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광재 예비후보 의정부을 출마선언 [총선 나도 뛴다]

“정치를 새롭게, 의정부를 힘있게!” 국민의힘 정광재 의정부을 예비후보가 9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의정부는 청년시절 꿈을 키우고 미래를 계획했던 곳”이라며 “의정부 중심부에 있던 미2사단 CRC 카투사 군 복무 시절에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의정부와의 인연을 새기며 언젠가 이곳 의정부를 위해 일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정치를 새롭게’ 하겠다는 다짐은, 86세대가 보여왔던 생계형 정치에 종언을 구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헌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결기를 담았다”며 정치혁신 의지를 역설했다. ‘의정부를 힘 있게’ 하겠다는 다짐과 관련, 정광재 예비후보는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실천이다.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에 불과하다”며 여당 후보 잇점을 강조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과거) 의정부는 경제적 역동과 활력이 넘치는 영광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베드타운에만 머물고 있다”며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경원선 클러스터와 서울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교통혁명을 통해 시민이 출·퇴근길 위에서 ‘잃어버린 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 미군공여지 반환과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자족성을 높일 것”이라며 주민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의정부 정치인들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을 넘어, 의정부 발전을 10년은 앞당긴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헌신하겠다”며 실천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86세대 구태정치를 마무리하고 실용의 정치를 통해 국가와 국익, 동료 시민의 민생을 복원하는 역사적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를 나침반 삼아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의정부를 힘있게 하는 의정부 시민들의 일꾼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김선욱 예술감독 “경기필과 동반성장하는 뿌듯한 결실 이룰 것”

“지난해 경기필과 함께 한 연주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느꼈습니다. 뿌듯함을 남기고 떠날 수 있도록 잘 시작해보겠습니다.” 김선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우선 경기필에 대해 “‘현 파트’는 굉장히 유연하고, ‘관 파트’는 힘이 있다.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 ‘무서운 오케스트라’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경기필이 1997년에 창단했는데, 제가 연주활동을 시작한 시기와 같다”며 “저와 경기필이 함께 성장하는 것만큼 뿌듯한 결실이 없기 때문에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내년 12월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공연 기획과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 등의 권한을 갖는 김 감독은 이미 지난해 11월, 5년 만에 진행한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했다. 김 감독은 2006년 만 18세의 나이에 영국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 3년간의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서울시향·KBS교향악단·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그는 “부지휘자 경력이 없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있지만, 1년 동안 교향곡 6~7개를 지휘하는 등 3년간 많은 레퍼토리를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편견이 아쉽긴 하지만, 눈치 볼 생각은 없다. 한계가 있다면 계속 넘어가며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의 구조를 판단해 악기간의 밸런스를 맞추고 음 너머의 의미를 찾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라며 “원하는 것을 단원들에게 부탁하고 설득하며 ‘살아있는 음악’을 전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오는 12일 취임 기념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총 5번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가장 기대하는 공연으로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꼽았다. 공연에선 빈 필하모닉 악장으로 활동 중인 라이너 호넥이 1부 협연과 2부 객원 악장 역할을 동시에 맡을 예정이다. 또 바딤 콜로덴코, 파스칼 모라게스, 마크 부쉬코프가 처음으로 국내 오케스트라로 경기필을 선택해 협연한다. 김 감독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경기필 연주가 좋은 평판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연주자들을 직접 섭외했다”며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등 경기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김선욱 감독은 개성과 카리스마, 잠재력, 소통력, 본인의 소리로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췄다”며 “김 감독과 경기필이 동반성장해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 지역활성화투자펀드에 출자 가능해진다

지방소멸대응을 위해 한국산업은행 등이 출자하는 집합 투자기구(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지방자치단체의 출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약 3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1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22년에 신설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 재원과 민간의 재원을 연계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규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연 1조원 규모로 한정돼 있어 시·군·구당 70억원 내외의 단기·소규모 인프라 사업 위주로 운용돼 왔으며, 민간 투자는 상대적으로 연계가 부족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는 행안부 장관이 고시하는 바에 따라 관련 자금을 출자할 수 있다. 또 지자체가 관련 자금을 출자하는 경우 미리 해당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해 내실 있는 출자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행안부·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가 민간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모펀드는 정부재정 1천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천억원, 그리고 지방소멸대응기금 1천억원 등 3천억원 규모로 올해 최초로 조성된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펀드는 모펀드와 민간투자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출자 등으로 조성되며 전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 규모는 약 3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시행령 개정 후속조치로 이달 중 구체적인 출자 대상 등을 고시하는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출자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해 지역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반도체·바이오 미래첨단분야 인재 6천명 양성

경기도가 올해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AI(인공지능) 등 미래첨단분야 인재 약 6천명을 양성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보다 300명 증가한 1천300명의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내 주요 대학에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전문대생·특성화고교생 대상 나노기술 전문인력 교육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R&D 연구인력 중심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500명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부품개발 부문 전문인력 200여명을 양성한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석·박사급 R&D 연구인력을 포함해 500여명의 도내 대학생과 도민을 대상으로 리터러시 교육을 신설 운영, 총 700명의 인재를 키운다. 이외에도 디지털전환 분야는 약 700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를 하고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경기 디지털전환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기업의 인재 수요와 학교교육 과정의 간격을 메우고 청년들의 취업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미래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인 드론에 수차례 뚫린 인천공항... 항공청, 처벌도 안해

인천공항 하늘이 민간인 드론에 뚫렸음에도 수년동안 초경량비행장치(드론)를 날린 이들에게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인천공항 인근 비행제한공역에서 민간인이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드론을 7차례 띄웠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24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 관제권인 인천 중구 운서동 3075 일원에서 지상 115m 상공에 4분10초간 드론을 띄웠다. 또 B씨(55)도 같은해 7월21일 오후 4시1분께 관제권인 운서동 3084-1 일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분40초간 드론을 날렸다. 이에 앞서 C씨는 2021년 3월30일 낮 12시8분부터 운북동 779-1 일원에서 무려 39분 가량 드론을 띄웠고, D씨(50)는 지난 2020년 10월3일 오후 4시58분께 관제권인 운북동 697-3 일원에서 30초 가량 드론을 비행했다. 현행 항공안전법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초경량비행장치를 사용해 비행제한공역에서 비행하려는 사람은 미리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비행 승인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해 드론을 비행한 사람에게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관제권 등 비행제한공역에서 비행을 승인하는 업무와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비행한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징수하는 업무를 담당 중인 서울항공청은 A씨 등에게 2023년 2월까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항공청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 7건을 통보받고도 위반자 상세 주소지가 적혀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 절차를 밟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항공청장은 항공안전법령 위반 사실을 통보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지연하거나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자 2명에게 ‘주의’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10일 퇴원...습격범 신상 '비공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퇴원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상태가 많이 호전돼서 내일 퇴원한다"며 "퇴원하면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퇴원은 오늘 병원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퇴원하면서 별도의 메시지를 낼 예정이지만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 최고위원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경찰은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67)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김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의 공개는 신상정보 공개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또 경찰은 논의 내용이나 회의 참석자, 결정 이유 등을 모두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7인 이상으로 구성되고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신상 공개에 찬성할 경우, 피의자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이날 회의 참석 위원들은 사안을 고려, 무기명으로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고 차량으로 가던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며 다가간 뒤 흉기로 왼쪽 목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범행 전날 거주지가 있는 충남 아산에서 흉기를 갖고 출발했다. 이후 기차와 택시를 타고 부산역과 경남 봉하마을, 평산마울,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부산 가덕도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승용차를 얻어 타기도 했다. 또 김씨는 범행에 사용하고 흉기를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구매했고 손잡이를 빼서 테이프를 감고 칼날까지 예리하게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범 여부 등 추가 조사, 프로파일러 심리·진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거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김씨 당적을 공개할 경우, 정당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있는 만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