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인허가 비리연루 이교범 시장 “그런적 없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교범 하남시장이 18일 개발제한구역내 가스(LPG)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 출석한 이 시장은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시장의 변호사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2)씨에 대해서는 "같은 교회 장로로 아는 사이다"라고 대답했으나, 관련된 혐의에 대해선 "(돈)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으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친동생과 사돈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검정 코트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 이 시장은 답변하면서 줄곧 웃음을 띈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오후 2시30분 예정된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이 시장은 검찰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 구속이 결정되면 이 시장은 곧바로 구치소로 옮겨지며, 영장이 기각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앞서 검찰은 하남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LPG)충전소 사업 비리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시장이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15일 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시장은 특정 업자가 LPG 충전소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업자 측에 유리한 정보를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영장실질심사는 17일로 예정됐으나 이 시장 측이 하루 연기를 요청해 미뤄졌다.연합뉴스

군포시 ‘밥상머리 북카페’ 자원봉사자 추가 모집

‘책나라’로 성장하길 꿈꾸는 군포시가 독서문화운동의 최일선인 시청 밥상머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능력자들을 찾고 있다. 시가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시민 문화복지를 위해 지난 2011년 10월 시청 로비에 개관한 독서 카페 ‘밥상머리’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로 선정돼 활동할 경우 1365 자원봉사포털의 봉사점수가 인정되며, 2개월 이상 꾸준하고 성실히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군포시 자원봉사 활동지원 조례’에 의거 소정의 실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1만 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밥상머리 북카페에서는 기존에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40명의 협조로 지역의 미래인 영ㆍ유아 대상 ‘북카페 현장체험’과 ‘동화구연’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 또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 가운데 독서활동을 즐기는 하루 평균 200여명을 위해 도서 대출 업무도 시행되고 있다. 도서관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밥상머리 자원봉사에 지원할 수 있는데, 활동 희망자들은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시 책읽는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sy0774@korea.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서식은 책읽는군포 홈페이지(withbook.gunpo.go.kr)에서 내려받으면 되며, 더 상세한 내용은 전화(390-090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밥상머리 북카페는 누구나 편히 책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며, 자원봉사자에 의해 활발히 운영되는 민간 독서문화운동의 대표적 공간”이라며 “매일매일 시민 행복을 지어내는 밥상머리의 지킴이가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동두천시 취약계층에 황사용마스크 무상 지원

동두천시는 미세먼지에 의한 시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고령자와 야외 근무자 등에게 황사용마스크를 무상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야외에서 활동하는 근무자 등이 무상지원 대상으로 이들 2천500명에게는 1인당 3매씩 총 7천500매의 황사용마스크가 보급된다. 시는 시청 및 각동 주민센터에 배부, 사회복지 담당자와 통·반장 등을 통해 황사(미세먼지) 발생 시기 전인 2월말까지 배부를 완료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인 황사용마스크는 80% 이상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해 황사로 인한 후두염, 기관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효율적인 질병 예방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주의보나 황사주의보 발령 시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실외 활동이나 외출할 때는 황사용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 발령사항은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air.gg.go.kr) 또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kr)홈페이지에 가입하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받아 볼 수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