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茶’ 은은한 향기속으로

제1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오는 19일 인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다. 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지부의 예선을 거친 300여 명의 유아, 초중고교생, 대학생 등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 한복 바로 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린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가 마련한 차 무료시음 등 차문화 관련 행사와 풍물, 국악, 비보이,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가천박물관의 전통문화체험, 권익재 선생의 연 만들기, 보림제다의 제다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규방다례의 전승 시연도 열린다. 한국차문화협회는 청소년에게 전통문화인 차 예절을 교육하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고자 2000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1명)을 수여하고, 5개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 의장상, 교육감상 등)과 우수상을 선발한다.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도 수여한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차문화 교육은 어린 학생들이 효예지인의 정신을 통해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범사회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거첨도 선박수리단지 조성 ‘급제동’… 서구 주민 ‘안도의 한숨’

인천시가 서구 거첨도에 추진 중인 선박수리유지시설 조성사업에 대해 서구지역 주민이 강하게 반발(본보 8월 19일 자 3면)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방향의 수정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관할기관 검토를 통과하지 못한데다, 인천시도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시 등에 따르면 항만업체 4곳의 컨소시엄인 (주)인천조선 측은 오는 2017년까지 거첨도 일대에 63억 원을 들여 7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기반시설 및 공장부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천조선 측은 사업 추진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결과 사업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사업 승인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이 추진되면 매립으로 인한 갯벌 훼손과 해양생태계 및 해양환경 악화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사업 반대여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앞서 서구 주민 10만여 명은 거첨도 선박수리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집단민원을 인천시에 제기한 데 이어, 서구의회도 이날 여야 의원 15명이 참여한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이 사업이 유 시장의 공약이지만, 사업 방향 수정 등 공약 자체가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인천시 공약이행 시민점검단이 서구 거첨도 사업 예정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약이 일부 수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올 하반기 점검단 방문 예정지역이 모두 민선 6기 공약 중 쟁점이 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점검단은 다음 달 중 수도권매립지 12 매립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방문을 통해 유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와 여가 위락단지로 환원 공약 변경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 위해 4자 협의체 최종합의 세부이행사항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 추진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나 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각 사업 현장에서 공약사업의 정확한 본질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소통활동 일환으로 점검단 활동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발 KTX 조기 착공 범시민운동 막올랐다

인천발(發) KTX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고자 시민이 모였다. 인천 YWCA, 인천경실련, 인천시관광협회,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의제21, ㈔녹색어머니회 인천시지부, ㈔연수발전협의회 등 인천지역 30개 단체가 모인 인천발 KTX 조기 착공 촉구 범시민협의회가 15일 인천 YMCA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인천발 KTX가 조기 착공된다면 인천에 직간접적으로 3조 원이 넘는 부가가치가 생길 것이라며 하루빨리 인천발 KTX가 개통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힘과 염원을 모으는 범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출범취지를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시민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국가 예산안에 인천발 KTX 사업의 설계와 착공 사업비 200억 원이 반영되도록 200만 명 서명운동, 현수막 설치, 중앙 정관계에 청원서 제출 등 다양한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 상임대표는 이창운 인천 YWCA 회장이 맡았으며 각 단체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각 단체 사무총장 등이 집행위원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청연 시교육감여야 국회의원 등은 고문으로 선임됐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에서 인천은 인구 300만의 3대 도시임에도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는 등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천발 KTX를 서두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19일 시티스케이프 박람회 개막 ‘글로벌 큰손’ 상대 투자유치전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Cityscape Korea 2015) 투자유치 박람회에 참가한다. 시티스케이프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공공기업인 인포마그룹이 시작한 부동산 투자, 개발, 금융전시회 및 콘퍼런스의 브랜드 명칭으로 13년 전 두바이에서 1회 전시회가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8개국에서 행사가 열렸다. 한국은 아홉 번째 개최국이다. 이번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는 세계 각국의 유망한 투자 아이템상품이 쇼케이스와 맞춤형 상담,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한 자리에 전시소개되며, 부동산 개발금융 등 관련업계 투자자도 대거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시티스케이프 행사장 내 인천관에서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사업인 골든하버 프로젝트와 북인천복합단지 등 인천항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소개하고, 세계 각국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투자유치팀 한신규 팀장은 잠재 투자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천항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홍보하고, 골든하버 등의 투자가치를 끌어올려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자녀 교육 노하우 함께 나눈다

선행초등학교(교장 이석봉)는 지난 9일 시청각실에서 인근 학교인 곡선초, 세곡초 3개학교 70여명의 학부모들과 함께 2015 이웃학교와 함께하는 혁신교육 학부모 아카데미 를 개강했다. 이번 학부모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 3월1일 경기혁신학교로 지정된 선행초가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웃학교 학부모와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계획됐다. 아카데미는 1학기 4강에 이어 2학기 3강으로 운영되며, 1강에서는 최창의 행복한 미래교육포럼 대표가 우리아이의 창의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독서교육법을, 2강에서는 구현숙 마중물심상연구소장이 우리아이의 성(性)을 강의한다. 또 3강은 김희정 선행초 교사의 내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비폭력대화가 진행, 자녀와 부모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참가 신청은 곡선초, 세곡초, 선행초 학부모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3회 이수 시 이수증도 수여된다. 이석봉 교장은 학부모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교육 수요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개설안내함으로써 학부모의 자녀교육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꿈과 삶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우일기자

“나라 위해 희생·봉사, 군인 아저씨 감사해요”

장애물 때문에 반드시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벽에 오를지 뚫고 가거나 돌아갈 순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고(故)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좌절을 딛고 일어서자며 남긴 메시지다. 최근(8월 4일)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2명의 꽃다운 청춘(하재헌김정원 하사)이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북한의 만행에 국민들, 특히 학생들이 분노했다. 남북의 휴전상황을 피부로 직접 느끼지 못한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 차분하고 냉철한 대응과 나라와 형제를 지키고자 전역을 미룬 군 장병(161명)을 보고 안도감과 동시에 절망을 극복하는 어른다운 자세를 배웠다. 특히 남북 대치상황과 안보정신을 깊게 깨달은 것은 큰 교훈이 됐다. 이에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대표 최원형이하 연대)는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 대상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한 표어와 하재헌김정원 하사를 격려위로하는 위문편지 2개 부분을 공모시상하는 행사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 및 시민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수원 칠보고등학교(교장 이동흡)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표어 부문 △최우수(정윤태) △우수(송수진박가은) △장려(김보람안예진임태경) ◇위문편지 부분 △최우수(최소윤강동현) △우수(이은영이정민) △장려(김혜인나은선김희영김재명이자은) 등 총 15명이 선발됐다. 최원형 대표는 북한의 용서할 수 없는 도발로 군 장병의 소중한 목숨이 위협당한 현 상황에도 불구, 온 국민이 하나의 마음으로 하재헌김정원 하사의 응원군을 자처한 것은 의미깊은 일로서 국민의 안보의식과 통일 염원에 흔들림없는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란과 불안에 의연히 대처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봉사한다는 일념 하나로 결연히 대처한 군 장병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감사 그리고 평화에 대한 소망을 표어와 위문편지에 절절히 녹여낸 학생들의 작품에서 미래 통일세대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15일 수원 칠보고 교장실에서 개최, 15명의 학생에게 각각 표창장과 문화상품권(부상)을 전달했다. 시상식 후 연대 관계자 등은 김정원하재헌 하사가 각각 입원치료 중인 성남 국군수도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 최원형 대표의 위문서신과 함께 학생들의 마음을 예쁜 손 글씨에 담은 위문편지와 표어를 발송했다. 권소영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성과 ‘괄목’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의 자회사인 국제학교 법인 (주)해울(대표이사 정욱수)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운영 중인 국제학교의 올해 졸업생 다수가 세계 유수 명문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영국 NLCS Jeju와 최초 졸업생을 배출한 캐나다 BHA가 국제 학력평가 시험인 IB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NLCS Jeju 및 BHA의 IB 평균점수가 각각 37.1점 및 35.2점으로, 세계평균인 29.8점에 비해 20%가량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NLCS Jeju의 경우 전 세계에 160명뿐인 만점자를 2명이나 배출했다. 높은 학력성취도는 성공적인 대입 성과로 이어졌다. 3대 세계대학 순위 책정기관 중 하나인 QS에서 발표한 14/15학년도 세계대학 순위에서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수가 지난달 현재 NLCS Jeju는 27명, BHA는 1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 스탠퍼드, Cornell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 포함됐다. 특히 BHA는 3명이 전액 장학금, 1명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Connecticut 소재 Wesleyan 대학의 Freeman Asian Scholarship, 1명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British Columbia 대학의 Vantage College Award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양 학교는 개교 3년, 4년차라는 짧은 시간에도 타 명문 국제학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IB 성적 및 대입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양 학교의 입학에 관심을 갖는 입학 희망자도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외국 유학 및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해 유학수지 적자 및 조기 유학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영국 NLCS-Jeju와 공립 국제학교인 KIS 제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BHA까지 총 3개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오는 2017년에는 미국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가 개교할 예정이다. 김재민기자

화홍고 이근진 주무관, 중국박사 학위 취득

수원 화홍고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이근진 주무관(46여사진)이 중국 북경사범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경기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제1호 중국 박사 학위자가 됐다. 이 주무관은 지난 2004년부터 중국사회와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10년 넘게 중국과 인연을 갖고 왕래, 현대한국지방교육행정체제개혁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논문에서 지난 1970년대 이후 경제, 효율, 효능을 목표로 한 신공공관리이론과 국민만족을 중심으로 한 신공공서비스이론을 토대로 현대한국지방교육행정체제개혁 특성을 분석했다. 특히 이 주무관은 지방교육행정의 자율권한 불충분, 지방교육재정의 분배구조 불합리 등을 한국지방교육행정체제개혁의 주요 문제로 지적하고, 지방교육행정의 인사권, 재정권, 조직사무권 등을 중심으로 주요 행정개혁사례를 제시했다. 이 주무관은 10여 년에 걸친 교류학습을 통해 앞으로 한중이 좋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중교육 및 인문교류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주무관은 수원 출신으로 수원 영복여고,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 과학연구원, 교육정보연구원, 교육복지센터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