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행정기관·봉사단체 “어른신들 힘든 이불빨래 해드릴께요”

김포시 행정기관과 봉사단체가 합심해 취약계층의 세탁 봉사에 나섰다. 사우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정애)와 대한적십자 봉사회 김포시협의회(회장 이은해), 사우동 통장협의회(회장 배호기)는 1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세탁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세탁 봉사는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각 단체의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불을 세탁했다. 공무원과 이들 단체 회원들은 직접 빨랫감을 수거하고 세탁 건조해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불 배달과 함께 어르신들의 안부도 살피고 건강 상태를 세심히 확인하는 등 정서적 돌봄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이불 세탁은 대한적십자의 이동 세탁차량 지원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며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함께 탑재된 차량을 활용해 신속한 세탁이 가능해져 봉사의 효율을 높였다. 이은해 협의회장은 “지역 내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으며 배호기 통장협의회장도 “필요한 분들께 꼭 맞는 지원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애 사우동장은 “이번 세탁 봉사는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취약계층을 돌보는 따뜻한 연대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마을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보수 표심’… 후보들 TK·PK ‘화력 집중’ [6·3 대선]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대선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으로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흔들리면서 이 지역이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세 주요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각각 출정식을 치른 뒤 13일부터 이틀간 TK·PK 지역에 머무르며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 틈을 비집고 보수 중도층 포섭에 나섰다. 그는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지역적 연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나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밝히는 등 TK 지역 민심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산업화를 이끈 공도 있다”고 평가하며 진보진영과는 다른 결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후보는 13일 구미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 포항, 울산을 거쳐 오늘(14일)은 부산, 창원, 거제로 향하며 사실상 영남 전역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의 험지였던 TK 지역에서 지난 대선 20% 초반대였던 득표율을 이번에는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후보는 흔들리는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본진 사수’에 나섰다. 경북 문경 출신인 그는 지사 재임 시절 다져온 지역 기반을 활용해 13일 대구, 울산, 부산을 돌았고, 오늘은 진주, 사천, 양산 등 PK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보수 유권자들에게 신뢰 회복을 호소하는 한편 “좌파와의 대결이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로 전통 지지층 결속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TK·PK를 ‘보수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는 “보수는 고쳐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바꿔 써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겨냥해 ‘대안 보수’ 이미지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도·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용주의와 자치분권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진영 내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대선 초반 영남권의 유세 구도가 단순한 진영 대결이 아니라 보수의 재편과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변화가 감지되는 보수 텃밭에서 세 후보가 각자의 방식으로 보수의 심장을 건드리고 있다”며 “TK·PK 표심의 향방이 전국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진대 개교 33주년 기념식 가져

대진대학교는 지난 13일 오전 중앙도서관 6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3주년 기념식을 갖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수와 직원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날 학교발전 유공자 표창은 황연희 연기예술학과 교수, 김정식 경영학과 교수, 최용전 공공인재법학과 교수, 윤영선 스포츠건강학과 교수, 서혜선 AI융합학부 교수, 정목근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직원 부분은 강현수 전략기획팀장, 이진성 국제교육팀 팀원, 이현준 홍보팀 팀원, 왕환흥 평가분석팀 팀원, 송남률 시설자산팀 팀원, 박재일 시설자산팀 팀원, 윤혜신 재무팀 팀원이 학교법인 대진대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우수 연구상으로는 이경원(대순종학과), 윤여경(시각디자인학과), 김태양(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안근희(스포츠건강과학과), 유무영(건축공학과), 김덕삼(교양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학과는 건축공학부가 최우수상, 에너지공학부와 AI융합학부 컴퓨터공학전공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석환 총장은 개교 축사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이 처한 현실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육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사구조 개편과 교육환경 시설 확충, 재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핵심사업으로 지자체 주도의 대학지원 프로그램인 RISE사업 유치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클러스터 육성 사업과 탄소중립 캠퍼스 구현을 위한 경기도 RE100 사업을 유치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똑버스’ 5대 추가 운행… 회천신도시 회암사지박물관까지 확대

“더욱 똑똑한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열겠습니다.” 양주시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똑버스 5대를 추가 도입해 기존 옥정권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노선을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박물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23년 8월 도입된 똑버스는 스마트폰 앱 ‘똑타’를 통해 호출하면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승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 옥정신도시와 덕계역, 삼숭동 등지를 중심으로 운행했지만 이번 확대 운행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교통 노선이 부족했던 회천신도시에도 노선형 똑버스가 신설 운행한다. 노선형 똑버스는 서울 노원역까지 운행하는 출퇴근 전용 노선으로 더원파크빌리지·라피아노스위첸 정류장을 시작으로 덕계역, 회천신도시(회천중앙로), 양주시청, 양주역, 노원역 4번 출구까지 평일 하루 4회(출근 오전 6시30분, 오전 7시·퇴근 오후 5시, 오후 5시30분) 운행한다. 이 노선은 일반 똑버스 차량과 달리 25인승 중형 승합차량으로 운행되며 반드시 ‘똑타’ 앱을 통해 사전 호출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출퇴근시간 외에는 기존 호출형 똑버스처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김지현 대중교통과장은 “회천신도시는 2022년 입주 이후 노선형 버스 부족 등으로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며 “이번 ‘똑버스’ 증차와 노선형 운행 신설을 포함해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까지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며 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전국 79개팀 신청…경쟁률 7대 1 육박

용인문화재단이 7월 개최될 예정인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참가팀 모집 결과 12개팀 모집에 79개팀이 신청해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지난해 제1회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대학 연극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팀 모집은 3월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연극·공연 관련 학과 및 동아리 팀들이 신청했다. 지난해는 48개팀이 지원해 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많은 79개팀이 지원하며 7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연극계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높은 관심은 단순한 경연 중심이 아닌, 대학팀 간 교류와 예술적 확장을 도모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기 때문”이라며 “연극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동료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대학생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심사는 참가팀이 제출한 공연계획서, 대본, 공연 영상 등을 바탕으로 ▲완성도 ▲앙상블 ▲창의성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 5개 항목에 따라 이뤄지며 오는 16일 최종 12개팀이 선정·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12개팀은 7월8일부터 25일까지 체류 프로그램과 경연에 참여하며 팀당 4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이후 경연 결과에 따라 ‘베스트3’ 3개팀에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 외에도 앙상블상, 네트워킹상 등 다양한 부문별 시상도 마련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많은 대학이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작품들이 마음껏 빛을 발하고 참여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소중한 동료를 얻는 뜻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와 용인문화재단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7월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상세 정보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대학연극제TF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