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못지 않은 ‘명품 인삼’… 맛보고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인터뷰 이상복 강화군수“강화인삼 효능·품질널리 알리는 계기로”“강화인삼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3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17∼18일 이틀간 강화농협 판매장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고려인삼축제를 통해 6년근 강화 인삼의 효능과 품질을 널리 알린 강화만의 특색 있는 자리(축제)였다”며 “이번 제3회 강화고려인삼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이 다양한 축제 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을 비롯한 강화 농특산물과 강화농민의 정직한 마음까지 덤으로 담아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군수는 “이번 축제 기간 강화에서 채굴한 6년근 햇인삼만을 판매해 소비자들이 ‘왜 강화인삼인가’라는 궁금증을 강화인삼의 효능과 품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군은 6년근 인삼포를 확보해 채굴, 운반, 선별, 포장 등 수매 전 과정에 관계공무원이 입회하여 현장에서 봉인작업을 마치는 등 소비자에게 강화인삼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군수는 “강화 4대 축제 중 하나인 강화고려인삼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강화고려인삼 축제장을 찾아 주신 관광객과 인삼조합, 인삼경작 농가, 그리고 축제를 위해 애쓴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무릎꿇고 사죄… 또 ‘고객 갑질’ 논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매장 직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객의 ‘갑질’인지, 업체의 부적절한 응대가 문제인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누리꾼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인터넷 모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1분 27초짜리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매장 직원으로 보이는 2명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쥬얼리 브랜드인 S 매장에서 한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문제의 여성고객은 S 매장에 방문하기 전 전화로 무상 A/S를 요청했으나, 매장 직원이 업체 규정상 유상 A/S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장 측이 무상 A/S를 해주기로 했으나 이 고객은 매장에 찾아와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측에 확인해보니 고객의 항의가 길어지자 매장직원이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고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한다”면서 “고객이나 매장 직원이 괜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확한 전후 사정을 알아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유물 15점 사라졌건만… 송암미술관 수년간 은폐

인천 송암미술관에서 유물 15점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인천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송암미술관의 부실한 유물관리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는 18일 인천시립박물관 소속 송암미술관 유물과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물 15점을 분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실된 유물은 8폭 병풍(8점)과 청자 2점, 백자 1점, 인장 3점, 귀이개 1점 등이다. 병풍은 진품이 아니어서 청자 등 피해금액은 40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송암미술관은 지난 2013년 2월 유물 전수조사를 하면서 유물 15점이 분실된 것을 확인했는데도, 시립박물관 보고와 사법기관 수사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년이 넘도록 유물이 없어진 사실을 쉬쉬한 것이다. 송암미술관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유물 등록과 포장작업을 실시한 뒤 송암미술관 전시동 리모델링 공사를 하느라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을 관리동으로 옮겼고, 2010년 2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다시 관리동에서 수장고로 유물을 옮겼다. 미술관 측은 이 과정에서 유물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없어진 유물이 고가의 미술품이 아닌 점을 보면 전문 절도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미술관 측이 공사가 끝난 뒤 바로 유물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3년이 지난 2013년 2월에야 전수조사를 해 정확히 유물이 언제 분실된 것인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송암미술관 측이 2013년 2월 전수조사에서 유물 분실을 확인하고도 시립박물관에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것과 전수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등 유물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문책할 예정이다. 또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유물 분실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유물을 찾을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측의 유물관리 책임과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암미술관에는 2005년 OCI(옛 동양제철화학(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8천450건 등 모두 9천385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행복 선물하는 음악… 사랑받는 밴드될 것”

“행복을 주는 음악을 하고, 사랑받는 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15년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 Rock Festival에 참가한 3인조 남성 밴드 ‘을지로골뱅이’는 ‘좋은 데이’라는 자작곡으로 본선에 오른 19개 팀과의 경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경기도 고양시 정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빈군(18·드럼)을 비롯해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최해성(18·기타)·우승구(18·베이스) 군 등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높은 수준의 연주 실력을 보여줬다. 고등학생 수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하고 깔끔한 연주는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자작곡 ‘좋은 데이’는 록페스티벌에 참가한 밴드답게 파워풀하고 인상적인 리듬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특히 힘이 넘치는 멜로디와 이와는 상반된 풋풋하고 귀여운 가사는 10대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 밴드로 무대에 오른 을지로골뱅이는 페스티벌의 뜨거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했다. 이번 록페스티벌에 참가하고자 수개월 전부터 밴드를 구성하고 자작곡을 준비한 을지로골뱅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10시간 이상 호흡을 맞췄다. 을지로골뱅이는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한 ‘좋은 데이’ 가사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리더 최해성군은 “개성이 다른 팀의 음악을 듣고 또래 친구와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인정받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눈도 귀도 즐거운 힐링축제… ‘낭만오산’ 함께 즐겼다

곽상욱 오산시장 배번 ‘1번’ 양보○…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공동 대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이 자신의 배번 1번을 권용현(오산 고현초 6년)군에게 양보해 눈길. 곽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체육을 즐기며 혁신교육도시 오산시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자신의 배번을 권군에게 전달했다고. 이번 대회 남자 4.8㎞에 참가한 권군은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뿌듯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베트남으로 티셔츠 보내요” ○…이날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산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티셔츠 보내기 기부 행사가 열려 이채. 오산시와 꽝남성은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한동안 교류가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대표단이 양 도시를 왕래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 곽상욱 오산시장은 하프코스 출발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특별히 티셔츠 기부 행사에 동참해주기를 당부.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비롯해 오산시민들은 꽝남성 티셔츠보내기 행사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서 마라톤 티셔츠 뿐만 아니라 집에서 입지 않는 옷까지 뜻깊은 일에 써달라며 흔쾌히 쾌척.평화의 나비 달고 코스 질주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대회에 맞춰 ‘평화의 나비 달리다’ 행사를 진행. 시민추진위는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평화의 나비’ 스티커를 배부, 참가자들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코스를 질주하면서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제공. 시민추진위는 오산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광복 70주년과 제4회 세계 위안부의 날에 맞춰 지난 8월 14일 발족했으며 5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내년 8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제막식을 할 예정.오산새마을회 먹거리 부스 인기 ○…오산시새마을회 회원들이 운영한 먹거리 부스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 이날 오산시새마을회 사무국장 등 회원 4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돼지바비큐, 두부, 김치, 떡, 막걸리를 참가자들과 오산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물론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새마을회가 제공한 두부김치 등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고, 특히 학생들이 수십명씩 몰려들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등 남다른 식욕을 과시.치어리더와 함께 신나는 몸풀기 ○… 마라톤 시작에 앞서 진행된 한국응원연합팀 치어리더와 함께 하는 몸풀기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걸그룹 시스타의 대표곡 중 하나인 ‘쉐이크잇’에 맞춰 치어리더들이 안무를 선보이자 한 중년의 남성참가자는 흥에 겨운지 무대 앞으로 나와 안무를 따라하기도. 이어진 스포츠7330체조는 남녀 노소 모두가 따라하는 진풍경도 연출. 짙은 안개, 완벽 교통통제로 해결 ○…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18일 오산시 종합운동장 인근은 새벽부터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많은 우려를 사기도. 하지만 대회운영본부와 경찰의 유기적인 협조로 교통통제가 원활하게 진행. 참가자들도 이 같은 교통통제에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 참가자는 “안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교통통제가 깔끔하게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용인대 스포츠테이핑 ‘호황’ ○…용인대 스포츠의학연구팀에서 마련한 ‘스포츠테이핑’ 부스가 호황(?)을 누리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용인대 TSM 중앙동아리 회원들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관절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주며 응원. 30개의 스포츠테이핑을 준비했지만 뜻하지 않게 참가자들의 줄이 이어져 완판(?) 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이순헌씨(45)는 “매년 이곳 부스에서 테이핑을 붙인다”며 “솜씨가 좋아 지금까지 이곳에서 테이핑을 받으면 부상이 없었다”고 밝혀.세 딸과 출사표, 끈끈한 ‘가족愛’ ○…제12회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 어린 세 딸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 부부 화제. 1만여명이 북적이는 대회 한 가운데 김진우씨(38)와 박소연씨(36) 부부는 유치원생인 세 딸과 함께 4.8㎞코스에 참가해, 시작 전부터 몸을 풀며 완주를 다짐. 3년째 함께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 참여 중인 이들은 마라톤을 통해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다지게됐다고.“마사지 받고 건강하게 달리세요” ○…“시민들을 위해 마사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안마의료봉사단원들이 마련한 무료 마사지 부스가 호황을 누리며 참가자들의 주목. 총 30명의 시각장애인 봉사단원이 참여해 마라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시민들의 어깨와 무릎 등 곳곳의 관절을 풀어주기도. 이날 10㎞ 여자 우승자인 윤선미씨(35)도 완주하자마자 바로 이곳을 찾아 10분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누려. 시각장애인 현원일씨(56)는 “사람들이 마사지에 대해 퇴폐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정식으로 국가가 인정한 마사지사”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마사지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김규태ㆍ정진욱ㆍ홍완식ㆍ조성필ㆍ이영웅기자

“복지부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 자치권 침해”

경기·인천·서울ㆍ광주광역시 지역 26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보건복지부의 ‘지방자치단체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이하 정비지침)’이 지방자치권 침해라며 권한쟁의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6개 자치단체는 지난 16일 국무총리와 사회보장위원회, 보건복지부장관을 피청구인으로 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냈으며, 소장을 통해 정부가 지자체에 통보·지시한 ‘정비지침’이 헌법 제117조 제1항 및 지방자치법 제9조에 의한 지방자치권을 침해했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헌법 제117조 제1항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제9조는 ‘주민의 복지증진에 관한 사무’를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중앙정부가 일방통행으로 지역의 특색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중복 사업을 지정하는 것은 지방자치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비지침에 따르면 성남시의 저소득 생활안정자금과 다목적 복지회관 노인복지사업 등 11개 사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천496개 사업이 폐지되고, 9천997억원의 예산이 삭감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로 인해 악영향을 받는 시민이 무려 645만 명에 이르는데, 주로 저소득층, 아동,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는 점이 큰 문제”라며 “복지대상자뿐만 아니라 이미 열악한 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도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비지침이 ‘교부금’을 볼모로 지자체를 통제하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비지침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지역복지사업 평가실시, 기초연금 국가부담금 감액조정’ 등을 추진하고, 해당 자치단체의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시 협의를 힘들게 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행정자치부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조정 결과를 따르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하여 교부세 감액’의 페널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올해를 기준으로 최대 130억원에 이르는 교부세 감액도 가능한 셈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자체에 중앙 정부가 허락하는 것만 하게 할 것이라면 굳이 비용을 들이면서 지자체장을 뽑고 의회를 만들어 지방자치제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헌법에 규정된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