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4월 22일 월요일 (음력 3월 14일 /丙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음식 초대받고 자손경사 戊子 48년생 능력발휘 귀인도움 뜻을 성취 행운오고 원만 庚子 60년생 약간 불리한 일도 있으나 문서차량 변동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 지출하나 구직성사 능력발휘 만사해결 甲子 84년생 고민해결 음식대접 재수원만 주점출입 丙子 96년생 모임단합 직업안정 술과 음식대접 좋은소식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손해 사업불리 자손걱정 음주조심 己丑 49년생 문서문제 해결 친구조언 상사의 도움 大길(吉)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문서해결 행운오고 癸丑 73년생 재물이득 구직성사 인기좋고 연인 데이트 乙丑 85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도 생기고 丁丑 97년생 일진불리 경쟁손해 재물지출 연인불화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가족단합 좋은소식 문서해결 금전원만 庚寅 50년생 언쟁 사고조심 문서시험 차량 수리는 무난 壬寅 62년생 금전지출 많고 가족 및 연인문제 고민생겨 甲寅 74년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 생기고 인기있고 길(吉) 丙寅 86년생 모임갖고 술 파티하고 즐거운 여행출행 戊寅 98년생 반길반흉 문서변화 여행출행 가족불화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일진무난 문서 및 금전원만 가정화평 길(吉) 辛卯 51년생 명예 생기고 시험합격 능력발휘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건강은 불리하나 가족모임 연인 만나고 길(吉) 乙卯 75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윗사람을 존경해야 길(吉) 丁卯 87년생 재물손해 인간조심 직업고민 마음 답답해 己卯 99년생 부모상사 조언 햑업원만 물건구입 매사무난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아랫사람 말을 경청해야 무난해 壬辰 52년생 반길반흉 재물은 약간성사 시비 건강조심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문제 생기나 해결 가족 외식운 丙辰 76년생 친구나 상사의 조언듣고 결정해야 무난해 戊辰 88년생 부모걱정 문서차량 손해 재물지출 한발양보 庚辰 00년생 시험직업 갈등 컨디션 저하 우울하고 외로워 뱀띠 辛巳 41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기쁨 문서나 시험계약 해결 癸巳 53년생 금전 약간해결 인기좋고 가정화합 만사무난 乙巳 65년생 직장 스트레스 자손걱정 재물지출 봉사해야 丁巳 77년생 친구 동료와 시비 감정을 자제 술 조심해야 己巳 89년생 시험원만 문서 차량해결 모임갖고 만사무난 辛巳 01년생 인기상승 시험문서 해결 선물받고 칭찬듣고 말띠 壬午 42년생 얻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고 운전조심 甲午 54년생 음식대접 모임갖고 가족과 외식해야 길(吉) 丙午 66년생 친구친척 도움 능력발휘 중심인물 되고 戊午 78년생 부모 형제로 고민 음식탈 조심 여행 출행수 庚午 90년생 컨디션 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물건분실 壬午 02년생 재물손해 오락탈선 구설쟁투 불효자식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가정화합 금전 약간해결 인기있고 무난 乙未 55년생 직업문제 고민 부부언쟁 금전 문제는 원만 丁未 67년생 감언이설 주의 경쟁발생 직장 및 금전고민 己未 79년생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칭찬받고 매사원만 辛未 91년생 일진무난 고민해결 직장 및 시험문서 해결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생겨 丙申 56년생 친구친척 상사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해야 戊申 68년생 문서차량 부모님 걱정 결과는 고민해결 庚申 80년생 컨디션 불리 소외감 느낄 때 한발 양보해야 壬申 92년생 재물지출 음주 및 노래방 출입하고 탈선 기분풀려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은 잘 해결 丁酉 57년생 과욕은 금물 경쟁문제 발생 감정을 자제 길(吉) 己酉 69년생 만사해결 소원성취 문서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인기상승 부모도움 선물받고 이성화합 길(吉) 癸酉 93년생 재수왕성 이성화합 고민해결 인기상승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친구 가족문제 갈등 재물지출 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나 서류 가택 문제로 고민 변동불리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참고 인내하는 게 상책 壬戌 82년생 타락방탕 술 오락장 조심 분주하고 실속없어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외식하고 재물지출 오락장 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경쟁문제 발생 양보하는 것이 실속있고 己亥 59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문제 해결 재물이득 길(吉) 辛亥 71년생 인기 생기고 애인 생겨서 데이트 능력발휘 癸亥 83년생 이성친구 만나 즐거워 용돈도 생기고 원만 乙亥 95년생 일진평범 고민 생기나 즐거운 일도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천 정수장서 깔따구 유충이⋯'수돗물 그냥 마시면 안돼요'

경기 이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21일 환경부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일선 지자체들과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 실태 점검을 벌이던 중 이천정수장 내 11곳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를 발견했다. 이천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깔따구 유충은 우리나라에 400여종이 서식하는 소형 생물이다. 성충이 되면 모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접촉하면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음용 자제 지역은 ▲부발읍(고백리, 대관리, 마암리, 무촌리, 산촌리, 신원리, 신하1∼5리, 아미1∼4리, 죽당리, 가좌리 일부) ▲백사면, 신둔면 ▲마장면(장암리, 이치1리) ▲창전동, 관고동, 사음동 ▲중리동, 율현동, 진리동, 증일동, 고담동 일부(대포동, 장록동, 단월동 제외) ▲증포동, 갈산동, 안흥동, 송정동 등이다. 현재 이들 지역의 수돗물은 단수되지 않았으며 병입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와 이천시 등은 유충의 종류 및 발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역학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이천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급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1일 2회 이상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끓여 먹으면 음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만여 달림이 가족 ‘행복한 봄’ 만끽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봄비에 씻긴 청명한 하늘 아래 전국 2만여 달림이들이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경기도 최초 풀코스 대회로 창설돼 경기·인천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발전한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는 21일 전국의 1만여 참가자를 비롯, 응원 나온 가족, 자원봉사자 등 2만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특례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경기도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화성시체육회와 수원시육상연맹 주관, 경기도·수원특례시·화성시·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마라토너들은 물론 일본 아사히카와시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외국인들도 참가, 국경을 초월해 희망의 봄길을 달리는 우정의 레이스를 연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승원(수원갑) 국회의원, 염태영·김준혁 국회의원 당선인,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경기도의회와 수원시·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격려사에서 “마라톤은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자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매력 있는 스포츠다. ‘기회의 수도’ 경기도는 도민 누구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누리도록 도민의 건강과 체육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마라톤대회는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융·건릉 일대를 달리는 공인 대회 이자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라며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내고 완주의 성취감을 흠뻑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취재=황호영(정치부)·윤현서·송상호(지역사회부)·임창만·이나경(문화체육부)·오민주(사회부)·금유진·이건혁·오종민·이진·박소민·박채령(편집국)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 차장·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 차장·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종목별 우승자 인터뷰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 男 우승 이병도씨 “노력한 만큼 결과 따라와 큰 매력... 축제 즐기는 마음으로 함께하길” 이병도씨(39·아디다스 러닝팀 스쿼드)가 수도권 대표 마라톤 축제인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21일 열린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5분48초로 유문진씨(목동마라톤교실·2시간36분15초)와 김성한씨(동탄마라톤클럽·2시간47분23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씨는 “경기마라톤대회에 과거에 한번 참가해 본 경험이 있다. 재밌게 뛴 기억이 있어 또 한 번 도전해보러 왔다”며 “그때는 2시간36분으로 2등을 했지만 이번엔 1분 단축해 1위로 골인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라톤의 최대 매력으로 노력에 대한 ‘보상’을 꼽았다. 지난 대회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도 오늘 우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씨는 “타고난 운동신경보다는 개인의 노력에 의해 기록이 좌우된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힘든 건 아니다. 다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편하게 5㎞ 거리를 달리며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부담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매년 경기마라톤대회와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해 제 기록을 꾸준히 깨나가는 게 목표”라며 “항상 응원해 주는 와이프에게 고맙고, 수원시에서 도로 통제와 경기일보에서 좋은 여건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 재밌게 잘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풀코스 女 우승 박애라씨 “꾸준한 달리기 습관이 비결... 함께 뛴 클럽 회원들 힘 돼”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서 3시간05분26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5년 차 마라토너 박애라씨(46·남양주 유러닝아카데미). 박씨는 평소 아카데미 회원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 연습을 하면서 조깅 등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기록 단축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라고 밝혔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10㎞부터 단계별로 거리를 늘렸다가 줄이는 방식으로 페이스 조절을 통해 대회 출전에 맞는 몸상태를 만들어간다. 그는 “사실 특별한 훈련보다 중요한 건 매일 조깅 훈련을 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20여차례 코스를 뛰어봤다는 박씨는 경기마라톤 코스는 다소 난이도가 있지만 레이스가 지루하지 않아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 코스는 처음인데 오르막과 내리막, 지하도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여서 문제될 건 없었다”며 “심지어 2주 전 대구에서 비슷한 코스를 겪어봤기 때문에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번 대회 풀코스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출전 계획은 잠시 접어두고, 하반기에는 10㎞ 등 짧은 거리 위주로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끝으로 그는 “개인 자격이 아닌 클럽 회원들과 함께 뛴다고 생각하니 끝까지 포기를 안 하게 되더라”며 “내년에도 꼭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프 男 우승 박현준씨 “투병 후 다시 질주… 나와의 싸움서 勝” “이번 대회 때문에 대구에서 수원까지 왔는데 우승하게 돼 기쁩니다.”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1분46초로 우승한 박현준씨(41·대구RMC)의 소감이다. 박씨는 마라톤 선수 생활을 하다 그만뒀으나 2022년 대장암 수술을 받고 6개월 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후 동호회 활동과 대회 참가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 참가했는데 교통통제도 잘되고 마라톤 하기에 쾌적했다”며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바람도 불고 덥지 않은 날씨라 좋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투병생활과 마라톤의 공통점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풀코스 대회 준비를 위해 또다시 달리겠다고 했다. 그는 “춘천마라톤과 서울마라톤 중 한 대회에 풀코스를 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행복해서 하는 달리기에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며 “나를 보고 힘을 낸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쑥스럽고 한편으로는 참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하프 女 우승 박소영씨 “워킹맘 저력… 마라톤은 마음속 친구” “마라톤은 조건 없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마음속 친구입니다. 외로울 때는 조금 천천히, 신날 때는 빠르게 달리며 제 곁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8분19초로 1위를 차지한 박소영씨(46·동탄마라톤클럽)는 마라톤의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20회 대회 풀코스 우승자였던 박씨는 “이곳 수원서 2년 전 3시간 안에 들어오겠다는 목표를 이뤘고, 지금은 하프코스까지 우승하게 돼 경기마라톤에 애정이 많다”고 말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박씨는 10년 전 처음 마라톤에 발을 들였다. 육아를 도와주시던 부모님과 5㎞에 도전한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매주 인근 지역 대회를 다니며 가족들과 경기 후 맛있는 식사를 하며 행복을 느꼈다. 이제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박씨 곁엔 동료들이 있다. 박씨는 마라톤클럽 회장이 돼 크루들과 매주 훈련하고 있다. 그는 “오늘 경기서 본인의 페이스에 맞는 러너들을 찾아 발을 맞추고 서로 용기를 복돋아줬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10㎞ 男 우승 안은태씨 “세 번의 도전 끝 1위 쾌거… 기쁨 두배”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1위를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10㎞ 단축코스에서 32분49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안은태씨(31·SMRC)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소감을 전했다. 안씨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8년 함께 달리며 건강을 지키고 유대를 챙기고자 지금의 ‘Special Moment Running Crew’에 가입했다. 이후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체력과 실력을 쌓아 갔다. 특히 2022년부터 경기마라톤대회 10㎞에 연속 출전해 첫해와 지난해 모두 2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리고 세 번째 참가한 이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안씨는 우승 비결로 동호회에서 꾸준히 달린 경험을 꼽았다. 그는 “달리기의 효과는 물론 건강이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체력을 함께 다질 수 있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부상 없이 하프, 풀코스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 女 우승 황순옥씨 “회원들 응원의 덕… 좋은 결과 행복” “8년째 참가하고 있는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너무도 기쁩니다.”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8분10초로 우승을 차지한 황순옥씨(50·안산시 초지동)는 2위에 19초 앞서는 역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다. 황씨는 “안산에 있는 ‘74으르렁’ 달리기 모임 회원들과 함께 매주 두 번씩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작부터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레르기 비염을 고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도전했지만 우연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달리기에 매력을 느꼈다. 조금씩 기록을 단축시킬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뿌듯함이 밀려오며 마라톤을 놓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황씨는 “마라톤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뛸 때의 힘듦보다 완주하고 나서의 행복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5㎞ 男 우승 신윤진씨 “매일 달리며 관리… 다음엔 하프 도전” “이번엔 5㎞로 만족하지만 다음 번엔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겠습니다.”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19분3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신윤진씨(51·안양시 평촌동)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넘쳤다. 신씨는 “안양에 사는데 가까운 지역에서 마라톤대회가 있다고 해서 평소 달리기를 좋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10~15㎞를 달리며 체력 관리를 해왔다고 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신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씨는 “오늘 대회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 5㎞에 참여했지만 다음엔 하프코스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신씨는 오늘 레이스에 대해 “빨리 골인해 물 한모금을 마시고 싶다는 절박한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은 뛸 때는 힘들지만 다 뛰고나서 몸이 회복될 때의 그 느낌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래서 아마 계속 뛰게 되는 것 같다”고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5㎞ 女 우승 문선미씨 “전날 풀코스 완주 후 참가… 실력파”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 건강코스에서 20분18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문선미씨(47·의왕시 부곡동)는 우승의 영광을 동호회에 돌렸다. 중국어 통역사인 문씨는 지난 2013년부터 마라톤을 뛰기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 대회 참가다. 풀코스 입상, 5㎞ 우승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다. 문씨는 “이전에도 경기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 3위, 5㎞ 우승을 했던 좋은 추억이 있어 이번에도 참가하게 됐다”면서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연습을 했다. 꾸준히 연습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완주했을 때 느끼는 보람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20일 여명808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고도 하루 만인 이날 경기마라톤에 참가해 우승했다. 문씨는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정도 마라톤을 쉬었는데, 그때 10㎏ 정도 체중이 불었다”며 “그러다가 지난해 7월부터 다시 마라톤 동호회에 나가게 됐고 선배들의 도움으로 오늘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취재=황호영(정치부)·윤현서·송상호(지역사회부)·임창만·이나경(문화체육부)·오민주(사회부)·금유진·이건혁·오종민·이진·박소민·박채령(편집국)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 차장·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 차장·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이병도•박애라씨 남녀 풀코스 ‘월계관’ 영예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수도권 대표’ 마라톤 축제인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이병도씨(아디다스 러닝팀 스쿼드)와 박애라씨(남양주 유러닝아카데미)가 남녀 풀코스 정상을 질주했다. 이병도씨는 21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특례시와 화성시의 쾌적한 봄길을 질주한 남자 풀코스(42.195㎞)에서 2시간35분48초를 기록, 유문진씨(2시간36분15초)와 김성한씨(2시간47분23초)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풀코스 번외 참가자인 아베 기요타카씨는 2시간32분4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박애라씨가 출발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한 끝에 3시간05분26초로 박소라씨(3시간18분10초)와 박천순씨(3시간21분34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화성시 기배역사공원에 골인한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박현준씨(대구RMC)가 1시간11분46초의 기록으로 전년도 1위 김회묵씨(1시간14분00초)와 이건희씨(1시간17분22초)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박소영씨(동탄마라톤클럽)가 1시간28분19초로 코시노 에리씨(1시간29분16초)와 전년도 2위 김종옥씨(1시간37분28초)를 꺾 1위에 올랐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안은태씨(SMRC)가 32분49초의 호기록으로 김태권씨(32분55초)에 6초, 조영옥씨(33분24초)에 35초 앞서 정상을 차지했고, 같은 거리 여자부서는 황순옥씨(안산시 초지동)가 38분10초로 김은아씨(38분29초)와 역시 지난해 준우승자 오연수씨(39분12초)를 앞질러 우승했다. 한편, 건강 코스인 남자 5㎞서는 신윤진씨(안양시 평촌동)가 19분35초로 곽송학씨(20분16초)와 안병우씨(20분32초)에 여유있게 앞서 1위를 달렸으며, 같은 종목 여자부서는 문선미씨(의왕시 부곡동)가 20분18초의 기록으로 지난해 우승자 황정미씨(21분39초)를 1분여 앞질러 우승한 가운데 조미희씨(24분28초)가 3위에 입상했다. ■ 최다인원 참가단체 ‘수원마라톤클럽’ “75세 고령자부터 암 극복 선수까지... 420명 열전” “우리의 목표는 항상 안전하고 행복하게 뛰는 것입니다. 21일 열린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에 가장 많은 420여명이 참가한 수원마라톤클럽. 75세 고령자부터 암을 딛고 일어난 참가자까지 다양했다. 수원마라톤클럽은 1999년 창립해 25년 전통을 자랑한다. 클럽 회원 수는 현재 286명이지만 이날 가족과 친지들까지 400명을 훌쩍 넘겼다. 이들은 성균관대 운동장과 광교호수공원, 여울공원 일대를 돌며 주 3회 기본 훈련 과정을 거쳐 대회를 준비했다. 우성상 수원마라톤클럽 회장(62)은 “40대 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내 인생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회 참가 때마다 최우선 목표는 안전하고 행복하게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가 회원 중에는 위암 수술을 받고도 뛰는 이도 있다. 위암 수술 후 2~3년 사이에 한반도 횡단도 하며 강릉부터 경포까지 우 회장과 함께 뛰었다. 또 수원마라톤클럽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정수해씨(75)는 100㎞ 울트라마라톤만 14번을 뛰었다. 남편과 함께 회원이라는 윤미화씨(53)는 오늘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부상을 당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서였다. 윤 씨는 “오늘은 참가자가 아니지만 하프 코스를 뛰는 남편으로 대리만족하려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현장에서는 ‘고독한런너’라는 유튜브 채널 촬영을 이어가며 팀원들 간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우정을 과시했다. 모든 팀원이 참가하기 전 기념촬영을 통해 협동심을 다지고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 수원특례시 자매도시 ‘日 아사히카와시 선수단’ 한일 우정의 레이스... 경기 기록도 빛났다 “쉽지 않은 코스에 긴장이 됐지만, 많은 응원에 큰 힘을 받았습니다.”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본격적인 대회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몸을 푸는 인파 속 ‘일본 아사히카와시 선수단’은 결의에 찬 눈빛이었다. 42.195㎞ 풀코스를 뛴 아베 기요타카씨(40), 마쓰다 미키코씨(49)와 10㎞에 참가한 아베 마사미씨(61), 나가타 요코씨(55)로 이뤄진 선수단은 지난해 9월 일본 아사히카와시에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해 이번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 마쓰다 미키코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긴장이 많이 되지만 꼭 상위권을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 풀코스에 참가한 아베 기요타카씨는 2시간32분45초의 준수한 기록으로 골인했다. 아베 기요타카씨는 “지난해 세운 내 최고 기록(2시간33분31초)을 깨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과가 잘 나와 정말 기쁘다”면서 “코스가 많이 어려웠지만 주변에서 격려해 줘서 잘 달릴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시간26분21초로 풀코스를 마친 마쓰다 미키코씨도 “마주칠 때마다 응원해 준 한국인 참가자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했고, 아베 마사미씨(55분16초)와 나가타 요코씨( 1시간10분17초)도 무사히 완주했다. 한편, 아사히카와시는 지난 2014년 수원특례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연으로 매년 양 도시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봄·가을에 걸쳐 양국을 오가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취재=황호영(정치부)·윤현서·송상호(지역사회부)·임창만·이나경(문화체육부)·오민주(사회부)·금유진·이건혁·오종민·이진·박소민·박채령(편집국)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 차장·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 차장·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경기마라톤 이모저모... ‘친환경’ 메시지 전달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 ‘자동차 경품 주인공’ 강태현씨 ○…제22회 경기마라톤 경품 추첨에서 1등 상품인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에 당첨된 강태현씨(23·수원시 정자동)는 “혹시나 하며 이름표를 바라본 순간 내 번호가 불려 단숨에 뛰어 올라갔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며 기쁨 드러내. 그는 아버지와 건강을 돌보며 추억을 쌓고자 5km 코스를 신청해. 이른 아침 기상이 힘들어 오전 경품추첨을 포기하고 달리기만 참여하려고 했으나 “당첨을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게 좋지 않겠냐”며 참여를 독려한 아버지의 말에 추첨 1분 전 도착해 응모권을 넣었다고. 그는 “지금껏 작은 경품도 받아본 경험이 없는데, 그동안 모인 운이 오늘 쓰인 것 같다"며 "특별한 오늘을 추억하며 앞으로도 아버지와 마라톤처럼 건강한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미소 지어. ■ 무선으로 상황 주시…아마추어무선연맹 수원지부 ○…제1회 경기마라톤부터 참여한 아마추어무선연맹 수원지부가 올해도 긴급 상황에 대응하며 분주하게 움직여 눈길. 경기 시작 20분 만에 무선HAM(햄)을 통해 동남보건대 부근에서 한 명의 참가자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참가 중단 의사를 밝힌다는 소식이 전달. 이어 5분 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던 참가자가 참가 중단을 선언하며 운동장으로 복귀하길 원한다는 무전이 나오자 김형준 지부장은 구급차를 출동시키며 면밀히 대응. 그는 “햄은 재난 상황 시 전기가 안 될 때도 언제든 사용 가능하기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돼 준다”며 “언제 어디서든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 “수원농협과 함께 수원쌀 드시고 힘내세요” ○…NH농협은행 수원시지부가 경기마라톤에 참여. 마라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농협 금융 상품 안내와 수원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지역 쌀이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인 정다米 나눔 행사 진행. 찰지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 정다米 등장에 행사 시작 전부터 인파 몰려 한 때 긴 줄이 이어지는 등 높은 인기에 조기 마감 기록. 전종근 NH농협은행 수원시지부장은 “마라톤에 참여하신 분들한테 농협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정다米를 알릴 수 있어 의미 깊은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해. ■ ‘그리운 아버지’ 마라톤으로 기린다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음악교사인 잭슨 더스틴 로버트씨(37·수원시 영통동)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한국에 들어와. 생전 장거리 달리기를 즐긴 아버지를 기리고자 지난 2022년부터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고. 두 번의 하프마라톤을 거친 후 세 번째로 경기마라톤에 참여하며 처음으로 풀코스 도전. 매일 짧게는 45분, 길게는 2시간씩 동네를 뛰며 준비해. 그는 “다소 긴장되지만, 오늘을 즐기며 끝까지 달리겠다”고 밝혀. ■ 경기마라톤 92세 최고령·3세 최연소 참가자 ○…대회 최고령 참가자와 최연소 참가자가 눈길을 끌어. 최고령자인 임호연씨(92·수원시 매산동)는 72세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온 마라톤 애호가. 6·25 전쟁 참전용사인 임씨는 호적을 늦게 등록한 탓에 주민등록상 나이가 92세지만, 실제 나이는 99세라고. 고령에도 마라톤을 할 수 있는 비결을 “잘 먹고 술·담배 안 하고, 헬스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꼽으며 “매일같이 체육관을 가는데, 몸이 다할 때 까지 계속 뛰겠다”라고 다짐. 최연소 참가자는 세 살의 양이준군(부천시 괴안동). 양 군의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일을 배우는 양 군이 일상에서 자동차 대신 걷기와 운동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아버지 양승관씨(41)는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면 앞으로도 아이를 데리고 계속 참석하겠다”라고 밝혀. ■ “채소 가족 상의 맞춰 입고 마라톤으로 가족 화합 도모” ○…흰 바탕에 초록색 브로콜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가족이 이목 끌어. 서울과 인천 등 다른 곳에 떨어져 사는 삼남매는 부모님과 함께 아버지가 젊은 시절 즐겼던 마라톤에 단체로 참여해 가족간 화합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티셔츠는 막내딸 황인영씨가 고른 것으로,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브로콜리가 새겨져. 아버지 황혜연씨(56·수원시 매탄동)는 “인당 1만원씩을 내 1등 한 사람에게 가족 시상을 할 계획”이라며 “얼굴을 보기 어려운 자녀들과 이번 계기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 전해. ■ 친환경 마라톤 실현…종이컵 사용 않고, 아임에코(i'm eco) 생수병 1만병 회수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는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친환경 마라톤을 실현.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는 경기마라톤에 생수를 제공하고, 빈 병을 회수. 아임에코는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무라벨 생수 ‘가벼운샘’을 제공하고, 빈 생수병을 회수대에 던질 수 있도록 20개의 대형 회수대 설치. ‘잘 던지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위한 에코 러너’라는 메시지 전달. 이날 아임에코는 1만병 이상, 약 150kg의 생수병 회수. 아임에코 관계자는 “경기마라톤 운영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경기마라톤이 친환경 마라톤 대회가 되도록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해. ■ “1회부터 매년 참여, 삼일공고 전통으로 구축할 것” ○…수원 삼일공고에서 학생 174명과 24명의 교직원이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 눈길. 22년 전 학생부장이던 시절 처음 아이들을 이끌고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 참여했던 김동수 교장은 “경기마라톤에 한번 참여하려고 시작한 것이 어느덧 삼일공고 전통행사가 됐다”고 말해.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달리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즐기고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넘치는 에너지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것. 김 교장은 “학생들과 매년 특별한 콘셉트를 잡고 경기를 함께 준비하는데 올해는 ‘깃발’을 준비했다”고 말해. 김 교장은 “늦잠 자고 싶었을 일요일 아침에도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5년, 10년 후에도 삼일공고는 사제가 함께 달릴 것”이라고 덧붙여. ■ “엄마, 아빠 힘내요!” 9개월 딸의 치어리더 응원에 큰 힘 ○…제22회 경기마라톤대회 참가자인 채기문씨(41·수원시 인계동)는 아내, 처남과 함께 특별한 치어리더가 왔다고 소개. 주인공은 채씨의 생후 9개월 딸인 채은유양. 아내 조인자씨(38)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혀. 공갈젖꼭지를 입에 문 채양은 파란색 헤어밴드와 운동복을 착용, 앙증맞은 복장으로 마라톤에 함께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눈길. 채씨는 “딸과 함께하는 마라톤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딸이 응원해주는 만큼 끝까지 완주해 보이겠다”고 포부 전해. ■ 어린이 친구들 함께 참여…즐거움, 우정 두 배 ○…마라톤 코스 5km에 수원특례시 화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 친구 4명이 함께 달리며 완주해 눈길. 동네에서 함께 뛰놀며 자란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 완주한 이들은 트랙 바깥쪽에서 숨을 몰아쉬면서도 물을 나눠 마시며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해. 맏형인 최한림군(14)은 “동생들과 함께 달려서 힘든 줄도 몰랐다”며 의젓함을 보여. 배준용군(8)은 “좀 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뛰어서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고 함박웃음. 뒤늦게 도착한 장영우군(8)은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끝까지 들어와 기쁘다”고 말해. ■ 경찰 병력 100여명…시민과 참가자들 안전에 온 힘 ○…마라톤대회에 경찰 병력 100여명이 투입돼 참가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 써. 이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의 교통 통제부터 진행해. 이후에도 오후 2시까지 대회 인근 교통 정리 등 참가자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이재칠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아침 일찍 투입됐다”며 “8천1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스포츠 테이핑 ‘인기’, 1시간 만에 ‘사용 완료’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참가자들의 안전한 달리기를 위해 진행한 스포츠 테이핑이 인기를 끌며 한 시간 만에 마감돼. 이날 봉사는 대한물리치료사회 경기도회·대한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대한테이핑물리치료학회 임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참여. 스포츠 테이핑은 근육의 기능 향상, 2차 손상 예방, 관절의 어긋남을 잡아줘 부상 예방, 운동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어. 과거 스포츠테이핑은 전문적인 선수들이 사용했으나 최근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동작으로 인한 통증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 이날 사용된 테이프는 5m짜리 65개로 총 325m에 달해.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앞으로도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기도내 행사나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민들의 부상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혀.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취재=황호영(정치부)·윤현서·송상호(지역사회부)·임창만·이나경(문화체육부)·오민주(사회부)·금유진·이건혁·오종민·이진·박소민·박채령(편집국)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 차장·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 차장·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부서진 가구 '삶의 파편들', 예술로 부활...엄미술관 ‘아오노 후미아키 개인전’

어느 것 하나 성한 게 없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어느 곳, 해안의 한 지점, 그 곳에 버려졌거나 떠밀려 온 쓰레기 더미들이 서로 합쳐지고 새 옷을 입어 재탄생했다. 본연의 모습을 없애는 작업이 아니다. 일본 설치미술가 아오노 후미아키(56)는 빈 땅이나 해안 등에서 주워 온 폐기물의 파손된 파편에 고정, 연장, 붙이기, 수리 등의 기법을 적용해 재생과 복원을 한다. 버려진 것들이 내재한 일상과 감정, 기억이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화성 엄미술관에서 지난 4일 개막한 아오노 후미아키의 개인전 ‘무지(無知)의 기억이 열리다’에선 사물의 순환- 수리- 변용을 다룬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지난 2014년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환생, 쓰나미의 기억)에 이어 한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다. 작품은 아라리오 컬렉션에서 들여온 45점, 작가가 한국에서 작업한 10점이 전시됐다. 전시는 이전 생활에 대한 기억이나 상실의 흔적들을 관객에게 상기시키며 사물에 대한 무지(無知)의 기억이 열리도록 한다. 낡고 부서진 옷장과 테이블은 연결되고 색칠돼 배의 모양이 됐다. 부서진 옷장과 장롱은 폐기처분된 트럭과 연결돼 새로운 이야기를 품었다. 전시를 위해 미술관에서 며칠 지내던 작가는 수원대 후문과 미술관 뒷산 인근을 돌며 부서진돌과 버려진 봉지 등을 채집해 작품을 만들었다. 깨진 조각, 먹다 버려진 빼빼로 상자, 버려진 커피 플라스틱의 일부, 깨진 유리병은 다른 재료와 연결돼 본래의 기억을 안은 채 복원됐다. 작가는 1990년대부터 일관되게 ‘파괴’, ‘재생’, ‘순환’의 과정을 다루는 ‘복원’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가구나 자전거, 일용품 등 각기 다른 것을 접합·복원하는 과정에서 그것에 깃든 타인의 기억을 마주하고, 지식이나 상상력으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그 기억을 드러낸다. 사라지거나 부서진 흔적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 ‘수리’라는 형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살핀다. 매해 전시에 기후 위기와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역 미술관의 역할을 해온 엄미술관의 고뇌와 작품의 진열과 배치는 복원을 통해 이야기를 품은 예술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부서진 트럭이 옷장과 결합된 작품의 뒤편에선 벤치에서 잠시 앉아 사색에 잠길 수도 있다. 평소 생각해 볼 필요가 없었던 옷장의 뒷모습을 살펴보고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밌게 바라볼 수 있는 요소를 만들었다. 미술관에서 진행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5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프로그램 ‘재탄생: Recycling ’에선 아오노 후미아키가 재해로 버려진 수많은 물건을 수집해 과거의 기억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명을 가진 물건으로 복원했듯,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품으로 과거의 기억이 담겨있는 새로운 의미를 지닌 창작품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진희숙 엄미술관장은 “아오노의 전시를 통해 폐기물이 예술로 변모되는 과정을 접하면서 사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나아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 역시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8일까지.

묵향의 매력에 흠뻑…‘제4회 경기·제주서화교류전’

묵향의 매력이 경기와 제주를 이었다. 경기서화교육협회(회장 김동배)와 (사)제주작가협회(회장 양원석)가 함께한 ‘제4회 경기·제주서화교류전’이 21일 막을 내렸다. 경기·제주서화교류전은 전통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양 협회 소속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지역 대표 작가들이 작업에 전념한 작품을 교류 전시하며 성장과 지역 예술문화 향상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지난 16일 개막한 전시는 월봉 김상헌, 양원석 등 제주 지역 작가 22명의 작품 40점, 우암 윤신행, 김동배, 유순덕 등 경기지역 작가 50명의 작품 80점 등 총 120점이 관람객과 만났다. 서예와 문예, 동양화를 주축으로 한 작품들은 오랜 세월 묵을 갈아온 작가들의 고유한 전통적 예술을 품으며 미적감각과 문화의식을 엿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상호교류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은 서화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을 탐구하고 우호 증진을 하며, 지역민들에게 서화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각각 지닌 자연과 생활상, 보편적 예술관 등을 비교해 보는 재미와 함께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 여백의 미, 함축과 은유가 깃들어 있는 서화의 예술적 철학을 느끼게 했다는 평이다. 김상헌 제주작가협회 이사장은 “역사 속 화성의 혼이 담긴 곳에서 경기지역 회원들의 초청으로 1년 동안 공부해 온 작품을 펼치게 돼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전진하고 영원히 변치않는 우정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신행 경기서화교육협회 이사장(기호서화학회 회장)은 “상호교류 전시를 통해 두 도시에서 예술가들이 서화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의 유익한 탐구와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고] 수원비행장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수원비행장 이전 이슈가 뜨겁다. 비행음을 유발하는 수원비행장은 현재의 수원이 제대로 자리도 잡기 전에 만들어졌지만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 이제는 어디로든 가서 새로운 터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국방전략상 수원비행장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은 매우 크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정책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국제공항 신설 문제도 많은 정치인, 시민, 관계자들 사이에 큰 담론처럼 이어지고 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 많은 자본을 투입해 지역발전을 이룬다고 수없이 공언하고 홍보해도 막상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비행장이라는 시설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지역경제 발전, 수출 관문 확보, 국가안보라는 거대한 명제는 뒤로 밀린 지 오래다. 현명하고 내실 있는 결정과 추진으로 합의점을 찾아 어디든 옮기면 좋으련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자체에서 원하는 국제공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군 공항을 동시에 수용한다는 전제하에 최소한 적어도 200만평, 혹은 300만평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 동시에 지역이나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비행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장소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자. 첫째, 해안가에 최대한 인접한 지역을 고민해 보자. 공항 부지는 활주로가 필수다. 최소한 3.5㎞ 이상의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동해안 어느 지역에 있는 군공항처럼 활주로 끝을 해안과 맞닿게 해 지역주민들이 비행음으로부터 최소한으로 노출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지역을 넘어 눈을 돌려 다시 고민해 보자. 둘째, 어느 섬 하나 적당한 곳이 없을까? 인천공항, 가덕도 신공항, 울릉도 공항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섬이다. 수원시민도 경기도민이고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다수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또한 경기도민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선택지가 없다면 섬을 하나 찾아 그곳에 터를 잡아 추진해보자. 섬에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이 공항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듯이 섬에 자리잡은 경기국제공항은 아주 훌륭할 것이다. 셋째, 그마저 안된다면 계류장, 주기장 등 공항에 필요한 시설들은 육지에 두고 활주로를 바다 위에 만들어보자.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지역과 주민의 반대에 밀려 시간만 보내고 정부의 관심도 멀어져 정권 교체 때마다 바뀌는 정책에 따라 울고 웃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 좁은 한반도에 새로운 비행장이 건설된다는 것에 부정적 인식이나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행장 건설은 분명 갈등보다는 상생의 요소가 많다. 이전 대상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뉴타운이 건설될 것이고 연계된 다양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지역이 발전할 가능성이 자명하다. 또 비행장이 떠난 자리에는 정치인들이 말하는 첨단연구단지나 주거시설 외에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활주로 등 실로 다양한 공간이 생긴다. 공항 이전 및 건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다. 이제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는 두 발로 뛰는 행동으로 훌륭한 결과물이 만들어져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