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화천평화배조정 남일 에이트 ‘시즌 V3’…종합우승

용인특례시청이 제17회 화천 평화배 전국조정대회 남자 일반부 에이트(8+)서 우승,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조준형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18일 강원도 화천호조정경기장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조정의 꽃’인 남자 일반부 에이트 결승에 황윤성·문필승·홍세명·김형욱·이재윤·김정호·박지수·장신재와 콕스 이동구가 팀을 이뤄 5분51초74를 기록, 충남 예산군청(5분55초76)과 충북 충주시청(5분58초29)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용인시청은 6월 장보고기대회(6분12초75)와 8월 K-water사장배 물사랑대회(6분8초53)에 이어 세 번째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무타페어(2-)에서 7분18초24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합작했던 박지수와 장신재는 에이트 금메달로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용인시청은 이날 스타트부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선두로 나서 물살을 가른 끝에 예산군청과 충주시청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여유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용인시청은 남자 일반부 종합에서 55점으로 진주시청(39점)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안았다. 지난 2009년 3연패 달성 후 1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조준형 용인시청 감독은 “오늘 선수들간 호흡이 잘 맞아 선두로 나선 끝에 우승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보다 기록이 많이 좋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10월 전국체전서 무타페어와 에이트에 초점을 맞춰 좋은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1X) 결승서는 김지혁(수원특례시청)이 7분27초21의 기록으로 강민성(경남 진주시청·7분20초20)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싱글스컬 결승서는 김예은(수원 영복여중)이 4분27초67로 노효림(광주체중·4분09초39)과 윤담인(전남 장성여중·4분19초78)에 뒤져 3위에 입상했다.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전경련, 55년 전 이름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55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간다. 전경련이 18일 기관명 변경 신청에 대한 주무관청(산업부) 허가를 받아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이하 한경협)로 공식 변경했다. 이는 처음 설립될 당시 이름으로 돌아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 통합 등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신임 회장으로 류진 회장을 선임했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때 사용했던 명칭이다. 단체는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으나, 55년 만에 다시 한경협으로 돌아오게 됐다. 명칭 변경에 대해 한경협은 정경유착의 폐습을 털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은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경협은 이날 공석이었던 상근부회장 자리에 김창범 전 주(駐)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한경협 측은 “김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하다”며 “류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안양시정연구원 설립 차질…시의회 상임위 계류

안양시가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안양시정연구원’ 설립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8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최근 안양시가 제출한 ‘안양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계류시켰다. 총무경제위 소속 의원 6명 모두가 계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례안은 안양시 발전에 필요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다른 기관·단체로부터 연구사업 수탁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시정연구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육성기금을 설치하고, 운영재원은 시 출연금·보조금과 기금을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함께 들어갔다. 그러나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돼 안건이 다뤄지지만 첫 단추부터 꿰지 못한 것이다. 최근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의회 총무경제위는 안양시를 비롯한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서 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50만 이상 도시에서 시정연구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례가 없으니 조금 더 검토한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연구인력 수급과 운영비용 등의 문제도 나왔는데, 수원, 성남, 고양 등에서 시정연구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력수급 문제가 항상 문제로 떠올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익수 시의원은 “아직 100만 이상 기초지자체에서도 시정연구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며 “시 재정상태, 연구인력 수급, 연구원 운용 비용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계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정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협력과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관리원, 국내 바이오항공유(SAF) 실증연구 본격 착수

한국석유관리원은 향후 1년 동안 바이오항공유(SAF) 국내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한다. 1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연구는 SAF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시범 운항 성능테스트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검토 등에 관한 내용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SAF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 적합성 평가 ▲장기 저장, 부품 재질 및 금속 부식에 따른 영향성 ▲국제선 항공기 시범 운항 연료소모율 분석 ▲국내‧외 항공유 생산-공급-사용 관련한 제반 인프라 검토 등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품질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앞서 관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항공협회,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AF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국내 SAF 도입을 위한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1차 진행된 국내 최초 SAF 시범 운항도 실증연구의 일환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수행됐다. 관리원은 이번 1차 시범 운항 연료에 대해 항공기 주입 전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 인천→LA 노선을 성공적으로 비행을 완료했다. 관리원은 앞으로도 나머지 시범 운항을 월 2회 3개월간 차질없이 마치기 위해 연료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조기 도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증연구와 시범 운항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항공 분야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尹정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면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시라. 그것이 엉킨 정국을 풀기 위한 길이고, 국민과 소통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국민은 대통령의 이런 대야 관계를 처음 본다”면서 “대통령의 이런 자세 때문인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의원들을 조롱하고 싸우려 든다. 국회가 희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다면 단순히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는 것이 아니다. 이번 임기 5년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것이다”면서 “그것은 대통령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국가의 불행, 국민의 불행이다. 대통령 스스로부터 변화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최소 개헌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의장께서 최소 개헌을 제안했다. 최소 개헌으로 개헌의 첫걸음을 떼면, 다음부터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개헌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취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게 “개헌절차법을 제정하고 국회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4년 중임제를 추진하고,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먼저 네 가지 원칙을 합의하고 국민 앞에 선언하자. 위성정당을 원천 금지하고, 지역주의에 기댄 양당의 독식을 타파하고, 비례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촉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병원으로 호송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를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지만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려거든 비회기에 청구하면, 법원에 나가서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국회 비회기에 보낼 것을 요구해왔다. 그런데도 굳이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정치행위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어느 길이든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런 허술한 올가미에 걸려들 정당이 아니다. 흔들림 없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의 단합을 더욱 다지고 지혜롭게 확장적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