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박명수, 녹화중 담당PD에 버럭… “다시는 찾아오지 마”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개그맨 박명수가 ‘동상이몽’ PD에게 호통을 쳤다. 2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첫 출연한 호통 전문 개그맨 박명수가 녹화 도중 담당PD에게도 버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봉 운동에 푹 빠진 네 명의 남학생들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한다. 이에 MC와 패널들이 남고생들의 화려한 철봉 묘기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방청객들의 연호에 마지못해 무대 위에 선 박명수는 출연자들의 가르침대로 철봉에 도전해 보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철봉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던 박명수는 자리로 돌아오는 도중 눈이 마주친 담당 PD에게 삿대질을 하며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고 엄포를 놓았다.앞서 김구라는 박명수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촬영장을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했던 담당 PD를 향해 “묻고 싶다. 현장에 몇 번씩 찾아갈 만큼 박명수를 섭외할 가치가 있는 건가?”고 물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한편 박명수의 미친 존재감은 오늘(28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박명수, SBS

내 글 ‘잊힐 권리’ 일부 인정 디지털 주홍글씨 지운다

인터넷의 발달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정보의 전달과 접근이 쉬워져 개인의 신상정보가 빠르게 유통돼 악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생기는 가운데 정부가 인터넷상의 명예훼손을 방지하고자 이른바 ‘잊힐 권리(right to be forgotten)’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토론회를 열고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요청권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접근배제란 글ㆍ사진ㆍ동영상 같은 게시물을 다른 사람이 보거나 검색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뜻한다.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에서 방통위가 새롭게 만든 말이다.가이드라인은 이용자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접근배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사생활보호권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터넷상에서 자신이 올린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이 검색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잊힐 권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인이 올린 게시물로 인한 정신적ㆍ사회적 고통의 구제 방안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잊힐 권리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예민한 부분을 회피했다는 것이다. 사생활 침해와 공공의 알권리를 놓고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준 측면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법인을 제외한 인터넷 이용자는 누구나 인터넷상 게시판 관리자에게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대해 접근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단, 자신이 스스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을 때는 직접 삭제하면 된다. 그러나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라도 댓글이 달리면서 삭제할 수 없게 된 경우, 회원 탈퇴 또는 1년간 계정 미사용 등으로 회원정보가 파기돼 직접 삭제하기 어려운 경우, 게시판 사업자가 폐업해 사이트 관리가 중단된 경우, 게시판에 게시물 삭제 기능이 없는 경우 등에는 접근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이같은 요청을 받은 게시판 관리자는 본인 확인을 거쳐 문제의 게시물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처리’를 해야 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자신이 아닌 제3자 등이 허위로 게시물 접근배제를 요청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완전히 삭제하지 않고 블라인드 처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게시판 관리자가 접근배제 조치를 하면 이용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등 검색서비스 사업자한테 접근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그러면 검색 사업자는 캐시(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기억장소) 등을 삭제해 이 게시물이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방통위는 법원이 증거보전 결정을 내린 게시물이나 공익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접근배제 요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또 접근배제를 요청한 이용자가 게시물의 실제 작성자가 아닐 때 실제 작성자가 다시 접근재개를 요청하면 확인을 거쳐 이 게시물을 다시 보거나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가이드라인은 강제성 없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방통위 관계자는 “게시판 관리자, 검색 사업자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의무사항이 아니어도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경기도, 해빙기 배출업소 단속… 위반업소 47개소 적발

수질 및 대기환경법을 위반하거나 훼손된 대기방지시설을 방치해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도는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92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47개 위반 사업장을 적발하고 고발 및 사용중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를 맞아 환경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미신고 시설 설치, 방지시설 고장ㆍ방치 운영 등을 집중 점검했다. 부천시 Y사업장 등 6개소는 자체 방지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가동하지 않고 있거나 희석목적으로 가지배출관을 설치해 불법으로 운영해오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안성시 T사업장 등 3개소는 수질 기준을 초과했고 화성시 소재 A사업장 등 3개소는 동절기 이후 훼손된 방지시설을 그대로 방치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밖에도 도는 대기와 폐수 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한 김포시 금속가공업체 N사업장 등 10개소, 포천시 플라스틱 제조업체 P사업장 등 2개소, 광주시 가구제조업체 K사업장, 평택시 세차업체 W사업장 등도 적발했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오염이 의심되는 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위반사업장은 엄중히 처분했다”며 “향후 갈수기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점검을 통해 물고기 폐사 등 환경오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배출업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월미도 치맥파티’

새누리 수원갑 박종희 후보 공약 발표

[공존, 따뜻한 미래] 봉사 전도사 정준호 ‘아울그룹’ 대표

“가식이든 진심이든 봉사활동 현장에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첫발을 떼고 직접 부딪혀보면 결국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갖고 봉사에 임하게 될 테니까요.” 봉사활동 전도사로 불리는 정준호 아울그룹 대표(47)는 봉사는 ‘생활’이라고 표현한다.봉사하는 날을 정해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작은 실천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봉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손쉽게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예를 들어 김치 등 음식이나 안 입는 옷가지를 주변 주민센터, 봉사활동 지원센터에 가져다주면 필요한 곳에 알아서 전달해주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을 내면 된다는 것이다. ■ 우연히 시작한 봉사의 ‘첫발’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히 찾아왔다.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다. 장애인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고 싶은데 2층에 자리 잡고 있어 올라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종업원한테서 들었다.그래서 밥을 먹던 도중 내려가 그 손님을 2층까지 올려줬다. 그때 그 손님은 “우리같이 몸이 불편한 사람도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올라오기가 쉽지 않았다”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그때 무언가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아 식당을 운영하던 지인과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우연히 찾아온 계기처럼 시작하게 된 동기도 단순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해주자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의 밥차는 정해진 식단이 없다. 찾아가는 장애인들에게 맞춤 식사를 제공한다.신청을 받고 사전에 방문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사전 조사를 한다. 이렇게 지난 1999년에 탄생한 사랑의 밥차가 올해로 18년째가 됐다. 영화, 드라마 촬영 등 스케줄로 매주는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나가고 있다.그는 “너무나 단순하게 만들어진 계기로 시작됐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때 마음속에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 봉사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가식이든 진심이든 일단 ‘봉사현장으로’봉사활동을 하면서 지탄도 많이 받았다. 어떤 다른 의도가 있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실제로 어떤 의도가 있어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가식이든, 진심이든 봉사현장으로 나와서 남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봉사활동 현장서 직접 장애인들을 만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다 보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봉사철학이다. 실제로 봉사를 하게 되면 의도가 있든지, 없든지 깨닫게 되는 것이 많고 자동으로 교화가 된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봉사활동에 하는 데 있어서 가식과 진심이 나뉠 수 있겠지만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는 외형적 행동은 다른 점이 없다”며 “어려운 사람들과 살을 맞대고 그들을 돕다 보면 지금의 내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서 그는 초ㆍ중ㆍ고교생, 대학생들이 하는 의무적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시작하는 이유가 어떻게 되든지 직접 현장에 나와서 봉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무적으로라도 현장에 나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보다는 났다는 판단이다. 다만,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경험해본 결과 아이들만 현장에 나오는 것과 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나온 아이들이 나중에 깨닫는 점, 느끼는 점이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시켜서 억지로 나왔던 봉사활동이 부모와 함께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바뀔 수 있다.■ 생활 속 봉사활동 분위기 조성… 공인인 우리가 할 일이처럼 남다른 소신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만큼 연예인, 공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도 분명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한 봉사활동에 대한 방법론과 동기를 제시해줘야 한다는 것이다.눈에 띄는, 누구나 주목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이슈가 되고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 또는 주변 사람들이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생활 속 봉사를 강조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갖춰져 있는 봉사활동 인프라를 이용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어려운 분들을 손쉽게 도울 수 있다. 일정이 들쭉날쭉해 시간을 조정하기 어려운 직업은 이처럼 수시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연예인으로서 받은 부와 명예, 많은 사랑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방법은 이같은 봉사활동이 유일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주민센터, 구청에 방문하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목록이 다 갖춰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다”며 “봉사활동은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동시에 다시 그 사랑이 우리들에게 돌아오는 매개체”라고 조언했다.다양한 홍보대사도 이같은 봉사철학에 대한 연장선에서 진행하는 것이 많다. 주목받지 못하는 이슈, 꼭 알려져야 하는 주제에 대해서 홍보대사로 활동해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대한노인회와 (재)노인지원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퇴직자 재취업 등 노인의 사회참여와 고용창출 확대가 중요한 요즘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대표로 일하는 아울그룹 차원에서도 노인세대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아울스토어’를 개발하고, 우수 농산물 직거래, 노인전용 PB상품 공급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정 대표는 “봉사활동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쉬운 것”이라며 “남을 돕는 생활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정을 모두가 느껴 지금보다 포근한 사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 이정현기자 사진=전형민기자

경기도, 교육부·수원시 등과 세계인문학포럼 성공 개최 협력 다짐

세계인문학포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와 교육부, 수원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연구재단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준식 교육부장관, 염태영 수원시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8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인문학의 육성,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은 오는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수원 아주대학교,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교육부, 유네스코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5천여명의 국내ㆍ외 인문학자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문학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 분과별 회의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는 화성행궁 및 수원문화유산 투어, 문학인의 밤, 인문학 콘서트 등 계획돼 있다. 세계인문학포럼은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인문학 포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2011년에 출범했다. 제 1ㆍ2회는 부산에서, 제3회 포럼은 대전에서 열렸으며 이번 대회는 교육부 공모를 통해 지난해 11월 수원시가 선정됐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제와 산업구조의 글로벌화, 다양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가 자주발생하고 사회문제도 복잡하고 다양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통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 필요하다”며 “인문학 진흥과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동두천시청 빙상단 주형준·박도영·차민규…국가대표 선발

동두천시청의 주형준, 박도영, 차민규가 2016-2017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차민규는 지난 27일 밤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막을 내린 2016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 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59로 1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간판스타인 주형준도 남자 일반부 1천500m 결승에서 1분49초17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 일반부의 박도영 역시 3천m 결승에서 4분24초64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1천500m 결승에서도 은메달(2분05초56)을 추가해 여자 빙속 간판급 스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51회 고(故)빙상인 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도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명성을 떨친데 이어 올 시즌 마지막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주형준, 박도영, 차민규는 나란히 2016-2017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인식(59) 동두천시청 감독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진의기자

인삼공사 김승기 시즌 결산 인터뷰 “다음 시즌에는 통합 우승이 목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에게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지난 26일 오후 안양의 한 식당에서 만난 김 감독에게 다소 무례를 무릅쓰고 “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봉쇄하지 못한 안드레 에밋(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철저하게 막히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죠, 뭐. 오리온이 잘 막던데요”라며 웃었다. 10구단 가운데 가장 ‘쿨’한 사령탑다운 짧은 답변이었다.김 감독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코치에서 사령탑이 됐다. 얼떨결에 잡은 지휘봉이었기에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도 판단이 서질 않았다. 안 그래도 머릿속이 백지상태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건이 또 터졌다.대학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오세근과 전성현이 프로농구연맹(KBL)로부터 각각 20경기, 5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출항도 해보기 전에 온갖 풍파와 곡절을 겪은 셈이다.“전창진 감독님이 그렇게 되시고, 국가대표로 박찬희, 이정현이 빠진 데다 오세근, 전성현까지 정지 처분을 받으니 선수단의 동요가 심했어요. 그러던 차에 시즌이 개막했고, 4연패를 당했죠.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김 감독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하지만 현역 시절 저돌적인 돌파로 ‘터보 가드’라고 불린 김 감독이었다. 승부욕과 독기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덕분에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인삼공사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승5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김 감독은 “강병현과 양희종이 잘 해줬다”며 “둘을 중심으로 선수들 전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대단했고, 상승세도 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 차례로 돌아온 인삼공사는 승승장구했다. 개막 홈 12연승을 내달리면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그러나 또 한 번 악재가 덮쳤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여동생을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이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로드의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결국 인삼공사는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데엔 성공했지만, 시즌 중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2% 아쉬운 성적표였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 후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다”며 “그 일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시리즈 전적 3대1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의 종착지였다. 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에 시리즈 전적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시즌 막판 연승으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꿰찬 KCC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우리는 6강을 치르고 올라온 상태라 체력적으로 부친 점이 있었다”며 “그래도 한 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오세근 부상도 그렇고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비시즌 혹독한 훈련으로 팀을 공수 양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각오다. 이 청사진의 중심에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문성곤이 있다. 김 감독은 “성곤이가 분명 능력은 있으나, 올 시즌 프로에서 통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 호되게 가르쳐 다음 시즌 전혀 다른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며 “성곤이도 이미 각오가 돼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조성필기자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신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박인비(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째. 이번 시즌 리디아 고는 이전까지 LPGA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3위 1번에 그쳤다. 지난 2월 우승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였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하는 사이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전날까지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박인비는 5번홀(파5)을 시작으로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박인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길었지만, 결정적인 2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었다. 리디아 고는 17,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막판 3연속 버디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다음 주 첫 메이저를 앞두고 이번 우승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부진을 떨쳐냈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은 신지은(24)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