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하게 만들어줄 ‘12월의 낭만동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고양, 하남, 과천을 찾는다. 먼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르는 호두까기 인형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은 작품의 고증에 노력하면서도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순서를 섞고, 사이사이에 극적인 요소를 넣어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큰 특징이다. 또 각 나라의 전통 춤에 상모돌리기, 장구춤 등 우리나라 전통 춤과 더불어 한복을 사용, 기존 작품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차별성과 참신함을 갖췄다. 여기에 지난 10월 실시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어린이 무용수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문의 1577-7766 오는 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찾는 호두까기 인형은 클래식발레의 대중화와 창작발레를 선보이고 있는 ‘와이즈 발레단’이 꾸민다. 와이즈발레단의 공연은 원작의 우아하고 화려한 발레 판타지를 살리면서도 각 캐릭터의 특징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다양한 춤의 장르를 선보인다. 1막에서는 ‘탭댄스’ 병정과 ‘비보이’ 생쥐들의 움직임을,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30여 명의 전문 무용수가 스페인·아라비아·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춤을 춘다. 그 중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춤과 과자 나라로의 여행,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는 꽃의 왈츠, 그리고 사탕요정과 왕자의 파드되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룬다. 아울러 하남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남시립여성합창단, 알시오콰이어, W필콘서트콰이어, 하남교회성가대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로 꾸몄다. 문의 (031)790-7979 오는 2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꾸며진다. 기존 발레 공연이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뮤지컬로 재해석해,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전이 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펼치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 주옥같은 노래와 개성있는 연기는 한 편의 감동과 웃음 가득한 추억을 선물한다. 문의 1588-4909 송시연기자

경기문화재단 ‘소소제 공모전’ 2개 부문, 27건 출품작 선정

경기문화재단은 ‘소소(小蘇)제-생활문화 동호회 활동 및 이야기 공모전’ 심사 결과 총 27건의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앞서 지난 10월부터 경기도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 및 ‘생활문화 이야기’ 등 2개 부문의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사결과 동호회 활동 부문에서 △수원 시민 영화 프로그래머 모임(대상) △안산심포니오케스트라(최우수) △백년정원배움터(최우수) 등 총 12개 동호회를 선정했다. 이야기 부문에서는 △온통 머릿속에 그림책(대상) △ 나의 보네르, 나의 사랑(대상) △이웃, 그리고 친구(최우수) △인생 2막(최우수) △라움 귀뚜라미 축제(최우수) 등 총 15개 작품을 뽑았다. 수상자에게는 최고 100만원의 상금을 비롯해 총 7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현대 생활문화진단 시리즈 대중토크쇼’와 함께 열리며, 수상작은 내년 1월 오픈하는 경기 생활문화 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채관(㈔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동호회 활동의 경험이 생활문화 맥락에서 잘 설명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활동들이 보다 사회적 관계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창작준비금지원 신청하세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9일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창작준비금지원’ 사업의 2015년 마지막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고용보험 미가입자 및 실업급여 미수급자여야 한다. 또 가구원 최저생계비 185% 이하, 건강보험료 최저생계비 200%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단 건강보험의 경우 신청인의 가입상태에 따라 최대 300% 까지 완화 적용된다.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ncas.or.kr)에서 가능하다. 접수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awf.kr)와 지원센터(02-3668-02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계배 대표는 “청년예술인을 포함해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위해서는 표준계약서 정착 등 사회제도 확충과 상대적으로 낮은 예술 활동 수입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예술인들이 이번 ‘창작준비금지원’의 마지막 접수기간 내에 꼭 신청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총 11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해당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운영해 현재까지 총 2천354명의 예술인들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다. 류설아기자

100년 만에 되찾은 이름… 가평 ‘조종면’ 선포식

가평군 하면이 일제강점기 때 잃었던 ‘조종면’이라는 이름을 100년 만에 되찾았다. 가평군은 16일 하면사무소 광장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 조중윤 군 의장 및 도·군의원, 각급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종면(朝宗面) 개명 선포식을 가졌다. 조종(朝宗)이란 명칭은 997년 전 높은 산에 둘러싸인 골짜기에서 모인물이 내를 이뤄 굽이치면서 힘차게 내려가는 뜻을 지니고 있었으나 1914년 일제에 의해 하면(下面)으로 변경됐다. 9천800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조종면은 그동안 하면(下面)이라는 명칭에서 연상되는 아래, 밑, 빈곤이라는 느낌을 떨쳐내고 자존감과 긍지를 고취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기관·단체와 주민 등이 나서 면 명칭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면 주민자치센터 사물놀이 팀과 자라섬 밴드의 식전공연이 열려 새 출발을 축하했다. 또 조종면에 주둔하고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최신형 탱크 및 장갑차 등 기계화장비를 전시하고 육군항공작전사령부 103항공대에서는 코브라 헬기 축하비행으로 조종면의 무한 비상을 기원했다. 특히 주민, 학생, 군 장병 등 300여명이 면사무소를 출발해 하나로마트-축협 상·하지점-조종초등학교-면사무소를 돌아오는 구간에서 시가지 퍼레이드를 갖는 등 함께 새로운 출발과 희망을 다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항공대 ‘항공우주 특성화’ 날개 달고 비상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2016학년도 1학기부터 연계ㆍ융합 전공을 신설해 항공분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항공대는 16일 항공우주특성화대학으로서 다양한 항공 분야 전공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조종, 항공정비, 무인기 분야의 연계ㆍ융합 전공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설 시도는 학문과 학과의 경계를 허물고 조종, 항공정비, 무인기 분야에 최적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연계ㆍ융합 전공은 학과 구분 없이 전공을 이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운항(조종) 연계전공과 항공정비 연계전공은 각각 항공운항학과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의 기존 교과목들을 중심으로 조종사와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타 학과의 교과목들을 연계해 교육함으로써 조종 및 항공정비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무인기 융합전공은 기존의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 항공재료공학과, 항공운항학과 등에서 배우던 내용들을 ‘무인기’라는 한 분야 안에서 모두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일단 자신의 제1전공으로 입학하지만, 입학 후 2학기를 이수하고 나서 제2전공인 연계ㆍ융합 전공을 신청할 수 있다. 졸업할 때는 본 전공의 학위명과 연계ㆍ융합 전공의 학위명이 병행 표기된 하나의 졸업증서를 받게 된다. 한국항공대는 이처럼 모든 학과 학생에게 연계ㆍ융합 전공의 기회를 줌으로써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조종사, 항공정비사, 무인기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했다. 한편, 항공대학은 2016학년도 편입학 전형 필기고사를 18일에 치르며 서류제출은 내달 8일부터 20일까지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달 29일 예정이다. 고양=유제원기자

성남 고등동에 시세보다 20~40% 싼 ‘행복주택’ 1천40가구 짓는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공동주택지구 A-1블록(4천479㎡)에 오는 2018년 말 행복주택 1천40가구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성남고등 행복주택 건설 계획’이 지난 15일 승인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 시세보다 20~40% 싸게 임대하는 국책사업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성남 고등지역에 건립되는 행복주택은 전용 면적별로 21㎡ 462가구, 26㎡ 242가구, 36㎡ 336가구가 아파트 단지 형태로 건축된다. 시는 국책사업 지원을 위해 행복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 선정, 인허가 업무 등을 지원한다. 건립에 드는 사업비 2천285억원 중 1천51억원은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으로 충당하고, LH가 건축비 1천234억원을 투입해 2017년도 초 착공한다. 입주 시기는 오는 2019년 초다. 성남고등 행복주택 가구 수의 80%(832가구)는 청년층(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에, 10%(104가구)는 노인층에, 10%(104가구)는 취약계층에 공급(임대)한다. 한편, 행복주택이 건립되는 고등동 일대는 서울~용인 고속도로와 23번 국도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창조경제밸리(2017년 말 완공 예정), 가천대, 동서울대 등이 있어 직장과 주거 생활이 가까운 수도권 요지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