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주자나 차푸토바(Zuzana Čaputová)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가 그간 긴밀히 발전해 왔으며, 특히 한국의 130여 개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하여 양국간 경제협력이 심화되어 온 것을 평가하고, 우리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에 대한 차푸토바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 기업 활동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양국이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에 대해 차푸토바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고, 특히 한국과 방산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2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모의 사전투표 실습을 하고 있다. 이번 실습에서는 투표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조치 및 안전교육이 진행됐다.
대학 캠퍼스는 과나후아토, 셀라야-살바티에라, 이라푸아토-살라망카, 레온 등 네 곳에 분산해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부와 학과를 운영하고 3만3천여명의 젊은이가 14개 단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학 본부와 법과대학이 있는 과나후아토 캠퍼스 건물 내 네오클래식 양식의 아름다운 113개의 대리석 계단은 대학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멕시코 지폐 1천페소에도 등장하는 명소다. 과나후아토 캠퍼스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역사 지구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중세 건축물과 어울려 오랜 역사와 건축적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대학 외부 투어를 마치고 산티아고 길을 따라 이달고 시장으로 향한다. 과나후아토 구시가지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고 교회와 중세 건물 주변에는 많은 조각상이 있어 느릿느릿 걸으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잠시 중세 석조 건물 앞 포켓 공원에 설치된 조각상을 카메라에 담다가 중년의 백인 여인에게 인사를 건네자 그녀는 2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자 닳고 닳은 대리석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낀다. 안내원이 낯선 동양인을 보고 놀란 듯한 표정이다. 뒤편 사무실에서 젊은이가 나와서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여행길에 잠시 들렀는데 이곳이 무엇 하는 곳이고, 구경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곳은 과나후아토대학의 고도서와 자료를 보관하는 도서관으로 여행객에게 입장을 제한하지 않지만 방명록에 국적과 이름, 머무는 곳을 기록하고 들어가라고 한다. 인적 사항을 기록하자 배낭을 맡기고 들어가되 사진은 찍을 수 있으나 플래시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안으로 들어서자 서가에 꽂혀 있는 고서가 눈에 들어오고 고전의 향기를 눈으로 느끼며, 젊은이들이 자료를 찾아 분주하게 정리하는 모습도 보인다. 도서관은 15세기 과나후아토 지역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는 고서와 문서를 보관하고 있다. 한 달째 멕시코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고대 유적, 박물관과 미술관, 교회와 대학 등을 둘러보면서 여행 떠나기 전 조사했던 자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백문불여일견이라 하지 않던가.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행은 관심 있는 분야를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과나후아토대학의 고서와 자료를 수장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 대학 도서관과 비교할 수 없으나 규모는 작아도 소도시 대학에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 도서관에는 열람 공간과 작은 세미나실이 배치돼 있고 띄엄띄엄 학생들이 서가에서 자료를 찾는 모습에서 멕시코의 미래를 본다. 박태수 수필가
경인지방병무청은 12일 수원정보과학고를 방문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편입 및 취업맞춤특기병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선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제도 및 편입신청 안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소개 ▲전공학과별 지원가능 군사특기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이 이뤄졌다. 보충역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병역지정업체에 근무하면서 기술과 경력을 쌓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현역입영대상은 본인의 적성에 맞는 기술 훈련을 받고, 해당 기술과 연관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복무 후 취업을 연계해 주는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이 가능하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무행정 제도를 적극 안내해 병역의무자가 병역의무를 이행함과 동시에 경력과 기술을 익힐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12일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화서역 및 인근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와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엄마, 아빠 안전하게 일하기로 약속해요’ 및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집중점검’이라고 적힌 슬로건을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근로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스티커 및 기념품 등을 배포하기도 했다.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중대재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1호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에서 관계자들이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다. 반월산업단지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 전문 세탁소로 상하의 1벌당 1천원에 수거, 세탁, 건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탁소의 명칭 '블루밍'은 노동을 상징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합쳐 노동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1호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세탁소는 경기지역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 전문 세탁소로 상하의 1벌당 1천원에 수거, 세탁, 건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1호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세탁소를 둘러보고 있다. 이 세탁소는 경기지역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 전문 세탁소로 상하의 1벌당 1천원에 수거, 세탁, 건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8년째 제자리인 선수들의 최저연봉 인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현재 2023년 최저시급은 9천620원으로 근로자들은 2023년 기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해 약 월 200만원, 연봉 2천4백12만6천960원을 받는다. 그러나 축구계의 최저시급은 2016년도에 멈춰있다. 프로축구 선수들의 최저연봉은 2016년 이후로 계속해서 2천400만원에 불과하다. 또 신인선수들은 최저연봉보다 못한 금액을 받고 있어 상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운동하고 있다. 또 올해 단신근로자 실태 생계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월평균 실태 생계비는 241만1천320원으로 전년(220만5천432원)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 폭의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2천400만원의 연봉으로는 프로선수로서 생활하기에는 매우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두 자릿수로 오르지 않은 물가가 없는 가운데 프로축구 신인선수 최저연봉 문제가 매우 시급하다”며 “2016년 자유계약이 처음 도입된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최저연봉이 2천400만원이다. 물가 상승률과 최저시급을 생각하면 최저연봉은 너무 부족하다. 연봉 인상이 가장 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염기훈 부회장은 “조카뻘인 어린 선수들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친구들이며 투잡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만 하는데 최저연봉보다도 못 받는 현실은 정말 개탄스럽다”며 “연봉을 많이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인 처우개선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런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어려운 생계 선수들이 승부 조작이나 검은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른 시일 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다른 4대 인기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프로축구의 최저연봉이 제일 낮다. 최저연봉인상이 정말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며 “이렇게 낮은 연봉으로는 삶의 질이 저하돼 축구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2차 이사회에서도 선수협은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최저연봉 인상은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선수협은 최저연봉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정책관리 강화를 위한 자체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해경은 1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상반기 자체 평가위원회 전체 회의’를 했다. 해경은 김준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치·행정, 해양 과학기술, 범죄 수사, 해양 의료 등 전문가 25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해양경찰의 주요 사업 및 정책 모니터링’과 ‘해양경찰 성과 및 자체 평가계획 심의·의결’, ‘해양경찰 정책 방향 자문’ 등을 한다. 이날 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정부의 국정 지침과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성과관리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상반기 이행 상황 점검을 통해 목표 달성 방안을 재확인했다. 김종욱 청장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정책이 해양경찰의 주요 임무에 녹아들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신임 대표의원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대표의원실에서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김정호 대표(광명1)는 도의회 12층 국민의힘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실 대신 회의실에 임시 대표의원실을 차렸다. 곽미숙 의원(고양6)이 대표의원실을 아직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과의 회의를 임시 대표의원실에서 진행하는 등 국민의힘이 ‘한 지붕 두 가족’이 돼 버렸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일은 예견된 사안이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 참여 의원(재적 의원 총 78명) 53명 중 42명의 찬성을 얻어 대표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곽미숙 의원은 “소송(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본안 소송) 결과가 제시돼야 이번 결정의 바탕이 될 것”이라며 “무엇이 급해 제대로 된 매듭조차 짓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새롭게 선출됐다고 해서 무조건 나가라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며 “(곽 의원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이번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 선출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경기도와의 ‘여야정협의체’ 운영 활성화, 김동연 지사와의 관계 개선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사보임을 통한 상임위원회 의원 교체설을 부인, 안정적인 교섭단체 운영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대원들의 물류창고에서의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3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종충)는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냉동 물류창고에서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냉동 물류창고는 복잡한 내부 구조와 창고 내 적재 상품 등으로 화재 발생 시 급속한 연소 확대 위험이 있다. 또 방열을 위한 단열재가 많이 사용돼 공사 중 화재 위험성도 높은 곳이다. 이번 훈련은 이 같은 창고에 대해 구획실 화재진압 방법 및 특수차 활용 진압방법 모색, 건물 붕괴 징후 등 긴급 탈출 훈련, 배연 및 방수 훈련, 소방시설 활용 훈련, 소방차 중계 방수 등 최근 도입된 경기소방 특화 3대 전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종충 서장은 “이번 훈련은 냉동 물류창고 화재 시 대원들의 대응 방법을 습득할 기회”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훈련 방법을 모색하고 대원들의 대응을 숙달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