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검찰·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 폭거 기막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25일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은 1년이 넘도록 300번이 넘게 야당 탄압, 정적 제거용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가 천 원짜리 한 장 돈을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는 아직도 찾지 못했나 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늘 아침 7시 15분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은 5천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 797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당대표 시절, 문재인을 흔들고 당을 뛰쳐나가는 분열 사태 때 10만 온라인 당원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을 지키자, 민주당을 지키자’는 분노의 행렬이 벌써 3만명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서도 물결을 이뤄 현재 비공식적 집계로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국민과 당원들의 정성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尹 대통령 지지율, 2.3%p 오른 37.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간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8%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것이다.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떨어진 59.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9개국 릴레이 정상회담, 기조연설 등 외교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의 긍정평가가 6.5%포인트 올라 37.2%(부정평가 59.8%)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5.3%포인트 상승해 42.9%, 서울은 4.2%포인트 올라 40.3%, 대전·세종·충청 3.7%포인트 상승해 39.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는 9.4%포인트 하락해 16.9%에 머물렀고, 대구·경북도 3.5%포인트 내려 47.7%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긍정평가가 4.9%포인트 올라 37.3%로 나타났고, 30대도 4.6%포인트 상승해 32.3%, 60대 3.1%포인트 올라 48.0%, 40대 2.7%포인트 상승해 25.3%로 각각 조사됐다. 20대는 2.2%포인트 하락해 28.2%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4%포인트 상승)과 보수층(1.2%포인트 상승)의 지지율이 올라 33.3%, 66.5%를 각각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5%,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민주당은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오른 33.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한 49.9%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6.0%포인트다. 이는 전주 격차 15.3%포인트(국민의힘 32.5%, 민주당 47.8%)보다 0.7%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4.5%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12.1%포인트 상승), 남성(5.4%포인트 상승), 30대(9.1%포인트 상승), 20대(7.6%포인트 상승) 등에서 올랐고, 대구·경북(6.2%포인트 하락), 광주·전라(14.1%포인트 하락), 70대 이상(4.3%포인트 하락), 가정주부(2.3%포인트 하락) 등에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광주·전라(9.8%포인트 상승), 대구·경북(9.1%포인트 상승), 여성(2.3%포인트 상승), 40대(5.0%포인트 상승), 보수층(4.6%포인트 상승) 등에서 올랐지만, 대전·세종·충청(7.2%포인트 하락), 서울(7.3%포인트 하락), 남성(2.2%포인트 하락), 30대(5.7%포인트 하락) 등에서는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3.1%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0.5%포인트 감소한 11.5%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웹사이트 개인정보 106만건 해킹... 범죄 악용한 일당 검거

경찰이 증권사 등의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해킹해 범죄에 이용한 일당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은 증권사 등 9개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106만건을 해킹해 유통하거나 범죄에 이용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기 등)로 해커 A씨(20)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증권사와 대부중개 플랫폼, 주식교육방송, 가상화폐사이트 등 9개 사이트의 서버 취약점을 이용해 이름과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이 담긴 개인정보 106만건을 해킹하고 그 정보를 유통하거나 범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관심 분야의 개인정보 해킹을 의뢰받으면 해당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증권사 해킹을 의뢰한 B씨는 해킹으로 취득한 증권사의 고객정보를 제공받아 자문회사를 사칭, 전화나 문자로 상장이 확정되지 않은 비상장주식을 판매해 피해자 36명으로부터 약 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중개 플랫폼 해킹 의뢰자 C씨는 대출 신청자 고객정보를 이들로부터 제공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대출 신청자 정보를 실시간 판매,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압수수색을 통해 그가 제작한 해킹 프로그램과 탈취한 개인정보 파일, 대포폰 26대, 현금 2천166만원 등을 현장 압수하고 범죄수익에 대한 1억원을 추징보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웹사이트의 보안 취약점 및 개인정보 관리 문제점을 해당 업체에 알려 개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피해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미리보는 KS’ 찍고 홈 9연전서 2위 굳히기 간다

지난주 힘든 9연전 일정을 잘 소화하며 2위를 지켜낸 KT 위즈가 이번주 LG와의 원정 2연전을 통해 숨고르기를 한 뒤 다시 한번 9연전의 ‘지옥 레이스’를 통해 2위 굳히기에 나선다. 17일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대전-수원-광주로 이어지는 9연전(20일 LG전은 우천 취소)서 6승2패로 선전, 3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린 KT는 이번 주 26·27일 잠실에서 선두 LG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를 치른 후 3일간 경기가 없어 숨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키움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하루의 휴식도 없이 8일간 9연전을 치르게 돼 2위 사수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2일 LG를 상대한데 이어 3일부터 올 시즌 4승8패로 열세인 KIA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이 예정돼 있어 큰 부담이다. 이어 6일엔 삼성과 대결하고 주말에는 역시 ‘껄끄러운 상대’ 한화와 2연전을 갖는 것으로 9연전은 끝을 맺는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마운드 운용이 최대 관건이다. 다행히 벤자민,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등 나머지 선발들이 이닝이터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엄상백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고민이다. 여기에 불펜의 핵심인 ‘믿을 맨’ 박영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이 기간 나설수 없는 것도 아쉽다. 다행히 최근 손동현이 좋은 구위를 앞세워 호투하고 있어 박영현의 역할을 대신 해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9연전에 따른 불펜진 과부하가 예상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2위 사수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타선은 최근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포가 살아난 박병호를 비롯, 황재균, 장성우, 박경수, 김상수 등 고참 선수들이 앞장서 이끌어 주고 있고,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짜임새 있게 활약해주고 있어 강백호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에도 불구하고 큰 공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막판 계속되는 연전에 대해 “무리하게 모든 경기에 집착하지 않고 잡을 경기와 때로는 버릴 경기를 구분해 어려운 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9연전을 슬기롭게 치러 2위를 사수하고 가을야구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힘겨운 5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SSG 랜더스는 26일부터 홈에서 3경기 차 4위 두산과 3연전(더블헤더 포함)에 사활을 건다. 3연전을 잘 넘기면 가을야구 진출이 가시화 될 수 있어 모든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김민종·김하윤 금빛 메치기 나선다 [항저우 AG-26일 하이라이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4일째인 26일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김민종은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100㎏급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교 재학 중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종은 첫 출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최근 중량급 선수이면서도 감량을 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파워를 키웠다. 183㎝, 130㎏으로 체급 선수 중 단신에 속하는 김민종은 헤비급 선수로는 드물게 화려하고도 정확한 기술 구사와 스피드가 장점이다. 업어치기와 허벅다리걸기 등 기본 기술에 빗당겨치기, 어깨로메치기 등 변칙 기술도 잘 구사한다.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성민의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체급 정상을 노리는 김민종으로서는 세계랭킹 1위인 테무르 라히모프(타지키스탄)를 넘어서야 한다. 또 여자 +78㎏급의 김하윤(23·안산시청)도 첫 출전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올해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파리 그랜드슬램대회를 잇따라 석권한 여자 중량급의 간판이다. 이 체급에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텃세만 잘 극복해낸다면 금메달에 도전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한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영에서는 남자 중장거리 아시아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최장거리 종목인 1천500m에 출전해 다관왕 등극을 향한 시동을 건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 1천500m 등 중장거리가 주종목으로 1천500m서는 아시아 무대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김우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하는 등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기에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의 이혜진(서울시청)·조선영(상주시청)·황현서(대구광역시청)·박지해(부산시설공단)도 황금빛 페달 밟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