한진해운, 대주주는 먼저 팔고…52주 최저가 개미투자자만 한숨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직전 보유지분을 모두 팔아치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두 자녀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문제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최 전 회장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지만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번 불거지는 기업 오너와 대주주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는 투자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결정하기 전날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한 최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의 주식거래에 대해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금감원 공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과 두 자녀 조유경·조유홍 씨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 96만7927주(0.39%)를 총 18차례에 걸쳐 전량 매각했다. 각 매도일의 종가기준으로 매각금액은 약 30억5442만원이다. 이들이 지분 전량을 매도한 시점은 절묘하게도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직전이다. 이에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손실을 회피하고자 주식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진그룹과 계열분리 신청을 하면서 작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유 중인 한진해운 지분을 일정 시점까지 전량 매각하겠다’ 보고한 뒤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 왔다는 것.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최 회장 일가의 지분 처분 시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처분 경위와 주가 변동 내용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최 전 회장의 지분 매각은 금융당국의 의심뿐만 아니라 채권단의 ‘분노’(?)도 일으켰다. 한진해운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이 있는 최 전 회장이 손실을 줄이고자 지분을 매각했다는 사실에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렸다는 것. 이에 채권단에서는 사재출연 등을 통해 최 전 회장의 채임을 묻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에 지난 22일 오후 4시 23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한진해운 장 초반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1955원까지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25일 해당 공시에 따른 주권 매매거래정지를 해제했지만 향후 거래소 세칙 규정에 따라 재차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케이호텔서울 '와인페어 2016'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사장 신현태)은 5월 7일·8일 양일간 분수광장에서 세계 각국 250여종의 우수 와인과 프리미엄 맥주를 경험할 수 있는 있는 ‘와인페어 2016 (The wine fair 2016)‘을 개최한다. 이번 와인페어는 평소 시중에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 250여종이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야외 카페에서는 BBQ 메뉴가 별도로 판매되며, 행사 기간 동안 와인페어에서 구입한 와인은 레스토랑 우첼로와 뷔페 더파크에서 코르키지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응모권 추첨을 통해 객실이용권, 뷔페이용권, 와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며, 특히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라이브 공연도 펼쳐져 향기로운 5월의 밤에 로맨틱한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더케이호텔서울의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와인페어에 대한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 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와인페어 2인 초대권을 제공할 예정이며, 와인페어 당일 타임이벤트를 통해 현장 사진을 업로드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슈퍼잼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케이호텔서울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서 제공되는 할인권 지참 고객들은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김재민기자

어머니 위해 골수 이식한 병사의 따뜻한 효행

가정의 달 앞두고 따뜻한 효행으로 병영을 밝힌 병사가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6월 사랑하는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입대한 이영진 일병은 6개월 뒤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어머니께서 백혈병에 걸려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이었다. 이연진 일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입대한 후 한 달 뒤 백혈병 판정을 받았고 군 복무 중인 아들이 걱정할까봐 알리지 않고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증상이 악화되면서 백혈병 치료를 위해선 골수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이 일병에게 소식을 전하게 된 것. 소식을 전해들은 이 일병은 지난 3월 휴가를 내고 병원에서 골수 일치 확인 검사를 받았고 다행스럽게도 어머니와 골수가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8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현재 어머니와 이 일병 모두 회복 중에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물결가름중대는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작은 성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조용범 물결가름중대장(소령)은 “이영진 일병은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성실한 용사였다”며“어머니를 위해 골수이식이라는 큰 수술을 결심한 효심 깊은 이 일병의 모습이 중대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부천,둘레길 3코스 원천공원부터 호수공원까지 미니책방 7곳

부천시가 생활 속 독서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둘레길 3코스에 미니책방 7곳을 만들었다. 원천공원부터 호수공원까지 시민의 강을 따라 벤치 옆에 세워진 미니책방에는 만화와 일반도서, 부천의 책, 잡지 등 다양한 책이 비치될 예정이다. 특히 호수공원에 있는 6호, 7호 미니책방은 공중전화부스를 리모델링해 만들고 만화 ‘길냥이키츠’ 캐릭터를 그려 넣어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높였다. 같은 날 상동도서관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미니책방 관리를 위해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미니책방을 돌며 책과 책방을 관리하고, 상동도서관은 미니책방 도서를 매월 교체한다. 미니책방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미니책방 7곳에 비치돼 있는 도장을 모두 찍어 상동도서관으로 갖고 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류철현 상동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관-서점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천서점업협의회와 함께 진행한다”면서 “내년에는 둘레길 제2코스 송내산림욕길에 미니책방을 만들고, 내후년엔 둘레길 제4코스인 대장들판길에 미니책방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길 일은 할머니 무사히 귀가시킨 가남농협 김지현. 박수헌 조합장

김지현 여주 가남농협 조합장과 박수헌 광주농협이 길을 잃은 A 할머니를 무사히 귀가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시 경안동에서 길을 묻는 A 할머니를 만난 박수헌 조합장은 행색이 초라해 안쓰러워 보이는 A 할머니에게 “어디서 오셨느냐”며 말을 걸기 시작하자 A 할머니는 “지난 22일 집을 나와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라고 답을 했다. 박 조합장은 할머니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해 A 할머니 집이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 소재 농협을 수소문해 김지현 조합장과 연락이 닿았다. 김 조합장에게 A 할머니의 사진을 전송해 ‘금당리 분이 맞다.’라는 답을 받자 두 조합장은 “서로 모셔다 주겠다. 여주분이니 내가 모시러 가겠다.”를 반복하다 결국 박 조합장이 A 할머니를 자신의 승용차로 여주 가남농협으로 모시고 왔다.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A 할머니의 사연은 “5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4남1녀를 키웠고, 지난해 막내며느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 혼자 남은 막내아들이 불쌍해 광주에 살고있는 막내아들을 보러왔다가 미안한 마음에 말도 안 하고 아들 집에서 혼자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김지현 조합장은 이날 A 할머님을 가남농협에서 인계받아 자신의 차량으로 금당리 A 할머니 자택까지 모셔다 드렸다. 김지현ㆍ박수헌 조합장은 “특별하게 한 일이 없다.”라며“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 할머니는 이들 조합장에게 “집으로 무사히 올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라며“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