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인 ‘신거북시장’이 쇼핑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인천 서구는 석남동 신거북시장에 오래 형성한 노점 100여곳을 정리하고 쇼핑특화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신거북시장은 과거 1960년대 번창했던 ‘거북상회’ 주변으로 1~2개씩 점포가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시장을 형성한 곳이다. 이 때문에 ‘거북’이라는 상호를 단 점포가 많이 있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신거북시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낙후한 시설과 부족한 주차공간, 주변에 들어서는 대형쇼핑몰 등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구는 침체한 옛 시장과 상권을 살리고, 주변 환경까지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거북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노점을 정리했으며, 이들 노점들이 입점할 판매시설과 주차장 건립을 마쳤다. 점포 54곳이 입주했으며 114면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8일 정비한 거리 320m 구간을 ‘쇼핑특화거리’로 만드는 착공식도 했다. 국비 포함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월까지 도로 기능을 회복하는 동시에 쾌적한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구는 해당 구간의 도로 위 전봇대를 철거하고, 공중의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그동안 쇠락했던 신거북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거북시장이 다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세대를 아울러 찾아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광명시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과정에서 폐기물 수만t 불법 반출 의혹(경기일보 7월25일자 10면)이 제기됐지만 시는 20여일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광명시와 한부건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시는 철산동 광명 시민운동장 부지 1만1천936㎡에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2만여t을 선별 처리 없이 안산시 대부도 일대 사토장 5곳으로 무단 반출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폐기물 무단 반출 의혹이 제기된 후 20여일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건립 공사는 시가 발주한 공사로 공사 관리 총괄 책임 등을 시 공무원이 담당한다. 현재 시는 폐기물 무단 반출 관련해 지난 3월 경기도 감사를 받은 만큼 별도로 자체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 감사 부서 관계자는 “이미 페기물 처리와 관련해 경기도 감사를 받아 자체 조사는 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는 경기도 감사 부서에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일보 확인 결과 경기도 감사 부서는 폐기물 무단 반출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감사 부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공사와 관련 설계변경 여부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폐기물 반출과 관련 감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민 A씨(철산동)는 “문제가 생기면 신속히 처리해야 할 공무원들이 자기 동료 지키겠다고 감싸고 도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로 돌아가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 옹진군이 하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20일 군에 따르면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다음달 말까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발굴한다. 또 각 면의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생활력이 부족한 위기가구와 지원이 필요한 아동 등에 대한 가구도 발굴해 도움에 나선다. 군 희망드림팀도 관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광판 및 대면 홍보를 펼친다. 각 면 맞춤형복지팀은 소재지의 소방서, 파출서 등 유관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옹진행복지킴이(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신고도 독려한다. 발굴한 가구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등의 공적제도를 연계한다. 또 사례에 따라 통합(아동)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한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문경복 군수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대상 주민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을 위한 국비 7천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부평구는 최근 여성가족부의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공모사업에서 부평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최종 선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여성가족부로부터 확보한 국비 7천만원에 시비 1천 500만원을 더해 올해 하반기까지 학교 밖 청소년 전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가 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상담지원, 학업지원, 진로지원 등의 서비스에 더해 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전용공간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심리적 안정 등을 위한 곳으로 청천2동에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2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이명선 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전용공간 조성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꾸는 것들을 이루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박문중학교 일대 도로를 정비하기 위한 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박문중학교 일대 도로 노면에 균열이 생기고, 포트홀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정비에 나선다. 운전자가 포트홀을 피하려다 핸들을 트는 등 차선 변경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일대는 공동주택과 학교가 밀집해 주민 이용이 많은 곳인 만큼, 재포장을 해달라는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380m 구간의 도로 정비작업을 다음달께 마칠 계획이다. 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노후한 도로를 대상으로 정비가 필요한 우선순위를 매겨 재포장 등을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차량 통행에 불편이 생기지 않게 도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정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시민들이 민선8기 정책 중 가장 공감하는 정책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시 주요 추진사업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1만79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천781명(19.1%)이 영종·인천대교 무료화에 공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시는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에 한해서 오는 10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각각 50% 이상 내리고, 차액은 시가 보전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는 상부도로 기준 6천600원에서 3천200원, 하부도로는 3천200원에서 1천900원으로 내린다. 인천대교는 2025년 말 5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무료 통행료 지원을 위한 하이패스 카드 등록 시스템에 신청해야 한다. 종전 감면 카드가 없어도, 온라인으로 하이패스 카드 등록 시스템에 접속한 뒤 간단하게 차량 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감면이 이뤄진다. 주민 심사·등록 절차를 거친 뒤, 주민은 실물 카드를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이 하이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민선8기 공약 중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2030년 개통’이 4천77명(13.5%)으로 뒤를 이었다. 또 정당현수막 정비는 총 3천179명(10.5%)의 공감을 받으면서 3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3천137건(10.4%)의 공감을 받은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3천138명(10.3%)이 공감한 ‘난임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 2천779명(9.2%)의 공감을 받은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등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지만, 후회 없을 만큼 보람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주요 추진사업 10건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고, 앞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많은 시민 행복 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최복락)가 부천시 교육기관 및 협력단체들과 함께 등교 시간대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펼치며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18일 부천범박중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부천소사경찰서 경찰관 16명과 부천시 교육장, 범박중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 20명, 학부모 폴리스, 청소년 육성회,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 회원 31명 포함 총 6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웹툰으로 제작한 홍보 전단과 물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행위는 범죄’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최복락 서장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따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범죄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특별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사경찰서는 최근 묻지 마 흉기 난동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게시 혐의로 붙잡힌 이들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개학 일정에 맞춰 가시적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중국 산동지역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대교 인근 바다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한국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구명조끼와 나침판, 헬멧 등을 챙겨 본인 소유의 수상오토바이(1천800㏄)를 타고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수상오토바이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별도로 25ℓ 기름통 5개를 수상오토바이에 로프로 묶고 인천쪽으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연료를 보충한 기름통을 해상에 버렸다. 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9시23분께 군 당국이 오후 8시부터 미확인 선박으로 감시·추적하던 수상오토바이가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초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해경은 10분 뒤인 오후 9시33분께 119로부터 안전우려자가 갯벌에서 긴급구조를 요청한 사실을 연락 받아 위치를 확인한 결과 A씨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하고 경비세력을 긴급 투입해 오후 10시11분께 A씨를 발견, 10시28분께 구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은 A씨의 수상오토바이를 과학수사팀에 정밀 감식한 결과 개조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외부전문가 등에게 추가 확인을 할 예정이다. 해경은 A씨가 과거 인천지역에도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을 토대로 계속해서 A씨의 밀입국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A씨 사건은 군 당국이 최초 포착 감시하고 해경은 이를 통보 받아 검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홍진선) 행복나눔 봉사단(회장 이광원)은 올해 아홉 번째 봉사활동으로 JL한꿈예술단(학교장 김영식)을 방문,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B행복나눔 봉사단 직원 및 가족들은 지난 19일 JL한꿈예술단에서 4시간가량 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과 화단을 정리했다. 또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복지안전위원회)과 김영식 교장 및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장애인 정책개발 및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권리옹호, 사회참여 기회 확대, 자아실현의 기회 확대와 존엄성 제고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전명숙 KB국민은행 정자동종합금융센터 지점장은 JL한꿈예술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해 항상 힘쓰고 있는 교장 및 직원들 격려했으며, KB국민은행 직원들이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지역 미래교육협력사업 등 교육현안 해소를 위한 협의체가 공식으로 발족돼 지역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하남 미시도서관에서 하남 교육발전을 선도하는 ‘하남지역교육협력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발 출범식을 통해 초대 운영위원장에는 윤태길 경기도의원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이윤순 교육국장이 맡았다. 또 하남 지역의 공무원, 외부전문가, 학부모 대표 등 9명으로 구성된 위원단이 위촉됐다. 운영위원회 주요 활동은 하남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비롯 공유학교 및 경기이룸학교, 경기이룸대학 사업의 자문 및 심의 업무가 골자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의제를 탐색하고 지역 내 교육 현안에 대한 논의를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 사회와 학교 간의 긴밀한 연계를 도모하게 된다. 김성미 교육장은 “하남지역교육협력운영위원회 발족으로 하남 지역협력교육 활성화의 민주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