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당신, 고관절 괴사증 조심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54)는 평소 2주에 한번 꼴로 회식 자리를 갖는다. 본인도 애주가이고 직원들도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이라 회식을 하면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진다. 그런데 이 씨는 언제부터인가 엉덩이와 허벅지가 아파서 바닥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졌다. 단순 통증으로 생각했으나 걸을 때마다 기분 나쁜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고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천3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 2배 이상 많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50대가 전체 환자의 26.4%로 가장 많았다. 대퇴골두라고 하면 넓적다리뼈의 윗부분으로 골반 뼈와 연결되어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이루는 부위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이런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고관절 부위에 괴사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나 과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잦은 음주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데 이로 인해 미세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다 통증 부위가 다양하고 명확치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불편함이 커지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리와 엉덩이 부위가 아프고 뻐근하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양반 다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는 엑스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 가능하며 괴사가 진행되기 시작하였다면 약물이나 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가 아닌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관절을 보존할 수 있지만 진행 정도가 심각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황 원장은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질환 위치와 정도에 따라 판단하게 되는데 관절을 최대한 살리려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미세 혈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음식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추신수 최소한의 명예 회복… 5경기 연속 2차례 이상 출루

2015년은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최악의 한 해로 남을 위기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분전을 거듭하며 최소한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추신수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시즌 최고 타율인 0.253을 유지했다. 초고액 연봉을 받는 장기계약선수라 여전히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2차례 이상 출루하는 꾸준함을 보이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이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다.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모린의 117㎞ 체인지업을 공략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단 2안타만 쳐내는 빈공 속에 0대7로 완패했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8회말 수비 때 3루수 라미레스를 대신 투입됐으나, 9회초 병살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강정호의 타율은 0.287에서 0.286으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7대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조성필기자

[코스피 마감] 약보합 마감… ‘방향성 잃은 투심’ 장 중 보합권 등락 흐름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약세출발하자 경계심이 확산되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거래일보다 2.82포인트(0.15%) 하락한 188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83.36(-0.14%)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이번주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거라 전망하고 있다. 8일에는 중국 8월 무역수지, 10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주 후반에는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7일 노동절로 휴장한 이후 8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852억원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221억원 순매도 하며 하락 흐름에 힘을 보탰으며 기관은 2679억원 순매수했으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의료정밀(1.82%), 운수장비(1.43%), 운수창고(1.35%), 비금속광물(1.04%)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통신업(-1.75%), 보험(-1.60%), 철강금속(-1.52%), 금융업(-1.0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에스디에스가 5.83%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3인방인 현대차(1.33%), 현대모비스(1.96%), 기아차(1.74%) 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1.51% 내렸고 SK하이닉스(-0.29%), 제일모직(-0.62%) 등도 약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6개 종목이 내렸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