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난대비 보험 보장항목 13개로 확대

인천시가 재난대비를 위한 보험 보장 항목을 종전 12개에서 13개로 확대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장항목에 자연재해 상해 후유장해를 추가해 13개 항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신규항목을 포함해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의 보장을 한다. 또 전세버스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와 개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사회재난 사망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안전보험은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보험사가 시민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 본인이나 사망 유가족이 보험사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보장금액은 사망할 경우 1천만원, 후유장해 최대 1천500만원까지, 자연재해 사망 1천300만원, 개물림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20만원 등이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동안이며 사고 발생 지역과 관계 없이 시민이면 보장받을 수 있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재난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 피해로부터 인천 시민의 삶을 보다 촘촘히 보호하기 위해 2024년에는 자연재해 상해 후유장해 보장항목을 추가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희망찬 출발

전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을 공약으로 내건 경기도가 버스 업계와 노조, 경기도의회와 함께 차질 없는 정책 이행을 공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은 10일 도청 외부 주차장에서 조용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부천시장)과 이기천 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의장, 김기성 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 이사장, 노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노사는 적극적인 공공관리제 참여를 통한 버스 운행 서비스 개선 다짐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도와 31개 시·군, 버스 업체가 시내버스 노선을 함께 관리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정책이다. 운수 종사자 처우를 개선해 도민 교통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취지로, 전체 노선 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 공적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도는 올해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전체 6천200대에 공공관리제를 순차 적용한다. 공공관리제가 적용된 노선은 차량 내외부 디자인이 공공버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통일된다. 타 시·도를 경유하는 차량은 파란색 도색이, 단일 시·군을 순회하는 차량은 초록색 도색이 적용된다. 도는 제도 시행과 함께 버스업체별 ▲차량 관리 실태 ▲교통사고 지수 ▲첫차·막차 운행 시간 및 배차 간격 점검을 철저히 해 운행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김기성 조합 이사장과 이기천 협의회 의장은 “출범식을 계기로 도민의 안전성 제고와 더 나은 교통 복지 실현에 적극 협력, 도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 의장도 “도의회 역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관리제 안착, 도민 교통 편의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행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2027년까지 전 노선 공공관리제를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며 “도와 도의회, 노사 모두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는 만큼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옥정신도시 옥정호수초교 민원현장 찾아 점검

강수현 양주시장이 옥정신도시 내 옥정호수초교 건립에 따른 학교 정문 위치 변경 민원(2023년 11월8일자 인터넷)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10일 오후 3시30분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점검 회의에는 강 시장, 안기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김현수 시의원, 최길남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민원부서 국·과장, 팀장 등이 참석해 대안 등 민원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옥정호수초교는 올해 9월 개교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으로 학교 정문이 아파트 입출입로와 맞닿아 있어 차량 출입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제일풍경채 입주민 대표 등은 학교 정문과 아파트 입출입도로가 맞닿도록 설계돼 사고위험이 높다며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고교 예정부지 사이 녹지축의 보행로 차도로 변경, 자녀들의 통학 안전 등을 위해 후문을 개설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회의에선 학교 서편에 후문 설치(교육지원청 검토 가능), 후문까지 보행로, 학교 진입을 위한 경사로 설치(공원사업과), 학교 인접 도로에 안심 승하차존 설치(도로과)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강 시장은 관련 부서 국·과장과 현장을 둘러본 뒤 학교 정문 이전 등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유정복 시장, CES서 ‘초일류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 비전 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인천의 스마트 허브 도시 육성 과정을 살폈다. 10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9~12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C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을 방문했다. CES는 전 세계 혁신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산업 분야 혁신 기술 전시의 장이다. 유 시장은 ‘CES 2024’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 홀(North Hall) 내 인공지능(AI)·로봇 구역의 인천·IFEZ 홍보관을 방문했다. 홍보관에는 28개 기관 및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시 및 영상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관을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시민 체감 사회안전망 구축과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운영 등을 살폈다. 또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인천 유망 기업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도 살폈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IFEZ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HD현대 전시관을 찾아 조영철 사장과 인천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 곳을 찾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인천시·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를 방문해 K-Startup(케이스타트업)관에 입주한 인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스타트업관에는 16개 인천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해 있다. 이어 유 시장은 둘째날인 10일(현지시각)에는 SK,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하고,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사업자인 롯데정보통신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2위의 국제도시로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10대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반도체·UAM 등 최첨단 미래산업 발전과 해외비지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색소폰 연주에 어르신들 '덩실덩실'…음악 봉사가 불러온 행복

신나는 색소폰 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이 덩실덩실 어깨를 들썩인다. 누군가는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음악과 함께 흥겨운 웃음소리도 곳곳에 울려퍼진다. 10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북수원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열린 밀리클라리넷앙상블소울평의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 콘서트' 현장의 분위기다. 음악회에서 만난 김인영 어르신은 "이 겨울에 찾아와 재밌는 연주와 노래를 해줘 잠시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고 흥미로웠다"며 "자주 와서 연주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콘서트를 주최한 패밀리클라리넷앙상블소울평(단장 성미경)은 2001년 활동을 시작한 자선 봉사 앙상블로 지금까지 350여 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 그리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연주하면서 유명해졌다. 오정애, 유묘숙, 김성태 씨 등을 비롯해 알토 색소폰 연주자 김환복 씨까지 그저 '음악'과 '봉사'를 위해 한 마음이 됐다. 김환복 씨가 처음 색소폰을 배운 곳은 장안대학교 평생교육원이다. 취미로 시작해 이제는 다른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어엿한 아마추어 연주자로 성정했다. 그는 "그간 자식들 뒷바라지 하고 먹고 살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았는데 나를 돌이켜보고 과연 사회에 봉사하며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색소폰을 배웠다"며 "덕분에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앙상블을 이끄는 성미경 단장은 이날 색소폰 연주와 어울리는 장구 연주로 신명난 가락을 더해 흥을 돋웠다. 성 단장은 "앞으로도 연주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더 노력하고 부지런히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노인 복지시설이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꾸준하게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시, 하반기 보건·복지국 분할… '국 단위' 신설 검토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가칭)구설치준비단 신설과 보건·복지국 분할 등 조직개편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국(3급)급의 (가칭)구설치준비단을 한시기구로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7월부터 바뀌는 2군·9구 체제 개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조례 개정과 지방세 조정 등을 행정체제 개편 전에 이뤄내려면 국 단위의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구설치준비단을 개편이 이뤄지는 중·동·서구청 소속 공무원들로 편성, 임시청사 신설과 인사·조직·조정교부금 개선 작업을 맡는 부서를 새로 만든다. 시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시행령’의 개정이 이뤄지면 국 신설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행령은 지방자치단체의 실·국장급 기구 수 상한을 없애고 국장급 한시기구는 행안부 협의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바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7일 입법예고를 마치고 통과하면 하반기께 국급인 구설치단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미리 행안부와 협의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보건복지국을 보건국과 복지국으로 다시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난 뒤 보건정책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건 정책을 확대하고, 어르신·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 상반기 조직 개편으로 보건국과 복지국을 합쳤던 것을 다시 되돌리는 셈이다. 다만 시는 이같은 조직개편을 위해선 ‘인천시 공무원 인건비총액’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국을 늘리더라도 기준인건비를 초과하면 패널티 부담을 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기준인건비를 초과한 지자체에 대해 지방교부세를 삭감한다. 지난해 기준 시의 기준인건비 총액은 7천100억여원이고, 집행율은 98%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보건·복지·구설치준비단 신설에 대한 시 안팎의 요구가 많은 만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건비총액 상한선 때문에 행안부와의 협의는 불가피하다”며 “조직개편 전 행안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