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 먹구름 ‘수원 형제’, 잔여 11경기에 사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가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지난 27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둬 자동 강등권서 벗어난 11·12위에 자리해 있다. 아직 정규리그와 스플릿라운드 포함 팀당 11경기가 남은 가운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낮은 수원FC와 수원으로서는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 10위 수원FC(승점 26)는 9위 제주(승점 34)와 격차가 8점으로 강등권을 벗어나려면 9점 이상의 승점이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주가 최근 10경기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수원FC가 앞으로 상대할 팀들이 인천, 대전, 포항, 울산, 서울, 대구 등 대부분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어서 힘든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수원FC는 최근 핵심 공격수 라스의 음주운전 이탈 악재까지 겹쳐 힘겨운 상황이다.  11위 수원(승점 22)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점을 많이 쌓는 길 밖에 없다. 수원은 정규리그 잔여 6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위 스플릿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최하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강등을 면하기 위한 한 자리수 순위 도약이 절실하다. 현재 12위 강원(승점 20)과 격차가 불과 2점 차로 매 경기 살얼음판이고, 10위 수원FC와는 4점 차에 불과하지만 강등의 근심을 털어내기 위한 9위 제주까지의 격차는 12점이나 돼 추격이 쉽지 않다. 수원은 남은 정규리그 6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다투는 중위권의 광주, 서울, 대구, 대전, 인천에 2위 포항 등을 넘어서야 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 강팀과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데다 최근 5경기서 3승1무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둬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강등권 탈출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위권 ‘수원 형제’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가운데,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인천과 홈에서 대결하고 수원은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와 적지서 만난다.

부천원미서, 청소년 비행 예방 'Safe-Link' 성료... 안전 공간 조성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유희정)가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청소년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총력을 다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청소년 비행환경 개선 Safe-Link 프로젝트를 시작해 6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afe-Link는 경찰서 자체 시책인 Link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소년·민·관·경 모두가 연결돼 청소년이 안전한 공간을 만듦으로써 청소년 대상 범죄를 줄이고자 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부천 도당초·도당중 인근) 선정 및 계획수립 ▲청소년 공동체 구성을 통한 부천시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 신청 및 500만원 예산확보 ▲노후 담벼락 페인트칠 및 태양열 전구 설치 등 환경개선 작업 시행 ▲청소년 비행환경정화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유희정 서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안전확보를 위해 청소년·민·관·경이 모두 협력한 프로젝트여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부천시청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4개교, 부천원미경찰서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 청소년수련관 ‘마중물’이 참여했다.

광명시, 건강한 출산 돕는 임산부 건강관리 순항…“폭넓은 보건 서비스”

광명시가 민선8기를 맞아 중점 추진 중인 건강한 출산 돕는 임산부 건강관리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은 신혼부부 건강검진, 산전검사비 지원, 기형아 검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올해 이들 사업을 지원받은 시민은 1천176명으로 세부적으로는 신혼부부 건강검진 443명, 산전 검사비 지원 328명, 기형아 검사비 지원 299명, 광명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106명 등이다. 이 사업은 전액 광명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광명시 자체 사업이다. 우선 신혼부부 건강검진은 첫 아이를 임신하기 이전인 부부를 대상으로 빈혈, 매독, 에이즈, B형간염, 혈당, 풍진 등의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준다. 신혼부부는 부부 신분증, 예비부부는 청첩장 등을 준비해 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로 신청하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산전 검사는 임신 6~10주 차 임산부 전체를 지원해준다. 보건소로부터 쿠폰을 발급받아 광명성애병원 등 지정 병원 6곳에서 산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신 14~18주 임산부는 기형아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산전 검사와 같으며, 지정 의료기관은 광명성애병원 등 9곳이다. 광명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정부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50% 초과 출산 가정을 지원해준다. 광명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산모가 대상이며 영양 관리, 산후 부종 관리, 위생 관리 등 산모 건강관리를 비롯해 수유지원 및 예방접종 지원 등 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받는다. 식사 준비나 청소, 세탁 등 가사 활동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며 정서적 지원을 비롯해 감염 예방과 신생아 케어 등 산모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도 지원한다.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 등은 광명시 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산모들이 건강하게 출산하고 육아할 수 있도록 연중 폭넓은 보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는 세상 만들고파”…올해의 ‘전문농업경영인’ 김영세 대표

“일곱살 아이가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환한 미소를 띠는 것을 보며 저도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어린 시절 흔하게 만나는 놀이 대상 중 하나는 바로 곤충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곤충은 징그럽고,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친숙한’ 곤충 산업을 표방하며 경기농업을 선도할 전문경영인으로 선정된 사람이 있다.  용인곤충테마파크 농업회사법인의 김영세 대표(5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곤충을 ‘인류를 이롭게 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각 분야에서 전문 기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우수 농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올해의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 축산(곤충) 부문에 선정됐다.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꾸준히 한 분야에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게 됐다”며 “부끄럽지만 이 길을 걸으며 참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그럼에도 꾸준히 사업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여년 전 곤충산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식용곤충’ 붐이 일며 국가 차원의 활발한 연구와 사업 등이 진행됐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버블’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일환으로 시작했던 것 중 하나가 곤충테마파크를 여는 것이었다. 그가 운영하는 용인 곤충테마파크는 현재는 국내 최대 곤충 전문 관광농원이지만, 자리 잡기 전까지는 포기하고 싶던 순간도 많았다.  40대 초반까지 서울에서 연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실내 건축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은 그가 테마파크를 곤충에 대한 친화적 디자인을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 그는 “(당시의 흐름은) 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없이 갑자기 곤충이 우리 인류에게 유용한 먹거리와 대체 식량을 제공한다고 예단하는 것 같았다”며 “한평생 농사를 지으며 행복하게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가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그의 꿈은 청년을 육성해 곤충사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곤충 산업 창업을 꿈꾸는 실습생들에게 교육을 하고, 전국의 신규농업인과 청년농업인 등을 대상으로도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곤충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고양특례시, 녹색도시 '앞장'... 미세먼지·탄소감축 강화

고양특례시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탄소 등 감축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지역 대기질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뤄지는 조치다.  22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역 내 5곳에 설치된 국가 대기오염 측정망의 연간측정 평균치를 보면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5년 전인 2017년에 비해 각각 38%,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도시숲‧포켓숲 조성사업 등 미세먼지‧탄소감축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유차는 줄이고 친환경 자동차는 보급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올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해 1천231대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아울러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32대, LPG화물차 신차 전환 35대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지원도 확대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더 늘린다.  올해 전기차, 수소차 3천913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카드뮴, 납 등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도로재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진공흡입청소차와 살수차를 운행 중이다. 주거지 주변 유휴부지에는 도시숲과 포켓숲을 조성해 도로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는다.  시는 지난해 나무 12만7천763그루를 심은 데 이어 올해는 킨텍스 원시티 중앙거리 가로수 식재와 백마로 도시숲 리모델링, 안곡습지공원 주변 공원화 등 도시숲 조성을 늘릴 계획이다.  공공·민간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역시 확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경기도 평균 보급량의 3배가 넘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다.  시는 이밖에도 ▲시민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사업 ▲미니태양광지원사업 ▲공공시설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동환 시장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전환을 확대하고 생활 속 도시숲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미세먼지 없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토킹에 신변위협 30대 女, 경찰과 집에 갔는데... '경악'

스토킹 범죄로 경고장까지 발부받은 30대 남성이 곧바로 전 여자친구 집에 몰래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20분부터 11시45분까지 권선구의 30대 여성 B씨 주거지에 몰래 들어간 혐의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하고 집으로 찾아가는 등 스토킹 행각을 벌여왔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B씨는 21일 오후 6시21분께 112에 신고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를 찾아온 A씨를 발견해 1차 구두경고를 했다. B씨는 경찰에 안전조치를 요청하고 지구대를 방문해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경고에도 다른 휴대폰으로 B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A씨를 지구대로 불러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하고 A씨에게 경고장을 발부했다. 이후 A씨는 귀가조치됐고 B씨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등 추가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을 마친 경찰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B씨와 동행해 현관문 앞까지 B씨를 데려다줬다. 이후 내부로 들어간 B씨는 작은 방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했고,  B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5개월간 교제하던 중 최근 헤어진 사이로 A씨는 B씨의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트스키 밀입국 시도 중국인은 인권운동가... 난민신청 할 것"

중국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한 남성이 인권운동가 권평씨(35)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밀입국한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과의 면회를 위해 인천해양경찰서 구치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권평에게 2일 뒤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저는 권평이 한국에 도착한 16일 저녁에야 그가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에 밀입국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300㎞가 넘는 거리를 혼자 목숨을 걸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에 오게 됐다”며 “인천해협에 도착해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에 정상 입국하고 싶다며 자진신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평씨가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하며 한국에 입국한 것은 잘못했다”며 “그러나 2016년부터 시작한 중국 당국의 정치적 탄압과 불공정한 재판 과정, 중국 당국의 감시는 그가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밀입국하겠다는 절박한 선택을 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씨에 따르면 권평씨는 지난 2016년 9월 1일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을 풍자한 슬로건이 담긴 셔츠를 입은 셀카를 SNS에 올렸고, 같은 해 10월 1일 국가권력전복선동죄 혐의로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에 체포돼 4개월동안 독방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2017년 2월 길림성 연변 재판소에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권평씨는 출소 후 해외 망명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면회에서 만난 권평씨는 건강한 편이었다”며 “인천 앞바다에 도착하고 119에 신고했을때, 해경에 도착했을때도 정상 입국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권평씨가 조사를 마치고 난민 신청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평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