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4일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지난해 5월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지 내 부설주차장 4개소(P3·4·5·9)에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7개월 만인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이날부터 충전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된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대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급속충전기 20대, 완속충전기 20대 등 총 40대를 설치했으며, 특히 4대는 교통약자 전용 충전기로 구축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개선 시켰다. 재단은 또 화재발생 예방을 위한 과부하 차단장치와 화재확산 방지용 자동소화장치 및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경기장 부지 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시작으로 친환경 코르크 산책로 추가 설치, 월드컵스포츠센터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년을 매일 걸어다니던 곳에서, 첫사랑을 결혼기념일에 잃었습니다. 저희 집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4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 심리로 열린 최원종의 4차 공판에 출석한 증인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최원종이 탄 모닝 차량에 치어 숨진 60대 여성의 남편이다. A씨는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 나만 살아남았다. 내가 죽고 아내가 살았어야 했는데…”라며 “아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한이 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법이 약해지면 이런 사건이 계속 반복되고 사회가 불안해질 것”이라며 “감경 없는 엄벌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20대 딸을 잃은 부모 역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최원종의 앞에서 진술하겠다며 그의 재판정 입장을 요청했다. 그리고는 “20년간 건강하게 살았던 내 딸은 지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재수까지 했고, 합격한 뒤 누구보다 기뻐했다”며 “아이에게 수의로 과잠바를 입혀 보냈는데, 그때 억울한 죽음은 사법부가 반드시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당시 최원종을 제지하려다 다친 쇼핑몰 보안요원 역시 “사건 이후 무서워서 다시는 현장에 갈 수 없을 것 같았고, 큰 소음만 나면 여전히 자주 놀라곤 한다”며 “(최원종이)성격 장애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때 그의 눈은 시민들을 다치게 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재판장님이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최원종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는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범행이 망상에 따른 행동으로 재범 위험성 높아 치료 감호가 필요하며,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충족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감정 결과는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최원종이 심신미약은 아니었다고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18일 다음 기일을 열고 정신감정 결과에 대한 추가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을 함께할 백민규(FW)·강도욱·김훈·이가람·최승구(이상 MF) 등 신인선수 5명과 계약했다. 인천 부평고 출신 강도욱은 지난 2023 서울 EOU컵 국제청소년대회서 18세 이하 대표팀 선수로 참가해 득점하며 우승을 이끌었었다. 평택 진위FC 출신 백민규도 같은 대회서 2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 인천 유소년 팀인 대건고 출신 김훈은 안정적인 볼 키핑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이 뛰어나고, 이가람은 볼 경합 능력과 안정적인 멘탈을 갖춘 미드필더다. 평택 진위FC 출신 최승구는 오른쪽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멀티 요원으로 지난 2022년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들은 오는 8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 꾸려질 인천의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해 2024시즌을 준비한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오는 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준비를 본격화한다. 김 전 청장은 앞서 지난해 청장직을 내려놓은 뒤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김 후보는 오는 6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4일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저서 ‘미래도시 송도’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인 송도가 세계 최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법률 제정 등 비전을 소개한다. 그는 송도를 현재 연수구에서 분구해 송도구를 별도로 신설하고 그에 따른 재원 운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인천경제청의 차장·청장 등으로 일하면서 송도 등 인천지역에 글로벌 기업과 학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가 세계적 도시가 되는 데 정치 일선에서 열정을 펼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996년 지방 고등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과 차장 등을 거쳤다. 사무관(5급)에서 관리관(1급)까지 21년 만에 승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신재경 국민의힘 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9일 오후 3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신 예비후보는 출간한 책 ‘코이의 법칙’에 본인의 정치 입문 과정과 전·현직 정치인들을 보좌한 경험들을 담았다. 코이의 법칙은 사람이 주변 환경과 의지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또 그는 현재 정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인턴부터 시작해 대통령비서실의 선임행정관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충청남도 부여 출생으로 ‘3김 시대’의 인물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관한 일화를 펼쳤다. 또 중학교에 인천으로 올라와 인천에서 성장한 과정을 서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번째로는 저자가 보좌한 전·현직 정치인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어 4번째와 5번째 장에서는 저자가 생각해 온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선거제도,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코이의 법칙’에 나오는 코이처럼 그동안 어항과 연못에서의 훈련을 잘 마치고 드디어 강가에 도착했기에 이제 정치 2막은 인천과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했다.
조승현 전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이 경기교통공사(이하 공사) 비상임이사에 임명됐다. 조 신임 이사는 5대 김포시의원과 9대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공사는 “13년전에 김포골드라인 1일 이용객 11만명을 예측, 2량 경전철 철회와 최소 4량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고, 버스준공영제 실시, 청소년 교통카드 할인 적용 등 기초·광역의원 시절 교통분야에 전문성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해 경기교통공사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 이사는 5호선 경기도의회 김포유치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을 역임하고, 김포경전철의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 제시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통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업적을 쌓아왔다.
인천시가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각종 위반사항(경기일보 4일자 1면)에 대해 법률 검토에 나선다. 시는 4일 실시계획인가조건을 위반한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내릴 인·허가 취소 등 처분에 대해 법률 자문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업자가 실시계획인가조건인 종합병원 착공을 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공정(추진 상황) 보고도 중단하는 등 사업을 지연하고 있어 이 같은 처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시는 이미 밝혀진 사업자의 인가조건 위반사항을 비롯해, 사업자가 추가로 인가 조건을 위반한 정황이 있어 이 역시 법률 검토를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가조건에 따라 도시개발법 75조가 규정하는 사업 인·허가 및 승인 취소를 비롯해 할 수 있는 행정조치는 많다”며 “가장 효과적인 처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역 안팎에선 사업자가 종합병원 건립을 수년째 지연하며 지역 의료시설 확충 및 경제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한 만큼 시가 인·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통학로 개설공사가 잠정 중단되면서 어람초·중학교 학생들이 공사현장을 통해 위험천만하게 통학(경기일보 2023년 11월28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전력공사,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어람초·중학교 통학로 개설사업은 A업체가 지난 2017년 12월 도시관리계획결정(지구단위계획)에 조건이 부여돼 지난해 4월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추진 중이다. 실시계획기간은 지난해 12월31일에서 올해 6월까지로 연장됐다. 인근 학부모들은 지난 2012년부터 마땅한 통학로가 없어 해당 임야를 통해 아이들이 통학하자 통학로 개설에 대한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통학로 개설공사가 실시됐으나 공사 구간에 설치된 한전주를 발견하고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 길은 인근 2천162가구 아파트단지 학생 대부분이 이용하는 통학로로 어람초등학교 학생 수는 1천17명, 어람중학교는 659명이다. 이 기간 어람초·중 학생들은 울퉁불퉁한 흙바닥에 깔린 돌을 밟으며 걸어다녔다. 특히 경사로를 구분하는 안전철봉 및 임시 안전펜스 등도 줄이 끊어져 있고 공사자재가 수북이 쌓여 있는 공사 현장을 지나면서 위험천만하게 통학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A업체와 한전은 한전주 이설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주를 국유지에 옮길 경우 점용 허가를 받고 고객부담금을 한전이 받은 뒤 공사가 진행되는데 시일 내 한전은 A업체 측에 고객부담금 청구를 진행항 예정이다. A업체가 한전이 제시한 부담금을 수용할 경우 한전주 이설공사와 통학로 개설공사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 한전주 이설 공사는 한 달여 소요된다. 다만 현재 동절기 굴착 금지 기간으로 공사 현장이 이에 해당되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주를 옮겨야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아이들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시행자 측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와 거리감을 좁히고 있는 후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남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추민규 예비후보다. 추 예비후보는 새해부터 과거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이른 아친 유권자와의 인사 후 학부모 유권자들과 교육 상담 및 수험생 정시 상담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로 현역과는 달리, 선거운동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이를 타개하면서 자신의 전문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염두한 선거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그는 하남시 분구지역으로 유력한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육 이미지를 특화하고, 교육도시화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교육 상담과 1대1 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예비후보는 “일상적 거리 유세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 관행적 선거운동보다 유권자들과 거리를 좁히면서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살려 교육 상담을 기획했다”면서 “특히 미사지역 주민들이 안고 있는 현안 중 하나가 교육이란 점에서 만나는 학부모 유권자마다 호응이 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민규 예비후보는 이날 예정된 미니토크 북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교육전문가로서 ‘대한민국 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책을 선보이며 토크 형식으로 북콘서트가 예정됐으나 이재명 대표가 당한 피습 사건에 직면, 웃으며 콘서트를 진행할 수 없다 판단,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가 결국 구속됐다. 부산지방법원은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앞서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하기 전 "이 대표를 왜 공격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걸 참고해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20분만에 끝난 영장실질심사 직후 법정 발언과 변명문 내용 등에 관해 묻자 그는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일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김씨의 거주지인 충남 아산의 집과 차량,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해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했다. 또 논란이 된 당적 여부에 대해서도 여야 정당 중앙당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당원명부를 비교해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