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달걀’ 초원서 뛰놀던 닭이 낳은 달걀인 줄 알았더니…

푸른 초원에서 닭이 뛰노는 사진과 함께 '방사', '자연주의' 등 표시가 된 고가의 달걀 상품 상당수가 사실은 공장식 축산에 의해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녹색당,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등 3개 단체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와 CJ제일제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과장광고 행위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개 단체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홈플러스의 'Green Life 방사 유정란' 포장지에는 초원에서 방목하는 닭과 농장의 사진과 함께 '방사 유정란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암탉과 수탉이 어울려 낳은 생명을 존중한 안전한 계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CJ제일제당의 '더 안심 건강란'에도 초원에 방목 중인 닭농장 사진을 배경으로 '맛있는 자연주의 프레시안'이라는 표시가 돼 있다. 카라 김현지 활동가는 "지난주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두 제품 모두 닭을 초원에서 방사하지 않고 배터리 케이지에 가둬 사육하는 방법으로 달걀을 생산하고 있었다"며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속여 달걀을 더 비싸게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는 철창 케이지를 겹겹이 쌓아 올린 구조물에 동물을 사육하는 방식으로, 보통 가로 0.5m세로 0.5m 철창에 암탉 6마리를 넣어 사육한다. 닭 1마리에 주어지는 공간은 A4 용지 1장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장서연 변호사는 "이번 공정위 신고는 그동안 기업들이 축산농장 동물의 사육방식에 대해 실제와 다른 허위과장 광고로 부당한 이득을 취해온 관례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며 "공정위가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전면 조사해 개선할 부분을 개선하고 사육환경 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곧 땅값 오른다"…직원 사기 친 부동산개발업자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개발이 예정돼 곧 땅값이 오른다고 속여 11명에게서 토지 매매대금 7억 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오모(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한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 회장인 오씨는 임원 3명과 함께 2008년 2월부터 2009년 9월까지 회사 직원 등 11명을 상대로 미리 보여준 것과 다른 땅이나 근저당이 설정된 땅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일당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한 야산 꼭대기 일대 땅 18만 5천㎡를 3.3㎡ 당 1만원의 헐값에 사두고, 피해자들에게는 산 아래 평지를 직접 보여주면서 "전철이 곧 생기고 택지개발이 된다"며 살 것을 권유했다. 이들은 6명에게서 3.3㎡당 19만20만원의 땅값을 받아 모두 2억 7천여만을 챙겼고, 보여준 땅 대신 자신들이 사둔 산꼭대기 땅을 등기했다. 또 은행 대출과 사채를 끌어다 산 용인시 일대 땅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을 숨긴 채 "국도가 개발되고 놀이동산이 들어온다"고 꼬드겨 이 땅을 5명에게 팔아 4억 5천여만원을 챙겼다. 피해자들은 고객이던 1명을 빼고는 모두 직원이었으며, 개발 덕분에 시세 차익이 생길 것이라는 회사 임원들의 말을 믿고 덜컥 토지를 샀다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처음에는 사기를 당한 지도 몰랐다가 수년 후 땅을 되팔려고 할 때 비로소 피해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획 부동산 개발 업체가 많다"며 "매매계약 전 실제 지적도와 등기부등본을 비교하는 등 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질주본능 때문에" 훔친 차로 고속도로 추격전 20대 구속

길가에 주차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가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를 넘나드는 40여분간의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1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 25분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주택가에서 "누군가 차를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변을 순찰 중이던 성남수정서 교통과 소속 순찰차는 오전 1시 30분께 도주 중이던 용의 차량을 발견, 뒤쫓기 시작했다. 추격전에는 현장 근처에 있던 형사기동대 차량도 가세했다. 경찰차량 2대가 용의차량을 포위했지만 용의자는 이내 포위망을 뚫고 내달렸다. 시내를 고속으로 질주하던 용의자는 신호와 차선을 무시한 채 곡예운전을 하더니 판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으로 진입했다.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차 2대가 가세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차선을 오가며 도주를 계속했다. 급기야 경찰차량에 둘러싸였지만, 고속도로에서 후진으로 역주행까지 하며 경찰을 따돌렸다. 하마터면 고속도로에서 차량 정지 신호를 하던 경찰관을 차로 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도 벌어졌다. 추격전 30여분만인 오전 2시께 경찰은 신갈분기점 인근 1차로에서 용의자량을 앞, 뒤, 우측으로 막아 용의자를 검거했다. 추격전은 무려 17㎞나 이뤄졌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붙잡힌 박모(21)씨는 단 한번도 운전면허를 따본 적 없는 무면허 상태였다. 그는 경찰에서 "차만 타면 질주본능이 생겨 그랬다"고 진술했다. 운전을 배운 과정에 대해선 "전자오락실에 있는 게임으로 운전을 익혔다"고 말했다. 성남수정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차키가 꽂혀 있던 A(46)씨의 승합차(700만원 상당)를 훔쳐 탄 혐의(특수절도 등)로 박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이외에도 2차례 차량털이 여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다음날 새벽시간대여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다행히 차가 많지 않아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면허를 딴 적 없는 박씨는 고속으로 질주하면서 경찰을 따돌릴 정도로 운전 솜씨가 뛰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은 박씨를 검거한 경찰관들의 추격전 영상을 경기청 페이스북(facebook.com/gyeonggipol)에 올리고, "차에서 내릴 땐 반드시 잠금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오산 신삼성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운전교육부터 면허증 발급까지 원스톱 진행

오산 신삼성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운전교육부터 면허증 발급까지 원스톱 진행 지난달30일 개원한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 74(내삼미동) 일대에 신삼성 운전전문학원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 74(내삼미동) 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대규모로 확장 건설되는 데다 경기도 오산지역에 운전면허교육부터 운전면허증 취득까지 한 번에 가능한 대규모 자동차전문학원이 조성되는 건 처음이다. 학원은 새롭게 확장 오픈 함과 동시에 교육용 차량도 최신형 차량으로 교체하였다.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오산, 병점, 동탄, 수원 등 인접 지역 거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전면허 교육과 취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경기도 거주자들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운전교육부터 운전면허증까지 취득 할 수 있게 되어 반기는 분위기다. 신삼성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최근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자동차운전전문학원으로 지정 받았으며, 초보자의 기초 운전지식과 기능교육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경기도 최대규모의 공공적 운전기관이다. 운전전문학원에서는 학과교육 및 기능교육(1종보통, 2종보통) 특히, 1종대형, 트레일러, 2종소형도 기능교육 후 운전면허시험까지 가능한 자동차운전면허 종합학원인 것이 특장점이다. 운전면허 취득 후 시내연수교육도 받을 수 있다. 시내연수 교육용 차량에는 보조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실제 도로상황숙지가 미숙한 초보운전자도 전문운전강사의 교육에 집중하며 안심하고 배울 수 있다. 오산 신삼성 자동차운전전문학원 관계자는 안전주의를 바탕으로 운전과 인격의 만남의 장이라는 슬로건아래 신삼성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을 찾아주는 분들께 성실과 정성으로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면허취득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오산 신삼성 운전전문학원 공식 홈페이지(www.sssdrive.kr)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유선(1644-7088)으로도 교육상담을 받고 있다. 교육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온라인 뉴스팀

'슈퍼문 영향' 소래 어시장·영종대교 진출입로 침수 잇따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시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천 해안 근처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인천 소래포구어시장 번영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밀물로 밀려든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내에 바닷물이 2030cm가량 차올라 상인과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 어시장 안에 찬 바닷물은 만조 시각인 오후 6시께부터 서서히 빠져 나갔다. 어시장번영회 관계자는 "연중 2차례 정도 침수되는데 슈퍼문 때문에 평소보다 수위가 10cm가량 더 높았다"며 "비도 오지 않았는데 침수돼 의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7시께에는 인천 영종대교 북인천영업소 진출입 램프 인근 도로 2030m 구간이 침수됐다. 운행 통제는 없었고, 차량들은 30cm 깊이의 침수 구간을 서행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인력과 펌프 등을 동원해 1시간 만인 오후 8시께 배수 작업을 마쳤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슈퍼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침수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당시 흘러든 물이 바닷물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기상대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인천 지역에 폭풍해일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대 측은 "2일까지 바닷물이 높아 만조시 침수 피해를 유의해야 한다"며 "서해는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천에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중구 13mm, 부평구 부평동 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자정까지 인천 지역에 104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