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 뒷받침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인천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쓴다. 인천TP는 사업비 14억6천200만원을 들여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함께 지원한다. 인천TP는 이 사업을 인천지역 뿌리기업의 고용안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펼치는 이 사업은 뿌리기업 채용장려금 지원, 뿌리산업 선도·모듈형 기업지원, 대·중·소 협력모델 기반 현장 애로 개선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이뤄진다. 인천TP는 위기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200만원의 장려금을 3개월간 지급한다. 해당 근로자가 5개월 만근 시 10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위기 근로자는 전 직장이 위기산업에 해당하며 3개월 이상 근로한 경력이 있는 자를 뜻한다. 또 인천TP는 신규 직원 고용 창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기업에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은 이 지원금을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TP는 뿌리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 산하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TP는 12여개의 기업을 선정해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본인 뿌리산업은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고용안정 등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TP는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성남 정자동 호텔개발 사업자 ‘7년치 대부료 취소’ 가처분신청 기각

법원이 정자동 호텔 사업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7년 치 사업 부지 대부료를 부과한 성남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5민사부(부장판사 강현구)는 베지츠종합개발이 성남시를 상대로 낸 시유지 대부료 등 부과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 10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300명 이상 고용계획이 있으므로 ‘7년 치 대부료’는 시 공유재산 관리조례(제31조)에 따라 감면 대상이라고 주장하나 조례가 규정한 감면 대상은 계획이 아닌 직접 고용인원 300명 이상인 사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납 처분의 효력·집행 정지와 관련한 사안은 민사소송이 아닌 행정소송 대상이고 시 귀책 사유로 일정 기간(2015년 11월13일~2019년 12월9일) 사업부지를 이용하지 못했다는 신청인의 주장은 본안소송에서 다툴 사안이므로 이 사건 신청은 보전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앞서 베지츠 측은 해당 호텔 준공 직후인 지난해 11월 시로부터 7년 치 시유지 대부료를 부과 받자 부당하다며 올해 1월19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오래 걸리자 시는 베지츠 측 본안소송 제기에 대비해 지난 3월 2차 납부 고지, 지난달 압류 예고 등을 했고 이후 지난달 17일 호텔 건물을 압류했다. 베지츠는 이 같은 시 처분에 맞서 지난 3월 납부할 의무가 없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낸 바 있다. 한편 시가 부과한 대부료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정자동 호텔 건립을 위한 시유지 임대계약 시점인 지난 2015년 11월13일부터 호텔 건물이 준공된 지난해 10월27일까지 7년 치로 99억4천여만원이다. 시행사는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납부할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본안소송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해 양측의 법적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제 의왕시장 ‘공약 실천’ 박차…미래를 열다

의왕시가 친환경 도시개발사업과 광역교통망 확충, 자족기능 확보, 시민체감형 복지시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수도권 중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중장기 발전 계획부터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책을 알차게 채워 넣었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이처럼 시민의 열망과 시의 발전을 위해 심사숙고를 거쳐 완성된 공약사업은 시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쾌적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공약은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녹색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고천행복타운을 비롯한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3기 신도시 5개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왕곡동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왕곡복합타운은 5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친수 시민공원, 바이오클러스터를 갖춘 복합타운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매기지구는 3천가구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지식산업센터 등 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 첨단 자족도시 ‘일자리 창출’ 도시 개발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식집약산업 유치를 통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도시지원시설 부지에는 유수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포일동 일원에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로 육성하고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많은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시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신규 일자리를 연계한 계층별 일자리를 발굴해 2026년까지 의왕형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의왕산업진흥원을 2024년까지 설립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 시민이 편리한 교통메카 도시 의왕시에 계획돼 있는 철도사업은 총 3개로 동탄~인덕원 복선전철과 경강선(월곶~판교 간)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GTX-C 의왕역 정차도 확실시되고 있다. 계획된 노선이 완공되면 계원예대역과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역 등 4개 역사가 새롭게 들어서고 의왕역에 광역철도가 정차하게 돼 시 전역에서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건의했으며 올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의왕·안양·수원·화성·용인시 등 5개 지자체장이 모여 인동선 전 구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 확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교 교육경비 지원 확대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왕교육지원청 독립 신설을 추진, 임태희 교육감에게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학부모를 중심으로 의왕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교육부에 의왕시민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내손 중·고통합형 미래학교가 명품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 신설, (가칭) 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을 통해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복지 도시 구현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시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천행복타운 내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고천동과 오전동을 지나는 안양천은 쉼터 정원과 초화원 조성, 생태 복원 등을 통해 내년까지 시민의 힐링을 위한 공원 특화 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의왕시를 대표하는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공원은 명품 근린공원으로 변모한다. 백운호수 공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분수쇼와 수변공연장, 야생화단지를 갖춘 공원으로 조성하고 왕송호수공원은 3기 신도시 산업과 연계해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시민에게 약속한 81개의 공약사업을 통해 주거, 교통,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는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눈에 띄는 공약 ■ 오매기지구 도시개발 오전동 일원 45만㎡ 부지에 3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의왕문화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실시 중이다. 고천·오전동과 부곡동, 내손·청계동 등 3개 권역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있어 오매기지구 사업이 고천·오전동과 청계동을 하나로 연계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인, 버스 무료 승차 지원 노인들의 이동권과 생활권 확대를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 분기당 5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세부 시행추진계획 수립을 마치고 관계기관과 노인교통카드 발급을 위한 공동협약을 완료, 6월부터 사업을 시행해 노인의 교통복지 향상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 의왕산업진흥원 설립 기업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한다. 신규 산업단지와 자족시설용지, 3기 신도시 개발로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경기도와 사전 협의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 중이다. ■ (가칭)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 내손동 729 일원에 작은도서관과 수학체험관, 평생학습센터 등을 갖춘 종합 교육시설인 의왕교육행복센터를 건립한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건립을 가시화하고 청소년의 체계적인 학업 지원과 주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한 종합 교육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문화예술회관 건립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천행복타운 내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최신식 공연시설과 전시실 등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6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공연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왔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기획기사 호평 및 경기일보만의 지역 연계기사 작성, 기사의 다변화 요구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가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와 역차별 받는 수도권 대학(경기일보 11일자 1면) 기획기사를 호평했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만의 지역 연계 기사 작성 및 기사의 다변화 등을 요구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30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5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 ▲이재복 위원(수원대 미술대학원장) ▲김영태 위원(크로스케리어 대표) ▲장성숙 위원(㈔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이정호 위원(변호사) ▲공흥식 위원(㈔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우재도 위원(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백성욱 위원(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봉주현 위원(엠엠라이트(유) 이사) ▲류명화 위원(경기시민연구소 ‘울림’ 공동소장) ▲장원철 위원(㈜어반컴플렉스 대표이사)이 참석했다. 역차별 받는 수도권 대학 기획기사를 호평한 이재복 위원은 “교육 문제가 점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경기일보가 대학교 역차별 문제를 정확히 짚어줬다”며 “이 기사의 후속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가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부각해 심층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원철 위원은 경기일보가 네이버 CP사로 선정된 만큼 뉴미디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 제작, 방향 등을 젊은 세대들에게 맞춰 트렌드를 반영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김영태 위원은 독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사나 교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의 기사 작성과 서민들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애환을 담은 기사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독자위원 입장에서 경기일보다운 게 어떤 것일까 고민하면서 사회면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류명화 위원은 “3월12일부터 대성동마을 고엽제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런게 바로 경기일보다운 기사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이렇게 지역과 연계된 경기일보만의 특화된 기사들이 많이 작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장성숙 위원은 “평소 경제면에 관심이 많아 경제면을 주로 보는데 경제면이 좀 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면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독자들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관련 소식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사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봉주현 위원은 독자들이 경기도 체육이 대한민국의 중심인 만큼 경기도 체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 발굴을 요구했다. 이정호 위원은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기사를 칭찬하고 지속적으로 근로자들에게 관심을 가져 다양한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마약 문제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끌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독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일보가 주도적으로 예방 캠페인, 교육 등을 진행해 볼 것을 제안했다. 백성욱 위원은 “아동 청소년 자살률이 2022년 기준 10만명당 2.7명이고 여성 아동청소년 자살 비율이 높은데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매체가 아직까지 없다”며 “경기일보가 선제적으로 이 문제를 기사로 작성해 다양한 지원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찾아 뺑뺑이…응급환자, 골든타임 놓친다 기사를 강조한 공흥식 위원은 “후속으로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회전제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혼동하는 독자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부분을 기사로 작성해 시원하게 해소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재도 위원은 “경기일보가 릴스, 숏폼 관련 영상을 많이 제작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 칭찬한다”며 “이제는 이런 걸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잘 활용해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봉학 위원장은 “우리는 경기일보를 경기일보답게 만들기 위해 모였다”며 “우리가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경기일보가 독자들이 원하는 색깔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매달 경기일보가 보도한 기사 가운데 우수 기사를 선정해 기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생생국회] 윤상현 “당 지도부, 국민·당원들 눈높이 어긋나는 언행 안돼”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4선, 인천 동·미추홀을)은 11일 “당 지도부가 국민들과 당원들의 눈높이에 어긋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의 징계 결정과 관련,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이 되는 날이자 3·8 전당대회를 치른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돼 당의 중진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윤리위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김 최고위원과 관련) 책임을 물으면서도 100% 당원투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퇴로 정도는 남겨주길 바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최고위원 두 명의 유고가 있기까지 조기에 논란을 수습하지 못한 당내 리더십도 아쉽다”며 “이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과 내상만 남았다는 당원들의 지적이 뼈아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는 총선승리”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결속력을 강화해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與, 열흘만에 최고위... 일부 최고위원 ‘설화’ 물의 사과

국민의힘은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전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하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전날 윤리위의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과 관련, “유능한 집권당의 모습으로 힘 있게 일해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결여된 말과 행동으로 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지도부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라 할지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어제 당 윤리위 결정은 국민의힘의 윤리적·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엄격한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 때”라며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정당의 길에 매진할 것임을 다시금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매주 두 차례 최고위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이후 김 최고위원과 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이던 4일과 8일 최고위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최고위 회의는 열흘 만에 열린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오는 15일 선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태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이 공석이 됐다”며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사유 발생 30일 이내 전국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6월 9일까지”라면서 “이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15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협동조합 설립 지원으로 전세피해 최소화”

‘화성 동탄 전세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기도가 피해 임차인들의 협동조합 추진을 지원해 이들의 재산권 지키기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지원방안 및 전세피해 예방 지원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협동조합은 피해 임차인들이 전세금과 같은 자기 자본으로 오피스텔 등 주택을 인수하고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화성 동탄의 경우 임대인으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통보 받은 역전세(전세가>매매가) 임차인이 존재하는 만큼 자본 출자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소모가 없디는 게 도의 설명이다. 주택을 가진 조합은 임대 수익을 얻는 등 임차인들이 대출금 상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협동조합에 가입한 임차인들은 다주택자로 분류되지 않아 청약이나 생애 첫 주택 대출 등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오피스텔, 연령대 등 피해 유형이 비슷한 일부 임차인들은 협동조합 구성을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도는 법률 자문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긴급지원주택 입주자에 대한 이주비 지원, 긴급생계비 지원 방안 마련 등 별도의 대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세피해지원특별법 대상자 확대 ▲임대인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활성화 ▲전세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등 7개 사안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전세피해가 확산돼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이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전세가율 80% 이상인 주택은 2만1천974가구이며 이중 100% 이상은 7천196가구다.

분당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HD현대와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앞장

SNS의 발달과 다크웹의 보급으로 불법 마약류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되는 등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11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분당경찰서는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HD현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마약류 범죄의 폐해를 널리 알림은 물론이고 경각심을 높여 마약류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약근절 공모전은 오는 6월9일까지로 성남 분당구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소년 마약류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포스터 또는 영상 부문의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HD한국조선해양 정병용 자산기획부문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에 동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오찬숙 교육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마약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은 “일부 특정 계층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마약이 이제는 10대·20대 등 청소년 및 청년층에게 퍼지며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강한 학교" 양평 곡수초등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양평 곡수초등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최고의 교육을 위해 훌륭한 교사, 최고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행복한 학교. 양평 곡수초등학교. 양평 조용한 동네에 작지만 알찬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 언덕에 위치한 곡수초등학교가 그곳이다. 1944년 9월 설립된 곡수초교(곡수초병설유치원)는 학생이 50명인데 교직원이 25명이다. 선생님 1명당 학생 2명을 가르치는 셈이다. 경제적 논리로만 본다면 말이 되지 않는 구조다. 그렇지만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곡수초교가 보여준다. ■ 8개 마을 연결하는 학교 곡수리의 8개 마을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곡수리는 지평면에 위치해있으며 곡수시장은 과거 전국 최대의 우시장과 지평막걸리의 원조가 시작되는 번화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곡수시장의 길과 옛 건물들만 남겨져있고 장도 열리지 않고 한산하게 변해버렸다. 주변에 영화관은 고사하고 변변한 운동시설조차 없다.  영화를 보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를 타고 30분 가량을 가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마을의 중심에 곡수초가 있다. 그래서 학교가 마을과 함께 사람들이 편하게 독서하고, 운동하고, 회의하고, 나눔 마켓을 여는 복합공간의 역할을 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 영재학급 통한 수준 높은 교육 곡수초교는 작지만 강하다. 영재학급을 운영하며 어느 학교보다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양평 영재들의 중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 용문지역 초등학생이 영재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수학·과학 분야에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영재성을 조기 발굴하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영재학급을 운영 중이고 매주 월, 화요일 수업이 진행된다. 4~5학년으로 구성된 10명의 영재학급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교육을 실시한다. 김미성 교사는 과거 학생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할 만큼 폭 넓은 과학적 능력을 겸비한 교사이다. 재활용품 등 생활 주변을 활용한 과학적 탐구를 수업에 활용한다.  특히 레고를 활용하여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 출전의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가을 별 헤는 밤 과학행사에는 프랑스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이진혁교사는 교사들에게 메타버스를 강의하는 메타버스관련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에서는 어플제작, 코딩, 틴커캐드로 건축물 만들기, 메이플스토리월드제작 등 재미있는 메타버스를 경험하게 된다.  채민균 교사는 천문학에 특화된 전문가이다. 곡수초에는 천체망원경이 3대나 있는데, 좋은 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또렷이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드론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른 프로젝트를 영재학급 학생들이 준비하여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양평 최초로 VR체험교육실이 단독으로 설치돼 있어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체험실에서 VR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창의력에 특화된 곡수초 창의교육으로 6학년 정루희 학생이 2023년 나사에서 주최하는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금상을 수상하여 5월에 미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 창의성 높이는 동아리 활동 곡수초는 각종 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곡수의 천문학 동아리와 미니카 동아리는 양평에서 유일하게 특화된 동아리이다. 밤이 되면 별과 행성을 관찰하고 세계에서 희귀한 미니카로 경주를 하는 등 재미있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곡수초에는 천문대도 만들어진다. 미래형 우주미래과학실 모델 공모에 선정이 되어 가을에는 우주미래과학실에서 별과 행성을 관찰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여 ‘별 헤는 밤’이란 주제로 별 체험, 행성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별 헤는 밤에는 도서실에서도 함께 협업하여 시와 동화를 지은 곡수학생작가들의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곡수 도서실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작가가 되는 “작가 되기”프로젝트도 특화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곡수초는 환경과 우리밀 지킴이가 진행되고 있다. 곡수초에는 300평 이상의 야외 텃밭이 있어서 각종 채소와 블루베리 등을 학생들이 물을 주며 환경 생태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우리밀 종자 알리기 홍보’의 일환으로 학교에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김경훈 연구사과 함께 실내공원조성과 우리밀 교육의 취지를 두고 교실에 꼬마밀과 딸기가 심겨진 LED식물재배기가 설치된다. 이제 아이들은 야외텃밭에 이어 실내 텃밭에서도 환경교육과 생태교육이 이루어진다. ■ 동문들의 든든한 지원 곡수초교는 든든한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학교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곡수초 선배님인 권혁재 동문회장이 입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창의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하고자 미국으로 가는 정루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쾌척했다. 동문들이 양평 곳곳에서 든든하게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가을 동문운동회를 열 계획이다. 곡수초는 최고의 급식이 제공되며, 방과후, 학교밖체험학습 모두가 무료로 제공되는 학교다. 영양사, 조리사 등이 정성으로 직접 조리해 급식을 하고 있어 학생 및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학교 단독버스가 있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 그래서 곡수초에서는 딸기체험, 시장체험, 뮤지컬관람, 목장체험 등이 수시로 이루어진다. 연간 10회 이상의 학교밖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교실에서는 밴드, 바둑, 방송댄스, 피아노 등이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곡수초 병설유치원 어린이들도 발레교육, 피아노, 생태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체험교육이 연 10회가 넘게 진행된다. 이 모든 것이 모두 무료로 제공이 된다. 또한 실내체육관과 급식실과 식당이 2024년도에는 새롭게 건축 될 예정이다.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있는 밝은 학교.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은 “처음 부임하던 날 누군지도 모르는 내게 한 교직원은 ‘짐을 들어드릴까요’라며 먼저 말을 건 장면이 생각난다”며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곡수초교의 자랑은 밝은 표정의 아이들”이라며 미소지었다. 인터뷰 전은경 양평 곡수초교 교장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수업 최고. 선생님 최고. 급식 최고. 아이들이 최고인 꿈 같은 학교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선생님은 신바람나게 교육하며,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등 더욱 더 내실있게 학교가 운영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치있는 옛 시장길이 존재하는 곡수시장의 장이 다시 열리며, 꺼진 불들이 다시 환하게 밝게 살아나고, 그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마을과 함께 교육과 시설을 함께 공유하는 마을 중심이 되는 학교가 되는 곡수의 꿈을 꿉니다. 앞으로 운동시설, 교육공간, 영화관 등 문화와 체육이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 지난 3월 부임한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56)이 만들고 싶은 학교 모습이다. 전 교장은 교육철학으로 칭찬과 나눔, 봉사 정신을 강조했다. 전 교장은 “즐거운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마을이 함께 만드는 학교가 최고의 학교”라며 “학급 당 학생수는 적지만 그만큼 교사 한 명당 업무들이 많아서 힘들때도 있지만 선생님들이 정말로 최선을 다해 교육에 힘쓰고 있다”라며 교사들을 자랑했다. 이어 “곡수초는 양평군 지평면에 있는 전교생 50명인 전형적인 시골 학교지만 1944년 9월 1일 설립돼 80년 역사를 자랑한다”며 “한 명당 2명의 아이를 지도하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 운영, 천문학동아리, 맛있는 단독급식도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해 전 교장은 “(있는 듯 없는 듯) 교사와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지원하는 교장이 좋은 교장이라고 생각한다”며 “ 또한 교육자의 칭찬 한 마디는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교사의 철학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장난꾸러기나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만나도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말로 먼저 해줄 필요가 있다. 잘못보다는 긍정적이 면을 찾아서 칭찬을 먼저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칭찬이 아이들을 살린다라고 굳게 믿고 있다. 교육자로서 보람에 대해서는 “행복한 교사, 보람있는 교사가 어떤 교사일까요? 교사는 본인이 제자들에게 쏟은 열정으로 시들어가는 아이가 꿈이 있는 아이로 변화하는 모습과 살아나는 모습을 경험하는 교육적 희열을 맛보며 성장한다.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바뀐 것을 실제 경험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장은 “1997년 당시 전교 꼴등을 하는 초교 6학년(12세) 제자를 만났다”며 “아빠는 알콜 중독자였고, 엄마는 지체장애인이었다. 교사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던 마음에서 그 아이의 멘토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전 교장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내면서 이 학생은 몇 년 뒤 고교 때 전교 1등을 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의 대학 진학을 위해 MBC방송에 출연까지 했었다. 그렇게 꿈이 없었던 아이는 꿈을 갖고 교사가 됐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 결혼식 때는 혼주역할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 전 교장은 “제자를 넘어 나에게 소중한 딸이다. 교사로 합격하여 부임할 때에는 엄마가 주는 축하의 난을 선물하여 격려했고, 교사가 된 뒤 스승의날 교육장 표창을 처음 받았을 때 편지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선물해줬다”며 “교사는 학생을 성장시키는 멘토가 돼야 한다. 그럴 때 교사의 역할이 빛을 발한다. 좋은 선생이 되도록 해준 공도초, 안양초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전 교장은 학교 운영에 대해 “곡수초교는 작은 학교지만 알찬 학교”라며 “다니는 학생,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