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2월 25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무소속 이성만 부평갑 예비후보, ‘찾아가는 청년 간담회’…생활체육 환경 개선 등 약속 무소속 이성만 부평구갑 예비후보가 부평 청년들과 함께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평공원에서 청년들과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 ‘찾아가는 청년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부평청년러닝크루(BCRC)’ 회원 등도 함께했다. 부평청년러닝크루는 부평구를 기반으로 약 130여명 이상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는 생활체육공동체이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부평청년러닝크루 회원들로부터 부평공원 보관함 설치, 공원 내 폐쇄회로(CC)TV 확충, 캠프마켓 공원의 생활체육 공간 확보 등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지영 부평청년러닝크루 회원(30)은 “최근 100~200만원 규모의 물품 도난사건이 발생하는 등 소지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원 이용객 소지품 보관 및 안전확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이들의 요구 사항을 듣고, 청년들의 생활체육 활동 지원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관함 설치는 주민들이 부평공원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좋은 제안”이라며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층은 높은 정책 수요에 비해 의견 개진 통로가 많지 않다”며 “지역 청년들의 현안과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청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박세훈 서구갑 예비후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공약 발표 국민의힘 박세훈 인천 서구갑 예비후보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5일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 건립, 반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 추진,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도입, 반려동물 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공약을 약속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권역별 공원의 반려동물 쉼터 조성과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 등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반려동물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의 진료비 부담으로 파양하는 사례도 있다”며 “반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를 추진하고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수의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동물진료 분류체계가 표준화되고 진료비용 게시 조항이 신설했지만 현장의 혼란이 여전하다고 봤다. 그가 제안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과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반려문화교육 정규강좌, 비반려인도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행사, 명예동물보호관 제도 운영, 반려동물 예절교육 등 종합적으로 추진할 센터를 반려동물 놀이터와 접목해 건립 추진하겠다”고 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25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 수원병 지역구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예비후보가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전에 박차를 가했다. 수원 팔달구 녹산문고 빌딩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태년 전 원내대표(성남 수정)·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용인을)·김병욱(성남 분당을)·강득구(안양 만안)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박광온(수원정) 등 수원 지역 의원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 김준혁 수원정 예비후보와 유관 단체 관계자, 지지자, 시민 등 2천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공연과 지역별 국회의원들의 축사, 김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등 당 지도부의 영상 축전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2011년 정치에 입문한 뒤 줄곧 녹산문고 빌딩에서 세번의 선거를 치렀고 ,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며 “이번 선거 승리로 팔달구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이룩하고 팔달의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폭정 앞에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당이 총선 압승으로 강한 야당이 돼 민생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등 조기 개통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 ▲수원화성 성곽 주변 재개발 규제 완화 및 지원 확대 ▲성대역 ~ 화서역 ~ 수원역 ~ 세류역 철도 지하화 기반 조성 ▲수원군공항 이전 및 최첨단연구개발특구 조성 ▲매교초 신속 개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을 결정, 국민의힘이 앞서 단수 공천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 김보현 국민의힘 예비후보, 5호선 김포경찰서역 신설 공약 김보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김포시갑)는 라베니체에서 ‘5호선 김포경찰서역 신설에 대한 수변단지 연합회(쌍용예가, 캐널시티, 우남퍼스트빌, 래미안 아파트) 연명서’를 전달받고 “5호선 김포경찰서역 신설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김포의 교통문제는 김포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김포 골드라인 혼잡률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며 그 핵심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라 강조했다. 그는 또, “5호선 연장 노선안에 예정된 장기역과 감정역은 그 간격이 다른 역간 거리에 비해 2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신설 추진 김포경찰서역 지역은 장기역이나 감정역 주변보다 인구밀집도가 높다”면서 “김포경찰서역 예정지 주변에는 김포의 랜드마크인 라베니체와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철도역사 추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견수렴 과정은 물론, 5월 중 예정된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도 김포경찰서역 설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실시 수원갑 지역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장안신협 본점 2층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 김승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본행사에는 수원 지역 국회의원인 백혜련(수원을)·박광온(수원정)·김영진(수원병) 의원과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 소상공인 및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홍익표 원내대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 등 당 중진들이 영상 축전을 건넸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지역의 검증된 일꾼으로서 시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정권 교체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행사 도중 김 의원의 단수 공천 결정이 담긴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압도적 승리로 무도한 검찰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품고 新바람... 경제·문화의 꽃 '활짝' [지역을 변화시키는 외국인]①

경기도 거주 외국인 주민 75만명. 이제 지역을 이야기 할 때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만큼 이들에 의해 골목 경제와 지역 문화가 변화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외국인고용법 시행 20년이 되는 해인 데다 이민청 신설 등으로 다시 한 번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 사회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K-ECO팀은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집중거주 지역 곳곳을 찾아, 지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이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① 중국인 클러스터 된 시흥시 정왕동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5일. 새벽 5시 시흥시 정왕동의 한 인력사무실 안에는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밖과는 달리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털 모자와 장갑을 낀 이곳의 대다수 사람들은 한국계 중국인들이다. 그 속에서 김순철씨(48)도 긴장된 마음으로 일거리를 배정 받길 기다리던 참이다. 며칠 일을 배정 못 받았던 터라, 그의 앞에서 빨갛게 타는 장작처럼 그의 속도 타들어가는 듯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김씨의 이름이 불렸다. 천만다행이었다. 오전 6시께, 작업화 끈을 재차 동여 맨 그는 시화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는 16년 전 중국을 떠나 시흥시 정왕동에 뿌리를 내렸다. 중국 동포들이 많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월세도 저렴한 축에 속하다는 동료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중국에 있던 아내 역시 이곳으로 이주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은 어느새 훌쩍 커 초등학교 5학년이 됐다. 작업을 막 시작하려던 오전 8시. 김씨는 문득 딸이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도, 그의 아내도 아이가 깨기 전 일거리를 찾아 집을 나서기 때문에 항상 아내가 전화로 딸을 깨워야 하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로 딸이 학교 갈 준비를 마친 것을 확인한 김씨는 편안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용접에 몰두했다. 업무가 막 끝나가던 오후 4시30분께. 비보가 날아들었다. 오늘은 잔업이 없다는 것. 잔업 수당은 4만원인데, 이조차도 모이면 꽤 큰 돈인지라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일당 15만원을 받아 든 그는 저녁거리로 통닭을 사들고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베트남 출신 김희연씨(33)는 버스 운전 일을 하는 남편의 출근 소리에 이른 새벽 눈을 뜬다. 국제 결혼을 위해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온 지 15년. 어느새 베테랑 주부가 된 김씨는 매일 아침 남편에게 단출하지만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준다. 남편을 배웅하고 나면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초등학생 딸과 ‘등교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없던 아침 시간이 흘러가면 희연씨도 출근 길에 나선다.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인 김씨의 오늘 일정은 정왕동에 사는 어르신 말 벗이다. 약속 시간에 늦을세라 다급히 준비를 마친 김씨는 출근하는 직장인이 가득한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참을 달려 정왕동에 다다른 버스에서 내린 김 씨는 피곤하지만, 오늘따라 상쾌한 공기에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일을 시작한다. 어르신과 주말 내 있었던 일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함께 인근 공원에 나와 산책도 하는 등 4시간여의 근무를 마친 김 씨는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또다시 발걸음을 바삐 옮긴다. 왁자지껄 수다를 떨며 나오는 아이들 사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나타난 아들과 함께 향한 곳은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수학학원. 이날 학원 앞에서 만난 한국 엄마들에게 전해 들은 사교육 열풍에 김씨는 한숨이 깊다. 한국 교육열이 치열하다지만, 베트남 엄마들과 함께 하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도 사교육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 주제다. 수학, 영어 등 교과목보다는 운동에 흥미를 보이는 큰 아들을 알고 있는 희연씨는 남편이 퇴근하면 아이 진로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다.' ■ ‘시흥시 중국동’으로 부리는 정왕동…‘게토’에서 ‘클러스터’ 되기까지 경기도 외국인 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K-ECO팀이 처음 찾은 지역은 시흥 정왕동이다. 이곳은 최근 5년 사이 외국인 주민 수가 약 18% 증가했는데, 이는 경기도 외국인 인구 증가율인 11%를 훌쩍 뛰어넘는 등 신흥 외국인 동네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외국인은 이 동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역경제를 비롯해 의료, 교육, 치안 등 사회 인프라까지 살펴봤다. 시흥 정왕동은 어떻게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이 됐을까. 그 배경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있다. 원주민이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자신들이 살던 지역에서 임대료 상승 등으로 살아가기 힘들게 되면 또 다른 지역을 찾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외국인 주민의 삶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정왕동에서 6년 넘게 근무해 온 강승호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사무국장은 이렇게 떠나는 외국인들이 ‘지하철 4호선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강 사무국장은 “통상 도심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선 교통이 용이해야 하는데, 안산에서 더 이상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4호선 라인을 따라 시흥까지 내려온 것”이라며 “안산 원곡동 일대 재건축, 서울 영등포 재개발 등이 추진되며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외국인들이 하나 둘 거처를 옮겨오며 이곳은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외국인 인구 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만9천742명이었던 정왕본동의 외국인 주민은 5년 만에 약 3천명이 증가, 지난 2022년 2만2천632명을 기록했다. 한 해 평균 약 600명씩 외국인 주민이 이 동네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정왕동은 정왕본동을 중심으로 압도적 다수의 한국계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시흥시가 발표한 시흥시 다문화·외국인가구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시흥시 다문화 가구원 중 한국계 중국인은 정왕본동에서 5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왕 1동(469명)·배곧동(3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이 정왕동은 외국인 유입에 따른 ‘게토화’ 우려를 딛고 일종의 ‘클러스터’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토’는 유대인 격리지역이란 뜻으로, 특정 인종이 한 곳에 몰려 살며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등 부정적 의미로 남아있다. 하지만 외국인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료·교육·치안 등에서도 발전을 거듭하며 어느새 정왕동은 ‘게토’가 아닌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강 국장은 “집합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정주여건이 좋지 않았던 지역이 어느 순간 인프라나 사회적 안전망이 자리잡게 되면 그 지역은 ‘클러스터화’됐다고 본다”며 “시흥 정왕동의 경우 여러 사회적 인프라가 차츰 갖춰지면서 외국인 클러스터가 영등포에서 안산으로, 안산에서 시흥으로 옮겨 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외국인 유입, 지역경제 살렸다…원룸 공실 없고, 상가 권리금은 1억원 훌쩍 이들이 본격 유입된 이후 지역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정왕본동의 경우 지난 2017년 2천272개였던 사업체는 2021년 3천647개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종사자 수 역시 8천240명에서 9천396명으로 늘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늘었다는 건데, 이는 동네에 ‘돈이 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례로 정왕시장 반경 500m에는 점포들이 약 500개 있는데, 이 중 70%가 한국계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다. 외국인들이 유입되며 점포 수도 늘었다. 이광재 정왕시장 상인회장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정왕시장은 전통시장 인증도 받지 않는 등 활성화되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본격 유입된 이후 사업자 등록을 내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며 돈이 돌기 시작했고,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훈풍은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 이 일대 상가나 원룸 등은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며, 권리금이 1억원이 넘는 점포도 생겨날 정도다. 공인중개사 A씨는 “상가 매매의 경우 10년 전보다 권리금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임대료는 평균 수준이지만, 과거 내국인들이 가지고 있던 건물을 낮은 권리금으로 매매하며 외국인들이 일부 사들이기 시작했고, 서로 경쟁하며 권리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1억원이 넘는 권리금의 가게들도 다수”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 국경 없는 의료 서비스 제공…전국의 외국인들이 몰리는 시화병원 최근 5년 사이 중국 교포 등 외국인 밀집이 눈에 띄게 높아진 시흥시는 거주 외국인의 수가 늘면서 의료·치안·교육 등 사회 기반 시설 및 인프라도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왕동은 시화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산업 근로자가 많은 탓에 이들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가 다각도로 구성돼 있다. 정왕동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내원하는 환자 중 20%가량이 외국인으로, 이들을 위한 국제진료센터가 지난 2017년 조성됐다. 앞서 인근 시화공단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의 방문이 잦았던 시화병원은 방문객의 편의와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4년부터 통역사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화병원에는 중국어·영어·러시아어·베트남어가 가능한 통역사들이 근무 중이며 외국인을 위한 병상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병원은 통역이 가능한 언어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환자들이 작성해야 하는 동의서 등 기본적인 서류는 물론 사소한 안내문까지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또 유학생 검진이나 비자 검증도 병원에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외에도 미등록체류자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과 불법체류이민여성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외국인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다. ■ 건강한 교육이 만드는 건강한 사회…다양한 교육 정책 추진 교육 측면에서도 다문화 시대를 대비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다문화교육이 적용되고 있다. 2018년부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시흥시는 통합적 다문화 이해를 위해 다문화 정책 학교(예비학교·중점학교·특별학급 운영교)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정왕동 소재 군서초등학교는 올해 재학생 기준 90% 이상이 중국, 베트남이며, 학교에는 다문화특별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시흥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학적 다문화가정 학생과 중도 탈락한 중도입국자녀의 학적 취득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집중 교육을 시행,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조기 적응 도모한다. 또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 교육 지원, 진로 정서 상담 등을 지원해 원만한 사회 융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왕동은 2012년부터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설치, 치안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반 시작되는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범 활동으로, 저녁 시간대 정왕동 일대를 순찰하며 폭행, 시비나 주취자 관리 등을 한다. 내국인 방범대와도 수시 교류를 통해 치안에 만전을 기울이는 등 정왕동에 거주 중인 내외국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왕본동 주민자치회 "다양한 국적 어우르는 동네 만들겠다" 외국인이 많은 정왕동은 주민자치회도 조금 특별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모여 동네 현안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정왕동에서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정왕본동도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화합을 꾀하고 있다. 회장은 내국인이 맡되, 외국인들이 각 분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왕본동 주민자치회는 회장 전영옥씨를 필두로, 글로벌분과·복지환경분과·기획예산분과는 각각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국적의 동포들이 맡고 있다. 전영옥 정왕본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매월 진행되는 월 회의에선 정왕본동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여해 동네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자체적으로 한국어 학당도 운영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동네 주민들에게 한국어 교육도 제공한다. 또 동네 주민들의 화합 일환으로 올해 주민자치회는 지난해에 이어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동네 주민들에게 이를 선보이는 ‘세계인의 패션쇼’도 기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회는 동네 상인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내국인과 외국인의 편견을 없애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한국계 중국인인 오성호 정왕본동 주민자치회 글로벌분과장은 “저는 중국어가 가능하다 보니 동네에 어떤 현안이 있거나 일이 생겼을 때 이를 상인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하며 동네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편견에 사로 잡히거나 안 좋은 시각으로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도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지역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작은 '세계지도' 그리는 경기도, 외국인에 아낌없는 '지원' [지역을 변화시키는 외국인]②

② 경기도 외국인 현황과 정책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자체로 자리 잡은 가운데,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2004년을 기점으로 경기도 외국인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총 75만1천507명으로 집계돼 전국(225만8천248명)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기타 외국인이 19만3천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 국적 동포(17만4천317명)·외국인 근로자(14만9천618명) 등의 순이다. 경기도는 외국인 주민 수 증가 속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역이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꾸준히 늘었다. 일례로 서울은 2018~2022년 5년간 외국인 주민이 44만6천473명에서 44만2천289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는 67만2천791명에서 75만1천507명으로 증가했다. 시·군 별로 들여다보면 안산이 10만1천850명으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다. 특히 안산은 총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무려 14.2%에 달한다. 안산 뒤를 이어 수원(6만8천633명), 시흥(6만8천482명), 화성(6만6천955명) 등의 순이다. ■ 고용허가제 이후 본격 증가…안산 중심 성장 그렇다면 경기도에 본격적으로 외국인들이 몰려 살게 된 시기는 언제일까.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수입’했는데, 경기도 역시 이 시기부터 외국인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입국 초반, 이들이 향한 곳은 안산이었다. 각국의 인력들은 주로 반월국가산단에 근무했고, 이들은 배후 동네였던 원곡동과 선부동을 중심으로 몰려 살았다. 또 200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외국인 주민 수가 늘어나며 시흥, 수원, 김포, 화성 등에도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이 함께 살았다. 이민정책연구원의 ‘경기도내 외국인 밀집지역 현황 분석 및 의제 발굴’ 보고서에 따르면 시흥시나 성남시에선 저렴한 주택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포나 결혼 이민자 가족 등 정주형 이주민이 다수 거주했고, 김포·화성·포천 등에선 농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비정주형 이민자인 외국인근로자들이 공장에서 제공한 기숙사 등에서 거주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외국인 주민 현황이 처음 집계된 2006년 16만9천81명이었던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빠르게 늘어 10년 만에 약 3.4배 증가한 57만1천384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원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기도는 타 시·도와 비교해보면 외국인 규모가 가장 많은데, 경기도의 증가는 전국 단위 외국인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아이들 몸과 마음 건강히 자라야 건강한 사회”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사활’ 경기도는 거주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자녀인 미성년 외국인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0~19세 외국인 주민 14만1천329명(한국 국적 취득자 1만5천165명·한국 국적 미취득자 12만6천164명) 중 35.99%인 5만872명(한국 국적 취득자 6천66명·한국 국적 미취득자 4만4천806명)이 경기도에 거주 중이다. 경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미성년 외국인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7년 2만7천685명이었던 도내 거주 0~19세 외국인 주민은 ▲2018년 3만4천778명 ▲2019년 4만1천754명 ▲2020년 4만1천465명 ▲2021년 4만4천671명으로 4만명 안팎을 유지하다 2022년 5만872명으로 뛰어올랐다. 이들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 예산 역시 늘고 있다. 61억6천500만원이었던 2017년 경기도 다문화정책 지원 예산은 2018년 62억537억원에서 2023년 99억2181만원으로 불과 5년 만에 35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110억원가량의 예산이 책정됐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저·고학년 기초학습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교육 활동비 지원 등 여성가족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자체 사업 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인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전국 최초 외국인 인권 정책 전담 개발 기관으로, 외국인 인권 향상을 위한 시책 및 권리 구제 방안 발굴, 인권 침해 예방과 인권 문화 확산을 위한 내외국인 인권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인권과 다양성이 삶의 문화로 활성화되는 다문화 인권 친화적인 지역 사회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경기도는 다문화가정에 다문화 신문을 보급해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주민에게 각국의 소식은 물론 도와 지자체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다문화 정책, 행정 및 생활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효율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다문화정책을 만들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를 초대, 토론회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다문화가정 캠프 활동 등 매년 새로운 사업을 추진, 다문화 가정 및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10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도 많지만,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사업을 통해 폭넓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경기더 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기고]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 대진단’으로 대비

노동법은 노동자만을 위한 법이라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주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노동법이 사실은 사업주들을 위해 만든 법이라는 의견도 있다. 노동자들의 권익을 적절히 보호하는 것이 결국은 사업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올해 1월 말부터 50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새로운 노동법이 확대 적용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주는 이 법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영세 사업장에서도 언제든지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한 산업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업주에게 직접 형사책임을 부과하도록 한 제도다. 사업주의 책임 규모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매우 엄중하므로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사업주가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를 적절히 갖췄을 땐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안전관리자도 제대로 없는 영세사업장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고,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고민 끝에 정부가 내놓은 방안이 ‘산업안전 대진단’이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국가건강검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할 때 내 몸을 검진해 혹시 모를 큰 병의 징후를 미리 발견하듯이, 내 사업장에서 싹트고 있는 산재의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자가 진단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진단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선 사업장 사정에 맞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치유해 적절한 산재예방체계를 갖춘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만에 하나 중대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법적책임을 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산업재해는 제조업, 건설업 뿐만 아니라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고 근로자 수가 5인이 넘으면 모두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으므로 모든 사업주가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사업장의 안전 수준을 ‘문진’ 방식으로 자가진단 하도록 하고, 진단 이후엔 컨설팅,기술지도 및 시설개선을 포함한 재정적 지원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진단은 컴퓨터나 휴대폰 접속으로 가능하고, 가까운 노동청이나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요청하면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전달된 자가진단표를 통해서도 실시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도 10여분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50인 미만 기업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매우 소중한 기회다.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사업장도 잘 유지되도록 대상 기업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국힘, 인천 남동을 신재경, 부평갑 유제홍 공천…민주, 계양갑 유동수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에 신재경 대통령실 전 행정관과 부평구갑에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각각 제1차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신 전 행정관은 “아낌 없는 응원과 헌신으로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지와 사랑을 정치 다운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동구의 잃어버린 12년을 되찾는 데 혼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웃음꽃이 만발한 남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 전 시의원은 “경선에서 통과했지만, 본선이 남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며 “경선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면서 꼭 부평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어 “상대 후보보다 지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3개 선거구 중 부평구을, 계양구갑, 서구갑과 서구을 선거구를 제외하고 9개 선거구에 경선 결정 혹은 공천 마무리 작업을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앞둔 연수구을과 남동구을의 경선과 함께 나머지 선거구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 전 행장관은 고주룡 인천시 전 대변인과, 유 전 시의원은 조용균 인천시 전 정무수석과 지난 23~24일 경선을 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연수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의혹을 이유로 경선 배제 조치했다. 현재 김 전 청장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2월19일 경선 후보를 정했으나 4일 만에 갑자기 번복한 공관위의 결정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어 “재심에서 받아들여지도록 싸워 나가겠다”며 “만일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열화와 같은 송도 주민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계양구갑 선거구에 현역인 유동수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유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유동수를 믿어주고,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계양 주민 덕분이다”며 “끊임 없는 계양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전체 13개 선거구 중 6곳의 선거구의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른 시일 안에 중·강화·옹진군과 동·미추홀구갑의 경선을 비롯해 후보 인선 정리가 남은 남동구을, 부평구을, 계양구을, 서구갑, 서구을 등의 총 7곳의 선거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인천 '총선 대진표'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우선협상대학 선정

오산대학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4년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우선협상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산대는 5년 동안 연간 3억원씩,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대학의 진로·취업 지원 역량 강화 및 진로·취업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고용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운영한다. 오산대는 앞으로 ▲청년 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고도화 ▲진로·취업 지원 및 통합상담 서비스 강화 ▲지역 청년 고용 거버넌스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은 물론 지역 청년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내 취업 활성화 및 지역 정주율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길 오산대 학생취업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지역사회와 유관기관,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처를 열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대는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취업률이 5년 연속 70% 이상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