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미래’ 정준환, 거침없는 3연속 ‘V3 질주’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미래’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제54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남고부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정준환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고부 프리 10㎞에서 28분18초1을 기록, 김우석(29분17초7)과 최힘찬(이상 강원 진부고·29분19초5)에 크게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클래식 10㎞서도 31분27초6으로 우승했던 정준환은 클래식과 프리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도 59분45초7로 김우석(1시간01분53초6)과 최힘찬(1시간02분13초1)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학생종별스키대회(1월)와 학생스키대회(2월)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 다음주 열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혔다. 김형진 경기도스키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시즌 (정)준환이는 남자 고등부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돋보이는 기량을 펼치고 있다. 다음주 열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3관왕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에 주력해 강원도의 도전을 뿌리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일반부 프리 10㎞서는 전날 클래식 우승자인 변지영(경기도청)이 27분16초7로 정종원(부산시체육회·27분12초4)에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으나, 복합서는 55분34초7이 기록으로 정종원(56분03초9)과 팀 선배 이건용(57분16초9)에 앞서며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여자 일반부 프리 5㎞의 한다솜(경기도청)은 15분02초6으로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의진(부산시체육회·15분13초0)과 제상미(강원 평창군청·15분40초0)를 꺾고 우승한 후, 복합서 32분08초5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남자부 (변)지영이가 프리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여자 프리에서 (한)다솜이가 우승한 것이 고무적이다. 최근 남녀 일반부는 우승자를 예상하기 힘들만큼 전력이 평준화 됐다. 더욱 기량을 다져 다가올 전국동계체전서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고부 프리 5㎞서는 홍진서와 강하늘(이상 평택여고)이 각각 18분18초7, 18분38초9로 은·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중부 복합의 임준범(평택 세교중·42분10초4), 여고부 복합 홍진서(37분39초7)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예고에 의료대란 우려...수술 연기에 취소까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항의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면서 수술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의료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표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내부에 공지했다. 특히 수술에 필수적인 마취제를 다루는 마취통증의학과는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하면 평소 대비 약 50∼60% 수준으로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상당 규모의 수술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공지가 내려온 후 일부 진료과는 이미 환자들의 응급·중증도에 따라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들도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대비해 환자들의 수술과 입원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근무 중단 가능성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연기 및 취소 사례도 실제로도 나오고 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가 엄마 폐암 수술이었는데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밀리게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폐암 4기 어머니를 둔 아들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의정모 성모병원에서 예정됐던 수술이 20일 있었지만 갑자기 수술이 안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갑자기 담당 교수에게 전화가 오더니 응급실 제외하고 모든 의사들이 파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술이 안된다는 얘기가 우리한테 일어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자신의 어머니가 항암치료로 약 2년간 치료받다가 항암치료 약도 이제 없는 와중에 폐랑 뼈 사이에 암세포가 좀 떨어져서 다음주에 수술 일정을 잡았다”며 “환자 생명으로 자기 밥그릇 챙긴다고 협박하는게 의사가 할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성모병원측은 경기일보에 “근무 시간이 지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B씨도 자신의 아버지가 다음주 월요일 수술 예정이었지만 이날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사례를 알렸다. A씨의 게시물을 보고 글을 쓰게 됐다는 B씨는 “방광암에 걸린 아버지가 전이가 있고 사이즈도 너무 커서 최대한 빠르게 수술받아야 한다고 해서 가장 빠른 날짜로 확정받고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의사 파업 얘기 나오고 취소될까봐 불안했는데 결국 오늘 갑자기 취소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B씨는 가족이 아픈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마냥 손놓고 기다려야 한다니 너무 힘들다며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인데 (파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파업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례에 누리꾼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왜 하나”, “사람 생명을 인질 삼는건가”, “의사로서 책임감이 없다” 등 댓글을 달며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A씨와 B씨의 글에는 각각 1천600개, 7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수도권 대형병원 5곳을 뜻하는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이 모두 사직서를 내는 등 곳곳에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수원 삼일고 총동문회장에 최국현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본부장

“동문들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삼일고 총동문회를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선대 회장들이 닦아놓은 반석 위에 재임 기간 더 큰 도약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겠습니다. 120년 전통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사학 명문’ 삼일고등학교의 제20대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3월 2일 취임하는 최국현 (재)경기수원월드컵관리재단 관리본부장은 취임을 앞둔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삼일고등학교 총동문회는 3월 2일 오후 4시 삼일고 체육관(삼일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19 박상풍 회장 이임식 겸 20대 최국현 회장 취임식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에서는 동문회원들을 비롯,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내빈 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국현 취임 회장은 “동문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으로 삼일고 총동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며 “그동안 애쓰신 19대 박상풍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단과 학교 관계자,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최국현 총동문회장은 친화적이고 폭넓은 대인관계로 동문 선·후배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수평적 리더십으로 동문과의 소통과 협력과 조화를 이끌 적임자로 20대 회장에 선출됐다는 게 동문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기도체육회, 이사회…새해 예산 476억원 확정

경기도체육회가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해 2024년도 사업 계획및 예산을 확정하고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선수단 출전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도체육회는 16일 오전 경기도체육회 대회의실서 이원성 회장 주재로 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경기도체육회 정관·규정 개정(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경기도 종목단체 신규 가입(안) ▲경기도 종목단체 등급 심의(안) ▲2024년도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2024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의결을 통해 확정된 경기도체육회의 올해 예산은 총 476억원이며, 경기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설치에 필요한 직제규정 등을 개정 의결했다. 또한 종목단체 신규 가입(안) 심의를 통해 경기도피구연맹이 회원단체로 가입 승인됐으며, 경기도댄스스포츠연맹과 경기도루지경기연맹을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종목단체 등급 심의(안)’도 원안 가결됐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2연패, 전국동계체전 20연패 등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기여한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올해 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개소를 앞뒀다. 도선수촌 건립 용역과 같은 신규 사업은 물론 지방 체육자치 실현을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1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민주당 김현정, “관리천 오염, 땜질수습 안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6일 “정부가 지난달 진위천과 맞닿은 관리천 화학물질 유입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땜질 처방에 급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경기 남부 국가하천 관리를 위한 첨단 수질측정센터 설치, 피해 예방과 방제를 위한 국가예산 지원,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운영과 같은 항구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경기 남부지역에 산업단지가 밀집하면서 수도권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 주민들은 안성천, 진위천, 오산천, 황구지천 등 국가하천 오염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비 지원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경기도가 긴급하게 도비 15억원을 지원한 것과는 달리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오염피해의 원인을 제공한 화학물질 저장창고 기업으로부터 방제비용을 받겠다는 실효성 떨어지는 입장만 반복할 뿐이란 것이다. 그는 “정부는 올해 국가하천 정비와 유지보수 예산을 대폭 늘려 9천241억원을 편성했음에도 사정이 급한 평택지역 국가하천 오염피해 예방과 방제에 대한 국비 지원에는 인색하다”며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수질측정센터를 전국 하천에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평택의 요청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않고 있는데, 마실 물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는 첨단 수질측정센터 설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성천, 진위천, 평택호 등의 수질에 배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시민의 마실 물에 대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민·관 합동협의기구 운영을 상설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힘 한무경, 선거사무소 개소…본격 총선 행보 국민의힘 한무경 평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이날 한 예비후보는 16~17일 이틀 동안 특정 시간대에 짜여진 식순대로 내빈 소개 , 축사 등을 진행하는 기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형태를 벗어나 이색적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예비후보가 직접 전통시장과 공원 등 지역 곳곳으로 시민과 당원을 찾아가 선거사무소 개소를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 그는 “보통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보면 한꺼번에 많은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을 초래해 주민을 불편하게 만들기 일쑤”라며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니라 직접 시민을 찾아 인사드리고 선거사무소 오픈을 알리는 것이 올바른 소통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사무소가 시민이 찾기 쉬운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조용덕, 호남향우회와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조용덕 평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평택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 및 상록회 전·현직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거이며 그동안 열정을 가지고 민주당을 도와주신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우회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신뢰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원 평택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개최해주신 조용덕 예비후보가 평택의 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실 것을 바라며 호남향우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與 수원 공천, 지역 이해 없는 선거용”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수원 지역 공천 결과에 대해 “수원 발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오로지 선거만을 의식한 ‘정치공학적 일회용’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중앙 정부나 대기업 출신, 대통령 측근, 매스컴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을 수원에 내보내면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듯한데, 이는 수원에 대한 몰이해이자 헛다리 공천”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수원갑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각각 단수 추천하며 5개 지역구 중 3곳의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염 예비후보는 “공천되신 후보들께 축하를, 그렇지 못한 후보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도 “지역 정서와 현안에 대한 이해, 역량이나 네트워크 등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허명만을 좇는 정치공학적 공천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공천이 중앙 중심 정치의 횡포라고 생각한다”며 “4년 이상 지역에서 함께 달려온 국민의힘 후보들은 장이 서기도 전에 모두 버려지는 토사구팽 신세가 됐다”고 덧붙였다. 염 예비후보는 “수원 지역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애향심은 과거 ‘무소속 시장 심재덕’의 탄생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며 “수원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외부인이 수원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하남시 민주당 추민규, “희망 고문 미사섬 K-스타월드 중단하라” 제22대 총선에서 하남시 미사(을) 출마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민규 예비후보가 16일 정치권에서는 처음으로 민선8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최대 프로젝트, 미사섬 K-스타월드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K-스타월드 공연장 사업을 하남 시민에 대한 희망 고문으로 규정 짓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하남시는 서민의 질과는 반대로 어렵게 보여지는 K-스타월드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무리 공약사업이고 그에 따른 평가로 당선됐지만, 의문은 남는다”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시민을 위하기 보단 정치인들의 사심이나 욕심에서 시작되는 법이 다반사다. 아무런 구속력도 없는 종이장 하나의 MOU가 오히려 하남 시민의 희망 고문으로 여겨진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시대에 공연장이라? 글쎄 교통대란과 교육도시 미사강변도시와는 동떨어진 사업이 아닐까”라면서 “이러한 사업이 진행되었던 경쟁 도시들을 비교해 보면 현저히 경쟁력도 떨어지고 여건도 나쁘다. 한 마디로 출발도 늦었고, 진척도 없고, 그저 시민을 상대로 희망 고문만 퍼 붇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추 예비후보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하남시가 진행하고자 하는데 대해 정치인 관점에서 볼 때 정치적 이유가 첫 번째가 아닐까 한다”며 “희망 고문이 갖는 의미가 시민에겐 더 큰 상처가 되기에 더욱 더 친환경 도시의 브랜드에 맞게 경쟁력을 키워 미사섬 다운 자연을 웅장하게 복원하고 국가 정원의 가치로 탈바꿈하는 게 맞다”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반도체 첨단기술 중국에 유출한 일당 기소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제조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지연)는 16일 산업기술보호법위반과 부정경쟁방지법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제조회사의 전직 연구원 A씨와 전직 차장 B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이 회사 개발팀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진공상태를 유지하는 장비인 진공펌프 제조기술을 빼돌려 회사를 설립한 뒤 제조 기술을 중국에 이전하고 복제품을 대량 생산하고자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에서 진공펌프 설계 도면 등을 유출했다. 지난해 3~5월엔 B씨와 함께 회사 전·현직 직원들과 공모, 설계도면은 물론 공장 레이아웃 등 기술 정보를 빼내 복제품 개발에 사용했다. 특히 회사 현직원과 결탁해 시가 1억6천만원 상당의 진공펌프 부품 1만여개를 훔쳐 중국에 수출하기까지 했다. 검찰은 이들이 중국에 팔아넘기기 위해 절취한 진공펌프 부품 47종 1만여개는 물론 숨겨둔 노트북과 외장하드를 압수해 기술자료를 회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의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수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기술 유출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