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최근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직업 현장 탐방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틀에 걸쳐 산단 기업인 ㈜제이피에스코스메틱과 제일정밀㈜에서 현장 탐방을 했다. 이번 현장 탐방에는 사업 참여 청년 6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사업 참여 청년들과 남동산단 기업들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청년들은 기업 소개를 듣고 자세한 근무 조건을 질문했다. 또 취업 방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구는 이번 현장 방문이 산단과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바꾸고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남동산단과 협의, 더욱 많은 기업체를 방문해 실제 생산시설 등 작업환경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일자리 연계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공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18~39세 청년의 경제활동 참여와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60명을 선정, 지난 10월부터 15주에 걸쳐 생활관리, 동기 부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 서구는 300억원 규모의 ‘가좌 회복의 숲, 환경회복 실증도시’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좌1동 원도심 지역에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주요 거점시설 설치 및 기반시설 정비로 환경개선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이뤄 도시를 재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구는 지난 9월 국토부 공모에 신청한 이후 10월 광역 평가, 11월 중앙 발표평가를 각각 거쳤다. 이어 국토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한 49곳 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인천 서구를 비롯해 전국 20곳(혁신지구 1곳, 인정사업 3곳, 지역특화재생 16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의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지 중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뽑혔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며, 사업비는 국비 150억원 등 300억원이다. 가좌1동 도시재생사업 ‘가좌 회복의 숲, 환경회복 실증도시’는 민·관·산·학의 환경회복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시 생태네트워크 회복과 친환경 실증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계 회복, 단절 회복, 환경 회복 등의 지역특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다. 강범석 구청장은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가 올해 새롭게 연을 맺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구청 종합민원실에 혼인 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포토존을 이용한 신혼부부는 지난 2021년 200쌍, 지난해 211쌍, 올해 230쌍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는 크리스마스를 주제의 녹색 배경에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의자, 종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주변에는 부케, 화관 등의 소품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유롭게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가 아니라도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영훈 구청장은 “포토존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하나인 ‘2023 인천공항 온-아트스쿨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공항 온-아트스쿨 페스티벌’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천공항 인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인천공항 인근 초·중학교 20곳 학생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공예 등 전통문화부터 K-POP, 웹툰, 3D 펜아트 등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교육을 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추진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표하는 자리다. 전통공예, 웹툰, 3D 펜아트, 사진 등 학생들이 제작한 다양한 작품의 제작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하고, 클래식 기타, 난타 등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과 재능을 뽐냈다. 이 밖에도 학생들과 가족들,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3D 펜아트 체험, 저글링 수업, 시각장애 아동용 특별한 도서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오은영 박사의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오 박사는 “온-아트스쿨과 같은 예술교육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올바른 자녀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온-아트스쿨이 지역사회 학생들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인재육성을 포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홍진선) 행복나눔 봉사단(회장 이광원) 직원들은 지난 16일 올해 마지막 13번째 봉사활동으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영화)와 함께 ‘2023 이웃사랑 과일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은행 행복나눔 봉사단 직원 및 가족들은 장안공원 무료급식소를 통해 취약계층에 나눠 줄 과일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함께하며 행복한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행복나눔봉사단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엄석민 KB국민은행 경기도청점장은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작은 도서관에서 새로운 만남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역동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흥시 대야동 소재 작은 도서관인 ‘로뎀나무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김은순 관장(57). 김 관장이 지난 2018년 문을 연 로뎀나무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시작했다. 이곳 도서관은 시니어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음악, 책 읽기 모임, 공연 등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는 대부분은 초등학생, 노인들이다. 이 때문에 도서관은 자연스레 학원과 마을 쉼터 같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한글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도서관이 위치한 지역은 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홀부모 자녀가 많은 곳”이라며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의 설명처럼 도서관은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하나가 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시니어 운동회’, ‘시흥 쏙 청소년 공연 나눔’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10세 미만 아동부터 80세 노인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 관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관장은 여러 작은도서관과 협약을 맺어 지역사회 도서관 자원 발굴에 나서려 하고 있다. 현재 작은도서관 협력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 관장은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에는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돌봄센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운영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도서관을 하면서 삶의 역동성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며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에 우리 도서관이 줄 수 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28분께 광주시의 한 여관에서 40대 남성 B씨의 좌측 가슴 부위를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다. 그는 B씨와 또 다른 40대 남성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에게 "잠깐 나가 있어라"고 하며 B씨와 단둘이 남아 대화를 나눴다. 이후 C씨가 방 안으로 들어왔을 때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닥터헬기로 B씨를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이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 비은행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8월 우리금융그룹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유상증자 결의안 통과에 따라 우리종합금융 자기자본은 1조1천억원을 상회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이는 11위~20위권 중형 증권사 수준 자기자본 규모”라며 “향후 우리종합금융이 기업금융과 증권업무 분야 등 IB 경쟁력을 확보해 우리금융그룹 비은행 경쟁력 강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는 “우리종합금융 유상증자는 영업한도 확대, 규제비율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단계적 자본확충을 지속 추진하면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과 시스템 등을 확충해 우리금융그룹 내 딜 프로바이더(Deal Provider)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특례시는 대화동~디지털미디어시티역~숭례문 1000번 노선에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 5대 운행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1000번 노선은 배차 간격이 8분임에도 입석 승객이 많은 노선으로 손꼽힌다. 이번 2층 버스 투입으로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버스의 좌석 수는 71석으로, 기존 좌석버스에 비해 약 1.6배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입석 승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고, 정류소 무정차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도입된 2층 버스는 저상으로 휠체어, 유모차, 노인층 등의 승하차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도입효과를 분석해 향후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연히 존재하지만, 그 존재를 부정 당해온 것들이 있다. 무의식에 억압 당한 불쾌한 기억처럼 그 존재가 일상 세계로 나오려는 시도는 일체 부정 당한다. 반대로 그곳을 들여다보려는 행위도 터부시한다. 불법이면서 동시에 실재하는 공간인 성매매 집결지가 그러하다. ‘교차공간818’과 ‘공간 삼리’에서 지난 1일 개막한 평택1구역 재개발지역 전시프로젝트 ‘그린라이트’의 출발점이다. 재개발로 곧 사라질 ‘쌈리’(평택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는 그간 열려 있으면서도 닫힌 공간으로 존재했다. 전시 제목 ‘그린라이트’엔 이제 쌈리로 들어갈 수 있다는 청신호이자 쌈리란 공간과 이곳에서 이뤄지던 삶의 기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청신호란 의미가 담겼다. 강범규, 녹음(김한우, 문소현, 박유석, 수무), 박영희, 안민욱, 양성주, 평택미클, 형태와 소리(이경민, 한수지), 황혜인 등 8인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일부 여성들이 이곳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지상 위의 섬’으로 보고, 회화·사진·설치·영상·소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기억하거나 재구성했다. 전시는 교차공간818에서 출발한다. 식당 건물 2층에 있던 여관을 통째로 전시 공간이자 지역의 기억을 아카이브하는 장소로 탈바꿈시킨 이곳에선 변화의 과도기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평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강범규 작가는 쌈리 입구 아스팔트 도로에 새겨진 ‘청소년 금지구역’ 문구를 부수고 ‘여성안심구역’, ‘문화의 거리’를 그려내는 작업으로 ‘이제 더는 이곳이 성매매 집결지가 아니다’란 공간의 재편을 선언한다. 전시는 ‘공간 삼리’로 장소를 옮겨 이어진다. 성매매 업소로 쓰인 건물을 리모델링 없이 기존 구조 그대로 사용했지만 전시 작품은 공간을 재구성해 관객에게 생경한 풍경을 선사한다. 형태와 소리의 ‘빛 조형 언어’, 녹음의 ‘물의 자리, 돌 풀 바람’은 각각 조명과 소리 등 전자적 요소와 제주도에서 수집한 소리와 영상을 토대로 이곳을 낯선 장소로 느끼도록 구성했다. 성매매업소 점포였던 공간의 특성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안민욱 작가는 ‘영적(映赤) 드로잉’을 통해 이 공간이 주는 낯선 감정과 생각을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조명이 내리쬐는 한지에 그렸다. 또 관객이 직접 사인펜으로 작품에 그림을 덧그리도록 참여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한지를 찢거나 훼손할 것 같은 아슬한 경험으로 성매매 업소였던 공간이 주는 불안한 감정이 전해진다. 평택미클은 이곳에서 발견된 메모, 도서, 인형 등을 모아 업소 내부를 재구성한 ‘하나의 방’을 통해 쌈리의 특수한 일상과 보통의 일상을 구현했다. 방에 놓인 일상용품을 통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구가한 사람이 이곳에서 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시에 대상화된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충돌시킨다. 반면 양성주 작가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공동주택 건설로 폐쇄를 앞둔 이곳의 소멸과 상실, 기억과 치유를 서화에 담았다. 앞으로 이 일대가 희망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길 기원하는 작가의 소망이 엿보인다. 이정은 교차공간818 전시감독은 “재개발이 이뤄지기 전 사실상 마지막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 이곳의 공간과 시간을 탐색한 작업을 통해 이곳의 특수한 삶과 그 속에서의 일상적인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