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씨름협회, 2023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씨름교실 성료

경기도씨름협회는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용인 양지리조트에서 경기도체육회 공모사업인 ‘2023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씨름교실’을 진행했다. 경기도 소속 초·중학생과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 용인대 교수를 비롯, 문준석, 허선행, 임태혁, 김기수, 박민교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민속씨름 장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태현 교수의 씨름이야기, 용인대 김보겸 교수의 응급처치, 아싸두잇 유투버로 유명한 이용호 장사의 승부조작 등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저녁시간에는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와 ‘멘토들에게 질문합니다’ 사인회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성태 경기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은 “씨름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캠프를 계획하게 됐다”라며 “많은 학생선수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석장사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인 멘토들이 자리를 함께해 꿈나무 선수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경기도씨름협회는 앞으로도 꿈나무 육성과 유소년씨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최문영의 그림산책] 가쓰시카 호쿠사이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

일본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우키요에 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그가 70대에 후지산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후지산 36경’의 첫 작품으로 일본의 정서와 호쿠사이 특유의 화풍이 잘 드러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쿠사이는 당시 여러 우키요에 화파에서 다양한 화풍을 배웠고, 중국화와 서양화도 공부하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우키요에 화풍을 확립했다. 이는 그가 매너리즘을 극도로 경계했기 때문이며 이러한 경향은 평생 93번 이사를 하고 30번 이상 호를 바꾼 그의 행동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자신을 그림에 미친 화가라 칭하며 죽기 직전까지 그림을 그려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우키요에는 장식적인 선명한 색상과 평면적인 구성, 단순하고 검은 윤곽선 등으로 가부키 배우나 명소 등의 세속적인 주제를 그린 풍속화로 주로 목판화로 제작돼 저가로 대량 생산됐다. 대중적인 쉽게 소비되던 우키요에를 호쿠사이는 독특한 자신만의 화풍을 담은 예술로 승화시켰다.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는 우키요에 기법과 서양의 기법을 접목시킨 최초의 작품으로 가나가와의 바다에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를 그렸다. 원근법을 도입하여 입체적이며, 흩날리는 물방울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파도는 화면을 압도하며 몰아치고 있고 파도의 끝은 쇠스랑처럼 그려져 위압감을 더한다. 또한 일본 판화에서 처음으로 서양의 청색 안료인 프러시안블루를 사용해 파도를 표현했다. 파도 사이에 풍랑에 휩쓸린 세척의 배가 있는데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뱃사공들은 생존을 위해 몸을 바닥에 붙이고 있어 압도적인 자연의 힘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그 뒤로 원경에는 파도보다 작은 후지산이 보인다. 작품은 일본에서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일본을 상징하게 됐다. 반 고흐, 모네, 드가, 르누아르, 등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이 연작에 속하는 판화를 소장했고,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는 이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교향시 ‘바다’를 작곡하는 등 많은 인상주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인천UTD, ACL 플레이오프 ‘승리’ 다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오는 22일 열리는 베트남의 하이퐁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창단 20주년 맞아 첫 국제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베스트 11 조합을 만든 것은 아니”라며 “날씨,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우려 등 다양한 변수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홈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감독은 PO를 대비해 지난 15일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 경기를 분석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미리 상대편의 경기를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하이퐁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가지는 활약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오반석 선수는 “처음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일 것”이라며 “국제 대회인 만큼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선수들의 특성상 꽤나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나가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우 긴장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퐁의 주딘응힘 감독과 응우옌하이후이 선수도 “내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하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내일 경기에 있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제르소,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인천 편의점 교통카드 '먹튀남' 추적 중... 상습범 의심

경찰이 인천의 편의점 2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께 남동구 간석동 편의점에서 “손님이 교통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오후 8시10분께 첫 신고 지점에서 도보로 800m가량 떨어진 남동구 구월동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편의점 2곳에서 각각 3만원과 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하지 않고 가게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의점 점주 B씨는 21일 오전 4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A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B씨는 “A씨가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문 앞에 있는 아버지에게 교통카드만 전해주고 바로 오겠다’고 이야기한 후 나가자마자 도망갔다”며 “상습적인 범행으로 보이니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편의점 2곳에서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도주 경로를 분석하는 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용한 교통카드는 명의를 등록하지 않은 카드였다”며 “도주 경로 등을 수사해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 인천시당 “국힘, 정당현수막 내로남불 극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인천 지역 정치인들이 유정복 민선 8기 인천시가 개정한 정당 현수막 관련 조례를 어기며 ‘집권당 특권’과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6월 정당현수막 개수를 국회의원 선거구 1곳 당 4개의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만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 인천시당은 “미추홀구 현수막 지정 게시대 운영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동·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현수막 14개를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이 조례를 지키지 않았고, 같은 당 소속 정치인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지자체도 이에 대한 제재나 철거 없이 특정 정치인에 대해 ‘특혜 행정’을 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를 국민의힘의 특권남용과 내로남불 행태로 규정했다. 앞서 미추홀구는 최근 상위법에 저촉한 정당 현수막 철거 업무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담당 공무원을 행정복지센터로 발령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데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도 지정 게시대가 아닌 동인천역 앞 횡단보도에 현수막 2개를 설치해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현행법을 무시한 인천시 위법 조례의 목적이 ‘국민의 힘을 제외한 타 정당’에서만 지키라고 만든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 같은 ‘내로남불’ 행위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