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서부내륙고속道 건설 관련 ‘내기육교 갈등’ 권익위 나섰다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주민들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반발하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를 시작했다. 앞서 주민들은 희곡리에 건설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내기육교 교차로가 위험하고 해당 지역 배수로에서 토사가 흘러내린다며 문제를 제기(경기일보 2022년 12월8일자 10면, 12월9일자 8면, 12월22일자 10면)해 왔다. 4일 평택시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권익위는 최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평택시, 내기육교 시공사인 대보건설 관계자 및 주민과 함께 희곡리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내기육교를 건설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 요구 사항과 시공사 측 입장 등을 들었다. 앞서 주민들은 내기육교에서 인근 양계장으로 향하는 부체도로(附替道路)를 잇는 우회전 차로 경사가 급격히 꺾이도록 설계됐으며 회전반경도 소형차 기준인 6m로 설계됐다고 주장해 왔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양계장을 드나들거나 이 도로를 통행하는 대형 차량이므로 이대로 교차로와 부체도로를 만들 경우 위험하다는 이유다. 또 현재 건설 중인 구간의 배수로에서 계속 토사가 유출된다고 지적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6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출했다. 현장에 나온 희곡리 주민 정재일씨는 “기존 도로는 인도나 자전거도로조차 없어 주민들이 다니기에도 위험하다”며 “지금 들어서는 교차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보건설 관계자는 “교차로를 옮겨 경사를 완만하게 하거나 회전반경을 조정하는 등 설계가 다시 가능한지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교차로와 배수로 문제는 다시 설계를 검토할 수 있는지 시공사에 요청했으며 구간 내 면도·구거와 연관된 부분은 시·도 개입이 필요하다”며 “자세한 사안은 쟁점 해결 과정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과 전북 익산을 잇는 총연장 137.7㎞의 도로로 시행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다. 평택에선 13공구 2.72㎞, 14공구 11.18㎞ 등 13.9㎞ 구간을 각각 포스코와 대보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성남시 3분기 청년기본소득 접수 중단 '네탓 공방'

성남시가 지난달 29일 경기도의 도비 보조금 미편성 통보로 3분기 청년기본소득 접수를 중단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청년기본소득 지원사업은 24세 청년에게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분기별 25만원(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의 70%를 경기도, 30%를 시가 부담한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올해 청년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전체 예산 105억500만원 중 시 부담 31억5천200만원을 확정했다. 그리고 도는 지난 2월 도비 매칭분(70%)을 도 1회 추경예산에 편성해 추진하겠다고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에 1분기 대상 청년 8천496명에게 23억6천700만원을 투입해 지난 4월20일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달 29일 도 1회 추경편성안에 시 도비 보조금 미편성을 통보했고 시는 3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중단하게 됐다. 결국 시는 2분기 이미 선정된 청년기본소득 지급 대상자에게 올해 확보한 시 예산 중 잔액 7억8천500만원을 활용해 청년기본소득의 30%(7만5천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편성된 도비 보조금이 조속한 시일 내 편성될 수 있도록 도에 건의하고 있다. 청년 불편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18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종환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7명이 발의한 청년기본소득 지급조례 폐지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시절인 2016년부터 시행된 청년기본소득사업은 발의된 폐지 조례안이 시행되면 내년 1월부터 폐지된다.

하남 공설장례식장 ‘마루공원’ 운영방식 싸고 구설수

하남시 공설장례식장 ‘마루공원’이 연말 위·수탁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운영 방식 등을 놓고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마루공원 운영 주체인 도시공사는 시와 위·수탁협약을 통해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도 시 대행사업이라며 맞서면서 말썽(경기일보 1일자 8면)을 빚고 있다.  4일 하남 미사강변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 단체는 최근 ‘마루공원 장례식장, 시민들의 이익은 뒷전’이란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시와 운영 주체인 도시공사를 대상으로 마루공원 운영을 둘러싼 전반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 5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폐조화 사용 논란과 장례용품 가격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민간위탁 전환 등 경영 쇄신까지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마루공원은 봉안당(납골당)과 총 여섯 곳의 빈소를 갖춘 장례식장으로 올해 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위탁인지 아니면 대행사업인지 알 수 없다는 취지의 지적이 있었고 공설장례식장 중 비용이 비싸다는 의견도 나왔다”며 “시와 도시공사는 지금이라도 이런 행정교란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마루공원은 협력업체 선정 시 최고가로 낙찰되는 형태로 이용객들에게 막중한 부담을 주고 있는 데다 도시공사가 폐조화를 재사용해 막대한 이득을 챙긴다는 소문이 있다”며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시장 정책 방향에 맞춰 시나 도시공사가 수익을 가져가는 것보다 시민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게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시간만  끌며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는 “도내 공설장례식장 12곳의 장례비용은 마루공원이 ㎡당 평균 1천583원으로 9위(관내 고객)에 해당하고 관외 고객의 경우 3천165원으로 4위 수준이다. 또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하고 있다”며 “장례비용이 가장 바싸다는 논리는 맞지 않으며 특히 폐조화 사용은 소유권이 상주에게 있어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천비전기업협회, 취약계층·소외이웃 위한 사랑 나눔

인천 옹진군일자리지원센터는 최근 인천비전기업협회가 취업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과 96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기탁하고 경영간담회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인천시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인천지역 중소·중견 우수기업 1천137곳이 회원인 비영리 경제단체다.  이 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시설 등을 돕고 있는 기획재정부 지정 공익법인이다. 기탁식 후 열린 경영간담회에는 한상담 ㈜위드퍼 대표, 백영순 ㈜엠텍 대표, 류형준 ㈜에스킨 대표, 곽노희 ㈜토일러 대표, 김해경 새싹㈜ 대표, 최순철 ㈜영인정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상담 협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사가 선한 영향력 확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사회공헌 등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공감과 소통으로 지역 경제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관심과 지역 유치를 이끌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 열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각종 폐기물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성과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등과 공유했다. SL공사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폐기물 담당 공무원, 기업체 관계자, 각계 전문가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은 SL공사를 포함한 민·관·학이 연구 성과 및 기술 운영사례를 공유하며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이끌어가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포럼은 ‘매립지 연구성과 및 운영관리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폐자원활용 탄소중립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연구’, ‘환경에너지대학원 인재양성 프로그램 성과발표회’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서 했다. SL공사는 최근 주력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과제들의 추진현황과 향후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신기술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탄소중립 달성과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염경섭 SL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서 논의한 각종 의견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회를 선도하는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50+ 모니터링단이 고령친화도시 직접 점검

50대 이상 어르신 세대가 직접 고령친화도시 점검에 나선다. 4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가 50+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50대 이상 신중년 어르신 30여명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6회에 걸쳐 역량강화교육을 하고, 이달 말~11월 중순 현장조사에 나선다. 센터는 모니터링단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로 제시한 8대 영역 중 시민참여활동‧일자리, 존중‧사회통합 등 2개 분야의 평가를 할 예정이다. 조별로 구체적인 주제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센터는 11월 말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2021년 시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 준비 과정에 따라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를 알리는 동시에 고령친화환경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지난해 의사소통·정보접근성과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 세대 간 의사소통과 정보접근성,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 현황을 살폈다. 또 센터는 모니터링단 활동 결과를 현장에서도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는 인천 복지관에 무인판매기(키오스크)를 연습할 수 있는 기기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쉽게 활용토록 했다.  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WHO가 제시한 8개 영역 중 2가지를 선정,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했다. 8대 영역은 의사소통 및 정보 접근성,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 시민참여활동 및 일자리, 지역사회 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교통, 주거환경 등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 참여 기업 공모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지역 관광 관련 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2023 인천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인천관광 시민체험단이 참여 기업의 관광상품을 직접 체험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써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바이럴 마케팅 방식으로 이번 체험전을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상품전 과정에서 체험단이 제공한 평가 및 피드백은 관광기업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체험 활동은 참여기업과 인천관광 시민체험단 모집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2개월 동안 그룹별로 이뤄진다. 관광공사는 이번에 숙박·관광시설형 3곳, 체험 콘텐츠형 3곳, 관광 미식형 3곳, 기타 1곳 등 모두 10곳의 기업을 모집한다. 상품 출시 및 앞으로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한 지역의 중소 관광 기업이 대상이다. 관광공사는 오는 21일 오후 3시까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최종 선정 기업에게는 시민체험단의 방문 및 체험 등에 쓰인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민혜 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상품 체험전이 지역 관광기업과 인천 시민이 함께 협력하여 인천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