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비산·포일 정수장 현대화사업 지연

안양시가 추진 중인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과 청계 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이 문화재 발견과 시공사 부도 등으로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안양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노후한 비산정수장과 포일정수장 시설을 개량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현 비산정수장을 철거하고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도·시비 등 총 2천3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2년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시는 통합정수장을 건립하기 위해 42년 된 비산정수장 가동을 중단한 뒤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애초 2027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장 차량이 통행하는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1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열어 주민과 협의해 착공을 재개했다. 지난 3월 정수장 진입도로의 수목을 제거하는 등 공사가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됨에 따라 또다시 공사가 늦어졌다. 공사현장에서 석곽묘와 주거지, 움집터 등이 발견돼서다. 시는 문화재학술자문회의를 열고 한 달가량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1억5천여만원이다. 또 시는 청계통합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청계통합정수장 사업은 공사비 298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시공사 두 곳 중 한 곳이 6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회생 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회생 절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10일 공사 추진 재개를 위한 대안으로 해당 시공사를 제외하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지 변호사 자문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비산정수장 철거작업은 문화재가 발견돼 문화재 지표 조사를 하면서 관로 매설 공사를 하고 있다”며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정도 늦어지지만 계획대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계통합정수장은 법인회생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따라 자금집행 등의 문제를 해결해 공동도급사와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의 미단시티 될라…인천 영종 ‘미개발지’ 속도 늦춘다

인천시가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미개발지 개발사업에 속도조절에 나선다. 인근 영종하늘도시에 아직 사업 부지가 많이 남아 있고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도 사업이 지지부진한 만큼, 이들 사업의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14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영종지역의 총 면적 115.53㎢ 중 영종과 용유·무의 일대 40㎢(34.6%)가 미개발지로 남아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6년 영종구 분구에 따라 자족기능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개발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이들 미개발지의 개발 및 경제자유구역 확대 구상을 그리기 위해 ‘영종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확대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미개발지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중산지구와 운남지구, 을왕지구 등 3곳으로 나눠 자족도시와 행정복합도시, 관광·휴양도시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중산지구는 계획인구 4만9천180명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을 통해 배후에 주택단지를 둬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운남지구는 계획인구 1만3천1명의 행정복합도시로 조성해 공공청사용지를 중심으로 주택단지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용유지역은 계획인구 7천153명으로 주변 인스파이어리조트와 용유·왕산마리나 등과 연계해 관광·휴양도시로 조성한다. 다만, 시는 이 개발사업의 시기는 인근 개발사업의 마무리 시점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자칫 개발에 서둘렀다가는 난개발의 위험이 큰 데다, 자칫 ‘제2의 미단시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미개발지에서는 도시개발사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중구 을왕동 206의16에 약 64만5천㎡(19만5천454평)를 관광휴양도시로 추진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든테라시티는 지난 2003년부터 사업 추진이 이뤄졌지만, 전체 면적 271만3천㎡ 중 132만㎡(48.7%)가 빈 땅으로 남아 있는 등 사업이 더디다.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주택 부지 등은 대부분 매각했지만, 여전히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곳에 들어설 아파트 5천567가구 중 앞으로 분양예정가구는 4천571가구(87%)에 이른다. 영종하늘도시 개발 사업도 아직 전체 면적 1천930만㎡ 중 668만7천㎡(34.6%)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이 땅의 공동주택 등도 앞으로 1만6천874가구가 더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이 짜여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미개발지의 땅 값이 영종하늘도시를 조성했을 때에 비해 높아 민간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적절하지 않다”며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용역을 통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만큼, 나머지 개발 사업의 마무리 시점에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운세] 6월 15일 토요일 (음력 5월 10일 /庚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자손소식 재물은 지출 戊子 48년생 직장문제 원만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길(吉) 庚子 60년생 친구 동료의 조언 문제 해결되나 집안걱정 壬子 72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문서 직업고민 분주다사 길(吉) 甲子 84년생 일진불리 시비쟁투 재물손실 음주실수 조심 丙子 96년생 주점오락 데이트 성공 사업원만 재물은 지출 소띠 丁丑 37년생 일진 반길반흉 가정 화합되나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경쟁관계 불리하고 辛丑 61년생 시비구설수 금전문제 복잡하나 상사의 도움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부모님 도움 구직성사 만사해결 乙丑 85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인정 받으나 소화불량 丁丑 97년생 재물사업 원만하나 가족자손 문제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운수왕성 금전해결 행운오고 庚寅 50년생 친척친구의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되고 壬寅 62년생 걱정되는 소식 실속없고 재물지출 술조심 甲寅 74년생 일진불리 양보 정신이 필요 말을 조심해야 丙寅 86년생 모임성사 술 음식 생기고 직업성사 돈은지출 戊寅 98년생 직업고민 해결 모임성사 단합대길 승승장구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기쁨 음식 생기고 귀인 도움받고 길(吉) 辛卯 51년생 경쟁불리 오락투자 손해 일찍 귀가해야 癸卯 63년생 승진가능 인기있고 연인만나 데이트 길(吉) 乙卯 75년생 애인 생기고 인기좋고 술 음식 생기고 무난 丁卯 87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연인화목 모임성사 길(吉) 己卯 99년생 직업변화 타협 쟁취할 때 모임 눈치 필요할 때 용띠 庚辰 40년생 변화변동 문제발생 문서 문제는 원만 壬辰 52년생 사업불리 금전문제 불길 자녀문제 고민 甲辰 64년생 만사 불길하니 근신하고 중심을 지킬 것 흉(凶) 丙辰 76년생 오락지출 우연한 만남과 음주조심 실속없고 戊辰 88년생 모임성사 변화변동 여행출행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모임갖고 변화변동 여행출행 바쁜날들 돈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돈문제 구설 형제친구 친척과 상담해야 길(吉) 癸巳 53년생 시험계약 원만 인기상승 문제해결 소원성취 乙巳 65년생 이익은 없으나 인기있고 모임 및 연애성사 丁巳 77년생 운수원만 금전 약간 해결되나 남의 미움살때 己巳 89년생 고민발생 직업갈등 경쟁불리 재물지출 술조심 辛巳 01년생 재물손해 물건구입 친구로 지출 시기질투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로 관공서 출입 가택상가 문제고민 甲午 54년생 일진불리 건강사고 조심 가정불화 돈지출 丙午 66년생 술 음식 인연 생기고 재수왕성 기쁜 나날들 戊午 78년생 음식 생기고 용돈받고 친구도움 칭찬받고 庚午 90년생 친구화합 모임성사 시험원만 데이트 성사 壬午 02년생 잎에서 칭찬 뒤에서 험담 감언이설 재물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상사의 도움 가택문서 해결 승진가능 大길(吉) 乙未 55년생 가족과 외식 연인 데이트 재물은 지출할 때 丁未 67년생 금전원만 가정 화합하나 직업 문제는 고민 己未 79년생 기분손상 교만하게 행동하면 손해 말조심 辛未 91년생 경쟁손해 재물지출 부모질병 술 투자손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보증서면 큰손해 사업불리 질병사고 조심 丙申 56년생 사업왕성 재수 원만하나 음주 사람으로 지출 戊申 68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질병으로 인한 병원출입 庚申 80년생 경쟁관계 발생 형제친구 만나 술 탈선조심 壬申 92년생 문서변화 분주하나 실속없고 부모님 걱정 닭띠 乙酉 45년생 실속은 없으나 인기있고 자손기쁨 생겨 丁酉 57년생 재수원만 연인 및 부부 데이트 매사평범 己酉 69년생 직장고민 연인불화 컨디션 불리 운전조심 辛酉 81년생 친구동료 쟁투 재수불길 가출충동 조심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시험원만 능력인정 연인화합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변화 모임갖고 재물지출 자손기쁨 戊戌 58년생 직업 문제해결 사업왕성 금전문제 원만 길(吉) 庚戌 70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능력인정 모임 성사되고 壬戌 82년생 정신적 갈등 실속없고 분주 술 음식주의 甲戌 94년생 일진불리 재물손실 투자손해 술 운전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부부자손 아량을 베풀면 편안하고 길(吉) 己亥 59년생 직장문제 해결 모임갖고 재물은 지출수 辛亥 71년생 타인과 시비 과욕은 금물 서류문제 길(吉) 癸亥 83년생 일진원만 능력인정 시험성취 고민해결 길(吉) 乙亥 95년생 연인 데이트 가정화합 능력인정 매사원만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추신수·한유섬, 나란히 3타점 ‘불방망이’…SSG 2연승

SSG 랜더스가 추신수와 한유섬의 맹타를 앞세워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SS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주말 시리즈 첫 경기서 타선이 15안타를 몰아쳐 11대4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두며 35승32패1무를 기록한 SSG는 5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다음 타자 추신수가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의 2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한화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최인호와 노시환의 안타, 채은성이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서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균형의 추를 맞췄다. 3회초 SSG는 3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했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만루 기회서 박성한이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았다. 이어 에레디아의 땅볼로 만든 2사 2,3루서 후속타자 한유섬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쳐 추신수와 박성한이 모두 홈을 밟으며 4대1로 앞섰다. 3회말 1점을 만회한 한화는 5회말 2점을 보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안치홍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서 채은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연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인 후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져 재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한유섬의 홈런으로 다시 앞서간 SSG는 7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지훈이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상황이 됐다. 추신수가 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추신수는 문동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에레디아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SG는 후속타자 고명준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회에만 6번째 득점을 올리며 11대4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운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서진용·한두솔이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민호가 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선발 투수 송영진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가 승리 일등공신이 됐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한유섬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힘 인천시당위원장에 손범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 추대

국민의힘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4일 당협위원장 회의를 통해 손 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당은 15일부터 19일까지 시당위원장 공고를 한 뒤 운영위원회를 열어 손 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이어 손 위원장은 오는 24일 국민의힘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1년이며 총선 참패에 따른 인천지역 조직 정비 등에 힘을 쓸 예정이다. 손 위원장은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민선 8기 인천시 정부에서 홍보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마한 뒤 당협위언장을 맡아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또 손 위원장은 지역에서 조직 재건 및 당원 모집 등을 위한 현장 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손 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뒤 조직을 재건해야 하는 역할을 맡아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며 “조직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계양이 최적”…이재명·유동수 국회의원, 인천시에 건의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들이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 이재명(인천 계양을)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유동수 의원과 이재명 의원실 관계자 등은 인천시를 방문해 북부권 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건의했다.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 귤현나루 일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계양문화회관은 개관한 지 28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양구는 인구 10명 당 등록 공연장 수가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두 의원은 계양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약 4만명의 인구가 새롭게 유입될 예정으로, 문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유정복 시장의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공약과 아라뱃길 주변 문화·관광·레포츠 복합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데 계양구가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북부권 예술회관이 들어오면 관광 명소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계양구에 북부권문화예술회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빨라야 2026년’…인천 ‘해양쓰레기 분담 비율’ 조정 시급

인천시의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사업이 ‘늑장’이다. 당초 오는 12월 계획했던 계류장 이전이 각종 행정절차 지연으로 2026년에나 마무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4일 인천시의회 제295회 제1차 정례회의 제4차 문화복지위원회의에서 박판순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용역 예산은 지난해 편성됐는데 5개월이 넘도록 아직까지 용역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약 26억1천500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남동구 고잔동 626의 7 월례근린공원에 3천440㎡(평) 규모의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는 닥터헬기 유지·관리를 위한 전용 시설이 없어 매번 임시 계류장을 떠도는 등 지난 2011년부터 7차례 임시 계류장이 변경, 지역에서는 섬 지역 긴급 환자의 이송 체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당초 시는 ‘공원조성계획 용역’,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위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반영, 올해 3월부터 용역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이어 4월에는 설계 준공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5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는 등 오는 12월까지 계류장 이전을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러나 아직 용역 견적도 받지 못하는 등 시작조차 못하면서 계류장 이전사업이 ‘하세월’이다. 시는 내년에나 공사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2026년 준공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박 시의원은 “타시·도는 벌써 계류장을 만들어서 정착한 반면, 인천시만 하염없이 떠돌고 있는 신세”라며 “앞으로 남아있는 행정절차를 생각해서라도 빠르게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보건 간호직들이 이 같은 업무를 맡다보니 행정절차가 미뤄진 경향이 있다”며 “늦은만큼 이번달안에는 용역계획을 발주하고, 내년에는 공사가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인천 앞바다와 한강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 중 인천시의 분담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인천시를 비롯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지난 2021년 ‘인천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분담 협약’에 따라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을 분담하고 있다. 전체 처리 비용 58억원 중 시·도 분담금은 27억7500만원이다. 인천시 50.2%(13억9천만원), 서울시 22.8%(6억3천만원), 경기도 27%(7억5천만원)의 비율로 나누었다.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2021년 4자 합의한 분담금 비율을 그대로 두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협약은 2026년 종료인데 현재 2024년이다. 분담금에 대한 철저한 검증 및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용역 등을 통한 차기 심사 합의에 대해 조율하려는 노력을 하긴 하고있냐”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실무적인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며 “추후 협의 과정에서 분담금 조율이 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개원의 46곳 휴진 신고 마쳐…전체 2.5% 동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 개원의 2.5%가 이에 동참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18일 당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 1천896곳 중 46곳이다. 이는 인천 개원의의 2.56%에 불과한 수치다. 앞서 의협이 의사 회원 11만1천861명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만800명이 참여, 73.5%(5만2천15명)가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 지역 전체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 포함)에 대해 진료명령서를 보냈고 휴진 시에는 13일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각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를 했어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라면 당일 진료를 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당일 현장 확인 등을 통해 18일 휴진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법 제59조 1항에 따라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 및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일 휴진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최대한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