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다가오면 우리는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한다. 우리가 가족 범위를 친족(親族) 관계 외에도 좋아하고 사랑하며 살아있는 생명체로 한다면 필자는 반려동물은 물론이고 야생 동식물도 포함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족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생태 보전 관련 업무와 환경 협력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면서 과거에 비해 생태, 환경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에 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돼서다. 넓은 범위의 가족과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 철새의 날’을 독자들과 축하하고 기념하는 인식증진 활동을 하는 건 어떨까 한다.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 날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관련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올해는 5월11일로 주제는 ‘곤충’이다. 서식지 환경 변화와 화학 살충제, 기후변화는 곤충 종과 개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철새의 먹이원 중 하나인 곤충 개체 감소는 철새에게도 위협이 된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철새의 먹이원인 곤충을 보호하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곤충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철새 이동경로상 전체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종에는 관심을 가지고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떤 생태 보전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도요새·물떼새가 이동하고 월동하기 위해 이용하는 갯벌을, 학으로도 알려진 두루미와 기러기류를 위해서는 농경지를, 철새의 먹잇감인 곤충이 사는 생태계를 보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2021년 발표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가 제공하는 기후조절, 탄소흡수, 휴양 기능 등의 생태계 서비스 가치가 연간 17조원으로 갯벌 생태계를 잘 보전한다면 넓은 범위에서의 우리 가족이 얻는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크고 다양하며 이러한 혜택을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과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우리가 생태계를 이용할 때는 자연 기반 관찰과 활동, 자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쥐띠 丙子 36년생 친구친척 만나 단합 좋은소식 듣고 원만해 戊子 48년생 마음의 변화 컨디션 불리 문서 및 가족은 길(吉) 庚子 60년생 출행여행 불리 음주 증권 쟁투 사고조심 흉(凶) 壬子 72년생 재물지출 과다 투자불리 연인만나 데이트 甲子 84년생 상사의 후원 부모소식 문서해결 가정화합 丙子 96년생 친구모임 분주다사 실속없고 가족문제 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타인으로 손해 친척친구로 재물지출 과다 己丑 49년생 즐거운 출행 인기상승 능력인정 고민해결 길(吉) 辛丑 61년생 인기있고 즐겁고 능력인정 재수원만 해결 癸丑 73년생 연인 데이트 모임성사 재물성사 만사무난 길(吉) 乙丑 85년생 컨디션 별로 밥사는 날 투기는 별로 실속없고 丁丑 97년생 재물지출 경쟁치열 여행 및 차량 문제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 및 차량문제 길(吉) 친척만나 즐겁고 평안 庚寅 50년생 만사불리 출행 여행 운전주의 언쟁 투자조심 壬寅 62년생 재물지출 가족외식 과음과식 술 대인조심 甲寅 74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재물이득 친구도움 만사 길(吉) 丙寅 86년생 여행출타 분주다사 실속없고 봉사하는 날 戊寅 98년생 변화복잡 가족고민 실속없고 바쁜나날 술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선물 생기고 가족모임 성사 가정문제 해결 辛卯 51년생 인기상승 소원성취 가족 화목 데이트 성공 癸卯 63년생 부부 및 연인화합 금전왕성 사업이 원만 乙卯 75년생 주점출입 음주실수 조심 친척 문제는 길(吉) 丁卯 87년생 재물지출 사업불리 경쟁발생 분주다사 할 때 己卯 99년생 부모도움 시험원만 승승장구 계획 성취대길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 불리하니 재물지출 많고 출행불리 흉(凶) 壬辰 52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가족화합 외식해야 길(吉) 甲辰 64년생 자손경사 인기있고 초대받고 만사해결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친척 문제로 갈등조심 음주가무 조심 戊辰 88년생 부모님 고민 문서 차량으로 갈등 실속없고 庚辰 00년생 기분손상 운전 술조심 과욕은 금물 재물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인기있고 선물받고 존경받고 가족화목 대길 癸巳 53년생 재수원만 연인 화합하나 구설 및 건강조심 길(吉) 乙巳 65년생 음식대접 친구친척 화합 부부 문제는 조심 丁巳 77년생 재물지출 친구언쟁 경쟁치열 음주과식 조심 己巳 89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 데이트 시험 문서차량 원만 辛巳 01년생 인기 생기고 무난하고 연인 만나나 과음은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가족과 여행만사 화합 재물은 지출 자손지원 甲午 54년생 만사형통 소원성취 행운오고 가정경사 평안 丙午 66년생 형제친척 만나 해후하나 재물지출 좋은소식 戊午 78년생 부모님 고민 직장고민 과식과음 조심해야 庚午 90년생 일진불리 언쟁주의 음주운전 조심 재물손해 壬午 02년생 용돈 생기고 음식대접 고민해결 노래방 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가족모임 즐겁고 데이트 하고 만사편함 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걱정 남편과 언쟁 재물은 성사되고 丁未 67년생 오락투자 손해 친구 친척과 언쟁 조심해야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상승 기분상쾌 만사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기분좋고 데이트 성사 능력인정 운기왕성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과음과식 음주운전 조심 마음변화 출행 수 丙申 56년생 재물지출 많고 귀가해 가족에게 서비스나 해야 戊申 68년생 출행여행 직업고민 부모 문서고민 참아야 庚申 80년생 일진불리 사고 시비수 망신 음주 사람조심 흉(凶) 壬申 92년생 재물지출 여행불리 타락방탕 술 증권투자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주점출입 음주 사람으로 손해 시비 조심해야 丁酉 57년생 증권손해 재물지출 많고 친척 문제로 고민 己酉 69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인기있고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인기상승 재수원만 이성화합 소원성취 길(吉) 癸酉 93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인기상승 기분상쾌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마음의 변화 모임성사 길(吉) 戊戌 58년생 문서나 소식듣고 출행 여행하고 분주한 날 庚戌 70년생 여행하다 사고 시비조심 투자 음주조심 흉(凶) 壬戌 82년생 재물지출 과다 음주가무 조심 우연한 만남 甲戌 94년생 운세왕성 직업회생 재수원만 만사형통 대길 돼지띠 丁亥 47년생 손재 실수조심 가족 문제는 원만하고 무난 己亥 59년생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소원성취 능력인정 辛亥 71년생 재물성사 연인 만나고 소원성취 매사원만 癸亥 83년생 재물지출 과다 주점오락 조심 우연한 만남 乙亥 95년생 기분 별로지만 운기왕성 음식대접 부모도움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5위에 도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7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3대 0으로 승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깨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3승·4무·3패(승점 13)로 종전 8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제르소·무고사·박승호로 배치하고, 중원에는 정동윤·이명주·문지환·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수에는 델브리지·권한진·김연수, 이범수가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전 전북과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며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전반 51분에 제르소가 상대 골문 왼편으로 돌파해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3분 터진 델브리지의 선제골에 연이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동윤을 빼고 최우진을 투입, 후반 23분 최우진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델브리지의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1분 제르소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혁이 밀어넣으면서 득점했다. 이어 추가시간 7분, 주어진 추가시간을 1분 남겨놓고 무고사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환 감독은 “이명주 선수의 부상에 마음이 아프다. 승리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위기의식,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잘 준비해야 한다”며 “주말 김천전에 대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석패하며 리드를 다시 부산 KCC에 내줬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허훈이 37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패리스 배스(20점·12리바운드)와 하윤기(10점·11리바운드)가 뒤를 받쳤으나 허웅(26점·7어시스트), 라건아(22점·12리바운드), 송교창(18점)이 분전한 KCC에 89대92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다시 뒤졌다. 4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는 KCC가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갔다. 초반 이현승, 라건아의 야투와 허웅의 3점포를 앞세워 슛 난조를 보인 KT에 10대4로 앞선 후, 이승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15대7로 달아났다. KT는 하윤기, 배스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미들슛으로 착실히 추격해 15대20으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이끌리던 KT는 허훈이 연속으로 3점슛을 림에 꽂아 1점 차로 추격했으나, KCC는 최준용의 골밑슛과 허웅의 3점슛, 송교창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35대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반격을 늦추지 않고 배스와 문성곤이 2개의 연속 3점슛을 터뜨려 36대3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CC가 송교창, 알리제 드숀 존슨이 야투를 성공해 전반을 39대36으로 앞섰다. 허훈의 2점슛으로 시작한 3쿼터는 KT가 쫓아가면 KCC가 도망가는 패턴이 반복됐다.3쿼터는 ‘허훈의 쿼터’였다. 허훈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17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맹추격을 주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한희원의 3점포가 꽂히면서 4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한 KT는 배스와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68대69로 추격했다.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주고 이끌리던 KT는 배스의 야투와 허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87대88로 따라붙었으나 파울 작전이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걸릴지 몰라 아직도 마스크를 쓰게 됩니다.” 1일 오전 10시5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 날이었지만 30여명의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한쪽 벽면엔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문구가 남아있기도 했다. 진료 접수를 기다리던 이수자씨(가명·60·여)는 “이제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걸릴지 몰라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화성시 석우동의 한림대동탄성심병원도 비슷한 상황은 더 했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부터 병원에 들어서는 사람들, 병원 직원들은 하나같이 맨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선 한 부부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일러주기도 했다. 1일부터 병원·의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진정한 엔데믹이 시작됐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변경된 데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감염병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으로 분류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됐고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단계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남아 있던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진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젠 권고사항이 됐으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해야 했던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준도 변경됐다. 기존 코로나19 감염 시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격리를 권고했지만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격리를 권고하는 걸로 완화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 회복의 토대가 마련됐지만 아직도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종식되지 않은 모양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과 직원들이 많다”며 “환자들을 마주하는 의료현장에선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신규】 ▲ 조원준 命 : 전략사업부 사원 <5월2일자>
광주시와 성남시가 광주·성남 140만 시민의 염원인 위례삼동선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방세환 광주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1일 성남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위례삼동선 철도노선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광주시와 성남시를 잇는 ‘위례삼동선’ 광역철도는 ‘위례신사선’을 연장하는 노선으로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 주관 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 올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2월 27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광주시와 성남시는 다음 달 기재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위례삼동선 건설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위례삼동선은 광주시민들이 서울 중심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노선이다”며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후 바로 현장실사가 진행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 시 차원에서도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 남자가 불을 질렀다.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이를 피해 집을 빠져나오는 이웃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사망자 5명, 부상자 17명 등 총 22명의 인명 피해를 입히고서야 그 남자는 사회에서 격리됐다. 조현병으로 인한 무차별적인 이상동기 범죄, 바로 안인득의 이야기다. 큰 대형 사고가 나기 전에 수많은 경미한 사고, 큰 사고의 징후들이 반드시 반복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 수 건의 전과, 정신병력으로 인한 치료 이력 등이 있음에도 안인득은 관리되지 못했고 사회로부터 격리, 치료, 관리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것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지금은 그때와 다를까?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정신건강복지법’으로 명명)은 21조 1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립 또는 공립의 정신의료기관으로서 정신병원을 설치·운영하여야 한다’와 2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중략)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 중심으로 관리되도록 하여야 한다’를 통해 정신질환자를 진단 및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를 국가와 각 지자체에 부여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산하에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단 및 보호, 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강제력이 없다. 쉽게 말해 정신질환자가 치료, 입원, 관리 등을 원치 않을 경우 강제적으로 이들에 대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법은 국가와 지자체에 의무를 부여했지만 권한은 부여하지 않았다. 무분별한 강제입원이 문제가 돼 법이 개정됐다. 강제입원에 대한 절차,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경찰 및 소방의 응급입원 절차는 변함이 없다. 현장에서 국가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경찰관, 소방관이 직접 맞닥뜨리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사회로부터 격리 및 치료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타의 위험성과 급박성이 있는 경우 인권침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급입원의 강제력을 경찰관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을 만나는 최후의 보루 경찰관들의 현실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고위험 정신질환자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정신질환자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지자체 산하 관리기관에 적절한 권한 부여가 선행돼야 하며, 당직근무하는 의사와 입원할 병상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경찰만의 독자적인 정책 추진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크게는 국회, 작게는 기초지자체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법률 개정, 조례 제정, 국공립 정신의료기관 설립, 당직의·예산 확보 등이 이뤄질 때 경찰, 소방, 지자체에 정신질환 원인 범죄에 대한 대응력이 진정으로 생겨날 것이며 정신질환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한걸음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정신질환자로 인한 관리·책임의 종착지는 국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천양조장은 행정구역상 인천 동구에 속하지만 경인전철을 사이에 두고 중구에 바로 면해 있는 지역에 있다. 개항 당시부터 1980년대까지 인천의 중심지였던 중구의 중심상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인천항과도 가까운 거리였다. 현재는 통칭 배다리로 불리는 구 도심지역에 있다. 인천양조주식회사는 1926년 최병두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당시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현재는 스페이스 빔의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인천의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양조회사의 양조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1973년 확장공사로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고 외관, 구조체도 일부 철근콘크리트로 개수돼 건축적 의미를 찾기 어렵다. 인천시 제공
“양평은 면적이 서울보다 넓은 데다 학교는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특성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들도 학교와 호흡하며 정이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인사 때 양평을 떠나 수원의 한 고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유승일 전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는 떠난 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양평에서 지낸 2년은 마음 깊은 곳에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 수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는 양평 교육 현실 개선을 위해서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더욱 다채롭게 운영하고 관련 내용을 대도시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시 학생들이 도시에서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접하도록 하면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 당국이 교육 방법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고민해야한다고도 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교폭력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그래서 소송 등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노력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지원청이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소송 등 법적 분쟁은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로서의 보람됐던 일로 지난 2014년 수원의 한 고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일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학교폭력 징계위에 회부됐던 학생의 퇴학을 면하게 해준 적 있었다. 그 학생이 졸업식 날 찾아와 ‘퇴학을 시키지 않아 대학진학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던 모습을 유 전 교육장은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교육자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보고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선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그의 교육적 태도는 함께 근무했던 양평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원들은 “유연한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신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농촌지역이라는 현실과 환경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되, 필요한 것은 교육청이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던 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학교당 최소 두 번 이상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시설과 교육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부모와 갈등을 겪다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 인권과 교권 모두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통과된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교권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인권과 교권 문제는 학교와 교직원,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교육청이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교가 우선이고 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해주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