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 의정부 3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박돈영 후보, 출정식

경기도의원 재선거 의정부시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돈영 후보(61)는 15일 오전 9시 경기북부 제2청사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 을 지역위원회 김민철 위원장과 최경자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김원기 도의원을 비롯한 권재형ㆍ안지찬ㆍ정선희ㆍ안춘선 시의원 등 광역·기초의회 의원들과 핵심 당원 및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돈영 후보는 “40여 년 교육계에서 쌓은 경륜과 역량을 배경으로 앞으로 뼈를 묻을 의정부에서 시민 모두와 함께 ‘365일 행복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아이들의 맑은 눈으로 경기도정을 투명하게 견제 감시하고, 교육전문가로서 따뜻한 선생님의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일의 살기좋은 경기도를 위한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도의원이 되고자 한다” 고 말했다. 김민철 위원장은 격려 발언을 통해 “이번 재선거는 네거티브 없는, 경청을 통한,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의정부을 시민들에게 더욱 낮은 ‘시민섬김의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는 것이야 말로 박 후보가 해야 할 일이다”고 당부했다. 김동수기자

시대적 고민·문제, 예술로 녹여내다

예술가들이 입주해 작업하는 창작스튜디오가 전국에 200여 곳, 수도권에만 50여 곳까지 늘어나면서 그들의 작업공간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 일명 ‘오픈스튜디오’가 붐이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센터장 서정문)는 지난 2009년 개관 이후 매년 개최해온 오픈스튜디오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축제 형식으로 확장해 주목된다. 16~18일 개최하는 2015 창작페스티벌-아일랜드 플러스가 그것이다. 기관 주도로 이뤄졌던 프로그램들에 작가들의 적극적인 기획력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튜디오는 유지,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 35명의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축제로 확장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기획전시다. 일단 ‘S.O.S(Save Our Soul)’를 타이틀로 내건 기획전은 참여 작가들이 경기창작센터가 위치한 안산 선감도에 머무르며 역사적, 지리적, 생태학적인 측면의 고민과 동시대적 문제의식 등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겪거나 혹은 예상되는 여러 충돌을 실험적 형식의 예술로 풀어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 ‘신규작가쇼룸’은 올해 입주한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기록해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한 편의 쇼다. 작가들은 오브제, 이미지, 텍스트 등을 통해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하면서 겪은 마음을 드러낸다. 전시장의 내외부에는 온갖 집기류가 쌓여 있고 관객은 어두운 방안에 들어가 손전등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보게 된다.어두운 전시장은 현재 작가들이 머무르는 공간, 낯설고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던 선감도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관객이 손전등으로 작가들이 내놓은 상징물을 확인하며 공동체적 연대를 느끼게 한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등 교육참여자와 작가가 함께 만든 작업의 과정과 결실을 보여주는 ‘창의예술교육전’과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한 공공미술 설치작품과 아카이브 전시 ‘황금산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한다. 박경소 공연 모습 축제 기간 중 17, 18일 이틀간 2015년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들과 미술계 디렉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작가중매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미술계 기획자들이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간담회를 갖는 형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공연과 먹거리도 있다. 음악 부문 입주작가들이 음악 공연을 맡고 이어 바베큐 파티를 열 계획이다. 서정문 센터장은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기관이 주도한 기존의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입주작가의 협력 기획으로 준비했다”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뽀로로와 함께 춤을!

토종 애니메이션으로 홈런을 친 뽀로로, 그 원작의 힘을 한껏 살린 뮤지컬 뽀로로와 댄스댄스가 개막했다. 이 작품은 가족뮤지컬 제작의 명가 ‘EM미디어’가 뽀로로 뮤지컬 누적관객 100만 관객돌파를 기념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EM미디어는 지난 2006년 뽀로로 뮤지컬을 처음 시작, 8편의 뽀로로 뮤지컬을 진행했다. 댄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작진은 탄탄하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의 작가 이재국이 스토리텔링을, 넌버벌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참여한 안진성이 연출을, 라카지, 그날들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장소영 등이 참여했다. 작품은 ‘웃기게 춤 춘다’고 놀리는 에디 때문에 속상해하는 뽀로로를 위로하기 위해 패티, 포비, 크롱 등 친구들이 함께 춤의 요정마을로 떠나는 내용이다.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 있는 뽀로로와 에디 등 캐릭터가 객석으로 내려와 손잡고 인사하는 등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시도한다.암전이 없고 화려한 조명에 짧은 대사와 쉴 틈 없는 음악과 춤, 빠른 장면 전환 등 전반적으로 집중력 낮은 어린이 관객을 배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춤의 요정마을에서는 발레리나와 힙합 댄서, 왁킹 댄서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우아하고 때론 신나는 공연 장면이 펼쳐진다. 이 부분은 성인 관객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가족’ 뮤지컬로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무게중심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1+1 티켓’에 선정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료 3만3천원~5만5천원. 문의(02)741-7822류설아기자

수채화의 은은한 매력 속으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가을 옷 한 벌 제대로 정리할 시간없이 후다닥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이다.하지만 이곳은 아직 따뜻하다. 화사한 봄꽃이 활짝 피어 있고, 먹음직스러운 가을 과실이 한 바구니다. 옷깃 여미게 하는 차가운 바람과 달리, 입꼬리 올라가게 하는 물빛 머금은 색채들이 여유를 안긴다. 올해로 열 세 번째 열리는 전시회 ‘계절의 편린’(지도교사 김영란)이 그렇다. 16일부터 18일까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수수꽃다리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는 수채화 그리기 미술모임인 ‘계절의 편린’이 단체명을 내걸고 여는 단체전이다.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용인, 성남, 이천, 수원, 오산, 광주, 서울, 대전 등 전국에서 수수꽃다리 화실에 모여 실력을 갈고 닦은 회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바구니 한 가득 담긴 푸른 사과들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빨간 사과를 인상적으로 표현한 김선미씨의 작품 여유, 꽃과 화병ㆍ찻잔 등 정형적인 정물화를 수채화로 그리면서 보라색과 황갈색 등 특유의 배경색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그려낸 이경숙씨의 느리게 더 느리게, 화폭을 채운 하얀 꽃송이들이 관객을 향해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혜석씨의 가을향기 등 수채화라는 공통분모 위에 각기 다른 개성을 표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영란 지도교사는 “화실에서 함께 그림을 그렸던 회원들이 지난 1년간 그렸던 그림을 전시하면서 의미있게 마무리하는 자리”라면서 “개막식을 열린 야외공간에서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등 축제처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이 오셔서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1시에 열린다. 문의(031)322-7742 류설아기자

도의회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합당”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리허설

모세는 알았을까 남도의 기적을

남도의 끝자락,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 바다를 품은 전남 장흥은 온화한 기운이 흐르는 평화로운 고장이다. 산자락 아래 펼쳐진 너른 들판과 섬들이 겹겹이 에워싼 고요한 바다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준다. 따사로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여행을 부추기는 가을, 아름다운 장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바닷길 열리는 소등섬을 품은 남포마을장흥반도 동쪽에 자리한 남포마을은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이자 영화 ‘축제’ 촬영지로 유명하다. 해안가 외길을 따라 들어선 어촌이 한적하다 못해 고요한 느낌이다. 낯선 여행자에겐 이런 적막감이 오히려 마음 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남포마을은 앞바다에 있는 바위섬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먼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과 가족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불빛을 따라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여인네들이 밤새 호롱불을 켜놓고 빌었다고 소등(小燈)섬이라 불린다. 바위섬 가운데 오롯이 자란 노송과 잡목 군락이 거센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호롱불 심지처럼 굳건해 보인다. 소등섬에는 바닷속 용이 승천하지 않고 섬과 마을 주민을 지키며 영원토록 머문다는 전설이 있다. 무엇보다 소등섬은 작은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는 신비로운 섬이다. 하루에 2~3차례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지며 섬으로 이어진 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를 가로질러 놓인 길이 제 모습을 갖추면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닿는 다소 짧은 거리지만,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체험이 아니기에 소중한 추억이 된다. 섬에서 바라보는 마을 풍경도 이채롭다. 소등섬은 해돋이 명소로도 이름났다. 섬 뒤편으로 득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장관이다. 특히 겨울철 해돋이를 첫손에 꼽는데, 1월 1일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해맞이를 즐긴다. 용산면사무소나 인터넷 사이트 바다타임(www.badatime.com) 등을 통해 소등섬의 물때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 장흥섬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10여 분 내려온 곳에 정남진전망대가 있다. 장흥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자리한다. 정남진전망대에 오르면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남도의 정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남진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회진면에는 정남진해양낚시공원이 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필수코스다. 특히, 감성돔이 잘 잡히기로 소문났다. 바다 위에 낚시교, 해안 정자 등 다양한 낚시터 시설을 갖췄으며 해상 콘도와 펜션도 있다. 한 번에 200명까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가을에는 천관산 여행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은빛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장관이다. 조금 특별한 장흥 여행을 원한다면 귀족호도박물관을 추천한다.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장흥에 자라는 고유 품종인 귀족호도는 식용 호두와 달리 호두 안에 내용물이 거의 없는 반면, 껍데기가 단단하고 골이 깊어 예부터 지압과 건강을 위한 용도로 귀하게 여겼다. 박물관에는 귀족호도와 관련된 각종 자료가 전시되며, 건물 뒤쪽에 300년 된 귀족호도나무가 있다. 숲에 찾아든 계절을 만끽하는 싶다면 유치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낙엽이 깔린 오솔길을 따라 숲 속을 자박자박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는 건 어떨까. 맑고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운치를 맛볼 수 있다.새로 단장한 숲 속 숙소는 쾌적하고 깔끔해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는 수문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스파리조트 안단테 해수탕이다. 뜨끈한 해수탕에 몸을 담그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음미하는 동안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 홍완식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

[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의정부 돼지고기 1번지 ‘바우네 식당’

남의 살이 맛있다는 고기족(族)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직장인들은 물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스테디셀러, ‘삼겹살’을 대표로 한 돼지고기 생구이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외식 메뉴 중 하나다. 여기 돼지고기 생구이 하나로 무려 19년간 고기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의정부 지역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 성업을 벌이는 동오마을 인근 외식거리 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고깃집으로 꼽히는 ‘바우네 식당’(사장 구춘자)이 바로 그곳이다. 바우네 식당에 들어서면 식당 외관에서부터 소박함이 묻어나온다. 그 흔한 인테리어 소품 하나 찾아볼 수 없으며, 40여㎡ 규모의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 세월의 흔적이 흠뻑 묻어 있는 주방, 단출한 메뉴판 등이 전부다. 다른 곳에 치중하기보다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고기 맛에 집중하는 바우네의 포스가 물씬 풍기는 대목이다. 소박한 식당 외관과 같이 메뉴 또한 단출하다.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갈매기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의 다른 고깃집들과는 달리 중심 메뉴는 ‘돼지 생고기’ 단 하나다.고기를 주문하면 번개탄 위로 10여 년 전에나 유행했을 법한 철제 불판이 세팅되고 마늘 양념 소스와 김치, 상추와 깻잎, 마늘 등을 비롯한 밑반찬이 쭉 차려진다.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차림이지만 고기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마늘 특제 양념에서는 사장 구춘자씨(56)의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진다. 고기의 맛에 승부를 거는 집답게 고기의 질 만큼은 한눈에 봐도 최상품이다. 식당을 운영하기 전 9년간이나 정육점을 운영한 구 사장이 직접 선별한 최상급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하는데 느끼함을 달래줄 마늘 특제 양념소스에 찍은 뒤 와사비 장에 버무린 부추, 상추 등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바우네 식당이 왜 19년간이나 고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상추쌈에 한입, 고추냉이 장에 버무린 부추에 한입, 불판에 구운 김치에 한입…. 이렇게 고기를 먹다 보면 어느새 행복감이 번지며 배가 서서히 불러온다.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웠다면, 밥 배를 채워야 할 때. 단일 메뉴인 고기와는 달리 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 찌개는 사태전골과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다양하다. 그중 대표 메뉴인 사태전골은 신선한 돼지고기에 구 사장이 직접 담근 고추장을 넣어 끓여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김치를 넣어 먹어도 맛있다. 이와 함께 소박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김치에 신선한 돼지고기를 듬뿍 곁들인 김치찌개와 직접 담근 된장에 호박, 두부 등을 넣어 끓인 뚝배기 된장 또한 고기 애호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구춘자 사장은 “돼지고기의 질 하나만큼은 전국 어느 식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19년간 한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쌀쌀한 찬 바람에 몸을 보양해야겠다는 생각이 선뜻 든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고기 한 점에 사랑을 양념으로 찍어 행복한 한 때를 보내보자.의정부=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