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평] 울면안돼 울면안돼

[데스크 칼럼] 안철수 發 정치혁신을 기대하며

요즈음 정치권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무엇하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일 없이 헌법과 법률을 예사로이 위반하며 그들만의 정치하는 것도 부족해 국회의원의 갑질이 횡행하는 현실에 여의도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에서는 희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난세가 영웅을 부른다고 했던가! 그간 간철수니 강철수니 회자되며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던 그가 혁신을 외치며 또다시 정가에 회오리를 일으키는 모양새다. 정치권에 신물이 나 있고, 정치권 스스로 혁신은 불가능이라 여기며 체념하고 있던 국민에게 정치권에 혁신경쟁이 일 수도 있다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게 한다. 어찌 보면 그는 행복한 정치인일 수도 있다. 국민을 질려버리게 한 기성정치의 구태와 기득권을 훌훌 벗어 버리고, 국민을 경외(敬畏)하며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혁신과 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한다면 정치권 발(發) 부정부패 및 경제위기, 실업문제 등을 해소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치혁신을 위한 몇 가지 어젠다(Agenda)를 생각해보자. 불통과 독선의 정치체계를 수반하는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와 중앙집권의 수직적 국가통치체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최다 득표자 1인만을 당선자로 결정하는 소선거구제는 차선(次善)을 인정하지 않는 극단의 사회풍토와 우리 정치의 구악(舊惡)인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담을 수 없다. 정치인의 공약은 그 자체가 정치에 임하는 이유이자 목적이고 투표권자인 국민과의 공적 계약으로서 엄정하게 다뤄져야 함에도 공약실천을 따져 묻는 국민에게 공약은 공약일 뿐이라며 이에 대한 추궁을 어리석은 식견인 냥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정치지도자들이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거짓 약속이 일반화되고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용인되는 이상한 사회는 어쩌면 온갖 감언이설로 당선만 되면 된다는 정치인들에게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와 같은 행태가 미래를 이끌어갈 새싹인 초등학교 선거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투표의 가치를 무력화시키며 온갖 비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국민을 대표하여 국민의 뜻을 정책에 담아 이를 실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달라고 뽑아놓은 국회의원은 소속 정당과 특정인의 시녀로 전락되어 본연의 임무는 온데간데없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듯한 온갖 특권만을 누리다가 선거 때만 되면 국민에게로 강림! 하시는 선량들에게 1년 365일 국민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 등을 내려놓고,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을 삼가게 할 수 있도록 품위유지의 의무와 청렴의 의무를 강화함은 물론, 후안무치의 상징이 되어버린 김영란법의 개정을 통하여 국회의원 예외규정을 삭제하고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외교·국방·통일 등의 국가운영을 위한 필수적 집행기능을 제외한 모든 집행권은 지방에 이양하고, 재정분권을 실시하여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방안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국회의 자기혁신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수를 과감히 축소하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국회해산권과 국민소환권도 검토해 봄직하며, 국회의 지방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및 조사권을 폐지하고, 현직 국회의원의 장관임용을 제한하여야 한다. 민주적 정당운영을 위하여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주민공천제를 도입함은 물론 국민의 의사(意思)가 정당정치에 수렴될 수 있는 상설화된 기구의 설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작금의 변화 시도가 도루묵탕!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 김창수 인천본사 편집국장

[사설] 수자公, 수출 효자 LG 공장에 물 줘라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이 난관에 부딪혔다. 공장을 돌릴 공업용수가 확보되지 않아서다. 이번 공장 증설은 1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OLED 중심의 P10 공장을 새로 만드는 공사다. 축구장 14개 크기인 10만1천여㎡의 넓이다. 기존에 있던 P9 공장보다도 1.5배나 크다. 공장의 크기만큼이나 필요한 공업용수도 많다. 2018년 상반기 가동이 시작되면 하루 18만톤이 필요하다. 이 물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파주시는 팔당댐에서 공급받는 상수원수를 최대한 아껴 7만5천t을 만들기로 했다. 인접한 고양ㆍ일산 정수장에서도 잉여원수 7만5천t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렇게 긁어모으더라도 3만t이 부족하다. 100%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LG 디스플레이 측이 한국수자원공사에 팔당상수원 물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자공이 난색을 보이면서 ‘물 비상’이 걸린 것이다. 수자공이 밝히는 공급 불가 이유는 세 가지다. 2018년까지 상수관로 공사가 어렵다는 것이 하나고,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른 하나고, 현재 팔당상수원 배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나머지 하나다. 수자공 입장에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이유들이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확보라는 거시적 입장에서 보면 얘기는 다르다. 관로는 묻어야 하고, 예산은 책정해야 하고, 공급 계획은 바꿔야 한다. OLED의 국제 시장 규모는 현재 89억달러에서 2022년에 291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무역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먹거리 시장이 되는 셈이다. 국내적으로는 총 10조원 이상이 추가 투자될 사업이다. P10 공장 증설 하나만으로도 10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5만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프로젝트가 물이 없어 휘청 된 데서야 말이 되는가. 반드시,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줘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도 수출이다. 그 수출의 걸림돌을 치워나가는 것이 규제 혁파다. 파주 LG 디스플레이만한 수출 효자도 드물다. 그 LG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수출을 만들어내려고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런 당찬 투자에 수자공이 걸림돌 돼서는 안 된다. 18만t의 물은 OLED 수출 시장의 젖줄이다. ‘물을 잘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수자공의 책임이 ‘물을 잘 쓰는 것’이다.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

[사설] 경·인 광역의회 청렴도 하위권, 부끄럽지 않은가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올해 청렴도 수준이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도의회는 2년 전 처음 실시된 청렴도 조사에서 16위를 했는데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전국 광역의회 중 가장 먼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까지 제정했으나 청렴도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1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10점 만점에 5.81점을, 인천시의회는 5.83점을 기록했다. 두 지자체 모두 전국 광역의회 평균인 6.02점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17개 광역의회 중 인천은 13위, 경기는 14위를 했다. 1~5등급 가운데 모두 4등급이다. 경기도의회는 직무관계자 대상 조사에서 6.54점으로 3등급을 기록했으나 경제ㆍ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5.70), 지역주민 평가(4.89)에서 4등급을 기록해 종합평가 4등급에 머물렀다. 경기도의회는 특히 계약업체 선정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하고 권한을 남용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도의원들의 출장이 ‘외유성’이라는 의견도 다른 시ㆍ도 의회보다 많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도 직무관계자 평가에서 6.33점을 얻었으나 경제ㆍ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5.93), 지역주민 평가(4.99)에서 낮은 점수를 얻어 4등급을 받았다. 지방의원이 권위를 남용하고 예산 절약을 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서 많았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이번 청렴도 조사 결과 권한 남용과 외유성 출장, 선심성 예산 편성 등이 지방의회의 문제점으로 꼽혔다. 직무관계자의 경우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와,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 또는 압력이 있었다고 한다. 지방의원의 청렴 수준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지역주민 평가 점수가 특히 낮은 이유다. 권익위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 등을 통해 자율적 청렴도 개선 노력을 지방의회에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를 비롯해 경인지역 상당수 의회도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행동강령만 제정했지 실천을 안하면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권익위는 청렴도 수준이 낮은 지방의회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지방의회 스스로 청렴한 공직 풍토를 만드는 것이다. 청렴하지 못하면 주민의 대표로서 지방행정을 비판ㆍ견제해야 하는 의회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지지대] 크리스마스 선물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들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아내와 고민을 했다. 역시 7살 남자 아이들의 대세는 레고시리즈다. 아이들이 레고에 빠지면 집안 거덜 난다는데 아들놈은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가 사줘야 할 레고시리즈의 이름이 적힌 선물 목록을 전해 준다. 다행인 것인지 할아버지가 사야 할 선물이 제일 비싼 거다. 효자 놈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는지 가장 저렴한 것으로 골라줬다. 미국의 UPTV가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보이즈 앤 걸즈 클럽(Metro Atlanta Boys & Girls Clubs)’ 아이들을 대상으로 촬영한 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클럽에 등록된 아이 10명 중 8명은 저소득층 가정으로 알려졌다.크리스마스 선물은 상상도 못하던 아이들에게 평소 자신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으면 생각했던 물건과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선물을 눈앞에 내놓았다. 아이들은 기쁨의 몸부림을 쳤다. 그 순간 진행자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자, 이제 너희는 너희를 위한 선물, 부모님을 위해 마련된 선물 중 하나만 택할 수 있단다” 아이들은 망설였으나 뭔가 결심한 듯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놀랍게도 아이들의 생각은 모두 같았다. 아이들은 자기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기하고,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선택했다. 아이들은 왜 부모를 위한 선물을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파란 옷을 입은 소년은 “레고는 중요치 않아요”라며 “가족이 더 소중해요”라고 말했다. 소년은 “제게는 레고와 가족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고 물어보신 거나 마찬가지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장면을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었고 이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크리스마스 역시 아들의 선물만을 생각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아들의 제일 비싼 선물을 사게 된 장인어른과 장모님, 본가에 홀로 계신 어머니께 크리스마스 아침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최원재 정치부차장

천북 굴 맛, 꿀 맛이로구나… 어패류 생각날땐 충남 보령

살아온 하루가, 지나온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지만, 시간은 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을 향해 내달린다.저물어 가는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겨울바다만큼 좋을 곳이 없다. 짠 내 가득한포구에서 제철 맞은 굴을 구워 먹으며 바다 너머로 잠기는 석양을 바라보는 일은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한다.잠시라도 도시에서 몸을 빼내 여유로운 겨울의 한 자락을 만나러 충남 보령으로 떠나보자. 천북 굴단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굴 구이’ ■ ‘굴 구이’의 원조 천북 굴단지충남 보령 천북면에 위치한 굴단지는 ‘굴 구이’의 원조격이다. 보통 굴 하면 경남 통영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굴 구이하면 천북 굴단지가 먼저 생각난다. 천북면 장근리와 사호리 일대에는 일조량이 많고,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갯벌에 미네랄이 풍부해 양질의 자연산 굴이 지천이었다. 굴을 따던 아낙들이 겨울 한기를 달래고자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장작불에 손을 녹이며 굴을 껍질째 구워 먹었다. 의외로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갯일 하는 아낙들의 입맛을 매료시켰고, 굴구이는 지역의 토속음식이 됐다.홍성방조제 끝자락 바닷가를 배경으로 100여 곳의 굴 구이전문점 간판이 줄 지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천북 굴단지는 겨울에만 운영된다. 식당을 운영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를 짓고, 겨울철에만 굴 구이를 판매한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홍성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바닷길이 막혀 굴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현재 굴 구이에 사용되는 굴은 통영, 여수 등지에서 양식한 것을 가져온다. 천북 굴단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굴 구이다. 소쿠리에 가득 담긴 굴을 불판 위에 소북이 올리고 익기를 기다리면 요리 끝. 굴이 익는 동안 양손에는 장갑을 끼고 먹을 준비를 한다. 3분도 채 되지 않아 탁탁 소리를 내며 굴이 뽀얀 속살을 드러낸다.입이 벌어지지 않은 굴은 작은 칼로 벌리면 된다. 탱글탱글한 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굴 향기가 가득한 굴밥, 굴 탕수육, 굴전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굴 ■ 미식가 입맛 유혹하는 오천항 ‘키조개’천북에 굴이 있다면 오천항에는 키조개가 있다. 키조개는 생긴 모습이 곡식의 검불을 까부르는 키와 비슷하다. 전남 장흥 등 남해에서 채취해 일본에 수출했으나, 1970년대 들어서 서해 오천항 근처에 많이 서식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천항이 키조개 주 생산지역으로 유명해졌다.키조개는 바다 속 20~50m의 깊은 모래흙에 수직으로 박혀 있다. 머구리라 불리는 잠수부가 들어가 하나하나 손으로 건져 올린다. 키조개 속에는 연한 요구르트 빛의 패주(키조개 관자)가 박혀 있다.조개 크기가 크다보니 여느 조개처럼 살을 모두 먹는 게 아니라 패주와 날개 부분을 먹는다. 패주라 해도 웬만한 조갯살 보다 훨씬 크다.키조개는 회로도 먹고, 쇠고기 등심과 짝을 이뤄 불판구이로도 먹는다. 밥과 함께 먹는다면 버섯, 미나리 등 야채를 곁들여 매콤한 양념장에 볶는 키조개버섯볶음이 제격이다.■ 빼어난 절경 ‘충성수영성’과 ‘도미부인사당’오천항 옆 야트막한 언덕에 충청수영성이 있다. 조선 시대에 서해를 통해 침입하는 적을 감시하고 물리치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축성 당시에는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진휼청으로 추정되는 건물과 삼문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 절경을 자랑하던 영보정이란 정자가 있던 터에 새롭게 영보정을 복원중이다. 충청수영성에서는 천수만을 비롯해 오천 일대 먼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충청수영성 인근에 위치한 도미부인사당도 가볼만 하다. 도미부인사당은 정절의 표상으로 칭송 받는 도미부인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도미부인은 백제 평민으로 개루왕의 갖은 유혹과 겁박에도 불구하고 절개를 지킨 여인이다.보령 오천에 ‘미인도’, ‘도미항’ 등 도미부인관 관련된 전설과 지명이 전해 1994년 정절사를 건립해 도미부인의 영정을 봉안했다. 사당 옆에는 2003년 경남 진해의 도미총을 이장해 도미부부 합장묘를 조성했다. 홍완식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