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편의점 교통카드 ‘먹튀남’ 추적... 부천서 검거

경찰이 인천의 편의점 2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을 붙잡았다. 인천경찰청과 남동경찰서는 지난 18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편의점 2곳에서 교통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A씨(58)를 부천역 북광장에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께 남동구 간석동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갔다. 이어 40여 분 뒤인 오후 8시10분께 도보로 800m 떨어진 구월동의 편의점에서도 동일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편의점 2곳에서 각각 3만원과 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편의점 주인 B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A씨의 인상착의를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동선 추적 끝에 A씨를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도민 대응감시단’ 유해게시물 발견, 신고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디지털 성범죄 도민 대응감시단’은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유해게시물 2천157건을 발견, 신고해 이 중 1천132건이 삭제됐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도민 대응감시단’은 누리소통망(SNS)에 불건전한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이나 디지털 성범죄 유해 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2021년 활동 첫 해는 28명의 단원이 9천641건의 유해게시물을 신고하고 지난해에는 31명의 단원이 8천464건을 신고해 4천573건이 삭제됐다. 도민 대응 감시단은 매년 2월 경기도 거주 또는 재학·재직 중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 심사를 통해 30여 명의 단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모니터링 활동을 위한 4주 간의 역량강화교육 후 5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백미연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장은 “우리에게 일상이 된 디지털 환경을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나 디지털 시민 윤리 인식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나부터 변화된 환경·문화에 관심을 두고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민 대응감시단 활동 등 도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전자우편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와 모니터링, 수사와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김기현 “日오염수 방류… 국민 피해 없게 할 것”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24일 “우리 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함께 철저하게 챙길 것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전문가들의 검증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방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본과 합의한 사항들을 빈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당은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최근 대폭 추가 설치한 조사 지점에서의 실시간 조사, 검증도 철저히 실시해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식탁 안전에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 모든 조사와 검증 과정을 국민들께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어제(23일) 저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한다면서 국회에서 촛불을 들었다. 자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총출동시켜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서 가짜 뉴스, 허위 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선량한 우리 어민들이 민주당의 괴담 정치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민주당의 괴담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시름이 깊어진 우리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수산물 소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베일 벗은 네이버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24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을 개최하고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 '클로바 X', 검색에 특화해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였다. 최수연 대표는 '모두의 기술 경쟁력, 네이버 AI'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하이퍼클로바X 소개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위해 영업수익의 22%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자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형 AI와 이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할 것"고 전했다. 현장에선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AI 검색툴 '큐(CUE):'도 함께 공개됐다. '클로바X'는 이날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고, '큐:'는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으니 투자 제안서를 써달라'고 질문하면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서비스의 특징과 장점, 시장·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와 계획, 예상 수익 등으로 초안을 만든다. 또 신입 공채 면접 리허설을 요청하면 자기소개, 지원동기, 직무 관련 경험 등을 클로바X가 잇달아 질문하는 멀티턴 대화를 생성하기도 한다.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최신 정보를 활용한 답변을 내놓는다. 가령,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을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생태계, AI윤리와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쇼핑, 웹툰, 금융, 검색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어간다.

박광온 “오늘 日오염수 방류… 尹대통령 침묵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24일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이고, 반환경적인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또 행복할 권리를 침탈하는 환경범죄로 기록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주변국, 일본 어민, 일본 국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24일) 오후 1시에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언론들도 오늘 일제히 핵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후쿠시마 원전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면서 “일본이 아직도 중심에 있는 핵연료의 잔해를 꺼내는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했고, 또 빗물과 지하수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막을 방법조차 역시 없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서 30년 동안 방류한다는 계획은 아무 의미 없는 계획일 뿐이고, 그 뒤로도 계속 오염수가 생기기 때문에 해양투기는 30년이 지나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면서 “무엇보다도 탱크에 차 있는 오염수의 70%는 스스로 정한 방류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안을 한일 양국 간 중대 의제로 지정하고 일본과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을 멈추고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방사능 피해와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특별안전조치법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 노출 우려 있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하는 법적 근거 마련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강화 ▲방사능 오염 피해를 어업재해로 인정하고 지원 ▲피해 지원기금을 마련하는 근거 마련 및 기금 조성을 위해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등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인천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천장 또 무너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에서 천장이 부서져 내렸다. 24일 홈플러스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부분이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홈플러스는 지하주차장 천장 일부에서 마감재가 탈락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주차장에 차량 진입을 막은 뒤 잔해물을 제거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먼지가 휘날리면서 손님들이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한 주민은 “차 바로 뒤로 천장이 무너져 먼지가 휘날렸지만 방송은 없고 직원은 설명도 없이 치우기에 급급했다”며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홈플러스의) 무대응에 화도 난다”는 댓글이 달렸다.  앞서 홈플러스 송도점은 지난 2019년 4월에도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려 승용차 1대가 파손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시 추가 안전사고를 우려, 홈플러스에 지하 주차장 폐쇄와 안전점검을 명령했다. 또 설계도면에 있는 보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건물임대인과 주차장 시공사에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음에도 사고가 재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일 지하주차장은 폐쇄하고 정상영업을 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보수·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통학버스 운행중단 위기 용인 삼계고 3천900만원 긴급 지원

용인특례시는 민간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통학버스 운행에 위기를 맞은 삼계고에 통학차량 운영비 3천9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삼계고 통학버스 운행에 필요한 지원금을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 심사에 상정할 계획이다.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삼계고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약 600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통학버스 운행이 절실하다. 현재 학생들의 등교를 위해 25인승 통학버스 8대가 하루 2회 운행 중이다. 하교 시엔 통학버스 5대를 운행한다. 학생 69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20명이 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계고에 지원해왔던 기업이 경영악화로 올해(2023년) 약속한 3천900만원의 통학버스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6월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고교 교장 간담회에서 통학버스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이상일 시장은 지원방법 모색을 약속하고 이행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상일 시장은 교육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꾸준히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 환경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써왔다”며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삼계고 문제를 시의회에 자세히 설명하고 통학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1.4% '유지'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5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가 커지고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다가올 경기 불안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예정된 상황에서, 한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인 미국의 추가 긴축 의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8월 이후에는 다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제 성장률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떨어졌다. 한은이 이날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4%와 동일하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와 같은 수치다. 앞서 2월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개월 뒤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월의 2.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제시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 내년에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성장의 반등 폭은 예상보다 낮춘 것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5월 제시한 3.5%와 2.4%를 유지했다. 한편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천862조8천억원)은 지난 2분기 9조5천억원 증가했다.

'환경·동물보호 앞장'…우수지 뽐내미 대표

“친환경 업사이클링 창업으로 환경·동물보호에 앞장서고 기부활동도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안양 청년기업인 중 환경·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수지 뽐내미 대표. 뽐내미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1인 청년창업기업이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하며,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쓰인다. 우 대표가 올해 초 뽐내미를 설립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해 열쇠고리 등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한국의 미(美)를 강조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우 대표는 재활용‧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만듦으로써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우 대표가 만드는 제품의 소재는 직접 플로깅을 하며 쓰레기를 모으거나, 업사이클링에 동참하는 많은 이들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을 택배로 보내주는 것을 활용한다. 모두 재활용되거나 자연 친화적인 것들이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줄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 대표는 “제품을 분리수거 하고 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업사이클링의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버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됐던 물건들이 새활용 되는 것이 환경보호 실천이자,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환경보호와 더불어 동물보호 목적도 있다. 사람의 편리함으로 인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동물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자신의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행동으로 실천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게 우 대표의 바람이다. 그의 바람처럼 향후 기부활동을 더욱 늘려간다는 포부다. 그는 “기부는 나에게 있어 기업활동을 하는 원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창업 후 지금까지 모은 작지만 소중한 기부금을 지난달 ㈔한국야생동물보호센터에 기부를 했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