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과태료 독촉장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에서 방화를 시도한 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의정부경찰서는 31일 70대 남성 A씨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4시께 의정부시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5ℓ 페트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꺼내 방화를 시도했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공무원 B씨가 A씨를 제압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주차위반 과태료 독촉장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불법 주정차로 6번 단속돼 과태료 24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가 지역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물류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해 수출 실적 2천만달러 이하인 중소 제조기업 70곳이다. 시는 1월부터 발생한 수출물류비의 80%를 기업당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년간 수출 기업 273곳에 8억여원의 수출물류비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되는 수출물류비에는 해외 내륙 운송비, 국제 특송비 등이 포함된다. 지원을 희망하면 다음 달 13일까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정명근 시장은 “국제 경영 악화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조성됐던 의정부 동일로 지하보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 영동대교~양주시청으로 이어지는 동일로 의정부 구간에는 1998년 건설된 지하보도 네 곳이 있다. 장암동 장암초등학교 앞 장암 지하보도와 신곡동 721-1번지 발곡 지하보도, 신곡동 582-9번지 추동 지하보도, 청룡부락 앞 신곡 지하보도 등이다. 길이 31m 안팎에 너비 6.4m 등으로 당시 양주와 포천 방향 통과 차량이 늘면서 보행 편의와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됐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지하보도 인근 도로에 횡단보도가 만들어지고 서부로와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차량 통행이 줄어들자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은 2011년 폐쇄됐다. 의정부시는 추동 지하차도도 이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자 폐쇄한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과 함께 완전히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인근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용하는 주민들이 남아 있고 횡단보도 등 대체시설이 없는 신곡 지하보도는 재개발이 마무리된 뒤 상황을 봐가면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6월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부터 철거에 나서 11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하보도 철거는 내부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한 뒤 흙과 콘크리트 등으로 메우는 내부충진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철거하는 지하보도 주변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다 안전하게 걷기 편한 도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지방세 상습 체납에 대해 관허사업 제한을 추진한다. 관허사업 제한은 지방세를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과세 관청이 인허가 부서에 허가 등이 필요한 사업의 정지 또는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지방세 징수법상 제재다. 앞서 시는 지방세를 체납한 관허사업 대상자 121명(체납액 6억800만원)에 대해 관허사업 제한 예고문을 발송해 체납액을 자진 납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제한되는 업종은 식품접객업, 통신판매업, 화물자동차운송사업, 이용·미용업 등으로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인허가 부서를 통해 사업이 정지 또는 취소되거나 갱신이 제한될 수 있다. 지방세 납부는 가상계좌, 인터넷 위택스, ATM(신용·체크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오산시 징수과 징수팀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허사업 제한은 생업활동을 막는 강력한 행정 제재 수단인 만큼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자진 납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가 2029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관련 역세권 개발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31일 포천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천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역세권의 여건과 환경에 맞도록 추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시는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이 양주 옥정신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소흘역과 선단역, 포천역 등 역사 세 곳 주변으로 역세권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용역 추진 방향과 수행계획, 절차와 일정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개발사업 규모 설정과 역세권별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개발 법령과 추진 방식 등 역세권별 사업화 방안도 심층적으로 검토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역세권 주변 난개발 방지대책과 개발수요 및 사업 실현성 분석, 국가정책 연계 방안 등도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9월 중간보고회와 12월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할 예정이다. 한편 보고회에는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시 정책자문단, 도시계획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포천 역세권 개발의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포천 역세권은 시청과 경찰서 등 행정중심 복합도시 기능을 갖추고 선단 역세권은 대진대와 차의과대 등 대학들과 연계한 산학 중심 및 청년 인구 유입, 소흘 역세권은 주택가 중심의 특성화된 방향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포천이 과거형 도시가 아닌 미래성장형 도시로 탈바꿈해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세권사업을 추진, 시민의 행복한 삶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상해를 입은 시민들이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보험’ 홍보에 집중한다. 시민안전보험 청구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은 피해자의 과실유무를 따지지 않고 상해로 인한 상의료비(응급비용,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와 장례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그동안 재난·재해로 인한 사망 등에 국한돼 있던 보장항목을 3월부터 상해의료비까지 확대했다. 사고당 한도 지원 금액은 상해의료비 200만원(자가 부담금 3만원), 장례비 2천만원 등이며 시민 개인이 가입한 보험과 중복으로 청구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시민안전보험 통해 상해의료비 등을 지급한 금액은 총 3천600여만원이다. 하지만 시민안전보험 제도와 청구 방법을 모르는 시민들이 생기면서 시는 해당 제도를 집중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양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6월 안전문화 캠페인을 통해 시민안전보험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제도를 파악하고 상해를 입었을 경우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6월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일전을 벌인다. 에콰도르는 4년전 폴란드 대회 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로, 당시 한국은 1대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결승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 한국은 F조 조별리그서 첫 상대인 우승후보 프랑스를 2대1로 꺾은 후 온두라스(2-2), 감비아(0-0)와 비겨 1승2무, 승점 5로 감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에콰도르는 B조 2위(2승1패·승점 6)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으로서는 16강 진출 팀 중 가장 해볼만한 상대라는 계산이다. 에콰도르가 이번 대회 3경기서 본선 24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11골을 기록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서 ‘약체’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은 것을 제외하면 2차전 슬로바키아전 2골이 전부다. 에콰도르 선수 가운데는 유럽 빅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16)와 득점력이 좋은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19·이상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어게인 2019’를 다짐하고 있는 한국은 지난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주전 가운데 이영준(김천 상무),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등 4명을 쉬게해 체력을 비축하며 16강전을 대비했다. 한국으로서는 공격수 박승호(인천)가 발목 골절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것이 아쉽지만, 이영준과 이승원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사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게 결전지에 도착한 것이 걱정이다. 김은중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차피 하루는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항공기 지연으로 다소 피로감이 있지만, 빨리 회복해서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단한 출퇴근길.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조차도 사치로 느껴질 즈음, 자투리 시간에 휴대전화 액정으로, 태블릿 화면으로 틈틈이 들여다보는 에세이가 일상의 쉼표와 느낌표, 마침표를 마련해줄 수 있다. 두 권의 에세이를 만나본다. 먼저 알라딘 Ebook 에세이 베스트셀러에선 지난 23일 전자책으로 출간된 ‘이적의 단어들’이 2위에 올랐다. 가수 이적의 첫 산문집인 이 책에서 저자는 일상을 스쳐가는 낱말들 가운데 101개의 낱말을 건져올렸다. 그의 손을 거친 단어들에는 음악인이자 생활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희로애락이 녹아있다. 그가 고른 낱말들에서 시작된 단단한 글들을 계속해서 곱씹어보면 그가 마주한 세계가 독자들에게도 성큼 다가온다. 1부에는 인생의 궤적을 살피는 시선이 담겼고, 2부에선 소설 같은 현실일 수도 현실 같은 소설일 수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3부는 언어의 구성과 형태를 통해 사유를 확장하는 시간이다. 4부는 음악인 이적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5부는 세상을 마주한 채 걸어가는 이적의 태도와 다짐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예스24 ebook에선 ‘힘 빼기의 기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의 뇌리에 남았던 광고카피를 쓰는 김하나 카피라이터가 써내려간 에세이다. 그가 다양한 매체에 기고했던 단편과 차곡차곡 쌓아뒀던 수필을 한데 묶어낸 책에선 유연한 사고로 만들어내는 일상의 여백이 돋보인다. 저자는 그의 곁을 스쳐가는 크고 작은 것들을 가만히 데려다가 앞에 놓은 뒤 다시 배열하고 굴려보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꼼꼼히 펼쳐놓았다. 그의 삶이 녹아든 표현들은 돌아가는 선풍기 날개에서 뻗어나온 바람이 얼굴을 감싸듯 느긋하고 기분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제목처럼 힘을 바짝 들인 채 살아가는 빽빽한 일상에 지쳤을 무렵, 책을 통해 한 줄기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비전공자로 여기까지 오기 참 쉽지 않았죠. 그럴 때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건넨 도움의 손길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비전공자로 청년 창업에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게임 개발과 같은 전문 분야는 더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비전공자로 게임 개발 기업인 ㈜모쿰을 창업해 성장시킨 이예석 대표(31)는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모쿰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2023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워낙 혹독하기로 유명했던 경기게임오디션인 터라 그는 결과가 발표되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입상한 프로젝트 ‘한올한올’은 사실 2년 전부터 이 대표가 생각해 왔던 아이디어였다. 당시에는 여력이 부족해 ‘꼭 경험을 쌓고 다시 도전해보자’고 마음 먹었던 그는 이후 게임 퍼블리싱 계약도 맺고 글로벌 다운로드 횟수 10만회도 달성하는 등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이번 경기게임오디션에 도전했던 이 대표는 동료들과 함께 한 달 반 넘게 ‘한올한올’ 프로젝트에 매달렸고 결국 3위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사실 그의 게임 사랑은 군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출 때마다 PC방에 들렀다는 그는 어느 순간 기존 게임이 질린다고 느꼈다. 그때 그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내가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그는 책을 사서 ‘이론’을 공부했다. 또 외출을 나가선 PC방에서 개발을 하며 ‘실무’를 익혔다. 하지만 건설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게임 개발 분야는 녹록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경콘진의 게임 창업·개발 교육기관인 ‘경기 게임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다. 이곳에서 멘토들에게 받았던 교육은 그의 자양분이 됐고 함께 개발에 임했던 동료들은 천군만마였다. 아카데미 종료 후 활동 공간이 사라지며 방황했던 그에게 동료들은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공간을 추천했고 경콘진은 이 대표에게 해당 공간을 내줬다. 그는 “게임 아카데미부터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오디션 기회까지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기도와 경콘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대표는 ‘꾸준히, 열심히, 빠르게’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말 벤처기업 인증, 경기게임오디션에서의 입상, 연이은 계약 문의는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비전공자로서 게임업에 종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해 온 성과를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게임업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는 지난달 30일 대구교통공사 회의실에서 대구교통공사와 모빌리티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시민 편의 증진,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및 상호 공동 발전에 대한 신교통사업과 철도 운영 사업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똑버스·똑타 등 신 교통사업 및 철도 운영 사업 공유·협력 ▲모빌리티 관련 정부 정책 수행 ▲모빌리티 관련 연구역량 강화 등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의 광역도시철도 사업 운영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와 연계하는 교통수단에 적극 나선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장은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양 공사가 상생 및 상호발전 차원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철도 운영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대구교통공사의 철도사업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은 지난 3월 똑타와 똑버스 벤치마킹을 위해 대구교통공사가 경기교통공사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이뤄졌다. 경기교통공사의 똑버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선두주자로 다른 지차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