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열흘만에 최고위... 일부 최고위원 ‘설화’ 물의 사과

국민의힘은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전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하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전날 윤리위의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과 관련, “유능한 집권당의 모습으로 힘 있게 일해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결여된 말과 행동으로 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지도부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라 할지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어제 당 윤리위 결정은 국민의힘의 윤리적·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엄격한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 때”라며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정당의 길에 매진할 것임을 다시금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매주 두 차례 최고위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이후 김 최고위원과 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이던 4일과 8일 최고위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최고위 회의는 열흘 만에 열린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오는 15일 선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태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이 공석이 됐다”며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사유 발생 30일 이내 전국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6월 9일까지”라면서 “이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15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협동조합 설립 지원으로 전세피해 최소화”

‘화성 동탄 전세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기도가 피해 임차인들의 협동조합 추진을 지원해 이들의 재산권 지키기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지원방안 및 전세피해 예방 지원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협동조합은 피해 임차인들이 전세금과 같은 자기 자본으로 오피스텔 등 주택을 인수하고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화성 동탄의 경우 임대인으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통보 받은 역전세(전세가>매매가) 임차인이 존재하는 만큼 자본 출자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소모가 없디는 게 도의 설명이다. 주택을 가진 조합은 임대 수익을 얻는 등 임차인들이 대출금 상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협동조합에 가입한 임차인들은 다주택자로 분류되지 않아 청약이나 생애 첫 주택 대출 등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오피스텔, 연령대 등 피해 유형이 비슷한 일부 임차인들은 협동조합 구성을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도는 법률 자문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긴급지원주택 입주자에 대한 이주비 지원, 긴급생계비 지원 방안 마련 등 별도의 대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세피해지원특별법 대상자 확대 ▲임대인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활성화 ▲전세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등 7개 사안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전세피해가 확산돼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이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전세가율 80% 이상인 주택은 2만1천974가구이며 이중 100% 이상은 7천196가구다.

분당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HD현대와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앞장

SNS의 발달과 다크웹의 보급으로 불법 마약류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되는 등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11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분당경찰서는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HD현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마약류 범죄의 폐해를 널리 알림은 물론이고 경각심을 높여 마약류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약근절 공모전은 오는 6월9일까지로 성남 분당구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소년 마약류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포스터 또는 영상 부문의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HD한국조선해양 정병용 자산기획부문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에 동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오찬숙 교육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마약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은 “일부 특정 계층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마약이 이제는 10대·20대 등 청소년 및 청년층에게 퍼지며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강한 학교" 양평 곡수초등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양평 곡수초등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최고의 교육을 위해 훌륭한 교사, 최고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행복한 학교. 양평 곡수초등학교. 양평 조용한 동네에 작지만 알찬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 언덕에 위치한 곡수초등학교가 그곳이다. 1944년 9월 설립된 곡수초교(곡수초병설유치원)는 학생이 50명인데 교직원이 25명이다. 선생님 1명당 학생 2명을 가르치는 셈이다. 경제적 논리로만 본다면 말이 되지 않는 구조다. 그렇지만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곡수초교가 보여준다. ■ 8개 마을 연결하는 학교 곡수리의 8개 마을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곡수리는 지평면에 위치해있으며 곡수시장은 과거 전국 최대의 우시장과 지평막걸리의 원조가 시작되는 번화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곡수시장의 길과 옛 건물들만 남겨져있고 장도 열리지 않고 한산하게 변해버렸다. 주변에 영화관은 고사하고 변변한 운동시설조차 없다.  영화를 보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를 타고 30분 가량을 가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마을의 중심에 곡수초가 있다. 그래서 학교가 마을과 함께 사람들이 편하게 독서하고, 운동하고, 회의하고, 나눔 마켓을 여는 복합공간의 역할을 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 영재학급 통한 수준 높은 교육 곡수초교는 작지만 강하다. 영재학급을 운영하며 어느 학교보다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양평 영재들의 중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 용문지역 초등학생이 영재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수학·과학 분야에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영재성을 조기 발굴하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영재학급을 운영 중이고 매주 월, 화요일 수업이 진행된다. 4~5학년으로 구성된 10명의 영재학급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교육을 실시한다. 김미성 교사는 과거 학생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할 만큼 폭 넓은 과학적 능력을 겸비한 교사이다. 재활용품 등 생활 주변을 활용한 과학적 탐구를 수업에 활용한다.  특히 레고를 활용하여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 출전의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가을 별 헤는 밤 과학행사에는 프랑스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이진혁교사는 교사들에게 메타버스를 강의하는 메타버스관련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에서는 어플제작, 코딩, 틴커캐드로 건축물 만들기, 메이플스토리월드제작 등 재미있는 메타버스를 경험하게 된다.  채민균 교사는 천문학에 특화된 전문가이다. 곡수초에는 천체망원경이 3대나 있는데, 좋은 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또렷이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드론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른 프로젝트를 영재학급 학생들이 준비하여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양평 최초로 VR체험교육실이 단독으로 설치돼 있어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체험실에서 VR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창의력에 특화된 곡수초 창의교육으로 6학년 정루희 학생이 2023년 나사에서 주최하는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금상을 수상하여 5월에 미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 창의성 높이는 동아리 활동 곡수초는 각종 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곡수의 천문학 동아리와 미니카 동아리는 양평에서 유일하게 특화된 동아리이다. 밤이 되면 별과 행성을 관찰하고 세계에서 희귀한 미니카로 경주를 하는 등 재미있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곡수초에는 천문대도 만들어진다. 미래형 우주미래과학실 모델 공모에 선정이 되어 가을에는 우주미래과학실에서 별과 행성을 관찰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여 ‘별 헤는 밤’이란 주제로 별 체험, 행성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별 헤는 밤에는 도서실에서도 함께 협업하여 시와 동화를 지은 곡수학생작가들의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곡수 도서실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작가가 되는 “작가 되기”프로젝트도 특화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곡수초는 환경과 우리밀 지킴이가 진행되고 있다. 곡수초에는 300평 이상의 야외 텃밭이 있어서 각종 채소와 블루베리 등을 학생들이 물을 주며 환경 생태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우리밀 종자 알리기 홍보’의 일환으로 학교에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김경훈 연구사과 함께 실내공원조성과 우리밀 교육의 취지를 두고 교실에 꼬마밀과 딸기가 심겨진 LED식물재배기가 설치된다. 이제 아이들은 야외텃밭에 이어 실내 텃밭에서도 환경교육과 생태교육이 이루어진다. ■ 동문들의 든든한 지원 곡수초교는 든든한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학교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곡수초 선배님인 권혁재 동문회장이 입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창의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하고자 미국으로 가는 정루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쾌척했다. 동문들이 양평 곳곳에서 든든하게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가을 동문운동회를 열 계획이다. 곡수초는 최고의 급식이 제공되며, 방과후, 학교밖체험학습 모두가 무료로 제공되는 학교다. 영양사, 조리사 등이 정성으로 직접 조리해 급식을 하고 있어 학생 및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학교 단독버스가 있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 그래서 곡수초에서는 딸기체험, 시장체험, 뮤지컬관람, 목장체험 등이 수시로 이루어진다. 연간 10회 이상의 학교밖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교실에서는 밴드, 바둑, 방송댄스, 피아노 등이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곡수초 병설유치원 어린이들도 발레교육, 피아노, 생태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체험교육이 연 10회가 넘게 진행된다. 이 모든 것이 모두 무료로 제공이 된다. 또한 실내체육관과 급식실과 식당이 2024년도에는 새롭게 건축 될 예정이다.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있는 밝은 학교.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은 “처음 부임하던 날 누군지도 모르는 내게 한 교직원은 ‘짐을 들어드릴까요’라며 먼저 말을 건 장면이 생각난다”며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곡수초교의 자랑은 밝은 표정의 아이들”이라며 미소지었다. 인터뷰 전은경 양평 곡수초교 교장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수업 최고. 선생님 최고. 급식 최고. 아이들이 최고인 꿈 같은 학교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선생님은 신바람나게 교육하며,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등 더욱 더 내실있게 학교가 운영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치있는 옛 시장길이 존재하는 곡수시장의 장이 다시 열리며, 꺼진 불들이 다시 환하게 밝게 살아나고, 그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마을과 함께 교육과 시설을 함께 공유하는 마을 중심이 되는 학교가 되는 곡수의 꿈을 꿉니다. 앞으로 운동시설, 교육공간, 영화관 등 문화와 체육이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 지난 3월 부임한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56)이 만들고 싶은 학교 모습이다. 전 교장은 교육철학으로 칭찬과 나눔, 봉사 정신을 강조했다. 전 교장은 “즐거운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마을이 함께 만드는 학교가 최고의 학교”라며 “학급 당 학생수는 적지만 그만큼 교사 한 명당 업무들이 많아서 힘들때도 있지만 선생님들이 정말로 최선을 다해 교육에 힘쓰고 있다”라며 교사들을 자랑했다. 이어 “곡수초는 양평군 지평면에 있는 전교생 50명인 전형적인 시골 학교지만 1944년 9월 1일 설립돼 80년 역사를 자랑한다”며 “한 명당 2명의 아이를 지도하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 운영, 천문학동아리, 맛있는 단독급식도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해 전 교장은 “(있는 듯 없는 듯) 교사와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지원하는 교장이 좋은 교장이라고 생각한다”며 “ 또한 교육자의 칭찬 한 마디는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교사의 철학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장난꾸러기나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만나도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말로 먼저 해줄 필요가 있다. 잘못보다는 긍정적이 면을 찾아서 칭찬을 먼저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칭찬이 아이들을 살린다라고 굳게 믿고 있다. 교육자로서 보람에 대해서는 “행복한 교사, 보람있는 교사가 어떤 교사일까요? 교사는 본인이 제자들에게 쏟은 열정으로 시들어가는 아이가 꿈이 있는 아이로 변화하는 모습과 살아나는 모습을 경험하는 교육적 희열을 맛보며 성장한다.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바뀐 것을 실제 경험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장은 “1997년 당시 전교 꼴등을 하는 초교 6학년(12세) 제자를 만났다”며 “아빠는 알콜 중독자였고, 엄마는 지체장애인이었다. 교사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던 마음에서 그 아이의 멘토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전 교장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내면서 이 학생은 몇 년 뒤 고교 때 전교 1등을 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의 대학 진학을 위해 MBC방송에 출연까지 했었다. 그렇게 꿈이 없었던 아이는 꿈을 갖고 교사가 됐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 결혼식 때는 혼주역할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 전 교장은 “제자를 넘어 나에게 소중한 딸이다. 교사로 합격하여 부임할 때에는 엄마가 주는 축하의 난을 선물하여 격려했고, 교사가 된 뒤 스승의날 교육장 표창을 처음 받았을 때 편지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선물해줬다”며 “교사는 학생을 성장시키는 멘토가 돼야 한다. 그럴 때 교사의 역할이 빛을 발한다. 좋은 선생이 되도록 해준 공도초, 안양초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전 교장은 학교 운영에 대해 “곡수초교는 작은 학교지만 알찬 학교”라며 “다니는 학생,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의정부지부 “청소대행업체 기동반 노무비 부당…환수해야”

의정부시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청소대행업체 평일 기동반 노무비로 지급하는 6억6천800만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부시 청소대행업체 일부 근로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지부 (이하 의정부 지부)는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청소대행업체와 체결한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및 청소대행 원가의 평일기동반 운영비용 중 노무비는 간접노무비에서 지급해야 하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고시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을 위한 원가산정 규정은 직접노무비 , 간접노무비, 각종 경비, 일반관리, 이윤 등으로 구성됐고 기동민원처리반 노무비는 간접노무비로 명시돼 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시의 대행 원가산정용역을 맡은 (사)국가산업개발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원 원가에 별도로 기동민원처리반 운영비용을 산정했다.  5개 업체 별 운전원 1명, 수거원 1명 등 총 10명의 직접노무비 6억 8천200만원을 비롯해 업체 별 1t 트럭 1대, 미래환경 5t 집게차 1대 등 청소차 6대의 감가상각비, 보험료 등 2억 1천만원 등 총 10억3천900만원이다. 시는 이를 근거로 98%에 계약을 했다. 의정부지부는 이 중 기동 민원처리반 직접 노무비 6억 6천800만원은 5개 대행업체 별 총괄원가 간접 노무비에서 지급돼야하는 것으로 별도 지급은 대행업체만 배불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즉각 환수하고 담당 공무원과 원가계산기관, 청소용역업체와 유착이 의심된다며 원가산정을 잘못한 국가산업개발원을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전정일 자원순환과장은 “간접노무비 편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사안에 따라 별도의 직접노무비로 편성할 수 있다. 기동처리반은 올해 대행업체 별 2명씩 늘려 운영하는 것으로 별도 인건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5개 대행업체에 평일 기동반 2인 1조 10명을 편성해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동반은 대기하고 있다가 무단투기, 방치쓰레기 신고가 들어오면 4시간 이내 출동해 수거에 나선다.

‘선거 전 교회 4곳 헌금’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벌금 90만원…군수직 유지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에 있는 교회 4곳에 헌금 명목으로 금품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문경복 옹진군수(69)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거지와 교회 위치의 관계를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평소 다니는 교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서로 다른 교회 4곳에 찾아가 예배를 하고 이름을 적어 헌금을 하는 행위 자체가 선거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균등한 선거운동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다만 사전 선거운동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이번 벌금 90만원이 최종 확정 판결로 이어지면 문 군수는 계속 군수식을 유지한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한편, 문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전에 옹진군에 있는 교회 4곳에 헌금 명목으로 51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나 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사람은 선거구 주민이나 선거구의 단체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7일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옹진군수 후보자로서 당선될 목적으로 다수 교회에 헌금하고 기부행위를 하는 등 죄책이 중하다”며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문 군수는 당시 최후 진술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종교적 신념과 통상 관례의 의미로 소액을 헌금했다”며 “다른 사익을 위한 가식적인 행위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옹진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한없이 송구하는 마음으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문 군수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물의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아직 재판 결과가 확정 전이라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낼 것은 없지만, 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과천 네 쌍둥이 보고 있으면 피로 싹~”

“우리 네쌍둥이를 보고 있으면 쌓인 피로도 싹 풀리는 기분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탄생해 지역사회 응원과 축하를 받는 ‘과천 네쌍둥이’ 가정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과천시는 11일 오후 2시 원문동 한 아파트에서 네쌍둥이 남매인 송리지(첫째·여아)·송록시(둘째·여아)·송비전(셋째·남아)·송설록(넷째·여아)양 가족에게 기부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송리원(39)·차지혜(37)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네쌍둥이는 지난 3월16일 오후 5시14분부터 28분 사이에 차례대로 세상 빛을 보았다. (경기일보 5월 5일 보도) 당시 몸무게 920g~1.15㎏의 ‘이른둥이'로 태어난 네쌍둥이는 처음 신생아 중환자실 신세를 지다 최근 모두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고, 송리원·차지혜 부부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날 기부금 전달 행사에는 네쌍둥이 가족을 비롯해 신계용 과천시장과 시 관계자, 우문식 KW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네쌍둥이 어머니 차지혜씨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한 번에 네 아이를 보살피는 것까지 벅찰 때도 있지만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 행사에서 송리원·차지혜 부부의 네쌍둥이 남매에게 축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과천에 네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경사’라며 탄생을 기뻐했다. 네쌍둥이 아버지 송리원씨는 "우리 네 아이가 지역사회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 기쁘다”며 “지역 주민을 포함해 여러 각계각층에서 축하를 받은 만큼 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과천시는 이날 네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신계용 시장은 네쌍둥이 가정에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네쌍둥이 가족은 과천시 저출산 극복 정책에 따라 모두 임신축하금과 650만원의 우선 출산장려금을 받았고, 이후 400만원은 차등 지급된다. 또 출산축하용품, 산후조리비, 부모급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등을 받는다.  신 시장은 “과천에서 건강한 네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국가는 물론 과천에도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며 “네 아이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출산·육아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규수 용인사랑봉사단 회장 “봉사 통해 나눔 배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 도울 생각입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선한 활동을 할수록 자기만족을 크게 느낀다는 용인사랑봉사단 이규수 회장(54).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 봉사 철학이 비슷한 10명의 회원과 ‘용인사랑봉사단’을 창단했다.  각자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지만 외롭고 소외된 이웃의 복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으로 뭉쳤다. 용인사랑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2008년 서너명과 함께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산을 좋아하는 이 회장은 지인들과 함께 석성산, 광교산 등을 찾아다니며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이를 계기로 봉사의 매력에 푹 빠져 어느덧 15년이 훌쩍 넘었다.  이 회장은 “취미인 등산과 봉사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지인들과 함께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행을 시작하게 됐다. 양손 가득찬 쓰레기를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그래도 자기만족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용인사랑봉사단은 지역 내 취약계층 홀몸노인, 다문화·한부모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목욕과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다. 후원도 하고 있으며 어르신 무료급식을 비롯해 효도관광, 노인정 방문 봉사, 생일잔치 등 노인들을 위한 봉사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때론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녀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단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의 선을 정하지 않고 필요한 곳마다 찾아다녀 선한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화목하고 즐거운 봉사단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 "창군 수준의 대대적 변화해야"…국방혁신위 출범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군의 운영 체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해 창군 수준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회의에서 “제2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근거해 신설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8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국정과제인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윤 대통령은 혁신위 신설 배경에 대해 "취임 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자문위원회가 아니고 혁신위원회로 해서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또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모시고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의 목표는 “우리 군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압도적인 대응능력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시·분석능력,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고위력의 타격 능력, 복합·다층적인 대공방어 능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북한의 도발 심리를 꺾어놓을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의 과학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국방 분야에 신기술을 적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국방조직을 재정비할 것”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면서 각 군의 분산된 전력능력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 창설을 생각하고 있다"며 "또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의 지휘통제 체계도 최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드론, 로봇 등의 유·무인체계를 복합적으로 운영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구조와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