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 3천170만원

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이 3천17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 연보에는 기존 통계 346개와 신규 통계 50개 등 총 396개의 항목이 수록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천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천50만원), 서울(3천520만원), 세종(3천51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고 제주(2천660만원)가 가장 낮았다.특히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천668만7천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사람은 52만6천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1.4%(5만4천명) 늘어난 수치다. 또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도 3천113명이나 됐다. 지난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근로ㆍ자녀장려금 지급액은 총 1조6천634억원으로, 전년 실적(7천745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영업자까지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신설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 한해 동안 새로 창업한 사업자 112만6천명 중 40대 비율이 3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5.3%, 50대 2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1년 중 창업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지난해 7월에만 10만6천489개의 업체가 새로 생겼다. 이어 10월(10만1천852개)과 4월(10만403개), 3월(9만7천463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규태기자

경기지역 중소기업 1월 전망 소폭 하락…수출, 내수는 소폭 상승 '긍정적'

경기지역 중소기업에 드리운 먹구름이 신년에도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극심한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던 수출ㆍ내수부진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지역 59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1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3.1을 기록해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들의 응답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생산과 영업이익은 전달 대비 각각 5.1p, 0.6p 하락하며 전체 경기전망 악화를 주도했다. 다만 올 한해 중소기업의 걸림돌로 작용한 수출(1.5p), 내수판매(0.9p) 등 항목이 소폭이나마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30.3p), 숙박 및 음식점업(-21.1p)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통신장비(18.1p), 사업지원서비스업(19.0p) 등은 전망치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들은 12월 중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부진(79.1%ㆍ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57.8%), 인건비 상승(26.7%) 등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돼 체감경기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아시아나항공 고강도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노선 운항중단, 인력 재배치 등을 골자로 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급격한 성장세와 외항사의 운항 확대, 국내선 및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 및 수입 하락 등의 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 노선 등 11개 노선을 신규 자회사 LCC인 에어서울에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내년 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3월 미얀마 양곤, 발리 등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23개 지점을 14개 대표 지점으로, 해외 128개 지점을 92개 대표지점으로 각각 통합하고, 이외 업무를 전문업체에 위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유휴인력은 직무변경을 통해 타 업무로 재배치하고, 신규 채용을 축소하기로 했다. 희망휴직, 희망퇴직 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임원 차량지원 중단 및 임원 연봉 반납, 공항 자동화 등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안전을 제외한 모든 영역의 비용절감과 수입증대에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A380이 투입되는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한해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운영하고,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에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 업그레이드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수천 사장은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으로 2017년 이후 경쟁력을 회복,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군포시 ,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군포시가 200여개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다문화시대 도래의 주요 원인인 외국인 노동자 관련 빅데이터 확보 및 시책 개발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비금속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분야 등의 기업체 관리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3년 이상의 안정적 고용’(37.6%)인 것으로 밝혀졌다.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의 경우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았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기업들의 답변도 각각 79.2%, 1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하고, 고용허가 인원을 확대해줄 것을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함께 행복한 다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한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