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안전망 ‘튼튼’… 노인 행복 도시 화성 [내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대한민국은 지난 2월 기준 국내 노인 인구 981만명을 기록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젊은 도시’ 화성시는 노인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질 높은 노인 일자리부터 홀몸노인 지원, 노인 여가 복지 확대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노인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화성형’ 복지안전망 구축 시는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기준 화성지역 내국인 인구 95만2천194명 중 노인 인구는 10만739명으로 전체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다변화한 노인복지 서비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시는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화성시니어클럽과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노노카페가 대표적이다. 늙지 않는다는 뜻을 지닌 노노(老-NO)카페는 노인 바리스타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 및 안정적 소득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노노카페는 44개 매장과 푸드트럭 2대 등 총 46곳으로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시를 대표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매년 노노카페 근무자를 모집,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근로자 보수교육을 병행해 노인의 새 기술 습득 및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장수수당, 효도수당, 월동난방비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관내 1년 이상 거주하고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85세 이상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월 3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현재 노인 3천363명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돕고 있다. 또 가족제도 정착 및 효문화 확산을 위해 3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 효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월 조례 개정을 통해 대상자를 85세에서 80세로 낮추고 지원 금액도 분기별 한 사람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폭을 넓혔다. 효도수당은 5년 이상 관내 같은 주소를 둔 3대 이상 가정 가운데 80세 이상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에 지급되며 지난해 954가구에 지급됐다. 이 밖에도 월동 난방비, 보청기 지원, 성인용 보행기 지원, 이·미용 바우처 등을 지원해 노인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 홀몸노인 고독사 ‘ZERO’…맞춤형 돌봄서비스 시는 홀몸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AI스피커 행복커뮤니티 지원을 시행 중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홀몸노인 안부확인 서비스를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안부전화 등 안전지원, 단순가사 지원, 처지에 맞는 맞춤형 기관별 프로그램 및 후원을 연계한다. 시는 올해 2천719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상시 보호가 필요한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현재 1천296명이 받고 있는 이 서비스는 대상자 가정에 활동 감지기,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 응급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되는 등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내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AI스피커 행복커뮤니티사업도 삶의 활력소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5월 도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된 이 사업은 AI스피커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와 출입 감지, 응급 상황 시 관제센터 연결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부터 기존 200명이던 지원 대상을 300명으로 늘려 확대된 돌봄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부터 홀몸노인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을 도입해 고독사 위험 가구 조기 발굴에 힘쓰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서비스 이용자의 유·무선 전화기에 일정 기간 수신·발신 이력이 없거나 자동 안부콜에 무응답할 경우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으로 현재 458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는 홀몸노인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이 고립가구 조기 발굴을 통한 고독사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3월부터 장기요양기관 지정심사를 대면심사로 변경하고 입소자와 기관 종사자 안전 및 건강을 위한 환기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장기요양서비스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 동서남북 어디서든 서비스 이용…권역별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시는 노인 사회 참여 확대 및 안정적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시니어플러스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화성시 반송동 634-2번지 3천281㎡에 연면적 4천650㎡(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간 노인복지서비스의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 노인회관과 시니어클럽이 향남과 봉담에 위치해 동부권역 이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별 불균형 문제가 있었다. 시는 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별 복지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준 높은 공공장기 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026년 1월을 목표로 시 최초 시립노인요양시설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향남읍 하길리 151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시설은 중증 노인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요양시설로 150명(주간보호센터 50명 포함)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시설을 통해 쾌적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 집 같은 공간’을 목표로 건립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4월 정조효노인복지관 개관으로 노인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노인복지관을 권역별로 구축해 촘촘한 복지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지속적 인구 유입과 빠른 고령화로 퇴직 후 어르신들의 복지, 사회 참여 활동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구 100만을 넘어 특례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복지화성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과 공공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청 김초은, 여일 400mH 시즌 3관왕 ‘폭풍 질주’

김포시청의 ‘준족’ 김초은이 시즌 3관왕 질주를 펼치며 여자 400m 허들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큰언니 리더십’ 오세라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초은은 15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3회 전국종별육상대회 3일째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결승서 1분01초67을 기록, 이연우(청양군청·1분02초64)와 노지현(전북개발공사·1분02초80)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여수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4월)와 KBS배 대회(5월)에 이은 3번째 금메달 획득이다. 오세라 김포시청 코치는 “직전 대회인 나주 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했는데 워낙 성실한 선수여서 꾸준히 훈련을 쌓아 다시 정상을 되찾게 돼 기쁘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전을 목표로 멀리 보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여자 고등부 400m 결승서는 전날 400m 허들 우승자인 이민경(시흥 소래고)이 57초78의 기록으로 최지선(전남체고·57초90)과 안나겸(포항 이동고·57초90)을 제치고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24초23으로 신현진(포항시청·24초57)을 누르고 우승해 첫날 100m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서는 인하대가 안영훈·김한송·김진영·이수영이 이어달려 48초50으로 강원대(52초50)를 꺾고 우승해 전날 100m 금메달리스트 김한송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고부 400m 결승서는 김홍유(연천 전곡고)가 48초18의 기록으로 이예찬(동인천고·48초71)을 제치고 우승해 첫 날 8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중 400m 김시후(부천 부곡중)도 50초36의 기록으로 우승해 첫 날 400m 계주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서는 이현준(경기체고)이 9분51초67로 최중민(강릉 명륜고·9분57초12)과 같은 팀 고정현(10분03초26)을 크게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100m 결승서는 이윤호(안산 단원중)가 11초22로 같은 학교 주민우(11초43)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남고부 멀리뛰기서는 김은교(인천체고)가 7m14를 뛰어 구자민(경남체고·7m10)을 근소한 격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밖에 여고부 3천m 장애물경주 진민희(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11분48초93), 여자 일반부 투원반 정예림(과천시청·51m98), 투포환 허지윤(부천시청·15m07), 남고부 400m 계주 인천체고(43초20)는 모두 준우승했다.

용인특례시, GTX 구성역 연계 대중교통 대책 마련 ‘분주’…심야 운행·노선 조정 등

용인특례시가 GTX-A 구성역에서 연계되는 각종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늘린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9일 개통을 앞둔 GTX-A 구성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 개선 및 인프라 등 확충에 힘쓰고 있다. 먼저 심야 시간 대중교통 운행 시간 조정이다. 수인분당선 지하철이나 기존 노선버스 운행이 종료된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심야 운행 대책의 일환이다. 이번 조정은 GTX-A 막차가 구성역에 도착하는 시각이 오전 12시53분(동탄행), 12시33분(수서행) 등 자정을 넘기는 만큼, 시민들의 귀갓길 불편이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새벽 1시10분까지 운행하는 노선은 기흥역‧처인 방면으로 가는 N1번, 동백 방면 810-2번, 구성‧청덕 방면 31번, 마북 방면 26번, 수지 방면 670번, 신갈‧보라 방면 30번 등 총 6개다. 또 일부 노선 및 경로 조정, 구간 연장과 신설 등도 이뤄진다. 시는 GTX-A 구성역 개통 시기에 맞춰 이를 포함한 총 32개 노선 버스가 GTX-A 구성역 1번 출구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순차적으로 조정한다. 기존에 수인분당선 구성역을 지나는 77번(상현역~용인세브란스), 810-2번(동백역~구성역) 등 16개 노선과 별개로 국지도 23호선 연원마을사거리를 지나는 14개 노선 가운데 68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등 9개 노선을 구성역으로 우회하도록 경로를 조정한다. 또 보정역을 기점으로 운행하는 29-1번(죽전역~보정역) 등 7개 노선은 구성역까지 구간을 연장한다. 구성역~연원마을~교동마을~마북IC 구간은 마을버스(502번)를 신설해 연말부터 운행한다. 연말에는 GTX-A 구성역 2번 출구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해 19번(구성역~오리역), 58번(구성역~성복역) 등 마을버스 5개 노선을 운행한다. 또 시는 운수업체와 협의해 수요가 많은 일부 노선에 차량 8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어 택시 승차장은 GTX 구성역 1번 출구 앞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2번 출구 앞 등 2곳에 운영하며, 인근 공영주차장에 170면을 추가해 총 339면으로 늘리는 등 연계 이용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황준기 시 제2부시장은 “앞으로 플랫폼시티가 개발되면 GTX-A는 EX-허브를 통해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철, 버스 등과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 교통망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GTX-A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청소년들에게 시의원 체험 기회 제공

용인특례시의회가 미래세대 청소년들에게 의정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용인청소년교육의회 학생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인 ‘용인청소년교육의회’는 10세 이상 18세 이하의 관내 청소년들이 지역 교육 관련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회의 기구다. 이날 학생들은 윤원균 의장으로부터 1일 명예의원 위촉장을 받고, 하루 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학생들이 진행한 모의 의회에서는 ‘스쿨존 PM(개인이동장치)의 안전한 사용에 관한 조례’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예빈 청소년교육의회 부의장(용인백현고교 2학년)이 의장 역할을 맡아 진행된 회의에선 국민의례, 의원선서, 찬반토론 등 본회의의 의사결정 과정이 이어졌다. 모의 의회 이후에는 윤원균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생생한 의정활동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윤원균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모의 의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해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권리와 책임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본선, 29팀 열띤 공연 ‘후끈’…17일 TOP10 발표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슈퍼루키들의 ‘TOP10’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인천펜타 슈퍼 루키 TOP10 선정을 위한 29명의 본선을 했다. 오는 17일 ‘TOP10’ 선정이 이뤄질 방침이다. 10명의 팀은 오는 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TOP6가 가려지며 이들 6팀은 오는 8월 2~4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르는 자격을 거머쥔다. 앞서 이번 펜타 슈퍼 루키에는 무려 522팀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보컬 박윤식을 주축으로 총 6명으로 꾸려진 몽키갱워(Monkey Gang War)는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서며 ‘Lie to me(라이 투 미)’라는 곡을 선보였다. 세상 속 거짓말에 저항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강한 사운드와 보컬이 특색인 이 팀은 이날 “순위에 상관없이 무대를 부셔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재밌게 잘 즐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A.TRAIN(에이트레인)은 ‘커야 돼’를 뽐냈다. 불협인듯 조화롭게 전개해나가던 곡이 후렴으로 갈수록 강렬히 터졌다. 신지환은 “펜타 슈퍼루키 TOP6를 목표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까지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는 밴드 사운드의 멜로디가 특색있는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묘한 울림을 자아냈다. 이날 발표한 곡은 ‘항복’, 모닝콜이 울리는 순간부터 잠들기까지 끊임없이 싸우는 나를 표현했다. 윤지영은 “항상 무대를 즐기려 하는 편”이라며 “펜타포트 무대에 올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인 명지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면목중학교’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아쉬움과 미련이 담긴 가사를 즐겁고, 신나는 밴드 음악에 접목, 일상의 스트레스를 함께 날려보냈다. 이들은 “우리의 강점은 에너지”라며 “시베리아호랑이의 이름으로 무대를 부셔버릴 것”이라고 했다. 오열(OYEOL)은 이날 평소의 잔잔한 곡에서 탈피, 락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오열이 선택한 곡은 ‘오뉴뉴슈퍼월드’로 세상이 변해도 음악이 변해도 내 갈 길은 간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유의 담담한 랩과 목소리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오열은 “반전있는 무대를 좋아한다”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올라 페스티벌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관객과 소통하고, 즐거운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10년 이상 베테랑 세션들이 모인 아톰뮤직하트는 시공간을 뒤트는듯한 멜로딕한 음계를 선물하고 있다. 이들은 ‘세마치’라는 곡을 통해 ‘앵콜은 없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팀 리더인 훈조는 “벌써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루키라고 말하긴 좀 어색하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능력자들이 조화롭게 섞여있는 리프(Lif)는 ‘슈리마’를 선보였다. 아랍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 속 메탈의 느낌을 섞었으며, 이와 함께 천장을 찌르는 듯한 강한 보컬 등이 어루러졌다. 김관우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받아먹을 수 있는 게 우리의 특징”이라며 “무조건 1등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장르적으로도 다양해졌고 팀들의 수준도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다만 슈퍼루키라는 취지에 맞게 신인이거나,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관객 호응 등을 감안해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구리시 하반기 대규모 정기 인사 ‘쏠린 눈’..."공정 인사 절실"

구리시 하반기 대규모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국장(4급) 2명과 과장(5급) 6명 등 총 8명이 정년 퇴임하고 사직 등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우면서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시에는 행정지원국장, 안전도시국장, 경제재정국장, 복지문화국장, 환경관리사업소장 등 서기관 5명에서 1개 국이 신설돼 서기관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안전도시국장과 복지문화국장 등 2개국이 공모직으로 현재 복지문화국장이 공석이어서 공모 중이고 자체 국장 승진 2명과 과장(5급) 6명 등 총 8명이 승진한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일 국장 3명을 비롯한 과장 6명 등을 포함해 100여명에 대해 승진과 전보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승진 인사에서 국장(4급) 대상 공무원들의 하마평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 과장 승진 대상자는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사에서 거론되는 3~4명의 국장 자리에는 A과의 B씨를 비롯해 C과의 D씨, E과의 F씨 등 4명이 거론되며 1~2명이 더 물망에 올라 있다. 6명의 과장 자리에는 G과의 H씨와 I씨 등 각 과의 15명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다음 달은 시장 임기 3년 차에 들어서 선거를 1년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코드 인사를 단행할 지도 관심사다. 인사 때만 되면 고개를 드는 인사청탁 관련해 모 인사를 통해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외부 모 인사를 동원한 인사청탁설이 나돌고 모 단체를 통해 청탁 승진 인사는 공감대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준과 원칙이 없다는 지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으로 단체 등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시장 의지대로 공평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인사 부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모 인사와 단체장, 지연, 학연 등을 내세우는 공무원은 승진에서 누락시킬 것”이라며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연공서열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6~27일 전에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 예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戰時) 같은 토요일’... 여야 논평 따져보니

22대 국회 출범 17일째인 15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2시까지 쏟아낸 논평은 무려 7건이다. 평소 토요일 주말이면 언론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논평 건수가 1~2건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여야 간 극단적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논평과 각종 입장문은 물론, 유명 정치인(윤석열·이재명·이준석·한동훈·안철수·조국) 등이 SNS를 통해 현안을 언급하는 횟수도 크게 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특수활동비 및 업무추진비 불법 유용 의혹(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 논평(한민수 대변인) ▲검찰이 벌인 이재명 희대의 조작사건(한민수) ▲대통령실 순방 성과 부풀리기 의혹 제기(한민수) 등 논평과 입장문 4건을 쏟아냈다. 국민의힘도 ▲제1연평해전 25주년 영웅들을 기억한다(윤희석 선임대변인) ▲[주말단상]앞에선 늘리고, 뒤에선 줄이고, 국회법 천태만상(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이재명 대표는 부정부패 범죄 피의자(윤희석) 등 3건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연평해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6·15 남북공동선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재명 발언은 희대의 망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현안을 언급했다. 문제는 여야의 논평 또는 현안 관련 언급을 보면 대부분 상대 정당 또는 지도자를 향한 ‘칼날’ 같은 저격용뿐이라는 점이다. 마치 전시(戰時) 같은 모습이다. 서로 총칼만 들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낸 극단적 대치 상황을 유추해 보면 여야 의원들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는 모양새다. 당연히 상대 정당을 칭찬하거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미담 등을 소개하는 내용은 전무하다. 실제로, 제1연평해전 25주년이자 6·15 남북공동선언과 관련해 여당은 제1연평해전만 거론하고, 야당은 6·15 남북공동선언에만 방점을 찍은 논평을 냈다. 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재판부 등을 융단폭격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기소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독점상황을 비난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마음대로 해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으니 그것만 믿고 민주당이 막 까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여당을 향해 ‘상임위원장 7개 주려고 할 때 받지 않으면 18개를 싹 다 가져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 친구는 남 골 지르는 데 선수”라면서 “거기도 민주당 지지율이 못 올라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몇몇 중에 하나”라며 최근 여야 대치 정국을 싸잡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