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스포츠센터 교부금 10억 확보

의왕시 부곡동에 건립 중인 부곡 스포츠센터가 사업비 추가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곡 스포츠센터의 건립이 예산 확보가 제대로 안돼 건립에 차질을 빚을 뻔했으나, 박근철 의원을 비롯 김상돈ㆍ윤재우 의원 등 경기도의원들이 노력한 끝에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부족한 재정여건 속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부곡 스포츠센터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 해당 기관 당사자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박근철 의원 등 3명의 도의원은 수차례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경기도에 설명하며 설득에 나서 10억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박근철 의원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의왕시가 주요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의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현안사업에 관심을 갖고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8년 여만인 지난 7월 착공한 부곡 스포츠센터는 213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부곡동 주민센터 옆 2천891㎡에 건축 연면적 8천712㎡, 지하 2층ㆍ지상 5층 규모로 2017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다목적 종합체육센터다. 의왕=임진흥기자

인천시, 시민과 소통시정 역행?

인천시가 공기업 사외이사에서 시민대표 몫을 모두 없애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일 비상임이사 1명을 뽑는 모집공고를 냈다. 지난 2013년 임명된 시민단체 추천 비상임이사 임기가 올해 말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공모 조건을 살펴보면 세무 및 회계전문가, 도시계획, 주택건설분야 전문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기술사, 경영지도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으로 한정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시민대표가 공모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5개 인천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26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 공모에서 구체적인 이유도 없이 비상임이사 역할에 충실했던 시민대표를 배제하고 있다”며 “공사·공단의 적자나 방만한 운영, 불통행정 등을 견제하려면 시민대표라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민선5기부터 공기업 사외이사나 시 중기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등에 시민대표를 1~2인씩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 6기 들어 지난 5월 중기지방재정계획심의원회 중 임기가 남은 시민대표 2명을 해촉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미경기자

“파라다이스 호텔 정상 운영하라” 중구 주민들, 지역 명소 퇴색 우려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운영 정지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6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의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이들은 “파라다이스 호텔은 일반 호텔과 달리 인천과 중구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내항재개발과 인천역세권 개발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내 호텔 직원들의 기숙사로 운영한다는 것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비도덕적 처사며, 영업 적자가 폐업의 이유라면 매각을 통해 다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개발방향과는 반대로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쫓는 파라다이스를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은 지난 1965년 당시 ‘올림포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이 호텔은 1967년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 적자 등 경영상의 이유로 내년부터는 파라다이스그룹 직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지구대 보다 못한 사건처리 실적… 이름값 못하는 ‘기동순찰대’

인천지역 일부 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기동순찰대의 존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기동순찰대의 뚜렷한 성과가 없는데다 이들의 업무가 지구대·파출소와 상당수 겹치기 때문인데, 경찰 내부에서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과 우범지역 등 무질서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에 대한 분석과 예방순찰 활동을 비롯한 범죄 발생 시 초동단계 조치와 범인 검거 등을 하는 기동순찰대를 편성했다. 지난해 8월 서부서, 올 8월엔 남동서에 설치돼 각각 43명의 경찰관이 배치·운영 중이다. 그러나 배치된 인원수에 비해 뚜렷한 성과가 없다. 서부서 기동순찰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처리한 사건은 157건이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범인은 37명에 불과하다. 사건은 수치상으로 배치된 경찰관 1명 이 10개월 동안 3.6건을 해결한 셈이다. 남동서 역시 같은 기간 124건을 해결하고, 62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을 뿐이다. 통상 지구대는 연평균 직원 1인당 수십 여건, 경찰서 당직 형사들도 연간 수백 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특히 이 같은 비교적 낮은 실적은 기동순찰대의 업무가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와 거의 같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구대보다 효과적인 초동 대처 등을 위해 편성됐지만, 정작 전문 경찰관 등으로 구성되지 않고 일반 경찰관들이 주로 배치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바쁜 지구대에 지원을 나가는 게 기동대의 주 업무지만, 실제론 떼로 몰려다니면서 한두 시간이면 끝낼 사건을 온종일 처리해 사실상 일선 직원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내부에선 ‘기동순찰대가 일하기 편하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면서 “업무가 겹치는 만큼 기동대를 없애고, 바쁜 지구대에 인력을 보충하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청 한 관계자는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기동대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성원기자

초교 학습준비물 지원금 ‘천차만별’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이 학교에 따라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지원금은 평균 3만 8천200원이다. 학교회계예산편성운영지침은 지역 초등학생 1인당 4만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을 편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학교가 지역 내 초교 246곳 중 무려 62곳(25.2%)에 달한다. 학교별 편차도 매우 크다. 강화지역 A 초교는 13만 3천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이 예산으로 편성된 데 반해 서구지역 B 초교는 2만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을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최대 6배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학교마다 학생에게 지원되는 학습준비물 지원금의 차이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원이 이뤄지는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의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B 초교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의 차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해 학교별 학습준비물 지원금 편차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며 “학습준비물 지원금 예산 편성 규모 부분은 권장 사항이라 강제할 수는 없지만, 4만 원 이상 미편성 학교에는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수출·내수 ‘이중고’… 도내中企 ‘한파’

경기도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수출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본보 23일자 8면) 내수시장까지 침체되며 도내 중소기업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도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본부가 도내 59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90.5) 대비 7.1p나 떨어진 수치다.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들의 응답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에서 전달 대비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생산(87.5, -7.9p), 내수판매(82.6 -6.4p), 수출(80.1, -5.2p) 등의 하락폭이 컸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섬유제품(-37.2)의 업황 전망이 큰 폭으로 나빠졌고, 음료(-24.7p),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및 시계(-24.0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22.4p) 등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제조업 또한 마찬가지로, 교육서비스업(-24.0p)과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5.3p), 건설업(-15.0p)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73.6%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지난달 조사(71.4%) 때보다도 소폭 오른 것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심리촉진 대책에도 회복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이어 기업들은 업체 간 과당경쟁(47.4%), 인건비 상승(30.3%),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자금조달 곤란(21.7%)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대대적인 내수 진작책에도 소비심리 회복이 둔화된데다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로 체감경기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롯데몰 수원, 쇼핑+문화생활 ‘몰링 새바람’

롯데몰 수원이 개점 1년 만에 경기도내 ‘몰링(Malling)’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몰링’이란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소비 형태를 의미한다. 26일 롯데몰 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7일 개점 이후 현재까지 롯데몰을 찾은 총 방문객 수는 2천480여만명(롯데몰 수원 통합단지 전체 방문 기준)에 달한다.1천200여만 경기도민 모두가 연 2회씩 방문한 셈이다. 방문객 비중으로 보면 수원을 비롯해 화성, 용인, 의왕 등 반경 10㎞ 이내 지역의 고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이러한 롯데몰 수원의 성장으로 경기 남부권에도 본격적인 ‘몰링’의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쇼핑뿐 아니라 외식,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성공의 비결에는 롯데몰 1~3층에 입점한 ‘F&B(식음료)’ 매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서울 홍대와 강남의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특색 있는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는 SPA브랜드들이 수원지역 최대 규모로 입점하고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디’한 패션매장도 다수 들어온 점도 인기의 요인이 됐다. 임형욱 롯데자산개발 팀장은 “지역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힘입어 롯데몰 수원이 개점 1년 만에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쇼핑메카로 자리 잡았다”며 “1주년을 맞아 성원에 보답하고자 소외계층 후원, 상생 바자회 개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향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쇼핑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은행 예금금리 전월대비 0.05%p↑ 올들어 첫 반등… 가계 대출금리↓

지난달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전달보다 0.05%p 올라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1.56%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금리가 전달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정기적금 평균금리도 1.81%를 나타내며 지난 9월보다 0.01%p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연말이 다가오면 만기가 된 기업 예금을 은행들이 다시 유치하려고,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는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3.57%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01%p 오른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전달보다 0.06%p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6%로 지난 9월보다 0.05%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p 떨어진 연 2.90%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에선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02%p, 0.40%p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도 예금ㆍ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