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3종세트 오는 25일부터 신청가능

주택연금 가입 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내집연금 3종 세트’ 도입을 위한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내집연금 3종 세트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연금 가입을 장려하고자 주택연금 전환 시 우대금리 등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으로 1억5천만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입대상자는 연금 지급금 기준보다 8∼15%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주택연금이 실질적인 소득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급금을 높인 것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60대가 주택연금에 가입하고자 하면 연금의 일부를 한 번에 찾아 빚을 갚고 나머지 금액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40∼50대는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p 우대받을 수 있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나 씨티ㆍSC제일ㆍKDB산업ㆍ수협ㆍ수출입은행 등을 제외한 은행 영업점에서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부담은 덜고 주택연금의 이익은 커져 가입자들이 보다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중소기업 외상거래 위험 줄여주는 ‘매출채권보험’ 인기

평택에 소재한 철강유통 중소기업 A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대금회수를 하지 못해 위기를 겪었다.연초에는 오랫동안 거래하던 거래처가 부도나면서 납품대금 7억3천500만원을 받지 못했고, 연말에는 또 다른 거래처가 대금결제 날짜를 두 달이나 미루다 결국 거래대금 7억5천만원을 주지 않았다.다행히 A사는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용하는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12억원가량을 보상금으로 지급받아 더 큰 위기가 오는 것을 막았다.A사 대표 강모씨(62)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거래처들이 도산하거나 납품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자칫 자금난에 빠질 뻔했지만 손실을 최소한으로 보전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 ‘매출채권보험’이 중소기업 안전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험센터에 따르면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들의 외상 거래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된 공적보험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이 납품 이후 거래처의 부도나 폐업, 회생절차 신청, 결제 지체 등으로 납품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거래금액의 80%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 매출채권보험을 찾는 기업도 늘고 있다. 경기지역의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는 2014년 1조7천585억원에서 지난해 1조8천76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만 도내 498개 업체가 가입해 인수규모만 7천630억원에 달한다. 실제 보상 또한 2014년 49건(27억3천만원)이던 것이 지난해 68건(41억6천만원)으로 늘었으며 올들어서도 1분기에만 24건, 14억5천만원이 지급됐다. 정오영 신보 경기신용보험센터 수석차장은 “매출채권보험 가입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이를 모르는 기업도 많다”며 “흑자도산, 연쇄도산을 막고 거래 위험을 줄이는 데 매출채권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출채권보험의 보험료는 거래규모 등 기업사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전 상담은 필수다. 가입과 관련한 자세한 상담 문의는 신보 경기신용보험센터(031-230-1571)에서 받으면 된다. 이관주기자

채소류 수급 불안 여전… 정부 비축물량 공급 늘리기로

배추, 무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불안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비축물량 공급을 당분간 늘리기로 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정부가 비축한 배추의 공급량을 하루 100t에서 180t으로, 무의 공급량은 하루 150t에서 200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최근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돼 있으나, 채소류는 지난 1월 한파 영향으로 지속적인 가격 강세를 보이며 10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이달 초보다 52.1%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이달 중순부터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는 제주, 전남 고흥 등 산지의 햇양파 출하로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배추는 현재 전남 나주 등 일부 지역에서 출하 중인데, 봄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는 4월 20일경부터는 수급여건이 개선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어 “무, 마늘은 현재 작황이 양호해 출하가 본격화되는 오는 5월 상순과 하순부터 각각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채소류와 한육우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부 비축물량의 탄력적 운용, 민간 재고양파 출하 촉진, 한육우 조기 출하 유도 등의 대응 조처를 해나가기로 했다. 정자연기자

빚 많은 대기업 39곳 명단 공개… 1위는 삼성

빚 많은 대기업 39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33조4천억원으로 올해 1위에 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주채무계열 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3천581억원으로 총 39곳이 대상으로 정해졌다.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 등 5곳이 빠지고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 등 3곳이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2곳이 줄었다.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전체의 신용공여 잔액(채무액 정산 전년 기준)의 0.075%보다 빚이 많은 기업을 주채무계열로 정해 금융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채무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015년도 평가에서 2위였지만 올해 1위로 올랐다. 삼성의 지난해 신용공여액은 33조4천억원으로 지난 2014년(29조6천억원)보다 3조8천억원(12.8%) 늘었다. 지난해 1위였다가 올해 2위로 내려온 현대자동차는 32조6천억원으로 전년(31조6천억원)보다 1조원(3.0%) 증가했다. SK(22조5천억원), 현대중공업(19조5천억원), LG(15조3천억원)가 뒤를 이었다. 주채무계열 39곳이 은행으로부터 지난해 빌린 돈은 총 300조7천억원으로 전년(303조원)보다 2조3천억원(0.8%) 줄었다. 채권은행 중 가장 많은 주채무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13곳)이었다. 삼성, LG, 포스코, 한화, 두산, 효성, CJ, 대림, 코오롱,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한라, 이랜드 등이 속했다.KDB산업은행이 12곳으로 그다음으로 많았고 KEB하나은행(6곳), 신한은행(4곳), KB국민은행(3곳), NH농협은행(1곳) 순이었다. 이들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시행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 이정현기자

aT 유통교육원, 18~19일 ‘홈쇼핑 활용 및 진출 전략’ 과정 수강생 모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원장 조해영)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홈쇼핑 활용 및 진출 전략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TV홈쇼핑을 활용한 유통판로 개척 전략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TV홈쇼핑 입점 절차 및 방법, TV홈쇼핑에 입점하기 위한 기업 경쟁력 제고방안, 입점 이후의 전략 등 TV 홈쇼핑 업체를 활용한 유통판로 개척 방안을 학습할 수 있다.특히 공영 홈쇼핑과 NS 홈쇼핑 등 TV홈쇼핑 업체에 종사하는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TV홈쇼핑에 입점하기 적합한 상품과 입점 이후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교육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거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교육 대상은 유통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TV홈쇼핑 입점을 희망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 농식품 관련 창업 예정자 등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http://edu.at.or.kr)나 전화(031-400-3505)로 문의하면 된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