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마이스 행사 유치와 도시마케팅을 전담하는 ‘컨벤션뷰로’가 설립돼 3월부터 운영을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컨벤션뷰로는 행사유치, 도시마케팅, 관광객 유치 등 마이스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위치하고 2014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마이스 행사 개최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킨텍스를 포함한 약 4㎢ 지역이 ‘고양관광특구’로 지정되는 등 그동안의 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촉진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마이스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이 없어 시가 직접 사업을 운영하거나 광역 전담기구인 경기관광공사에서 대행해 진행했다. 이에 시는 킨텍스 내 ‘고양컨벤션뷰로’ 설립 운영을 킨텍스에 제안했고 킨텍스는 이를 적극 수용, 설립이 추진됐다. 사무실은 킨텍스 오피스동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시는 3월 ‘2016 헤어월드’ 행사와 5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개최 등 글로벌 마이스 행사를 앞두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김포시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돼 올해로 16년째 멈춰버린 사우동~홍도평간 시도 5호선 개설공사를 도로면적을 조정해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찾았지만, 정작 이번에는 재정 부족에 발목을 잡혀 착수할 수 없는 형편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사우택지개발사업과 함께 착공한 시도5호선은 사우동 시보건소 앞에서 재두루미 등 철새 월동지인 홍도평 구간의 환경생태 보호를 내세운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의 반대로 중단됐다. 이후에도 시는 수차례에 재개를 추진했으나 환경청의 사전환경성검토에서 번번이 반려됐고 시는 급기야 2011년 5월 잠정적 보류사업으로 분류했다. 시도5호선은 개통되면 시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교통량을 곧바로 한강로에 연결시켜 획기적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도로다. 이 때문에 시는 지속적인 추진방안을 강구하다 지난 2014년 시도5호선이 지나는 토지의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에서 생산녹지지역으로 변경된 점에 착안, 도로면적 증가를 최소화할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즉각 환경부, 환경청에 ‘생산녹지지역에서 시도5호선 연장공사의 증가면적을 10% 이내로 축소할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의했고 ‘협의대상이 아니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4년 12월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 때 결정한 길이 1.2㎞, 폭 35m, 도로면적 4만2천㎡의 연장계획을 길이 1.2㎞, 폭 38m, 면적 4만5천600㎡(증가면적 3천600㎡, 8.6%)로 증가면적을 최소화하는 도로개설공사 계획을 세웠다. 전체 사업비는 250억 원(공사비 150억원, 보상비 100억원)으로 토지보상 등을 거쳐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착공해 2018년말에는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재정에 발목이 잡고 있다. 시는 이달말까지 감정평가단을 구성하고 4월까지 손실보상 총액을 확정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정작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50억원의 보상비를 마련했어야 하지만 확보된 예산은 9억원이 전부다. 추경때 나머지 확보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재정 형편상 여의치 않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시도5호선 도로개설공사에 따른 손실보상계획 공고를 한 상태여서 어떻든 올해 보상에 나서야 하는데 예산이 충분치 못해 연내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 추경을 통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포천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악취를 발생시킨 업체에 과태료와 함께 영업정지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업체측이 시의 잘못된 법 적용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불응, 1개월여 만에 영업정지명령을 무력화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안일한 시 행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북면 좌일리에 들어선 D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는 지난 5년여 전부터 하루 12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시는 악취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단속에 나서 법적 기준을 초과할 경우 개선권고를 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해왔지만, 악취 민원은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에는 시가 업체 배출구에서 시료를 채취해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한 결과, 법적 배출허용기준 500배보다 2배 높은 1천 배로 확인돼 지난해 10월28일 1천만 원의 과태료와 6개월의 영업정지명령을 내렸다. 이때 시는 ‘악취방지법’으로는 처벌할 근거가 약하다고 보고 ‘폐기물관리법’을 적용했다. 그러자 D 업체는 ‘과도한 법 적용’이라며 법원에 영업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포괄이용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지난해 12월 2일 업체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D 업체는 한 달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이때부터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가 의욕만 앞세워 잘못된 대응을 해 악취 고통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왔다며 안일한 시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좌일리 주민 A씨(60)는 “한 때 영업정지명령이 내려져 이번 기회에 악취가 개선되리라고 기대했는데 악취는 개선되지 않은 채 음식물쓰레기가 다시 반입되고 공장이 재가동됐다”며 “이제 기온이 상승하면 악취는 더 심해질 것인데 안일한 행정이 더 큰 화를 불러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폐기물관리법 적용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이 법을 적용했다”고 해명한 뒤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단속을 수시로 벌여 악취가 법적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창수면, 영중면, 영북면, 신북면 등에는 온갖 폐기물 처리업체와 피역 공단 등 오염배출업체가 산재돼 있어 주민들은 창문을 열 수 조차 없는 극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어 근본 대책이 요구하고 있고 환경전문가들은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민간이 만드는 새로운 복합 창업 문화공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꿈을 만나는 창업카페 퀘스천(Question, 법인명 (주)알천드림)’이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송승민 퀘스천 대표는 6일 오후 수원 인계동 창업카페에서 송수근 신코니(SINCONI)그룹 회장을 만나 창업카페 퀘스천의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코니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돼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 홍콩, 일본, 미국 등 10개국에서 제조업과 교육사업 등을 벌이는 다국적기업이다. 송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미래 창업CEO를 키우겠다는 퀘스천의 미래 비전을 높게 평가한 뒤 국내 자금 지원과 중국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송 회장은 “신코니그룹은 중국과 홍콩 등에서 20여년간 활동한 다국적 기업인 만큼 중국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카페 퀘스천이 중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는 퀘스천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승민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중국에서도 창업카페 퀘스천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신코니그룹의 지원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퀘스천은 이날 제1기 퀘스천 회원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식모임을 갖고, 송수근 회장을 퀘스천 고문으로 추대했다. 김규태기자
사이버 PB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뒤 위험단계별로 각기 다른 투자 전략을 제시해주는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자료를 모두 입력하고 결과를 받는 데 10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사이버 PB는 투자 위험도(Risk Level)별로 투자금액에 대한 1년 후부터 20년 후까지의 평가금액을 그래프로 알려줬다. 세부 투자전략을 국내주식, 해외선진 주식, 국내ㆍ외채권, 리츠 등 대체투자, 현금성 등 7가지 유형으로 제시해 다양성을 높였다. 1천원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자산유형별 투자금액을 알려줘 편리했다. 다만, 인터넷ㆍ스마트폰 등 금융사를 찾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자산관리 상담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취지와 다르게 은행을 방문해야 하고 투자전략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직원 없이는 이용이 어려운 점이 불편했다. 고객 혼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도입과 이해도를 높인 상품 설명이 필요했다. 특히 투자목적 분석 단계에서 투자금액, 목표금액 등 수치화된 자료는 입력이 쉬웠지만, 손실 감수 수준을 입력할 때는 ‘매우 낮음’,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등으로 기준이 모호하게 설정돼 있어 선택이 어려웠다. 손실 허용 가능 금액을 수치화해 입력하도록 개선이 필요했다. 또 투자금액은 1천원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 반면 투자 자산 손실에 대한 수치는 금액이 아닌 퍼센트(%)로 나와있어 피해액에 대해 예측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없었다. 피해액 역시 투자금액처럼 1천원 단위까지 표시, 이용자 편의를 높여야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PB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정보를 모아 개선점에 대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KEB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사이버 PB’(Cyber Private Banking)를 지난 3일 도입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에 사람이 하던 방식보다 빠르고 정교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어 확산 가능성이 큰 금융서비스다. 사이버 PB를 지난 4일 직접 이용해봤다.이정현기자
주차난에 시달리는 전통시장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공영주차장 건립 등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일부 시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비 지원이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지방비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데다 보상 문제 등으로 주차장 건립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소기업청과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중기청은 연간사업으로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차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국비 60%와 지방비 40%를 매칭해 공영주차장 신축 또는 증축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전국 67개 시장(경기도 8개)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원예산 대비 135%의 전통시장을 선발하고 지방비와 주차장 부지를 확보한 순서대로 선착순 지원을 하면서 일부 시장들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고도 기회를 박탈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국비는 1천14억원이지만, 실제 예산은 752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지방비와 부지를 확보했더라도 선착순 신청에 따라 예산이 소진된 이후라면 국비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토지보상 등의 문제로 주차장 건립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A시장은 주차장 예정 부지에 있는 건물에 대한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B시장 또한 지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주차장 토지주가 보상비로 감정평가 금액보다 2천여만원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올해 추가로 보상에 필요한 비용을 신청하는 등 주차장 건립까지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한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지방비 확보나 주차장 부지 매입을 모두 시장에서 해야 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애초에 요건에 맞는 시장만 선발하거나 요건을 갖추도록 지원을 해 줄 수도 있을 텐데 선정부터 해놓고 선착순으로 지원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니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지방비 확보 등을 못해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실 집행률을 높이고자 100% 이상 선발하는 것”이라며 “보상 등 문제로 늦어질 때는 1년 동안 지원금을 이월시키거나 추가로 보상에 필요한 비용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밭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밭작물 시범사업은 잡곡 생산기술 사업, 밭작물 생력기계화 사업 등으로 도내 19개 사업에 총 30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의 식량자급률은 5% 내외로 매우 낮아 잡곡 등 밭작물 재배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농기원은 우선 잡곡 확대를 위해 잡곡단지 373㏊ 가운데 겨울철 논을 활용한 동계 작물(보리, 밀)을 평택과 파주에 80㏊ 규모에서 재배할 계획이다. 여주와 가평에서는 고구마, 옥수수 등을 273㏊ 규모로 재배한다. 또한, 콩 4단계 동시 파종기, 잡곡 전용 콤바인 등을 활용한 밭작물 생력기계화를 통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20%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정자연기자
국내 기업의 미용제품 수출 지원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2016 K-뷰티엑스포방콕’이 개최된다. 킨텍스는 오는 9월 한국 최초로 태국 방콕에서 2016 K-뷰티엑스포방콕(K-Beauty Expo Bangkok 2016)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킨텍스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방콕에서 세계 3대 전시주최자인 인포마(Informa)사, 태국 최대 전시장 운영사인 임팩트(IMPACT)와 함께 K-뷰티엑스포방콕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9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K뷰티엑스포방콕은 한국의 100여 개 미용관련 회사가 참가하며,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지역 10개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또한 국내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간 1대 1 미팅, 한국미용산업을 해외참가기업에게 소개하는 특별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특히 K-뷰티엑스포방콕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전문 전시회인 비욘드뷰티아세안방콕 (BBAB)과 동시 개최된다. 킨텍스는 K-뷰티엑스포방콕이 BBAB와 동시 개최됨에 따라 해외바이어 공유로 참가기업의 상담성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뷰티엑스포방콕은 개장 10년을 넘긴 킨텍스가 해외에서 직접 주관하는 첫번째 특별전시회로서 킨텍스의 해외진출 사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욱 킨텍스 마케팅 부사장은 “태국은 지정학적으로 인접 아세안 10개국의 무역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기업 미용제품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이번 특별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학창시절 책상 위에 빵 모양의 노란 저금통이 올려질 때면 ‘동전으로 꽉 채워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정작 저금통을 걷는 날이 오면 나는 오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손에 쥐고 매점으로 가 십 원짜리 동전으로 몽땅 바꿨다. 적은 금액으로 많이 채우려는 일종의 꼼수(?)였달까. 교실에는 저금통을 지폐와 동전으로 가득 채운 친구도, 반도 채우지 못 한 저금통을 부끄러운 듯 내는 친구도 있었다. 모아온 금액은 달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모두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 바로 그 마음이었다. 직장인이 되고 2년 만에 월드비전을 통해 케냐에 사는 여자 아이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어진 후원이 3년 째다. 매월 27일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3만원의 후원금을 보며 ‘3만원이면 밥 한 끼를 사먹었겠다’ 싶다가도, ‘밥 한 끼 안먹어도, 이 돈이 없어도 나는 사니까’라고 고쳐 생각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저금통을 낼 때의 마음을 떠올리고 케냐에 있는 나의 딸 아이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지금도 노란 저금통을 앞에 두고 ‘어떻게 하면 많이 모은 것처럼 보일까’라는 궁리를 하는 학생이 있다면,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 수 있는 3만원의 후원을 망설이는 직장인이 있다면 말하고 싶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일단 손길을 내민다면 누군가의 행복이 됨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우리의 진심이, 후원의 손길이 누군가의 행복이 되는 기적을 5박6일 간의 월드비전 베트남 모니터링에서 확인하고 왔다.■ 깨끗한 물 한 모금으로 되살아날 웃음베트남 중부 쾅트리시에서 가장 가난한 다크롱(DA Krong) 지역. 다크롱은 쾅트리에서 가장 빈곤한 곳이다. 다크롱에는 3만9천534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다. 다크롱의 빈곤율은 30.56%로, 쾅트리시의 빈곤율 9.42%에 비해 매우 높다. 사람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도 많다는 것이 현지 월드비전 직원의 설명이다. 다크롱 지역의 5세 미만 아동은 1만3천여명으로 다크롱 인구의 35%에 달하지만 아동을 위한 교육, 보건 등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우선 학교가 매우 부족하고 먼 거리에 위치하여 우기에 등교하기 어렵다. 교실의 부족으로 여러 학년이 한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며 부모들이 생활에 급급해 아이들의 교육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베트남어 읽기평가 통과율은 50%에 그치는 실정이다. 아동 보호에 대한 인식 자체도 부족하다. 삶의 환경이 안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동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아동 스스로에게도 자신의 신체를 보호해야 하는 가치와 판단 능력을 길러주지 못해 각종 사고로 죽는 아이들도 매우 많다. 특히 이들은 여기저기 방치된 쓰레기와 투기물, 화장실이 열악해 길 곳곳에 노상방뇨를 하는 생활 환경 등 때문에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없다. 하루에 필요한 15L의 식수를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주민이 10%밖에 되지 않아 각종 수인성 질병이 만연하다. 이날 월드비전 모니터링단이 찾은 바롱(Ba Long) 꼬뮨의 바롱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산악지대에 위치해 매년 홍수를 겪는다. 마땅한 식수 시설이 없어 바롱 꼬뮨과 인근 다노이, 반다노이 마을 등 9개 꼬뮨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조차 매우 어렵다. 학생들은 먼 거리를 걸어 물을 뜨러 가느라 학교에 나오지 못하기도 하고 설사, 폐렴 등의 증상도 달고 살다시피 한다.이 때문에 바롱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될 식수 시설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식수 시설로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물을 기르는 시간에 더욱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월드비전 경기지부(경기남, 경기북, 경기동, 경기서)는 한국 후원자들의 후원금 6천500여만원으로 이곳 바롱초등학교 운동장에 2개의 우물을 파고, 22~25m 높이의 탑 위에 물탱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우물에서 전기펌프로 물을 끌어 올려 2개 마을 가호로 연결하는 수도관을 설치해 물탱크에서 수도관을 통해 가호로 식수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이날 바롱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주민들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학교 정문에서부터 강당까지 이어지는 운동장에 일렬로 줄을 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흰 블라우스에 파란 하의 교복을 입은 아이들은 바닥이 시멘트인 운동장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모니터링단의 방문을 환영했고, 식수 시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학교와 함께 피어날 희망과 행복다크롱시 훅 잉히(Huc Nghi) 꼬뮨은 소수민족 7만여명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훅잉히 꼬뮨은 다크롱 지역에서 가장 빈곤한 꼬뮨으로 주로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반키우(Van Kieu)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저지대에 살던 이들은 지난 2009년 홍수로 인해 마을 전체가 잠겨 마을을 잃었다. 이후 높은 땅으로 이주해 강을 따라 살고 있다.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교 학령기 아동은 165명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업을 받을 초등학교가 없어 2~3km의 거리를 걸어 임시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장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문제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률이 매우 저조하고, 특히 우기에 먼 거리에 위치한 임시학교로 등·하교하며 익사, 교통사고, 천둥 및 번개 등의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교육부는 지난 5년간 이 지역의 초등학교 건축을 계획하고 중앙 정부에 요청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임시 학교를 찾았다. 임시 학교는 옆 마을의 남자 중학교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60년 전 이탈리아의 한 단체에서 지어준 이 학교는 2층짜리 건물 두 동에 6개의 교실이 있었다. 조그마한 교실 벽은 군데군데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었고 천장에는 선풍기 한 대만이 돌아가고 있었다. 시멘트 바닥의 열악한 교실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책걸상은 너무나 컸다. 책걸상이 중학생들에게 맞춘 크기이기 때문에 체격이 작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들은 시력 저하와 척추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베트남 교육 정책상에는 오전에는 주요 교과목들에 대한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독서, 생활기술교육, 미술 등의 교과목들 수업을 받도록 돼있지만, 훅잉히 마을의 학생들은 교실 부족으로 오전에는 초등학생이, 오후에는 중학생이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어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사들의 현실도 열악했다. 훅잉히 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교육 기자재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나마 정부가 지원하던 공책과 연필마저 지원이 끊겨버렸고, 수업을 위한 기본 자료마저 선생님들이 손수 만들어 사용한다. 여러 소수민족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보니 모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의사소통의 문제도 존재한다. 또 먼 거리로 통학하느라 학생들의 등교율이 매우 낮지만 그들을 일일이 찾아가 학교로 오게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선생님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다.훅잉히 꼬뮨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나선 것은 바로 한국의 후원자들이다. 올해 경기도를 기반으로 한 월드비전은 기업이나 교회, 학교 등의 후원금으로 이곳 학교에 변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2억4천여만원의 후원금으로 지어질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교에는 교실 5개와 교무실, 화장실 2칸과 식수시설이 들어서 훅잉히 마을 내 초등학생들의 학습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크롱 지역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위원회장은 “다크롱 지역에 지어질 학교와 식수시설은 한국의 후원자와 월드비전의 돈이 아닌 마음과 사랑으로 지어지는 것이므로, 이곳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면서 “더욱 나은 여건에서 더욱 많은 아이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기자월드비전(World Vision)은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1억명의 지구촌 이웃을 위해 구호 및 개발,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월드비전은 목사이자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가 전쟁통에 거리에서 죽어나가는 어린 생명을 돌보고자 시작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의 역사적 전환을 이뤄냈으며, ‘사랑의 빵’, ‘기아체험 24시간’등의 자체적 모금활동을 통해 국내 어린이뿐 아니라, 제3세계 어린이와 북한의 어린이까지 돕고 있다.
노후가 불안한 시대다. 예ㆍ적금 금리는 8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어 집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해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같은 때에 내 집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주택금융공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 공급을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요즘은 주택연금이 노후 대책 수단으로 크게 주목받으면서 일이 더 많아졌다. 지난 2일 수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에서 만난 유기철 지사장(56)은 “내 집에 살며 빚 부담 없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안은 주택연금”이라며 “주택연금뿐 아니라 신용도가 낮아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국민 등 주택과 관련해 은행권 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사람들은 주저 없이 주택금융공사를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Q 주택연금 열풍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의 장기적, 안정적 공급을 통한 국민의 복지증진과 국민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름 그대로 주택에 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무주택자가 내 집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거안정과 주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전세자금과 사업자의 주택건설자금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요즘 크게 인기몰이 중인 주택연금도 공급 중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국 20개 영업지사가 있고 경기남부지사는 수원, 화성, 용인, 오산, 안성, 평택 등 6개 시를 담당한다. Q 지난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궁금하다.A 공사 전체로는 보금자리론 14조7천억원, 전세자금보증 18조6천억원, 중도금 대출보증 15조3천억원, 주택건설자금보증 2조원, 주택연금 6천5백건 신규약정 등의 실적을 기록했고 경기남부지사는 보금자리론 1조6천억원 공급, 주택연금 560건을 신규약정해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양적인 성장과 별개로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급증했다. 이 탓에 금리변동 등에 대응하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필요했고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을 특징으로 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가계대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또 32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해 은행권의 단기변동금리 대출을 장기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 기여했다. Q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주택매입, 전세 등에 대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A 맞다. 주택구매 관련 상품으로는 보금자리론이 있다. 만기 10년, 15년, 20년, 30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면서도 은행권 변동금리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경쟁력을 갖췄다. 주택을 새로 사거나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전환하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고 대출한도는 집값의 70%까지다.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며 우리 공사에서 심사하고 승인이 나면 은행, 보험사 등 고객이 원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신용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특례보증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용회복기관의 채무조정을 통해 24회차 이상 성실하게 변제금을 상환한 분들을 위한 신용회복지원자 전세자금보증,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세자금보증, 제2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일반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등이 있다. Q 노후 자금 마련이 어려운 은퇴층에서 주택연금이 인기다. 주택연금 어떤 상품인가.A 주택연금은 노령층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공적 역모기지 상품이다.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되신 분이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주택소유자가 60세 이상이어야 했으나 최근 법이 개정돼 부부 중 어느 한 분이라도 60세 이상이면 연금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07년 상품이 출시돼 매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지난달 중순 3만 가구를 돌파했다.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는 노령층 재산 대부분이 주택 등 실물자산에 쏠려 있다. 이로 인해 노후생활비 부족에 따른 각종 소비활동 침체가 발생하고 정부의 노인복지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대안이다.Q 주택연금이 다른 연금상품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A 주택연금은 평생 자기 집에서 살면서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는 큰 강점이 있다.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는 은퇴자 입장에서는 주거와 생활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가입자가 먼저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이 지급되는 부부형이라는 점이 다른 연금에 비해 유리하다.주택연금은 가입자에게 추가청구를 하지 않아 이용자 혜택도 크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후 집값이 크게 떨어지거나 혹은 너무 오래 살아서 집값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받았다 해도 부족한 금액을 자녀들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반대로 집값이 올랐거나 안타깝게 일찍 사망해 집값보다 적은 금액을 받았다면 남는 금액은 자녀들에게 돌려준다. 이익은 가져가고 손실은 책임지지 않아도 돼 오래 살수록 이익이고 집값이 내려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연금지급을 국가가 보장하기 때문에 지급중단 위험이 없다. Q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주택연금의 담보로 잡힌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주택금융공사의 부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는가.A 주택연금은 보험과 유사하게 보증료 총액과 손실 총액이 같도록 하는 수지상등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기대수명, 주택가격 상승률, 금리 등을 자세히 검토하여 신규 주택연금 지급액을 재산정하는 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상품인 주택연금은 주택가격의 폭락과 함께 예측치보다 오래 생존한 가입자가 대거 일시에 사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실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작다.Q 앞으로 주택가격 어떻게 변동할 것으로 전망하는가.A 지난해만큼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전문연구기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전ㆍ월세 간 급격한 전환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월세 부담도 크게 느는 가운데 금리 인상 요인도 당분간 없을 듯한 상황을 감안하면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대기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주택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Q 정부가 올해 초 내 집 연금 3종 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현재 상품개발 중이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상품의 주요 내용은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연금 일부를 일시인출해 기존 대출을 갚고 나머지 돈을 연금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둘째, 주택연금 가입대상이 아닌 40~50대가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서 나중에 주택연금을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해 준다. 셋째, 소득이나 자산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소득층도 연금 월 지급금을 지금보다 더 받을 수 있다.Q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의 올해 목표와 지사장으로써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연초부터 매매시장이나 분양시장이 매우 위축된 만큼 보금자리론 등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서민에 대한 주택금융공사의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친절하고 정확한 업무처리로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금년의 경우 주택연금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하다. 이런 정부정책에 부응하고자 새로 출시될 예정인 주택연금 3종 세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요를 창출하겠다. 또 특례 전세자금보증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제도 홍보를 통해 관내 금융소외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이정현기자 사진=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