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일당 전세사기 피해액 83억 늘어…검찰, 추가 기소

검찰이 인천 미추홀구 일대 공동주택 등에서 전세보증금 148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전세사기 ‘건축왕’과 그 일당을 추가 기소했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은수)는 사기 등 혐의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 A씨(62)와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2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2천700여채의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자금경색으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음에도 자신이 고용한 공인중개사 등을 이용해 빌라와 소형 아파트 세입자 102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83억여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동산 담보대출금 약 1억5천만원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A씨는 공인중개사인 자녀 B씨에게 미추홀구 건물 175채를 명의신탁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A씨를 부동산실명법위반죄로, B씨를 범죄단체가입·활동죄로 각각 입건해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가 차명으로 소유한 미추홀구 건물을 추징보전했으며, 현재 경매를 하고 있는 건물 일부는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검사가 직접 경매법원에 배당요구신청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범죄인 전세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중형 구형 등으로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피해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A씨 등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세입자 191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4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 등을 선고받았다. A씨는 또 별건인 304억여원 규모의 전세사기 및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2~5월에는 전세사기 건축왕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양주백석고, 바리스타 클래스 진행하자 학부모 호응 높아

양주백석고등학교가 6월 한달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월드바리스타협회 심사위원인 한미경 강사를 초청해 바리스타 클래스를 진행, 커피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연수는 많은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커피를 만나다’, ‘커피를 맛보다’, ‘커피를 즐기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바리스타 강의 내용은 에듀테크 활용 수업인 패들렛(Padlet)에 AI 영상으로도 제작, 탑재해 양주백석고 학부모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패들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초중고 학교수업에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과제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신이 추출한 커피와 라테 아트 작품을 패들렛에 스스로 올리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직접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도 패들렛을 활용해 바리스타 갤러리 e-알리미를 통해 강의 자료와 내용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직접 커피를 내리고 실습하는 과정이 유익했다, 커피 향 가득한 연수로 행복한 하루가 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학부모 바리스타 클래스 연수는 17일 마무리된다. 고대영 양주백석고 교장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님들을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김선우,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도 金 ‘대회 2관왕’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8·경기도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서도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선우는 16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혼성 계주에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출전,합계 1천116점을 기록해 이집트(1천110점)와 리투아니아(1천10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대표팀 총감독인 최은종 경기도청 감독이 전해왔다. 김선우·서창완은 펜싱서 3위, 수영서 2위로 고른 성적을 내며 레이저 런(사격+육상)서 2위로 출발한 뒤 선두로 나서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10일 여자 계주에서 대표팀 후배 성승민(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한 것을 포함해 대회 2관왕이 됐다. 김선우는 경기 후 UIPM과 인터뷰서 “지난 월드컵부터 호성적이 나오면서 이번 대회까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면서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앞서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와 여자 계주(김선우·성승민), 여자 개인전(성승민)에 이은 혼성 계주 금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남자 개인전의 전웅태 동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 전 종목 메달 획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포우리병원, 빅5 병원 심장혈관병원장∙교수 출신 의료진 영입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최근 순환기내과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빅5 병원 심장혈관병원장∙교수 출신 김범준 심혈관센터장과 고윤석 과장 등 의료진 2명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범준 심혈관센터장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을 역임했다. 관상동맥우회술과 스텐트 시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하는 등 심장혈관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보유, 고난도 수술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권위자다. 고윤석 과장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교수를 역임했다. 다양한 혈관 중재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심장 질환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은 시술인 경동맥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대동맥 질환의 치료와 당뇨발·다리 혈관치료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우리병원은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치료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함으로써 심장혈관질환 진료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도현 병원장은 "이번 순환기내과 의료진 추가 영입으로 심장혈관질환 진료 영역의 확장과 함께 역량이 더욱 강화됐다”며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최신 의료기기 도입 등 의료진, 장비, 시설에 지속적인 투자를 시행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30.1%…1주만에 다시 하락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만에 다시 하락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1주 전보다 1.4%포인트(p) 30.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부정 평가는 0.9%p 상승한 66.0%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2.3%p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2.0%p↓), 대전·세종·충청(1.7%p↓), 대구·경북(1.1%p↓) 등에서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2.9%p↑)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7%p↓), 중도층(2.6%p↓)에서 떨어졌다. 한편,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는 국민의힘 35.9%, 더불어민주당 35.4%를 기록했다. 1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4%p 상승했고, 민주당은 0.2%p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13.2%, 개혁신당 4.9%,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5%, 기타 정당 1.5% 등이었다. 무당층은 6.2%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직장인 10명 중 4명 "재테크 안 해"…'여윳돈 없어서' 1위

직장인 절반가량이 예·적금이나 주식 등의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4월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직장인 3천365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현황’을 조사하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9.2%(1천654명)는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56.4%)였고, 그 밖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2.4%) ▲원금 손실이 두려워서(17.3%) ▲상환해야 할 빚이 있어서(14%)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12.5%) ▲주변에 실패 사례가 많아서(9.8%) 등이 응답됐다. 여유자금이 없어서 재테크를 못하는 이들(933명)에게 만약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떤 재테크를 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부동산’(47.7%, 복수응답), ‘예·적금’(44.3%), ‘주식’(30.7%)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외에 ‘펀드·채권’(9.4%), ‘암호화폐’(5.6%), ‘원자재·귀금속 등 현물’(4.5%) 등 답변도 있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50.8%(1천711명)는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30대(53.2%), 40대(51.3%), 50대 이상(49%), 20대(47.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재직자는 10명 중 7명 이상(72.2%)이 재테크를 하고 있었으나 중견기업(58.5%)과 중소기업(52.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는 ‘예·적금’(69.8%, 복수응답)이 1위였고, 근소한 차이로 ‘주식’(65.5%)이 뒤를 이었다.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의 대부분은 ‘예·적금’과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이었다. 기타 ‘부동산’(20.9%), ‘펀드·채권’(16.3%), ‘암호화폐’(13.3%), ‘원자재·귀금속 등 현물’(3.4%), ‘플랫폼 앱테크’(3%) 등 순이었다. 이들은 월수입의 평균 29.3%를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었다. 월수입 300만원 직장인이라면, 90여만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재테크의 목적은 ‘노후 자금 마련’(58.7%,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여유 자금 융통’(42.1%), ‘내 집 마련’(28.6%), ‘자식 또는 부모 부양’(9.2%), ‘결혼준비 ‘(8.6%), ‘가계 부양’(8.2%) 등 답변이 나왔다. 또한,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가량(49.3%)은 이를 통해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얻은 수익률은 평균 43.1%로 집계됐다. 반대로 손해를 봤다는 응답은 18.7%였으며, 손실율은 평균 41.2%였다. 나머지 32%는 ‘본전을 지켰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