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변철형 부장검사)는 억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장석효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58)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에 추징금 2억 원, 벌금 5억 원도 함께 구형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가스공사 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업체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각종 향응을 받는 등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면서 “금액이 많고 죄질이 나빠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장 전 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예인선 업체 대표 B씨(44)와 한국가스공사 부장급 간부 C씨(53) 등 5명에게도 각각 징역 1~3년, 징역 6~8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장 전 사장은 지난해 말 자신이 대표이사를 지냈던 예인선 업체 대표 B씨 등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아 챙기고, 해당 업체에 근무하면서 3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뇌물수수 및 업무상 배임·횡령)로 불구속 기소됐다. C씨 등은 장 전 사장이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있던 2011~2013년 43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우기자
“10대도 유방암에 걸리는 등 갈수록 나이 어린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는데 40대부터 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올해 31살인 주부 A씨의 하소연이다. 3년 전 결혼하면서 출산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육아에 전념하던 A씨는 최근 유방암 판정을 받고 눈앞이 깜깜했다. 직장을 그만둬 외벌이 남편의 월급으로 생계만 겨우 이어가던 A씨 가족에게 얼마가 들어갈 지도 모르는 치료비는 큰 걱정꺼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리저리 알아보던 차에 A씨는 저소득층 암환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의료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음을 알게 됐고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 40세가 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다시금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만큼 지원 기준을 완화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는 설마하는 마음에 보험조차 들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국가암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암환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 여성만 지원하는 등 제한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유방암은 지난 2009년 1만3천631명, 2010년 1만4천614명, 2011년 1만6천92명, 2012년 1만6천58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10~30대 여성의 유방암 환자 수는 2천7명, 2천56명, 2천119명, 2천1명 등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평균 13%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수십년 전 설정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지원 기준에 대한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 한 관계자는 “지원 기준 연령이 10년 전에 설정됐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 보건소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재설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암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도시공사와 송도 웰카운티 3단지 임대아파트 주민들 간 분양전환 가격을 두고 갈등(본보 8월26일자 5면)을 빚은 것과 관련, 이 아파트는 3.3㎡당 금액이 800만 원대로 결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송도웰카운티 3단지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가격을 3.3㎡당 899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액과 입주민의 분양대금 납부 여건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금액을 최종 분양전환 가격으로 결정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분양전환 대상 가구는 외국인 임대주택을 제외한 전체 515가구 가운데 395가구로, 평형별로는 76㎡가 약 2억 6천500만 원, 84㎡ 2억 9천700만 원, 118㎡가 3억 8천200만 원 수준이다. 3단지 분양전환을 위해 진행한 1차와 2차 감정평가에서 각각 3.3㎡당 평균 995만 원과 952만 원이 책정됐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공사는 추가로 평균 금액을 낮췄다. 최성원기자
인천의 한 민간환경단체 대표가 6년 동안 인천시에서 받은 보조금을 가로채 구속(본보 29일 자 7면)된 것과 관련, 인천시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29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한강수계관리원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지역 활동 민간단체에 수질보전활동 지원 사업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억 9천270만 원을 배정받아 총 9개 민간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 중 한 민간환경단체 대표가 6년 동안 이 보조금 수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가 매년 이 보조금의 집행 내역 등에 대해 현장 확인 등은 하지 않고, 단순히 서류상으로만 확인작업을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단체 대표가 자신이 갖고 있던 회원 명의의 통장에 마치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수년간 서류를 꾸몄는데도 시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동안 각종 보조금의 투명성을 강조하던 시가 이를 위한 행정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시의 보조금 지원 체계에 대한 문제점은 물론, 관리·감독에 대한 무능한 행정 역시 여실히 드러났다”며 “민간단체의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비롯해 더는 보조금이 새나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흥종합건설이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화성시 남양뉴타운 B-1블록에 위치한 ‘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 분양에 나선다.‘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은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2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813가구 규모다. ‘시티 프라디움’의 대표 상품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를 남양뉴타운 내 처음으로 도입하며 전 가구 남향위주 단지 배치에 4Bay 혁신평면 등이 적용된 명품 단지로 조성된다.남양뉴타운은 256만㎡ 규모의 계획도시로 마도일반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와도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은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청역(가칭, 2018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송산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이 개통이 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도 이용이 쉬우며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송산마도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또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있으며 동양초, 남양중, 남양고, 시립도서관 등과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는 근린공원을 비롯한 자연녹지도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화성시청 및 관공서, 복합문화센터(공사중)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가 도보거리에 있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지상에 차 없는 단지 설계 및 단지 내 중앙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배치해 단지 내 녹지율을 높였다.‘시티 프라디움’의 트레이드마크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도 남양뉴타운 최초로 도입한다. 품격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노블스타일’과 감각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어반스타일’ 총 2가지의 선택형 인테리어를 제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높은 공간감과 쾌적성을 누릴 수 있는 4-bay 설계를 도입한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팬트리도 전 세대에 시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견본주택은 화성시 남양동 남양리 1369-2번지 일원, 남양읍사무소 인근에 마련됐다. 분양문의: 1544-8336화성=강인묵기자
(주)동일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에서 민간분양 아파트 마지막 물량인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의 공급에 나선다.‘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는 삼송지구 A10블럭에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83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주택형별 가구수는 △66㎡ 394가구 △76㎡ 342가구 △84㎡ 98가구다.이번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 834가구가 공급되면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 968가구와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1천257가구가 합쳐져 삼송원흥지구에 총 3천59가구의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동일스위트’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삼송지구는 잇따른 교통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갖추며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르다.‘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가 들어서는 삼송지구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개통된 원흥~강매 간 도로를 통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이어져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생활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 농수산물 유통센터인 농협하나로클럽이 입점돼 있고, 2017년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완공 예정이다. 또 이케아복합몰 2호점 입점과 인근에 은평 롯데몰,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등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주)동일은 이 아파트를 180도 파노라마뷰를 가진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동일스위트’ 분양관계자는 “지난 7월 원흥지구 마지막 자리에서 분양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면서 원흥지구와 인접해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삼송지구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더욱이 삼송지구의 마지막 입성 기회라는 희소가치가 더해져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수요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30일 오픈하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661번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2-381-0022고양=유제원기자
국무총리 표창.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가수 아이유가 배우 유인나와 함께 찍은 인증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온스타일 ‘겟잇뷰티’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와 유인나 인증샷을 공개했다.사진 속에서 아이유와 유인나는 카키색 브라우스와 흰 칼라가 돋보이는 검은색 웃도리를 입은 채 ‘겟잇뷰티’ 대본을 들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특히, 아이유와 유인나의 나이차이에도 상큼하고 사랑스런 모습이 인상적이다.한편, 아이유는 ‘2015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온라인뉴스팀
인천도시공사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우량 토지 매각에 나선다. 우선 1차로 영종 카지노발 훈풍을 받는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2필지(공동 7, 공동 8)를 매각한다.이 부지는 당초 세대당 주택건설 평균 면적이 60형대(200㎡)에서 수요성이 높은 30형대(112㎡)로 계획 변경해 공급한다. 공동 7은 면적 2만 5천370㎡에 건폐율 50%, 용적률 150%이며 112㎡ 타입 338세대가 들어선다.공동 8은 면적 8만 2천62㎡에 건폐율 50%, 용적률 150%이며 112㎡ 타입 1천96세대 규모이다. 이번 토지 공급은 11월 3일 공급공고와 같은 달 16일 추첨을 거쳐 19~20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단시티 내 잔여 공동주택용지 4필지(10만 5천㎡) 등을 수요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매각할 계획이다. ■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단지 특수 기대 도시공사는 미단시티 내 2곳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가능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연말에 발표될 최종 사업자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단시티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고급 호텔, 회의·문화 시설 등을 포함한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된다.미단시티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3월 미단시티 내 리포시저스(LOCZ)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전승인을 받아 올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1단계 8천억 원을 시작으로 2~3단계로 나눠 총 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다.미단시티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선도할 관광레저의 핵심거점으로서 국제적인 주거, 상업, 레저, 엔터테인먼트, 쇼핑, 문화, 비즈니스가 총 집약된 미래형 복합레저단지를 콘셉트로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주)(MCDC)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해변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미단시티는 총 면적 2천700만㎡에 1만 3천여 명이 거주할 계획이며, 서울 도심에서 40㎞, 인천국제공항과 10㎞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대교(송도방면), 영종대교(북인천, 서울방면), 제3 연륙교(예정), 영종역(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비하고 있다.도시공사는 미단시티에 제2, 제3의 복합리조트가 유치되고 LOCZ 복합리조트와 함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직접투자규모만 9조 원에, 고용창출 효과도 40만 명(운영 5년차까지)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도 300만~4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영종도, 미단시티가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하려면 무엇보다 복합리조트 집적화, 무비자 제도 확대, 부동산 투자 이민제 대상물건 확대와 최소투자금액 축소가 필요하다.그래야 싱가포르나 마카오 등 기존 아시아권 국가 및 유럽, 호주, 미주로 빠져나가는 외국 관광객과 투자이민 상품이 경쟁에서 살아남아 보다 많은 외국인의 인천 정착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현재 영종도는 다양한 앵커시설이 유치되고 있어 투자자의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9월 준공 예정), 스태츠칩팩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 한상드림아일랜드, 왕산마리나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공사 중)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도시공사 분양 관계자는 “현재 미단시티는 최근 복합카지노 집적화 움직임에 따른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과 문의가 많다”며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최근의 수요 트렌드를 반영한 중소형으로 착공이 임박한 복합카지노 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충분한 수요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화·구월·검단지구 토지 ‘2차 매각’도시공사는 11월과 12월에는 도화지구, 구월지구, 검단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총 56필지 토지를 2차로 매각한다.도화지구는 상업(주상복합) 3필지, 근린생활시설 11필지 등을 비롯해 총 36개 필지 5만 2천㎡이며 매각 예정액은 1천658억 원이다. 인천지역 대표적 원도심 재생사업지인 도화구역은 국내 최초의 기업형 임대 아파트인 도화 뉴스테이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재평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로 옮긴 후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등 교육·행정기관을 유치했으며, 추가로 공공기관 입주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검단산업단지의 매각 토지는 지원시설 12필지와 주차장 5필지 등 총 18필지이며 예정 매각 대금은 292억 원이다. 송도국제도시 B1 주상복합 부지(1천425억 원)와 구월지구 주차장 부지 등 2차 매각 토지의 예정금액은 총 3천385억 원 규모이다.도시공사는 또 검단 새빛도시 개발사업(전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의 토지 매각도 박차를 가한다. 이 지구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빠르면 연말부터 공동주택 용지 9필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지 매각에 돌입한다.이 사업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0조 9천674억 원이며, 수도권 대규모 신도시 중 마지막으로 개발되는 지역이다.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1, 2차 토지 매각을 통해 5천 억원 규모의 현금이 확보되면 부채비율이 현재 280%에서 250%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으며, 경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제홍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공약 중 일부가 인천시교육청의 재정난 등을 이유로 더디게 추진되고 있다. 29일 시교육청이 공개한 ‘2015 교육감 공약 사업 추진 상황(9월 기준)’에 따르면 이청연 교육감의 세부 추진 공약 73개 중 16개(21.9%)가 올해 목표의 절반도 추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까지 완료하기로 한 ‘학교 참여 예산제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 등 7개의 세부 추진 공약은 현재 추진율이 50% 미만이거나 계획만 세워진 채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 교육감의 세부 추진 공약 중 일부가 더디게 추진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교육청의 재정 악화 때문이다. 특히 목표를 달성한 공약조차 시교육청 재정난에 따라 예산 확보가 어려워 정상적인 추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가해자·피해자·방관자·학부모 통합교육을 통한 치유’ 공약은 학교폭력 등이 발생할 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포함해 주변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함께 심리 치료를 해준다는 내용이지만, 상담사 및 상담기관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한 학교 원스톱신고센터 운영’ 공약은 올해까지 6명의 센터 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없어 현재 2명만을 채용한 상태로 명맥만 유지한 채 겨우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1학년부터 단계적 실시’ 공약은 시교육청의 재정 악화 상태를 우려하는 인천시의회의 반대로 수차례 무산된 바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약 중 일부가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추진이 더딘 것은 사실”이라며 “인천시민과 약속한 공약인 만큼, 임기 내 공약 모두 추진 완료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 송도관광단지 내 불법 중고차 수출업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인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이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대체부지를 마련해 달라는 인천시의 요구에 인천항만공사(IPA)는 2020년 이후 항만재배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한 뒤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한다고 못박았다. 대체부지를 내놓으라는 시와 중고차 수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진화된 수출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IPA의 입장 차이가 커 연수구와 중고차 수출업체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IPA에 따르면 신국제여객터미널 조성과 내항 1·8부두 개방 등에 따른 항만기능재배치 이후인 2020년에나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대체부지 확보가 아니라 중고차 수출을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물류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시와 IPA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해 외국으로 수출되는 중고차는 우리나라 전체의 89%에 달한다. 이 중 4분의 3은 외형 복원, 튜닝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자동차 형태로 수출되고, 나머지 4분의 1은 차량을 분해해 컨테이너로 운송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수출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 및 대기 오염 등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선진화된 시설을 갖추고, 허술한 유통 구조를 개선할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IPA의 입장이다. IPA 관계자는 “일본 중고차 수출단지처럼 부품조달과 관리가 가능한 중고차 수출단지는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7만㎡의 부지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IPA는 지난 2013년 협의 당시 2017년까지 부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이제 와서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은 북항 복합단지 매각대금 회수 등 자금을 확보할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정민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