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육군 현역 부사관과 병사들이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6일 군에 따르면 육군 1군단 화생방대대 장종욱 중사(28) 등 병사 4명은 최근 파주시 월롱면 인근 1번 국도를 지나던 길에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장 중사는 신속히 앞 차량을 앞질러 신호를 보내 갓길로 정차시킨 후 병사 4명과 함께 제독차량에 있던 물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장 중사 등은 운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소방관들이 올 때까지 약 10분 동안 화재를 진압했다. 이런 빠른 조치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안전하게 잔불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장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했을 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군은 이들의 선행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경기도의회와 도가 도내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유소년 전문 승마장 인증제 도입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도의회는 김유임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말 산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특히 승마를 배우고자 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에 따른 조치다.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도내 신고 승마장을 대상으로 유소년 전문 승마장 인증제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유소년 전문 승마장으로 인증된 승마장에 대해 일정한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인증을 받은 승마장이 부정한 방법 등으로 인증받았거나 인증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증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았다.특히 유소년 전문 승마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원형 마장을 보유하고 안전모, 안전 조끼 등 안전 장구를 갖춰야 한다.또 포니ㆍ한라마 등 유소년 전문 승용마를 5두 이상 보유하고 승마용 말 전 두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더불어 생활스포츠지도사, 승마지도사 등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편리한 예약시스템, 유소년 강습 매뉴얼 등을 두루 구비해야 하는 조건이다.인증된 승마장에 대해 도지사는 학생승마 체험, 유소년 승마단 창단ㆍ운영, 승용마 보험료, 안전 장구, 톱밥 등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승마장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김유임 의원은 “성장기 유소년의 승마 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그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승마장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유소년 전문 승마장 인증제를 도입했다”면서 “이번 조례가 도내 승마 육성 등 말 산업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임시회에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김동수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남양주을(별내동, 별내면, 오남읍, 진접읍) 후보가 자신의 5번째 공약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들고 거리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6일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일대에서 “인터넷쇼핑의 활성화 및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인한 상권의 분산효과 등을 감안해 장현시내 상권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선 공용주차장을 확보해 교통 접근 문제를 해결하고, 장현상권 및 장현오일장이 중소기업청 지정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장현상권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정되면 상권 활성화에 큰 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시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자원들과 연계, 남양주 북부권의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의 도약 및 관광수입까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장현상권 및 장현오일장이 국가지정 명품 전통시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중소기업의 기술을 악의적으로 유출하면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뤄지고 적발 시 벌금액은 기존의 10배로 늘어난다.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법ㆍ제도 정비를 통한 권리 보호 및 처벌 강화 ▲신고활성화 및 기술 분쟁의 신속한 처리 지원 ▲해외진출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중소기업의 자율적 기술 보호활동 여건 조성 등 4대 전략을 비롯해 13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악의적으로 기술을 유출하는 경우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한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국외로 영업비밀을 유출할 시 벌금액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국내에서 유출할 경우 벌금액을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지방경찰청에 산업기술유출전담수사팀을 구성하는 한편 기술유출 사건에 ‘집중심리제’를 도입해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관주기자
성남중이 제41회 협회장기 전국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남중부 결승에 진출, 16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크하게 됐다.지난 2000년 25회 대회 우승팀인 성남중은 6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7일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윤재환(27점ㆍ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문정현(22점ㆍ18리바운드)이 이끈 울산 화봉중을 57대5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성남중은 7일 오후 1시20분 같은 장소에서 용산중을 62대58로 누른 서울 명지중과 우승을 다툰다. 이어 벌어진 남고부 준결승전에서는 전년도 준우승팀 수원 삼일상고가 하윤기(21점), 김병수(19점)가 40점을 합작해 한승희(25점)가 분전한 ‘도내 맞수’ 안양고를 62대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일상고는 지난해 결승전서 패배를 당한 서울 경복고를 상대로 7일 1년 만에 우승을 놓고 설욕전을 펼치게 됐다. 또 양구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4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성남 분당경영고가 나윤정(21점), 차지현(19점) 쌍포의 활약으로 국가대표인 ‘특급 센터’ 박지수를 빼고도 강미선(19점)이 분투한 춘천여고를 74대47로 대파, 7일 부산 동주여고를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황선학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6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재배기술 현장 평가회를 열고, 염분이 높은 간척지에서도 양질의 나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파종적기 시험과 토양관리기술 등을 접목해 양질의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했다. 토양관리기술은 간척지에 부족한 토양 성분인 인산, 유기물 보충을 위한 볏짚, 유박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적용됐다.시험 결과 간척지에서도 난방하지 않는 무가온 재배 월동이 가능하고, 영양소 등 상품성과 수확량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세발나물은 서남해안에서 자생하는 바닷가 자생식물로 겨울철에도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고 최근 수요량 증가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칼슘 함량이 시금치의 20배에 달하는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채소로 알려졌다. 도농기원은 현재 화옹지구 토양 염농도가 높고 농업용 관개용수 공급이 되지 않아 시설하우스 재배가 어렵지만, 앞으로 관개용수가 공급되고 토양 염농도를 낮추는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 다양한 시설채소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임재욱 원장은 “도내 신간척지에 농한기 세발나물 재배는 물론 밭 소득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경기 명품 농산물 생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 이하 융기원)이 오는 11일 융기원 1층 컨퍼런스룸에서 ‘제21회 융합문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융합문화콘서트에는 건국대 신병주 교수(사학과)가 연사로 초청돼 ‘정조와 수원화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신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이자 위대한 군주 정조의 작품인 수원화성에 담긴 과학의 비밀을 풀어줄 예정이다.정조의 시대 개혁과 위민 정신뿐만 아니라 정약용의 창의성 등이 고스란히 담긴 수원화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경기도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강연은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문의는 융기원(031-888-9015)으로 하면 된다.정자연기자
슈가맨 투야.
국세청이 올해 1만7천여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성실납세자와 중소기업 부담은 최소화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국세청은 5일 열린 국세행정개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세무조사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총 조사규모를 예년과 비슷한 1만7천여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세무조사 본연의 목적이 성실신고 유도에 있는 만큼 성실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중소납세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간편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중소법인에 대한 조사는 전체의 0.7∼0.8% 정도로 낮은 비율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역외탈세나 민생을 침해하고 세법질서를 훼손하는 등 고질적이고 악의적인 탈세 영역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세무대리인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부 조직 차원에서는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등 자발적 의식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원윤희 국세행정개혁위원장은 “올 한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세청이 세정 차원에서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준법과 청렴 가치를 확고히 정착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