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시민중심 대중교통정책 발판 마련…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

하남시가 공공성 강화를 통한 시민중심의 대중 교통정책(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한다. 준공영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이다. 31일 하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가 최근 제32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함에 따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8월부터 시행한다.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그동안 민간에게만 맡겨 놓았던 대중교통 시책에 공공성을 더해 시민들이 하남시청역·미사역 등 거점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민중심 대중교통’ 정책으로 전환, 시행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신도시 지역 거점역 연계를 위해 위례신도시에서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연결하는 ‘위례복정역 마을버스(6대)’, 미사강변도시에서 5호선 미사역 접근을 위한 ‘미사순환 마을버스(12대)’ 신규 노선을 노선입찰 준공영제로 운영하기 위해 운송사업자 선정 등 8월 개통 목표로 행정 지원에 나섰다. 특히 기존 마을버스 노선은 올해 준공영제 시스템 구축 완료 후 내년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행을 도모하는 한편, 초이동·감북동 등 취약지역 운행 노선의 경우, 노선입찰제 노선으로 전환, 배차간격 단축 등 버스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마을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 주요 골자는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를 통한 준공영제 주요사항 체계적 관리, 재정지원의 방법·절차 및 투명한 재정지원 관리 방안 마련, 회계법인 전문기관의 운송사업자 회계감사 실시, 운송사업자 책무 및 하남시 조사·감사 근거 마련 등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하남시의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준공영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마을버스의 지하철역, 원도심 거점 연계 노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민 중심 대중교통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철 시화병원 이사장, 따뜻한 인술(仁術)을 실현하는 의료인

“학교에서는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병원 내실화를 통해 30년 내 가장 훌륭한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남촌의료재단 및 신경학원 최병철 이사장(63)의 일성이다.  그는 “전 세계 난치병 환자들이 시화병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바이오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시흥에 들어설 서울대병원이 우리 병원 눈치를 볼 것”이라며 “시화병원이 차지하는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과거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타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경제적 시간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며 “이제 우리 병원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소생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들은 빠른 성장을 얘기하지만 우린 지난 20여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 2020년 말 25개 진료과, 17개 특성화센터, 500병상으로 재도약해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병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봉사와 선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최 이사장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원 초기부터 의료환경이 매우 취약한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 등 무의촌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시화·반월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진료센터를 확장하는 동시에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담 코디네이터가 일대일 맞춤형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건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부분 외에 거래업체만 500개가 넘고 직원수가 1천500명에 이른다. 시흥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 최 이사장은 세계적인 병원인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오클리닉이 시화병원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가 경제의 30%를 담당하는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오클리닉처럼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전문 의료인 양성이 가장 시급했다. 그는 2022년 화성의과학대(신경학원) 재정 기여자로 선정됨과 동시에 제1차 이사회에서 신경학원 이사장으로 선출돼 재정 위기에 직면한 학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적 구상을 마련했다. 의생명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화성의과학대를 초석으로 삼아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시화병원은 의료와 교육을 융합해 사회 공공영역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는 “120억원을 투입해 학교 재정을 건전화하고 헬스케어학과를 신설했다. 학교는 연구를 담당하고 병원은 임상센터 역할을 담당하면서 세계적인 의료그룹으로 상장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기업을 설립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플란트, 내시경, 마이크로내시경, 첨단혈관조영 카테터 등 나노의공학 의료인력 양성을 최우선 목표로 첨단학과를 신설해 나갈 예정이다. 30년 전 흉부외과 의사로서 한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1분 1초가 급박한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지역 중추 의료기관의 수장인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류현진, 기나긴 재활 마치고 2일 볼티모어 상대 복귀전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8월2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4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부상 전 2021시즌 6차례 꾀꼬리(오리올)가 마스코트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줬으나, 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6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볼티모어를 만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21시즌 볼티모어와 6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활약을 펼쳤기에 볼티모어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볼티모어도 신인급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매년 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권에 머물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안정적인 투타 균형을 이루며 31일까지 64승 41패, 승률 0.610으로 AL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우완 ‘영건’ 카일 브래디시는 빅리그 2년 차로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7월 이후 등판했던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볼티모어의 타선도 만만치 않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5명이나 되며, 9개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도 3명으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타율 0.272, 14개의 홈런을 때린 포수 애들리 러치먼이 가장 위협적이다.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을 올리는가 하면 31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두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팀으로 올라선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총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 올렸고, 지난 30일에는 로저스센터에서 마지막 불펜 투구를 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30일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류현진은 그런 선수다”라며 믿음감을 내비쳤다. 또한 슈나이더 감독은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 동구, 자살예방 위한 ‘생명방범대’시범 운영

인천 동구가 자살사고 방지를 위한 ‘생명 방범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모집공고를 통해 지역의 대학생 등 20세 이상 지역주민 10명으로 생명방범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생명방범대원들은 미리 양성 교육을 마치고 자살사고 방지와 예방,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 생명방범대는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인력과 함께 사례관리 대상자의 집을 방문한다. 이들은 또 지역의 번개탄 판매업소와 함께 자살 위험 점검 활동도 벌인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지역사회 자살 예방 인식 개선사업에 동참한다. 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생명방범대를 시범 운영한다. 구는 사업이 끝나면 평가회를 열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자살로부터 안전하고 마음이 건강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함께하는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동구보건소에서 인천시의료원에 위탁 운영 중인 전문기관이다. 센터는 지역주민들의 정신과적 증상과 우울, 자살 등의 정신건강 및 코로나19 심리지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새마을금고 통장개설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군포새마을금고(이사장·이강무) 본점을 방문해 새마을금고 회원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예금을 예치했다. 이날 하 시장의 통장 개설은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시장은 통장 개설 후 “새마을금고가 소상공인, 지역주민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든든한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무 금고 이사장은 “군포새마을금고는 종합 1등급의 경영우수 금고로 올해는 6월말 결산 당기순이익 27억원(세후)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측은 갑작스러운 인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77조3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로 인해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불안해하지만 출자금을 비롯한 예·적금 등 모든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1인당 5천만원까지 보장은 물론 인수합병하더라도 예적금은 전액 이전되고 피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광주시민들, 충북 청주에서 수해복구 지원 구슬땀

경기 광주시청 직원들과 시의회, 시민 등은 3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다. 광주시 공무원 35명은 이날 침수된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쓰레기 정리작업 등을 진행했다.  새마을운동 광주시지회와 비눗방울봉사단, 광주시생활개선회, 광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광주시재난대응봉사단, 사랑의 비둘기봉사단 e-아름다운동행 등 단체의 민간봉사자 50여명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해복구에는 주임록 광주시의회의장과 노영준 광주시의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해복구 지원 활동은 지난달 14~15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사고와 농경지 유실 등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시는 전국동주도시 교류협의회 회원 도시로 2003년 협의회 설립 이후 행정·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시와 상호 발전을 위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호우 피해를 입은 청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수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준 민간봉사자와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또다른 불법 도살장에서 개 구조…市, 봉인조치 完

초복 전날 남양주 소재 불법 개 도살장에서 107마리가 극적 구조(경기일보 12일자 10면)된 데 이어 19마리가 또다른 불법 개 도살장에서 구조됐다. 31일 남양주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등에 따르면 케어·와치독은 지난 28일 오후 남양주시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선 도살자 부부가 이미 개 6마리를 도살했고, 개들을 강하게 가격해 움푹 파이고 개들의 이빨 자국, 털 등이 붙어 있는 쇠방망이가 발견됐다. 특히 ‘고양이 건강식품 도매 소매’라는 문구가 적힌 도살장 홍보지도 발견됐다. 도살자 부부는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으며, 심각하게 다친 개들은 케어가 병원으로 옮겨 현재 치료 중이다. 갇혀 있던 개들은 도살자 부부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남양주시 소유로 관리 중이며, 시는 해당 불법 도살장에 대해 봉인조치 명령을 내렸다. 문제는 살아 남은 개들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초복 전날인 지난 11일 남양주시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에 의해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7마리가 구조되면서 모두 남양주시 동물보호센터에 수용돼 이미 포화상태다. 시는 살아남은 19마리를 보호센터에 옮길 준비를 하는 한편 조를 편성해 돌아가며 현장에서 개들을 관리 중이다. 김영환 케어 대표는 “도살자들과 도살자들에게 개고기를 발주한 사람들을 고발했다”며 “도살 뿐만 아니라 보신탕 제조와 개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인 개사육 행위 모두가 처벌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28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던 불법 개사육 농장과 반려동물 학대행위를 합동 단속을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공간, 인력, 예산 등이 한정돼 있어 이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즉시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며 “동물보호센터가 포화상태인 만큼 조속히 기존에 있던 아이들이 입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에 구조된 개들도 빠른 시일 내에 동물보호센터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