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사업’ 추진

인천 중구는 올해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3곳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사업’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어린이나 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 대상은 연안동과 신흥동3가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안에 있는 구립 찬솔어린이집, 바다의별어린이집, 연안동 경로당 등 모두 3곳이다. 구는 이들 시설에 창문형 공기청정기 16대를 지원했다. 창문형 공기청정기는 창문 개폐 없이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함유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는 환기 시설이다. 구는 지난 2021년 9월 연안동, 신흥동3가 일대 0.98㎢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구역 안 취약계층 이용시설 14곳을 대상으로 건강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창문환기형 공기청정기 지원을 시작으로 건물 출입 시 신체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스마트 에어샤워’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구민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인천상륙작전·강화·옹진 평화테마 여행상품 6월 본격 출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평화·안보 관광상품 공모전’에 선정 받은 여행업계와 함께 6월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16일 시와 공사에 따르면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과 평화관광 가치 확산을 위해 이 같은 상품 개발에 나섰다. 앞서 시와 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고유의 평화관광 자원인 ‘인천상륙작전’, ‘강화’, ‘옹진’ 등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 공모전을 했다. 이에 따라 최종 5곳의 여행사를 선정, 9개의 테마상품을 개발했다. 시와 공사는 주요 상품으로 ‘인천상륙작전’을 테마로 한 ‘맥아더 3도(島) 투어’, ‘작전명 : 인천상륙작전 Mission Trip’, ‘인천상륙작전 팔미도 유람선 및 차이나타운 상품’ 등을 선보인다. 또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 ‘잊지 말자! 인천상륙작전 평화의 시작 팔미도’ 등의 상품도 내놓는다. 이어 ‘강화’ 주제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화개산을 품은 화개정원 상품’을 공개했다. ‘옹진’ 주제의 상품은 ‘평화의 섬 연평도 평화생태투어’와 ‘연평도 평화미식 갯벌체험’, ‘환상의 섬 대청도 및 백령도’ 등이 선보인다. 특히 시와 공사는 인천상륙작전을 테마로 한 대표 상품으로 현대마린개발㈜의 ‘맥아더 3도(島) 투어’를 공개했다. 이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격전지인 월미도~팔미도(유람선)~송도를 즐길 수 있는 1박2일 상품이다. 맥아더 장군을 재현하는 가이드의 생동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3개 지점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시와 공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인천상륙작전 게이미피케이션 여행상품 2종도 6월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액티비티 플랫폼인 ㈜엑스크루의 ‘작전명 : 인천상륙작전 Mission Trip’ 은 6.25시간 이내 인천상륙작전 연계 관광지를 돌며 5개의 미션을 마무리 해야 하는 제품이다. 또 인천지역 관광벤처기업 청개구리의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투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출시한 인천 평화·안보 관광상품은 인천상륙작전·강화(접경지역)·옹진(서해5도)을 테마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상품이다”고 했다.

하남시의회, 동물보호센터 '관리부실' 지적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실내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치솟고 있으나 전력 부족으로 선풍기 사용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실내 환풍기 절반 이상이 고장난 채 방치되는 등 전반적 시설이 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병용·정혜영·최훈종 의원 등이 미사동로 40번길 75-91번지에 위치한 하남시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찾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센터 관리 부재가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센터는 찾아 센터 내 견사 등 시설 전반의 위생 상태를 비롯 무더위 속 환기·소독·방역 적정 여부, 유기 동물 건강 상태, 적절한 사료·식수 공급 여부 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센터에 설치 돼 있는 환풍기 9대 중 5대 가 고장난 채 방치되면서 실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를 유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센터 내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치솟는 극한 상황인데도 선풍기 사용 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정병용 의원은 “현재 동물보호센터 환풍기 9대 중 5대가 고장이 난 상태로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보호 동물들의 건강까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대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최훈종 의원은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센터 내 체감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력이 부족해 선풍기 조차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는 시의 관리부실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혜영 의원은 “전 위탁사업자의 위탁 해지 후 동물보호센터를 이어 관리할 사업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인수인계 절차없이 위탁업체를 센터에서 퇴거하도록 조치한 것은 다소 무리한 처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7일 하남 동물보호센터의 대행사업자에 대한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시 직영으로 임시, 운영하고 있다. 2회에 걸친 위탁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했으나 지난 12일까지 신청자 없이 기간이 종료된 바 있다.

문승원, 서진용 공백 지우며 ‘특급 마무리’ 자리매김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문승원(35)이 지난 시즌 ‘구원왕’인 서진용(32)의 공백을 말끔히 지우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며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SSG는 지난 시즌 42세이브를 올려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한 서진용이 올 시즌 개막 이전 팔꿈치 수술로 팀을 이탈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진용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 4월 복귀했지만, 타구에 손등을 다쳐 또 다시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부상 직전 5경기서 4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가장 든든한 뒷문 지킴이 서진용의 이탈에 고심하던 이숭용 감독은 ‘임시 마무리’로 문승원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문승원은 지난 2012년 입단한 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음에도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믿음직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때문에 문승원 자신에게도 선수 인생에서 변곡점이 될 만한 임시 마무리 전환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신의 한수’가 됐다. 서진용이 자리를 비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그의 공백을 지웠다. 문승원은 지난 15일까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2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로 호투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으로 휘청거렸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주며 붙박이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4월에는 8경기서 4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쳤으나, 5월에는 10경기서 두 배인 8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삼성·21세이브), 정해영(KIA·19세이브)에 이어 문승원은 세이브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성적(5위)을 감안한다면 준수한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문승원은 지난 5월 SSG 구단 선정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숭용 감독도 “문승원이 본인에 딱 맞는 자리를 찾았다”고 흡족해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승원에게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신뢰를 보였다. 또한 이 감독은 지난 5월 “서진용이 복귀하더라도 문승원을 밀어내기 쉽지 않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었다. 그의 말처럼 6월 복귀한 서진용이 7~8회를 책임지고 있고, 문승원이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이처럼 ‘철벽 마무리’ 문승원이 완벽히 적응해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서진용마저 제 기량을 찾는다면 SSG는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뒷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