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성남시청이 제53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3연패를 달성하고, 남자부는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주태욱 감독이 이끄는 성남시청은 27일 전남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금메달 2개로 3년 연속 패권을 안았고, 남자부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국군체육부대(금 4, 은 4, 동 2)에 이어 준우승했다. 성남시청은 전날 여자부서 60㎏급 정해든과 70㎏급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선수진이 결승서 각각 김민진(한국체대)과 권희진(대전시체육회)을 각 5대0 판정으로 누르고 시즌 2관왕,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기운을 이날 남자부가 이어받았다. 이날 성남시청은 남자부 92㎏급 김택민이 8강서 임완수(충주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 권성훈(국군체육부대)에 2라운드 ABD승을 거뒀고, 결승서 김종진(목포시청)을 몰아붙인 끝에 2라운드 RSC승을 거두고 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더불어 김택민은 개인 첫 MVP에도 선정됐다. 또 성남시청은 75㎏급 손석준이 결승전서 임현석(대전시체육회)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손석준은 8강서 박태건(광주복싱협회)에 ABD승을 거둔데 이어 4강에서는 배승현(김해시복싱체육관)을 4대1 판정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더불어 성남시청은 경량급인 48㎏급 류대현이 결승전서 곽범서(청양군청)에 5대0 판정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반면, +92㎏급 서순정(성남시청)은 박남형(남원시청)을 3대1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홍인기(대전시체육회)에 부상으로 기권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60㎏급 박승민(광주시청), 67㎏급 이채언(김포시청), 73㎏급 송주현, 92㎏급 김진기(이상 수원시청)는 4강에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성남시청의 주태욱 감독은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 중진들을 수도권 간판으로 내세우는 ‘중진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양 혹은 김포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경기도에 출마,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삼각편대’를 이룰지 주목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나경원 전 의원과 원 장관 등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인지도가 높은 중진들을 간판으로 내세워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원 장관은 경기도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와 GTX, 지하철 연장 등 현안을 안고 있는 고양과 김포 등에서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이 경기도에서 총선에 나서면 안 의원과 경기도 선거를 이끌 수 있고, 김은혜 홍보수석까지 경기도에 출마할 경우 ‘삼각 편대’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성남 분당갑보다는 수원 혹은 성남 분당을에 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많다. 또한 원 장관은 지난 24일 친윤(친윤석열)계 외곽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포럼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며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우 전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수도권 선거를 돌파할 수 있는 승리를 위해서는 이제 당내 다국적군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다국적군’에 대해 “본선 경쟁력 있는 선수들 차출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 내년 총선은 총력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도 지난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수도권 총선 전망에 대해 “심각한 위기다. 일단은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원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인재 영입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정말 좋은 인재는 본인이 나서서 자기가 하겠다고 손 드는 것도 있지만 직접 찾아 부탁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강점을 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당내 부정적인 의견도 많아 총선 역할론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인천시가 지역인재의 복합리조트 채용 문을 넓힌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중구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파라다이스시티, 경인여자대학교와 함께 ‘지역인재 육성 및 채용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이 복합리조트 분야의 현장형 실무자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경인여대는 호텔·카지노 학과, 호텔 조리베리어커리학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경인여대는 해마다 약 200명의 관광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여기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약 1천500명의 고용인원을 두고 있고, 이들 중 75%는 인천에 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급증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분야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인천에 있는 대학과 직업계고교 졸업자들과의 채용연계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복합리조트는 인천 미래 먹거리의 1개의 축으로, 특히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1곳이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관련 분야 구인난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복합리조트 분야의 구인 어려움도 해결하고, 지역 인재 고용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7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의 성원수산 앞.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신 다리를 움직이는 꽃게 1마리를 집어 올린다. 유 시장은 상인에게 “얼마나 하느냐”고 묻자, “1㎏에 1만1천원”이라는 답변에 “포장해달라”고 했다. 이어 유 시장은 광어와 우럭, 가을 제철인 전어를 살피며 상인들에게 “상인들이 수산물 소비 위축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할 것”이라고 격려한다. 상인들은 유 시장이 지나는 길목마다 악수를 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이라며 소개한다. 유 시장은 이날 꽃게와 함께 제철인 전어, 산오징어, 낙지젓 등을 직접 구매했다. 유 시장은 현장 점검 이후 이어진 수산물 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수산물 위축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시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안전의 전제는 안심이다”고 했다. 이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사실에 입각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매일 방사능 검사 측정을 통해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걸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하반기 방사능 검사 기계를 1대 더 늘려 총 5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까지 양식장 및 위·공판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200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시는 대형마트, 어시장 등에서 유통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연안부두에 수산물 현장검사소를 운영한다. 이어 지난해 280건에 그친 방사능 검사를 올해 600건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검사결과는 수산물기술지원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수산기술지원센터, 보건환경연구원, 특별사법경찰, 군·구와 함께 수산물 안전대책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영철 소래어촌계장은 “아직 국민들이 불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아, 언제 발길이 끊길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 같으니, 더 많은 지원과 홍보로 소래포구에 손님들이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김찬진 동구청장을 비롯해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신동섭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한민수 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에서 오토바이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7분께 포곡읍 삼계리 346-3일대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50여명을 동원, 20분 만에 완진했다. 또한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불을 빠르게 제압해 대형 화재를 막는 데 성공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혈중 지질 농도가 여성의 경우 폐경을 앞두고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이달 7일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혈중 지질 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 기반 동일집단 조사에 참여하는 폐경 전 여성 1천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자료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여성의 혈중 지질 농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동맥경화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이 기간 연평균 2.95㎎/㎗씩 증가했다. 혈중 지질 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역시 폐경 3년 전부터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비율을 고려했을 때는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폐경 이행기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폐경이행기는 여성이 완전한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 주기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를 뜻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 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결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에 최근 게재됐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구내식당에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28일부터 1주일 간 매일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메뉴는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 및 출입기자들에게 매일 제공될 계획이며,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제공할 계획이다. 수산물 메뉴로는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소라·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장어, 그리고 멍게와 우럭 등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정보통신망을 통한 마약류 정보의 유통을 근절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은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 없이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광고하는 내용을 전시하는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내용을 삭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망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또는 대마의 사용,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등에 해당하는 정보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고, 청소년 또한 마약류 정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개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로 하여금 마약류 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또는 대마의 사용,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등에 해당하는 정보를 정보통신망에서 유통이 금지되는 불법정보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또한 마약류 정보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해당 정보를 삭제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개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한 마약류 정보의 유통을 근절하려는 것”이라면서 “마약은 중독성이 높아 재범률이 40%에 이르기 때문에 청소년이 마약 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이행이 경력 단절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무행정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모(變貌) 중이다. 오직 병역자원을 선발·관리하는 데에만 몰두했던 과거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거듭하면서다. 더 이상 국방의 의무라는 미명 아래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청춘의 희생’이 아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게 하겠다는 목적이다. 취임 1년을 2개월여 앞두고 있는 하성일 경인지방병무청장(51)의 포부도 이와 같다. 병역의무자들을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등 선순환적 병무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인지방병무청은 병역과 취업을 연계하고, 청년 일자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병역진로설계 지원사업’과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군 복무가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는 하 청장을 만나 각종 현안과 해결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난해 11월 경인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덧 1년여가 다 돼간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경인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이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정책현장을 방문해 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를 통해 병무청에 바라는 수많은 요구사항을 경청했는데, 지방병무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높아진 국민 기대 수준에 발맞춰 공정과 청렴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뒤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고, 현재 실천 중이다. Q.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설정한 목표와 방침이 있다면 A. 국가안보의 근간인 병역에 있어 공정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을 위해 ▲정밀한 병역판정검사 및 정확한 병역처분 ▲병역이행자 중심의 입영제도 운영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받는 사회 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사고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정한 병무행정을 이뤄내는 게 목표다. Q. 병역의무를 개인의 향후 취업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는 시대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병역과 취업이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취업맞춤특기병이 대표적이다.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에게 입영 전에 기술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군 경력을 쌓은 후 전역하면 해당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다. 우리 청은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위해 폴리텍대학, 직업전문학교, 고용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도에는 876명, 2022년도에는 781명, 2023년 7월 기준 330명의 청년들이 취업을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잡코리아 ‘취업맞춤특기병 전문 채용관’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취업 직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군에서 복무한 특기 및 직무별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시작한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입영 전 병역의무자 개인의 적성, 전공 등에 기초해 군 복무분야 결정 등 병역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Q. 경인지방병무청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가 선례라고 생각되는데 A. 병역진로설계 지원사업은 정부 각 부처가 협업해 병역의무자에게 ‘입영 전-복무 중-전역 후’ 단계별로 병역과 취업이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입영 전에는 병무청·교육부·고용노동부가 군 복무 분야 맞춤 설계와 국비 지원 기술훈련 등을 제공한다. 군 복무 중에는 국방부·각 군이 개인 경력개발을 돕는다. 전역 후에는 고용노동부·국가보훈부·중소벤처진흥공단에서 취업을 지원한다. 전국 센터의 서비스 인원은 사업 초기인 2020년 4천600여명에서 2022년 말 기준 3만2천여명으로 늘었고, 병역과 진로를 연계한 추천 군 특기 입영실적도 2020년 37.2%에서 2022년 말 기준 69.9%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13일 ‘경인지방병무청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전국 지방청 중 일곱 번째로 개소했다. 이로써 더 많은 병역의무자가 가까운 곳에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병무청은 2025년까지 이를 지속 확대해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에서는 직업선호도 검사를 통해 군 특기를 추천해주는 전문상담관 6명이 상주하고 있어 진로·적성을 군 특기와 연계할 수 있는 전문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육·해·공군·해병 모의 체험장비(VR) 및 군 생활관 및 보급품 체험, 군복 입어보기, 전투식량 체험 등 청년들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Q.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A. 매년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당연히 다문화가족 병역의무자도 증가 추세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병역이행 정보 취득 역시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 청은 올해 3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에게 부모설명회와 베트남어 및 중국어 통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업선호도 검사지와 홍보 리플릿도 이해가 쉽도록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비치하고 있다. Q. 사회복무요원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A. 현재 약 7천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우리 지역 노인요양시설, 특수학교, 지하철 등에서 사회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충분히 공감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사회복무요원 사기진작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 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사회복무 GOT TALENT 오디션’을 마련했다. 그리고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귀감이 되며 본연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한 사회복무요원을 선정해 매월 표창하고 있다. 또 이들의 선행과 모범적 복무사례가 널리 전파돼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긍정적 이미지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병무청은 장애학생지원분야 사회복무요원의 특별휴가 확대, 사회복무 경험의 학점인정 대학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턴 건강보험료 전액을 지원 중이다. Q. 병역면탈 문제가 여전한 상황이다. 앞으로의 대응 방안이 있다면 A. 병역면탈이란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행위로,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중대한 범죄다. 병무청에서는 나날이 다양화하고 있는 병역면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40명의 특별사법경찰이 병무청과 지방청에서 각각 활동 중이다. 특별사법경찰은 국민 제보와 병역사항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병역면탈 의심자를 사전에 인지·색출하고 있다. ‘병역면탈 시도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지속 확산시켜 병역면탈을 철저히 예방하겠다. Q. 끝으로 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현재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국가, 그리고 국민을 위해 수많은 청년들이 저마다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헌신하고 있는 덕분에 존재하는 것이다. 병무청은 그 시간이 미래 설계와 성장을 위한 빛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낌없이 지원하고자 한다. 다만 병무행정은 병무청 단독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국민제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만족할 수 있는 병무행정을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부천시 공무원이 주식투자 실패로 특정 기업 협박글을 올려 형사 입건되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주식투자에 실패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시청 소속 7급 공무원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기업에 찾아갈 분을 구한다. 흉기를 들고 모이자”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기업은 서울 소재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자택 인근에서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기업 주식을 매수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수천만원 가량 손실을 보자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천시 감사담당관실은 경찰로부터 A씨가 입건된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A씨를 직접 조사하기 보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난 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가 ‘제식구 감싸기’ 등 안일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그동안 근무시간에도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앞서 시 고위 간부가 시의회 본회의 중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해 공직기강 해이로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11월21일 열린 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및 시정 연설 중 시 감사담당관 C씨(현재 퇴직)가 본회의장에서 암호화폐(코인) 주문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근무기강 해이로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에 부천시 공직사회 공직기강 해이가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D씨(45)는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전수조사를 통해 엄정한 징계로 공직기강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근무시간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