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SSG 랜더스 1라운드 지명 내야수 박지환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시즌 마지막까지 1군에 남고 싶습니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서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청주 세광고 출신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SSG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10개 팀 중 유일하게 야수를 지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공·수에 걸쳐 잠재력을 지닌 박지환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박지환은 “야수 중 첫 번째로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정말 기뻤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는 현실에 직면하며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스프링캠프서 두각을 나타내 그에 대한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대만 2군 캠프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1·2군을 오가며 이숭용 감독과 코치진이 관심 깊게 그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7~28일 펼쳐진 1군 연습경기에선 이틀 연속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환은 “감독님께서 ‘유격수 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들라’고 하셨다. 2, 3루수를 번갈아 가면서 훈련 중이다. 프로에 와서 경기해 보니 타격 타이밍이 계속 늦었다. 그래서 공을 반개 정도 앞에 두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격한 게 이틀 연속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구안이랑 콘택트 능력이 제 강점이다. 반면 수비할 때 첫 스타트와 바운드를 읽는 능력은 아직 부족해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자평했다. 캠프 동안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시범경기로도 이어간다면 개막 1군 엔트리 합류도 꿈이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라는 신인이 참 재밌다. 끝까지 경쟁을 한번 시켜보려고 한다”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지환은 “감독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셨지만 들뜨거나 하지는 않다. 그 칭찬은 그날로 끝내고, 다시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다”라며 “지금은 그저 열심히 훈련해서 꼭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그 이후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어가고 싶고, 야구를 하면서 우승해 본 적이 없는데 SSG에서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혼 요구' 아내 외도의심 살해한 60대 징역 15년 확정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살해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아내 살해 등의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등에서 1심과 2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재판 내내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 오후 10시께 주거지에서 아내의 불륜여부를 추궁하며 다투던 중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그는 아내에게 “내가 생일인데 집에서 맥주 한잔 하자”며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전 아내가 외도한다는 의심이 심해져 아내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무단으로 부착해 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지난해 4월 “살인 범행의 수단과 방법, 결과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이후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이고, 아내를 구호하는 등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며 “피해자의 유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처해줄 것을 탄원했고 A씨가 현재 암 투병 중에 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민원 시달리다 신상 공개된 김포시 공무원…숨진 채 발견

민원에 시달리다 신상이 공개된 공무원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40분께 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청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유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하다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의 한 도로에서 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 관련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한 온라인 카페에 김포한강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한 누리꾼이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참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 A씨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김포시는 A씨가 업무에 따른 악성 민원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A씨는 최근 공사 관련 민원이 들어오고, 온라인 카페에서 자신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이 이어지자 힘들어했다”며 “시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민원인들의 항의와 A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작홍사용문학관 ‘백조’ 봄호 발간…시인, 소설가 시선으로 본 화성의 자연산책

노작홍사용문학관이 발행하는 계간 ‘백조’의 봄호(통권 16호)가 출간됐다. 낭만주의 문학운동을 주도했던 문예동인지 ‘백조’를 계승해 지난 2020년 복간된 계간 ‘백조’는 지역 시인들의 참신한 기획과 작품들을 싣고 있다. ‘백조’ 봄호의 주제는 ‘화성의 장소감’이다.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의 지역 정체성과 지역 이미지의 오랜 편견을 벗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상상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특집에서 한지혜 소설가는 화성 3·1운동만세길을 산책하며 공세적 저항운동의 거점으로서 화성을 주목했다. 박정석 시인은 화성 당성을 찾아 길과 사람, 나라를 연결하는 매개로서의 화성을 보여준다. 또 휘민 시인은 비봉습지공원에서 발견한 녹색의 미학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바라는 염원을 전하고, 김은상 시인은 100년이 넘은 전통한옥 옥란재에 머물며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사색한다. 이번 특집의 시 창작란엔 김경윤, 김보나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13명의 시인이 함께했다. 시력(詩歷)이 오래된 시인들의 원숙한 작품과 함께 젊은 신진 시인들이 선보이는 신선한 사유의 시, 지역·국경을 넘어 전달되는 시적 언어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설 창작란에는 이원화 소설가와 최진영 소설가의 단편소설이 실렸으며, 연속 기획 ‘잡지를 발굴하다’에선 조창규 시인의 글로 1924년 창간한 순문예지 ‘조선문단’이 문학사에 남긴 발자취를 살펴본다. 이 밖에 서평에서는 고명철 평론가가 현기영 소설가의 ‘제주도우다’ 속 신생의 언어를 분석한 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김응교 시인이 노지영 평론가의 인터뷰집 ‘뒤를 보는 마음’을 소개하는 등 장르를 뛰어넘은 풍성한 읽을거리를 마련했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은 “이 계절의 생명력에 어울리는 풍성한 봄호를 만들어준 필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백조’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봄호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머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월 물가 상승률 3.1%…과일 '32년만 최대 폭등' 41% ↑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가 모두 뛰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새해가 시작되던 1월(2.8%) 2%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이나 했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20.9%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뛰게 하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1월·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2.0% 오르며 전달(2.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다. 외식 물가는 3.8% 오르면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지난해 10월(4.5%)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3.4%)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측은 “최근 상승세에 더해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인천서 사회초년생들 ‘깡통전세’ 속여 10억여원 가로채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은하)는 시세를 부풀려 전세보증금을 비싸게 받는 수법으로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또 공범인 30대 명의대여자 모집책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인천 등에서 B씨를 통해 모집한 명의대여자를 내세워 저렴한 가격에 빌라를 사들이고 임차인에겐 부풀린 시세로 전세보증금을 받은 뒤 10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통해 명의대여자를 모집했다. 이후 허위 임차인을 내세워 전세대출을 받아 매매대금을 지급한 뒤 남은 대출금을 챙겼다. 허위 임차인 명의로 받은 전세대출금은 새로운 임차인(피해자)을 상대로 부풀린 임대차 보증금을 받아 상환했다. A씨는 바로 임차인이 구해지면 허위 임차인을 내세우지 않고 깡통전세 계약으로 대출금 차익을 챙겼다. 피해자들은 주로 사회초년생들이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범은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주수호 의협 언론홍보위원장, 첫 경찰 출석…"숨길 것 없다"

의대 입학 정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중인 가운데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의료법 위반 등 혐의 조사를 위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서 편하게 왔다.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한 정부 당국과 시민단체가 크게 당황할 것이다. 실제로 나올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MZ 세대인 후배들(전공의)은 선배들이 얘기한다고 따르지 않고, 오히려 선배들이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노심초사하는데 우리가 방조·교사했다는 건 본질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또 "살인적인 저수가로 출발한 대한민국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래 오늘의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며 "의사들의 2024년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다. 정부가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고발한 전·현직 간부 5명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는 첫 사례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하고 지난 1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정부는 앞서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시흥갑, 목감·은계 택지개발… 신·구도심 균형발전 ‘관심’ [총선 현장 이슈]

시흥갑 선거구는 목감·은계 택지개발 지구가 들어서면서 신·구도심 균형발전이 4.10 총선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갑 예비후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각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자신만의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구도심간의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원도심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및 복합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역세권 고밀압축개발을 유도해 기부채납 등을 통해 공공시설을 확보하토록 하고 있다. 시흥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지는 대야동 일원으로 인근의 은계지구, 은행지구 등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됐으나, 기존 구시가지와의 불균형 및 노후화로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구시가지내 시흥대야역 일원은 철도역 출입구만 있을 뿐 역세권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생활편익시설은 물론 변변한 마트조차 없는 실정으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대야역세권 구시가지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컴팩트시티로 개발해 대야역 일원 구시가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및 공공시설, 문화시설 등의 확보가 필요하나, 공공개발의 경우 예산의 한계, 민간 개발은 사업성 결여 문제로 개발이 번번히 무산됐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예산의 한계로 시의 재정이 부족할 경우 서울시, 부천시 등은 용적률 완화 등으로 민간 개발사업을 유도하고, 증가한 용적률에 준해 기반시설 기부채납은 물론,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업무시설 등 건축물로 기부채납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편익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현금으로도 기부채납을 받아 그 재원으로 문화시설 및 공공시설 건립의 재원 및 도시정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도 공공시설 설치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민간참여 유도를 통해 시흥시 재정을 보완해 설치토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정복 예비후보는 구도심 균형개발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했고,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시티로 조성하는 구도심 개발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은 “신천동·대야동·신현동·매화동·목감동 원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야 역세권 개발과 같은 재개발 방식도 가능하지만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용적률 상향 용역을 추진해 자체개발이 가능하도록 시흥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대야역 수도권선 반영과 5번 출구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재원 조달은 사업성 확보를 통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총선에서 시흥갑 지역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변기 뚫고 아이 등하원까지"…제약사 영업사원, 의사 갑질 폭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반대하기 위해 의사들이 개최한 집회에 제약사 직원들을 통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한 제약사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의사들의 갑질이라며 각종 사소한 심부름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약회사 영업맨의 일상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 의사와 나눈 대화라며 SNS 대화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서 의사는 "노트북 HDD를 SSD로 교체해달라" "한글 깔아달라" "A4 크기로 액자 2개 제작해달라" 등 갖은 잡무를 부탁했다. 또 "긴급 SOS"라면서 "원무과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이력서를 확인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글쓴이는 "이 원장님은 진짜 착한 편"이라면서 "다른 원장들의 더한 메시지도 있는데 개인정보도 있어서 못 풀겠다. 요즘 점점 더러운 거 시키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오늘 일정은 오전 8시 원장 집에 가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모셔주기, 오전 10시30분 의원 화장실 막힌 거 뚫으러 가기, 오후 12시30분 원장 점심 초밥 배달, 오후 3시 어린이집에서 도련님 모셔서 집에 데려다주기, 오후 7시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해 주러 가기"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글쓴이가 실제 제약회사 영업사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과 다르지 않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라는 한 네티즌이 일부 의사들로부터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참석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의협 측은 그러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강제동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거짓 유포자를 고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