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20배 빠른 인터넷…KT 서비스 임대로 예산 절감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 기숙사에 KT와 함께 종전보다 무려 20배 이상 빠른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장비에 대한 직접투자 대신 기간통신사업자를 통한 서비스 임차 방식으로 KT와 함께 한 기숙사 인터넷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을 끝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설립 10년이 지나 네트워크 장비가 노후, 고장과 속도 저하 등의 문제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국·내외 글로벌 학생들의 불편 등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재단은 장비교체비용만 약 11억이 넘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기숙사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등의 도움을 받아 관련 예산을 확보, 기숙사 인터넷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재단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결과, 장비 교체 등을 직접 하기보다는, 서비스 임차 방법이 예산 절감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종전보다 20배 이상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서비스에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병윤 재단 대표이사는 “우선 학생들에게 빠른 인터넷을 제공, 글로벌 교육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서비스 임차 방식으로 연간 1억원의 예산도 절감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 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 촉구

안양지역 정치권이 안양시에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유영일 경기도의원, 음경택 안양시의회 부의장, 강익수 시의원 등은 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가 말하는 안양교도소 이전은 일부 이전 및 시설 현대화일 뿐이다. 반드시 완전 이전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선 심 전 부의장은 “안양시가 지난해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 체결 후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일부 이전’을 말장난과 눈속임으로 ‘완전 이전’인 것처럼 호도하며 안양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전 부의장은 지난 2014년부터 국회에서 직접 준비했던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안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경기남부법무타운 추진 보류’에 대해 당시 일부 의왕시민의 반대와 선거 국면으로 인한 ‘정치적 보류’, 법무부의 부족한 의지로 보류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원구치소를 포함해 더 큰 현대화 시설로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재부와 법무부, 국토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전 부의장은 “‘완전 이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기재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전을 위한 충분한 보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이 돼 이전 논의 시점이 된 수원구치소 등을 포함해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을 더 크고 미래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과천상의, 제40회 안양과천상공대상 시상

안양과천상공회의소가 2일 제40회 안양과천상공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안양과천상의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 강득구 국회의원, 민병덕 국회의원, 이재정 국회의원, 오세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에는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과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각각 안양과천상공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최첨단 소재 개발로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받았고, 최 대표는 렌터카 부문 21년 연속 1위의 업적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승모 웨이브텍 대표이사는 안양시장 표창을, 김근호 근정 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은 과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기우 다예이엔지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 표창을, 최병윤 에스더불유아이 이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최대호 시장은 “기업이 노동자 복지와 사회적 책무를 위해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안양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경영인들은 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회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기업 성장의 틀을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인천서 전국 최초 ‘바다학교’ 개교…섬, 바다서 생태 교육

“인천의 섬에서 열린 ‘바다학교’에서 자연을 공부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이 2일 전국 최초로 ‘바다학교’의 문을 열고 학생들을 섬과 바다로 초대했다. ‘바다학교’는 지역의 학생들이 섬과 바다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특화 교육 과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서 바다학교의 1번째 수업인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부원중학교, 청천중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1~3학년 학생 122명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4)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학생 122명은 대이작도로 떠나는 배 앞에 모여 첫 바다학교 수업에 참여했다. A군(부원중·14)은 “인천의 섬은 처음이 설렌다”며 “바닷가에 사는 동식물들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배에 올랐다. 학생들은 이날 대이작도를 누비며 바다 생물을 탐구하고, 해변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을 했다. 또 이들은 바닷가에 놓여 있는 폐현수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바다학교는 오는 9월까지 승봉도, 덕적도, 장봉도에서 이어간다. 심현보 바다학교장은 “인천 학생들이 드넓은 바다를 지나며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바다학교는 대이작도 수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섬들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바다학교는 바다를 갖고 있는 인천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바다와 섬을 학생들의 교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생태 전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바다학교 개교에 앞서 130여명의 교사와 해양교육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IPA, 인천 북항 항로준설 과정에서 포탄 무더기 발견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북항 항로준설 과정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견하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월 19일 인천항 제1항로(북항~팔미도)에서 준설작업 중 포탄 8발을 발견해 동월 23일부터 준설 작업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준설 과정에서 아주 가끔씩 포탄을 발견해도 1발 정도인데, 이번처럼 여러발을 발견한 것은 드문 사례라는 설명이다. IPA는 군 폭발물처리반(EOD)로부터 해당 포탄들이 “뇌관이 살아있고,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특히 북항 항로준설은 20~50t의 추로 해저의 돌을 부수고 흙을 파내는 방식이다. 영종도로 이어지는 원유나 가스 등의 지하관로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포탄이 터질 경우 큰 사회·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IPA가 포탄을 발견한 위치는 DL(약최저저조위) -11.5m다. IPA는 수심 12m를 목표로 준설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50㎝를 남겨둔 채 중단하게 됐다. 또한 인천 북항 북측 부두를 사용하는 SK인천석유화학도 안정적인 수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15만t급 신규 원유운반선 도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건설근로자들의 안전과 직결한 사안이기에 더 이상의 준설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나아가 영종도 지하관로를 파손하면 인천공항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尹 지지율 35%...총선전망 與 승리 37%, 野 승리 4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잘하고 있다)는 35%인데 비해 부정평가(잘 못하고 있다)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긍정평가는 직전인 지난주(5월23∼25일) 조사보다 1%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늘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과 70대 이상(65%) 등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과 40대(73%)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노조 대응’ 6%, ‘결단력·추진력·뚝심’과 ‘일본 관계 개선’, ‘국방·안보’가 각 4%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도 ‘외교’가 29%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물가’와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각 8%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려간 35%,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으며, 무당층 27%, 정의당 5%로 조사됐다.  내년 제22대 총선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보다 높았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인데 비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7%로 1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의견 유보는 1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 50대 이하에서 야당 승리가 우세했다. 무당층은 49%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에 그쳤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장래 정치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22%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 2% 등이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탄희 민주당 국회의원(용인정)이 각 1%로 집계됐다. 4%는 그 외 인물,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이탄희 의원은 처음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무선(95%)·유선(5%)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