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읍 일대 관광 명소로 탈바꿈된다

미군부대 철수 이후 슬럼화되고 있는 파주시 법원읍 일대가 관광 명소로 탈바꿈된다. 2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까지 5억3천만원을 들여 법원읍 대능리 일대에 전통등(燈) 전시관과 문화예술촌, 전통등 거리, 문화 벽화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법원읍 일대는 1960년 미군부대가 주둔, 한때 지역상권이 활성화했지만 이후 인근에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줄며 빈 건물이 늘어나 슬럼화가 진행됐다. 시는 지난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년 창조지역사업’에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을 신청, 국비 4억3천만원을 받아 이번에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주요 관광명소화 콘텐츠를 보면 전통등 거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주민이 직접 전통등을 제작해 오는 9월까지 조성한다. 골목길 2.2㎞에는 벽화를 그리고 도로변에는 화단과 꽃밭이 조성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천현 꿀 포도’를 널리 알리는 축제도 오는 9월께 연다. 법원읍에는 25㏊의 포도밭이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율곡문화제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채권마감] 리스크온 반영속 베어스팁, 외인 스팁 구축에 추가조정

채권시장이 대내외 금융시장의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장중 국채선물시장에서 3선매수 10선매도의 스티프닝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추가 약세를 보였다. 3년선물 미결제는 역대최대치 행진을 지속했다. 반면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밤사이 미국채 조정과 대내외 주가강세에 연동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선물기준 갭다운 출발했지만 별다른 변동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3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전까지 현레벨서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0.8bp 상승한 1.46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5-7은 1bp 오른 1.465%를 보였다. 국고5년 15-4와 선매출 15-9는 2.2bp씩 올라 1.577%와 1.587%를 보였다. 국고10년 15-8 또한 4bp 상승한 1.82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은 3.8bp 오른 1.905%를, 국고30년 지표물 14-7과 선매출 16-1은 3.8bp씩 상승해 각각 1.93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도 1.5bp 올라 1.35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금리역전폭은 1.1bp 줄어 –3.5bp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부터 이어진 역전상황이 한달간 지속되고 있다. 10-3년 스프레드는 3bp 벌어진 36.2bp 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는 2.6bp 상승한 47.7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국가가 220억원을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보험이 26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31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떨어진 110.2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30과 110.2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그치며 지난해 12월28일 4틱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미결제는 32만4995계약으로 1802계약 늘었다. 사흘연속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다. 거래량은 5만8240계약으로 4010계약 줄었다. 이는 작년 12월30일 5만8098계약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18회에 그쳐 작년 12월29일 0.18회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503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이 1869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7틱 떨어진 128.9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가는 129.10, 저가는 128.8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3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3979계약 줄어든 7만8594계약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29일 7만8551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2973계약 감소한 4만4039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6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53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는 지난달 5일 4405계약 순매도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은행이 2363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10월30일 2869계약 순매수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다. 금융투자도 1131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현선물간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 10선이 고평 2틱을 보였다. 오후 3시33분(현지시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4.03%(110.2포인트) 상승한 2843.37를, 3시15분 현재 니케이지수는 4.11%(661.04포인트) 상승한 1만6746.5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0%(30.76포인트) 오른 1947.42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사이 미국채 약세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가운데 경계매물이 나오며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오전장 후반에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선 매수와 10선 매도를 보이면서 커브 스티프닝을 주도하며 약세폭을 더 늘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다. 아직 월초라 방향성보다는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장투기관들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사 상품포지션 위주의 단타거래가 주류를 이루며 이번주 후반까지는 현레벨에서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채가 많이 밀린 것과 중국 등 증시가 많이 오른 것에 동조한 하루였다. 외국인이 3선매수 10선매도로 스팁으로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좀더 밀린감이 있다”며 “오늘도 선물기준 갭다운해서 그렇지 변동성은 없었다. 금통위 확인 심리로 그 전까지는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3월에는 꽃피려나…증시 봄바람 기대감 ‘솔솔’

증권가에서 국내 증시가 3월을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줄줄이 대기 중인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에 따라 각국의 정책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반면 이 같은 정책이벤트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2일 증권사 보고서 등을 종합해 보면 적지 않은 증권사들이 이번 달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 행진을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25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거래일 연속 43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우호적인 움직임으로 돌아서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3월 중에 예정된 정책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표대회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하나같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굵직한 행사다. 이들 회의에서 각국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공조 방안을 꺼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정책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정책 이벤트를 통한 정책 공조 강화가 위험자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전반의 안도 랠리 연장선에서 국내 증시도 기술적 반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흐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류(WTI) 가격은 배럴당 34.40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1일 26.21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3주간 31.24% 오른 것이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이 감산정책으로 돌아선다면 국제유가에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3월 봄바람’이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프라이즈(예상을 뛰어넘는 정책)가 아니라면 증시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근간이 돼야 하는데 아직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이 글로벌 위험자산과 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큰 데다, 만약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내 놓더라도 시장은 그다음 카드에 대한 우려감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한국전력, 低유가·高실적·高배당…투자매력 철철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저유가를 등에 입고 실적개선을 이룬데다, 최근 2조원대의 ‘깜짝배당’을 실시하며 투자 매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는 이날 6만원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지난해말 시가총액 3위 자리에서 최근 2위 자리도 꿰찼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불안에 1% 가까이 빠졌다.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세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와 전력구매비 등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순 배럴당 60달러대였던 WTI(서부텍사스유)는 올해 들어 30달러대로 반토막 났다. 국제 유가 하락세는 한국전력의 실적 증가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가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조7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력판매량이 0.9%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세배 넘게 늘어난 것은 발전 믹스가 좋아진데다,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배당 정책도 투심을 홀렸다. 지난달 29일 한국전력은 주당 3100원의 ‘서프라이즈’ 배당을 발표했다. 총 배당금액은 1조9900억원으로 배당기준일 대비 수익률은 6.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500원보다 6배 증가한 수치로 시장추정치인 1500~2000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한국전력의 배당 확대는 투자 매력을 높은 것은 물론 고수익이 전기요금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해소했다. 지난달 24일 정부는 올해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을 28%로 설정했다. 오는 2020년까지는 40% 수준으로 확대해 재정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한국전력의 고수익은 전기요금인하보다는 올해와 같은 배당성향을 높이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호실적이 급격한 전기요금인하로 이어지기 보다는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향후 배당성향까지 상향될 수 있어 안정적인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오늘의 상한가] 안트로젠, 日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기술수출 소식에 ‘上’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안트로젠은 대규모 일본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트로젠은 전 거래일 대비 9450원(29.95%)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은 안트로젠이 지난 1월 일본 이신제약과 약 7500만 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안트로젠은 초기 기술료로 100만달러(약 12억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임상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받을 예정이다. 완제의약품을 수출하는 조건이고,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 9%도 별도로 받는다. 안트로젠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는 반창고와 같은 시트형 줄기세포 치료제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신제약은 일본 내 임상시험을 위해 1년 안에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신제약은 일본 및 대만 판권을 가진다. 안트로젠은 2000년 3월 설립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ㆍ생산 전문기업으로,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안트로젠의 주력제품은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과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화장품인 ‘SCM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 등이다. 부광약품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성구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트로젠의 큐피스템, 줄기세포배양액, 상품매출(레모둘린) 등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2016~2017년 추가 제품 승인과 함께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