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교 60대 청소원, "재채용 이후 갑질로 고통"

인천 모 초등학교에서 정년을 채운 노동자가 재채용됐다는 이유로 관리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는 5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구 모 초등학교 관리자가 시설물 청소원으로 10년간 일한 A씨(65)에게 2개월 넘게 비하발언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10년을 근무한 회사에서 정년을 맞이한 뒤 재채용 시험을 봤다. 그는 당초 납득하기 어려운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아 재채용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으나 노동조합의 도움으로 재심을 받은 끝에 청소원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9월부터 같은 학교로 다시 출근하면서 학교 측 관리자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와 괴롭힘을 받았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리자는 다른 직원들 앞에서 ‘노동조합 끌어들여서 채용됐으면 똑바로 잘해야 하지 않겠냐’며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경위서를 자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관리자는 내 일하는 모습을 뒤에서 몰래 찍고, 청소구역에 대해 함께 일한 동료와 비교해가며 모욕감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재채용 뒤 관리자의 괴롭힘으로 인해 7kg이 빠졌고 밤에는 잠을 이루기 어려우며 심신이 다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학비노조는 “인천시교육청은 특수고용직에 대한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폭언을 한 관리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 경기·인천 선거구 1석 씩 늘어... 60석·14석으로

내년 22대 경기·인천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가 각각 3곳과 1곳이 늘어나고 2곳이 줄어들어 현재 59석과 13석에서 60석과 14석이 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 1곳은 구역이 조정되고, 경기·인천 8곳은 경계가 조정될 예정이다. 평택이 2곳(갑·을)에서 3곳(갑·을·병), 하남이 1곳에서 2곳(갑·을), 화성이 3곳(갑·을·병)에서 4곳(갑·을·병·정)으로 증가하는 반면 부천은 4곳(갑·을·병·정)에서 3곳(갑·을·병), 안산은 4곳(상록 갑·을, 단원 갑·을)에서 3곳(안산 갑·을·병)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서구 갑·을이 갑·을·병으로 늘어난다. 또한 동두천·연천과 양주, 포천·가평은 동두천양주 갑·을과 포천·연천·가평으로 구역이 조정되고, ▲수원 병·무 ▲광명 갑·을 ▲고양 갑·을·병 ▲시흥 갑·을 ▲용인 을·병·정 ▲파주 갑·을 등 경기 6곳, ▲인천 연수갑·을 ▲계양 갑·을 등 인천 2곳은 경계가 조정된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제22대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획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에게 제출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지역구 의석 253석 중 분구 6곳, 통합(감소) 6곳이며, 구역조정 5곳,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 15곳이다. 선거구 평균 인구는 20만 3천281명이며, 최고는 부산 동래구 선거구로 27만 3천177명, 최저는 전북 익산시갑 선거구로 13만 6천629명이다. 김 의장은 획정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회부, 여야가 정개특위에서 획정안을 검토한 후 획정위에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줄 것을 한 차례만 요구할 수 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획정 당시 획정위가 안산을 3곳으로 줄였으나 국회에서 4곳으로 다시 환원시켜 재획정을 요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일부 지역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예상외로 부천이 통합되면서 감소하고, 영남은 부산 1곳인데 비해 호남은 2곳(전북·전남 각 1곳)이어서 여야 간 논란이 예상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정부에 대한체육회 자율성 보장 촉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간섭으로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자율성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 총회에 참석, “대한체육회 정관개정 및 로잔사무소 사업 승인지연 등 체육회 운영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번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체육회의 결정에 대해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대한체육회의 정관개정 등, 주요사업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의 운영에 과도한 간섭을 하고있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 같이 밝히면서 대의원들의 뜻이 담긴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키로 했다. 결의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문체부의 대한체육회 운영 자율성 침해 행위에 대한 감한 유감표명과 함께 적법한 절차를 거친 정관에 대한 의견표명없는 행정처리 지연과 국회에서 정부예산으로 의결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사업의 운영에 대한 승인 지연 등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한편,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는 문체부에 공문을 통해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 지방체육회 예산 운용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전달과 건의를 위해 문체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2023 평화통일 메아리' 행사 개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는 지난 4일 오후 12시 고양특례시 소재 소노캄 고양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정전 70주년 2023 평화통일 메아리’ 행사를 개최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도내 통일·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가 세계 자유평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전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로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실력 있는 파워 보컬 ‘영지’, 미얀마 출신의 가수 ‘완이화’, 세계적인 테너 ‘정의근’과 맑고 서정적인 소프라노 ‘정혜민’, 감미로운 목소리의 3인조그룹 ‘자전거 탄 풍경’, 그리고 싱어게인2 우승자 출신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 등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홍승표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일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우리가 이뤄야 할 사명이자 시대적 소명이다. 통일에 관한 한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가 슬기와 지혜를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길”이라며 “오늘 평화통일 메아리 행사가 땀 흘리며 봉사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하고 자축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23 평화통일메아리 행사는 오는 17일(일) 오후 10시25분부터 60분간 OBS 경인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하남 데이터센터 신축현장서 30대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하남지역 데이터센터 신축현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져 고용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나섰다. 5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6분께 하남시의 한 데이터센터 신축현장에서 근로자 A씨(37)가 1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A씨는 당시 고소작업대에 올라 전선관 설치 작업 등 전기공사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해당 전기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명이엔씨가 맡은 해당 전기공사 현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이나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적용된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걸)는 5일 오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이사 및 정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민철·최영희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정영·오석규 의원, 시의회 최정희 의장, 김연균·권안나·정미영·김현채 의원,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 공동위원장,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천·정유선 씨가 1만 시간 봉사를 인정받는 등 총 196명이 자원봉사활동 시간대별 인증서를 수여했다. 또 자원봉사 유공자 및 단체에 경기도지사·의정부시장, 국회의원 김민철오·영환·최영희, 시의장,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용걸 이사장은 “세상을 잇는 우리 자원봉사자라는 슬로건으로 수해, 산불,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서로를 돕기 위한 ‘이음’의 발걸음이 지속됐다”며 “관계의 단절을 극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도 축사를 통해 “개인 봉사 500시간, 1만 시간도 대단한데 회원 모두 이 세상을 잇는 공동체를 만들고 이어가는 큰 일을 하신 분들”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의정부시가 살맛나는 도시가 되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통해 삶이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