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 기존 규모로 추진해야”

지역 주민반발에 부딪혀 입주세대가 축소된 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에 대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사업 규모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임채호 의원(안양3)은 “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 규모가 당초 80세대에서 60세대로 축소됐다”며 “이는 저소득층 유입을 싫어하는 일부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안양시가 노령화, 베드타운화 되고 있는데 청년층,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 지역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하면 인근 주차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전세값 하락이 우려된다면 그에 대한 주민 설득과정을 병행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행복주택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와 안양시가 다시 협의해 기존 사업규모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양동 행복주택은 당초 80세대ㆍ주차장 40면으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임대수요 이탈, 주차난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해 60세대ㆍ주차장 60면으로 사업규모가 변경됐다. 이에 대해 황선구 도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은 “행복주택과 관련한 주민민원이 발생해 어쩔 수 없었다. 차후 경기도시공사와 안양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접근성 떨어지는 따복마을, 수요 의문”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 조성사업이 사업 부지의 접근성 저하 등으로 인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염종현ㆍ임채호ㆍ양근서 의원 등은 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따복마을’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보이며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따복마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경기도와 시·군이 보유한 공유지에 지어 시세의 7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날 염종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부천1)은 “따복마을 사업에 신청한 공유지는 도유지 3개, 시·군유지 13개 등 모두 16개 필지인데 절반인 8개가 자연녹지(5개)와 계획관리지역(3개)”이라며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의원은 “나머지 절반도 준공업지역 등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도심권과는 거리가 멀어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게다가 따복마을은 민간투자방식인데 건설사들은 수익률이 떨어져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임채호ㆍ양근서 의원도 “이 사업은 새로울 것 없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사업에서 단순히 이름만 바꿨고 게다가 더욱 후퇴 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계획대로라면 직장하고 가까운 도심에 위치해야 하는데 정작 도심이 아닌 외딴 곳으로 남 지사의 치적용으로 포장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사업이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동의하지만 (남 지사 등) 논의과정에서 퇴색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연말까지 부지를 더 확보하려 하고 있고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수원+여의도 면적 GB 풀렸는데… 도시계획 사업은 ‘지지부진’

지난 5년 동안 경기도내 그린벨트(GB) 해제면적이 수원시와 여의도를 합한 면적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할당총량 중 63%가 해제됐으나 정작 도시계획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근서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안산6)은 11일 경기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GB규제개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양 의원이 제출받은 행감자료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9년 ‘2020광역도시계획’에 의거, 국토부로부터 배정받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 총량 135.499㎢ 중 5년 만에 63.6%인 86.161㎢와 총량외 국가물량인 40.678㎢ 등 모두 126.839 ㎢를 해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원시(121.05㎢)와 여의도(2.9㎢)를 합한 면적보다 많고 경기도내 GB전체 지정면적 1천302.08㎢의 9.7%에 해당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광주시가 해제가능 총량을 이미 100% 소진했고 성남시 96.7%, 수원시 90.6%, 고양시 81.9%, 남양주 80.6%, 부천시 79.2%, 군포시 75.9% 순이다. 반면 용인시는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보유 2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해제가능 총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게다가 5년 안에 구리시 면적(33.31㎢)이 추가 해제될 예정으로 남은 해제 가능 물량은 여의도 면적의 5배 크기(16.93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제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7개 지구(4.434㎢)고 해제 용역사업중인 곳 9개 지구(2.915㎢), 해제 타당성 조사지역 45개소(25.052㎢)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30만㎡미만의 GB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하는 등 각종 GB규제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GB 해제의 폭과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GB해제 완료지역에 추진 중인 도시계획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 모두 16개 지구 중 6개 지구만 준공됐거나 공사가 추진 중이며 나머지 10개 지구는 보상이나 행정절차 이행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GB해제 된 시흥시 월곶 역세권개발과 과천화훼종합센터사업은 아직까지 시행자를 정하지 못하거나 사업방향을 재검토해야할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해제된 의정부 고산지구 공공주택전환사업, 하남시 풍산동 주거산업단지사업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근서 의원은 “정부의 할당식 해제총량정책은 경제상황과 경기 변동을 반영하지 못해 자칫 마구잡이로 그린벨트를 훼손하고 난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행감 인물] 농림해양위 염동식 도의원 (새누리·평택3)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영농에 잔뼈가 굵은 대표적 경기도의원이 농림해양위원회 소속 염동식 의원(새누리당ㆍ평택3)이다. 때문에 동료의원들은 그를 경기농업의 산증인으로 손꼽는다.농업ㆍ농촌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지닌 염동식 의원. 경기농정을 두루 짚어보는 올해 행감에서도 그의 행보는 돋보인다. “우리의 쌀 자급률이 몇 %인지 아십니까? 올해 정부 수매가격은 얼마지요? 세계적 곡물가격 추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요?” 경기도의회 행감 이틀째인 1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은 염 의원은 임재욱 도농기원장을 차근차근 압박해 갔다. 우리 농업의 최대 난제인 쌀에 대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논해 보고자 하는 의미에서다. 그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풍성한 가을 걷이로 넉넉한 인심을 나누며 즐거워 해야 할 때, 농촌에서는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진솔한 마음을 담은 대책을 촉구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대체작목 육성을 주문했다. 염 의원은 또 경기도가 내년 중 2천억원을 들여 일자리창출에 올인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농기원의 참여의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이런 대단위 사업에 사실상 참여하지 못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의지가 부족한게 아닌가? 농촌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발굴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동식 의원은 최근 ‘농업진흥지역 규제 합리화를 위한 농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장본인이다. 지난 1992년 농업진흥지역 지정 이후 일부 보완에도 불구,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농촌은 도로·철도 및 산업단지, 택지 등 여건변화로 지정기준에 맞지 않은 지역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집단적으로 농지전용이 이뤄져 정비가 시급한 것도 현실이다. 그의 건의안 발의는 이런 발상에 착안됐다. 염 의원은 “우량농지 보전이라는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수십 년 간 재산권 행사 제한을 감수해 온 농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행감 이모저모] “화상병 피해 안성 임차농가 지원책 마련하라”

한이석 의원 “21 농가 보상 못받아”○…지난 5월 안성에서 최초로 발생한 화상병으로 농민들이 큰 손해를 입은 가운데, 보상을 받지 못한 임차농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이 촉구돼. 11일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진행한 경기도농업기술원 행정감사에서 한이석 의원(새누리ㆍ안성2)은 “화상병으로 피해를 본 안성지역 43 농가 37㏊ 중 21 농가 17.2㏊가 임차농가로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없어 생계에 어려움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 화상병은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이 타들어가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 현행 식물 방역법 상 화상병 발생 시 토지 소유자에게 폐원 조치 명령을 하고, 완료 이후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게 돼 있어. 이에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불합리한 법령으로 임차농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법령 개정을 상급기관에 수차례 건의한 상태”라며 “토지 컨설팅 등을 통해 임차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화상병 예방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자연기자 ○…교직원들의 복지 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해 설립한 가평, 안성, 연천 수덕원에 안전관리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11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송낙영 의원(새정치·남양주3)은 경기도교육복지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수덕원 3곳에는 아직까지 안전관리자가 한 명도 없다”고 지적. 도교육청이 송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성수덕원은 행정실장 1명, 시설관리 2명, 열관리 1명 등 4명, 가평수덕원은 행정실장 1명, 시설관리 2명 등 3명, 연천수덕원은 행정실장 1명, 시설관리 2명, 청소원 2명 등 5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안전관리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송 의원은 “매달 100여명에서 2천여명이 이용하는 수덕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안전관리자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 송우일기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산하기관 ‘일자리 전략센터’와 도여성능력개발원이 운영 중인 ‘경기도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가 업무 중복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 여가위 권미나 의원(새누리당ㆍ용인4)은 11일 오후 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 일자리 일은 연구원 뿐 아니라 도여성능력개발원에서도 여성 일자리 확보 측면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역할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질문. 한옥자 원장이 명확한 답변을 못하자 실무자인 최윤선 일자리 전략센터장이 대신 답변. 최 센터장은 “도여성능력개발원 일하기 센터는 취업지원과 모니터링 사업 등 일자리 관련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연구원 일자리 센터는 연구를 통한 여성 일자리 서비스 질적 서비스 향상 제언과 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도록 네크워킹 역할” 답변. 이에 권 의원이 “어떤 기관과 협력을, 어떤 내용으로 진행했느냐”고 재질문 하자, 다시 묵묵부답. 권 의원은 “비슷한 사업을 각 기관마다 따로하고 있어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업무 중복이 이뤄지지 않도록 기관간 업무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 박광수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기열 의원(새정치·안양4)이 최근 불거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경기장 내 광고운영권 갈등에 대해 “삼성이 갑질 횡포를 하고 있다”고 재단을 두둔해 눈길. 11일 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 의원은 “경기장 내 독점적 상업권리 인정을 놓고 삼성이 ‘홈구장 이전을 불사하겠다’고 한 발언은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지적. 삼성은 지난 3일 ‘재단이 경기장에 광고 영업을 하는 등 구단이 경기장 내 독점적인 상업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스폰서 유치에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기장 임대에 따른 독점적인 상업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홈 구장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배수진.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재단이 입장권 수수료를 낮춰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삼성은 오히려 홈구장을 옮긴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아무리 광고와 관련해 불평등한 계약을 받았다고 해도 홈구장 이전 발언은 자중했어야 했다”고 강조. 조성필기자“평생학습관, 중앙도서관 전환을”송낙영 의원, 업무 재조정 주문○…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기능이 주로 도서관 역할에 그치면서 중앙도서관으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11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송낙영 의원(새정치·남양주3)은 평생교육학습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건물구조 및 운용 현황, 예산·기능·이용자 현황 등 제반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평생학습 기능보다는 도서관 기능 수행에 적합해 보인다”고 지적.도교육청이 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평생교육학습관의 열람실 및 자료실, 서고 등 도서관 기능 시설이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반면 평생학습 기능을 위한 강의실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또 연간 도서관 이용자 71만1천457명 가운데 55만673명(75%)이 도서관(자료실·열람실)을 이용했지만 평생학습 참여인원은 16만784명(23%)에 그쳐. 송 의원은 “평생교육학습관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주 기능이 도서관에 집중돼 있는 만큼 업무를 재조정해 중앙도서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 송우일기자

황연주의 ‘3500’ 번째 환호

수원 현대건설이 ‘꼴찌’ 대전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토종 듀오’ 양효진(18점ㆍ5블로킹)과 황연주(10점)의 활약에 편승, 외국인선수 헤일리 스펠만이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린 인삼공사를 3대0(25-19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3을 보태 18점(6승2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화성 IBK기업은행(4승3패ㆍ승점 12)과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의 주포 황연주는 이날 여자부 최초로 공격득점 3천500점(3천503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1세트 초반은 인삼공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백목화의 블로킹 성공과 헤일리의 연이은 오픈 공격에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4-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양효진의 속공과 황연주의 퀵오픈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추격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퉁(9점)과 양효진,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에 ‘교체 멤버’ 한유미마저 득점에 가세해 인삼공사를 19점에 묶고 세트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양효진, 황연주에 센터 김세영, 한유미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 16-8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실책을 틈타 백목화, 헤일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8-23까지 쫓아갔으나 헤일리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헌납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까지 인삼공사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고비 때마다 양효진의 속공과 블로킹, 황연주의 강타가 빛을 발한 반면, 인삼공사는 헤일리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은 대전 삼성화재에 0대3으로 패배해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4승5패(승점 11점)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12)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황선학기자

“직원 상여금 모두 강제반납” 수원월드컵재단 왜 이러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이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강제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실에서 열린 도의회의 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오구환 의원(새누리ㆍ가평)은 “재단이 직원들이 받은 상여금을 ‘인건비 절감’이라는 명목 아래 강제로 자진 반납시켰다”며 “이는 엄연한 착취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2013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지난해 11월 총 6천7백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2014년 운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 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급했던 상여금을 모두 반납시켰다. 이에 대해 오 의원 “말이 자진이지 직원들은 착취를 당한 것”이라며 “상여금을 줬다가 뺏는 게 어디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정기열 의원(새정치ㆍ안양4) 역시 “재정 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상여금을 반납시킬 것이 아니라 경영개선책을 우선적으로 내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질타에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직원들 모두 이를 인식하고 자진해 상여금을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초 경기도 감사에서 운영수지 적자를 기록한 기관이 상여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아 내가 주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필기자

인삼公 “반갑다, 오세근”

‘마지막 퍼즐’ 오세근이 돌아온다.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28ㆍ200㎝)은 대학교 재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시즌 개막 후 2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지난 10일 전주 KCC전으로 징계가 끝난 오세근은 오는 14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앞서 오세근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홈 경기 하프타임에 팀 동료 전성현과 함께 양복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준비해온 사과문을 통해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이자리에 서기까지 반성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냈다.앞으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며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하는 이상 100번의 사과의 말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고의 보답이라 생각한다”면서 “재기의 기회를 배풀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삼공사로선 오세근의 복귀로 ‘천군만마’와 같은 전력 보강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인삼공사지만, 그동안 골밑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국내 최고 빅맨으로 꼽히는 오세근이 돌아옴에 따라 유일한 약점을 메꾸게 된 셈이다. 양희종도 “그동안 골밑에서 밀린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면서 “강팀을 잡으려면 골밑이 강해야 한다. 오세근이 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그 판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개막 후 고양 오리온이 줄곧 지켜온 선두 경쟁에 불이 지펴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강병현 등 국가대표급 호화멤버에 오세근이 가세하면서 오리온과 견줘도 전혀 밀릴 게 없는 라인업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세근이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연습도 부족한 상태인데 경기를 뛰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한우고급육 왕중왕 가린다

경기도는 한우농가의 고급육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 9일 안양시 소재 도축장인 (주)협신식품에서 ‘2015 경기도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FTA 개방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수입쇠고기에 대항해 경기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참여 확대와 우수 사양기술 교류를 통한 한우고기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대회가 지난 2002년 열린 경기도 한우고급육경진대회 이후 1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라는 것. 오랜만에 열린 고급육 평가대회에 한우농가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급육 평가대회에는 G마크 인증(도지사 인증 우수축산물 브랜드) 한우업체와 도내 사료업체의 추천을 받은 도내 16개 시·군 축산농가의 우수 한우 50여두가 출품될 예정이다. 출품되는 한우 축종은 지난 2013년 3월1일부터 7월31일 사이에 출생한 30개월령 전후(28~33개월) 거세우로, 체중은 도축장 도착일 기준 650kg 이상이어야 한다. 이 한우개체들은 12월7일 출하, 8일에는 도축되며 대회당일인 9일에는 도체심사와 경매를 실시해 우수한 고급육을 선발하게 된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는 경기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림은 물론 농민들의 사기증진과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축산정보 기술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도가 앞장서서 우리 한우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