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서 술 취해 과속운전 30대 사망사고…징역 2년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해 졸음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다른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위험운전 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문 판사는 “피고인은 10년 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그 결과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고인 과실 정도가 매우 중하고 사망까지 초래한 점에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지만 피해자의 생명권은 금전적 보상으로 회복될 수 없다”며 “유족의 처벌불원의사를 피해자의 용서와 동일시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일 오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시속 136㎞로 졸음 운전을 하다 안전지대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아 40대 운전자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수치로 측정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12월8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명동·강남 퇴근길 운행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조정

퇴근 시간대 명동과 강남에서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협의를 통해 퇴근 시간대(오후 5∼10시) 서울 주요 도심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을 통해 명동에서 13개 노선, 강남에서 20개 노선의 광역버스 운행 경로가 변경된다. 먼저 명동에서는 9003번과 9300번 2개 노선의 회차 경로가 오는 6월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된다. 소월길이 서울 시내버스와 공항 리무진 일부만 운행해 남산 1호 터널보다 정체가 덜 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변경으로 두 버스는 앞으로 ‘명동입구’ 정류장 대신 맞은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하게 된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4108번, M4130번, 5000A번 등 11개 버스 노선도 오는 16일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된다. 강남 하행 중앙버스 전용차로도 조정된다. 평소 강남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많은 노선이 다니며 버스가 일렬로 길게 밀리는 ‘버스 열차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정안을 통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 5개 노선은 6월 29일부터 오후 시간대에 역방향으로 전환해 상행으로 다니게 된다. 오전에는 기존대로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다가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는 식이다. 나아가 강남을 지나는 15개 노선도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 차로로 다니게 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주로 서울 서북부권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 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6개 노선은 ‘신분당선 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한다. 이 역시 다음 달 29일부터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주된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 강남역(중)’과 ‘뱅뱅사거리(중)’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 198대에서 145대, 225대에서 193대로 크게 감소해 중앙차로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이용객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재능대학교-㈜브레디스헬스케어, 디지털 바이오분야 산학협약

재능대학교가 ㈜브레디스헬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 분야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산학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병조 재능대학교 산학협력처장, 남정훈 디지털바이오테크과 학과장과 황현두,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 및 관련 산업 분야 정보교류 ▲공학 및 의학분야, 융복합기술 분야 정보교류 ▲산하 연구기관 및 유관 기업체 등과의 융합기술연구 및 사업화 확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교육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개발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실전형 기업연계 산업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위험도 분석 서비스,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법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남정훈 재능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학과장은 “공학 및 의학분야, 융복합 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재능대학교가 디지털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협약으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양 기관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우철 에스알 세란의원 대표원장 “구리시민 건강 위해 30년 함께”

“지난 1994년 4월 개원해 현재까지 구리 수택동의 늘 같은 자리에서만 구리시민 곁을 우직하게 지켜왔습니다.” 구리시를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인 에스알(SR) 세란의원이 지난달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정우철 대표원장은 “구리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하는 지역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전공인 가정의학과의 목표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지향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개인은 물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여기에 의원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내원했던 꼬마 환자들이 성인이 되고 부모가 돼 자신의 자녀들과 내원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구리 에스알 세란의원은 서울아산병원 진료 자문의원 및 고문, 아주대 가정의학과 및 건국대 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정 대표원장이 이끌고 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소화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비뇨기과, 방사선과, 정형외과(물리치료) 등이다. 또 일반 건강검진, 내시경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의 협력병원이며 지역 내 다른 대학병원 및 3차 진료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후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료 공백 등으로 구리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동 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1994년 4월 에스알 세란의원을 개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2주째 27%…채상병 특검 찬성 67% [NBS]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과 마찬가지로 27%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5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였다. 직전인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올바른 방향'(매우+대체로)이라는 응답은 29%, '잘못된 방향'(매우+대체로)이라는 응답은 6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4월 1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40%에서 11%p(포인트) 떨어졌고,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54%에서 6%p 올랐다. 특히 '올바른 방향'이라는 평가는 지난해 5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18%였다.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이 간다'(매우+호감이 가는 편)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47%, 국민의힘 34%, 녹색정의당 16%,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2%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 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46%, '반대한다' 48%로 의견이 갈렸다. 현재의 물가 수준에 대해선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45%였고,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응답은 46%였다. '부담되지 않는다'(전혀+부담되지 않음)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 밖에 향후 1년 이내 취업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11%로 부정적이었고,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67%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0년 전보다…초등생 평균 키 3.5㎝ ↑

우리나라 초등학생 평균 키가 10년 전보다 3.5㎝가량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 발표회'를 열고,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초등학생(7~11세) 남자와 여자의 평균 키가 각각 4.3㎝, 2.8㎝씩 커졌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지난해 4~12월 한국의 만 7~19세 아동·청소년 1천118명(남자 571명·여자 547명)을 대상으로 인체 치수를 조사했다.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다리·팔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6차 조사(2011~2013년) 때와 비교했을 때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는 남녀 모두 증가했다. 체격이 커진 20~84세 성인 대상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교 연령(7~11세)의 경우 평균 키는 직전 조사보다 남자 4.3㎝, 여자 2.8㎝가 커졌고, 중학교 연령(12~14세)의 평균 키는 남자 7.4㎝, 여자 3.3㎝가 커졌다. 고등학교 연령(15~17세)은 남자 2.2㎝, 여자 1.9㎝ 커졌다. 또 성장 고점기는 6차 조사에 비해 남자는 16~17세에서 14~15세로, 여자는 15~16세에서 13~14세로 빨라지게 됐다. 10년 전보다 지금의 성장 속도가 2년 정도 앞당겨졌다는 의미다. 6차 조사보다 평균 몸무게 역시 남녀 모두 증가했다. 초등학교 연령의 평균 몸무게는 남자 3.0㎏, 여자 1.1㎏ 증가했고, 중학교 연령은 남자 5.1㎏, 여자 1.3㎏, 고등학교 연령은 남자 4.4㎏, 여자 2.8㎏ 증가했다. 하반신 길이 비율을 나타내는 허리높이 비율(허리높이/키)은 감소했다. 허리의 위치가 예전에 비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6차 조사 대비 중학교 연령의 평균 허리높이 비율은 남녀 각각 3.1%, 2.5% 감소했고, 샅높이(바닥면에서 사타구니까지의 수직 거리) 비율 역시 남녀 각각 0.5%, 0.9% 감소했다. 비만도를 의미하는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6차 조사 대비 남자의 경우 20.7에서 21.4로, 여자는 19.8에서 20.0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인 평균값은 모두 표준체중이지만, 남자 18~19세의 경우 평균 23.6%가 과체중·경도비만·중도비만에 해당했다. 과체중 이상의 비만도 판정을 받은 비율은 전 연령 기준 남자 20.7%, 여자 14.3%로 남자의 비만도가 여자에 비해 높았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앞으로 인체 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의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사회적경제·공정무역 참여형교육 프로그램 운영…내달부터

광명시는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사회적경제·공정무역 오픈박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시작됐으며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에 관심 있는 시민이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시민 활동가로 구성된 강사가 찾아가 진행한다. 사회적경제 오픈박스는 사회적경제 제품을 체험하면서 ▲어르신·장애인 고용 ▲환경 ▲사회적 가치 실천 ▲광명시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해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된다. 공정무역 오픈박스는 지역사회에서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며 ▲생산자의 노동환경 ▲아동·여성 인권 ▲공정한 거래 ▲지속가능한 환경 ▲윤리적소비 ▲공정무역도시 광명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 등으로 꾸며졌다. 관심 있는 시민은 5명 이상 모여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 분야 60팀, 공정무역 분야 100팀 등 총 8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민 3천101명이 참여했다. 박승원 시장은 “윤리적 소비와 재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만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