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 인천서 개막…한국, 태국에 콜드게임 승

한국이 2일 인천에서 열린 ‘2023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3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소프트볼 국제대회다. 한국은 2일 인천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 10대0으로 4회 런어헤드 경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며 1회 2점, 2회 4점, 3회 2점, 4회 2점 등 매 이닝 점수를 쌓아 4회 콜드게임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특히 선발투수 정나래는 경기 중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타이완, 중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9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예선 1~4위에 오르면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고, 5~9위는 순위 결정전으로 내려간다.  대한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며 “사전 전력을 파악하고 우리 대표팀 경기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개막전에 앞서 시구와 축사를 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산수유 꽃보고 한우먹고”…양평개군산수유축제에 2만명 찾아

“오랫동안 코로나로 움츠렸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산수유축제였다. 아름다운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인파를 이룬 축제장은 산수유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웠다. 개군 한우의 맛도 일품이었다.” 양평 개군레포츠공원과 산수유 군락지인 내리·주읍리 등 개군면 일대에서 1~2일 4년 만에 열린 제20회 양평 개군 산수유 축제가 2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면서 성황리에 끝났다. 방문객들은 부드러운 봄 햇살 속에서 벚꽃, 개나리꽃과 어우러진 산수유 꽃을 즐기고 개군면의 특산품인 한우도 맛보며 즐거운 한 때를 만끽했다. 레포츠공원에 설치된 호박터널도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호박터널은 이광범 개군면장의 제안으로 마을 청년들이 모종을 심고 수개월간 공들여 호박을 키워 만들었다. 이날 방문객들은 노란 꽃으로 물든 100년 이상된 산수유 나무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워냈다. 또 호박터널 안에서 길게 늘어선 호박넝쿨에 갖가지 모양으로 달려 있는 40여종의 호박의 종류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선교호박’과 ‘진선호박’ 등 정치인 등의 이름이 붙은 호박도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산수유축제장을 찾은 A씨(여주시)는 “봄이 되면 개군면 마을 곳곳에 산수유와 개나리, 벚꽃 등이 피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황홀한 봄 풍경들이 노란색 산수유꽃과 조화를 이룬 모습에 강물까지 봄 정취를 더해주니 아름답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고픔은 좀 전에 개군 한우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축제장을 찾은 B씨(이천시)도 “장민호 팬클럽 회원들이 버스 6대를 빌려 산수유축제장에 왔다. 하얀색 단체티를 입고 풍선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국회의원·군수가 나서 ‘초대형 육회비빔밥’을 만들어줬는데 맛은 일품이었다”고 밝혔다.

수원시청 이상연, 男 67㎏급 용상 한국新 ‘번쩍’

수원특례시청의 이상연이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대회 겸 아시아경기대회 대표 평가전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상연은 2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벌어진 5일째 남자 일반부 67㎏급 용상서 182㎏을 들어올려 한국기록을 1㎏ 늘리며 배문수(경북개발공사·172㎏)와 윤여원(충북도청·165㎏)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앞서 이상연은 인상서 135㎏을 들어 윤여원, 배문수와 동률을 이뤘으나, 시기 차에서 뒤져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상연은 합계서는 317㎏으로 배문수(307㎏)와 윤여원(300㎏)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일반부 49㎏급서는 신재경(평택시청)이 3관왕을 차지했다. 신재경은 인상 1차 시기서 80㎏을 들어 3차 시기서 77㎏을 기록한 김은영(경남도청)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용상서도 1차 시기서 98㎏을 기록해 문정선(울산시청·96㎏)을 제치고 우승해 합계 178㎏으로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81㎏급에선 박형오(고양시청)가 인상 3차 시기서 151㎏을 마크해 김성민(경남도청·150㎏)을 제치고 우승했으나, 용상과 합계서는 186㎏, 337㎏으로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61㎏급 김승환(평택시청)은 인상(116㎏)과 합계(256㎏)서 준우승하고, 용상(140㎏)서는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 ‘보이는 소화기’ 전통시장 불씨 잡는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도가 전통시장을 비롯한 도내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미흡한 대처(경기일보 2022년11월24일자 1면)로 지적을 받은 이후,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기존의 소화전을 이용하던 장비보다 사용·보급이 편리한 ‘보이는 소화기’ 설치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 소방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누구나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로 불리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용 소화기’를 도내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 총 243개소(1천100개)에 설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 142개소(900개), 상가밀집 19개소(46개), 주거밀집 18개소(18개), 기타 64개소(136개) 등이다. 도는 해당 장비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별도의 소화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 소화 장비의 경우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과 토지 소유주가 설치를 반대하는 곳에서는 이용이 어려워 초기 화재 진압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전통시장에서도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장비는 벽(담장) 등에 부착하거나 스탠드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도민 모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부착형 표지판을 이용해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설치 비용 역시 기존 장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 장비는 1개당 3만원 이하로, 약 30만원인 기존 소화전함 장비보다 3억2천만원가량의 절감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총 3천82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소화 장비를 신속하게 보급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일외교·쌍특검·양곡법… 4월 임시국회 ‘산 넘어 산’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3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여야 간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외교·통일·안보(3일)와 경제(4일), 교육·사회·문화(5일) 대정부 질문은 격화된 여야 대결의 축소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대통령실 외교 참모진 교체 논란을 비롯,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파상공세를 펴고, 이에 맞서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며 역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충돌이 불가피하다.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 결정을 보는 여야의 상반된 시각과 오는 4일 국무회의 의결이 예상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놓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양곡관리법 외에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법제사법위원회를 피해 본회의에 직회부한 법안들도 충돌 대상이다.  간호법안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 달 23일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본회의에 부의됐고, 방송법 개정안도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지만, 민주당 주도로 곧바로 본회의에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달 30일 본회의에 보고된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요구서와 오는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 청문회 등도 여야 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방탄열차’가 국정까지 파탄내는 ‘폭주열차’가 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단독 처리에 이어 ‘노란봉투법’, ‘방송법’, ‘간호사법’ 등 자신들의 진지 구축과 기득권 지키기, 자기 편 지키기를 위해서 더욱 사나운 폭주를 준비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을 대신해 묻겠다.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는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 한일정상회담에서의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발언 등 대일 굴종 외교의 진실은 무엇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질문에 책임 있고 투명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할까 ‘쏠린눈’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여부가 오는 4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4일 국무회의에서 재외동포청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는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일 외교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재외동포청 직제에 대한 계획(안)’을 상정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모두발언 등을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절한 지역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9일 차관회의를 열고, ‘재외동포청 직제에 대한 계획(안)’을 논의하고, 재외동포청의 업무 범위와 조직 규모를 잠정적으로 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는 4일 ‘재외동포청 직제에 대한 계획(안)’을 국무회의에 상정 할 예정”이라며 “국무회의 상정 이후 오는 6월5일 개청을 위한 신설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병무청과 재외동포재단 등으로 나뉜 영사·법무·교육 등 민원서비스를 재외동포청을 통해 재외동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조직을 3~4국, 150~200명 규모로 구상하고 있다. 예산은 1년에 약 1천억원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28일 윤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회동을 통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주요 안건으로 건의한 만큼 유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인천은 하와이로 출발한 최초의 근대이민자 121명의 역사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품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은 제주도에 있어 재외동포들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제주도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서면 재외동포 사회 조성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이들 생활에 필요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재외동포들의 모국 투자 등으로 투자유치 이점도 가져올 수 있다. 또 영종국제도시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세계 해외 동포 경제인의 모임인 ‘세계 한상인 네트워크’의 구심점이라 잠재적인 효과도 있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청 소속 직원과 가족 등이 가져올 지역의 경제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외교부가 지난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후 기자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 위치에 대해 서울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의 ‘서울 유치론’은 인천 유치의 장애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지난 윤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회동에서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건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윤 대통령이)유치 지역을 국무회의에서 밝힐 지, 다른 방식으로 지정할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과 여러 단체들과 함께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뛰어온 만큼, 재외동포청 유치를 통해 결실을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본부, 도내 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 개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본부가 경기도 법인 택시 교통사고 예방과 자발적인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무사고 100일’ 운동을 추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한상윤)와 경기북부본부(본부장 이종석)는 전국택시공제조합 경기지부와 함께 경기도 관내 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화물운송 안전 대상에서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전 명장, 교통안전 리더기업 2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추진한다. 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은 공제조합에 가입한 경기도 관내 189개 택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4월1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00일간 택시공제조합에 접수된 대인, 대물사고를 기준으로 무사고 달성 운수회사를 선정한다. 공단은 매달 운행기록 분석자료를 운수회사에 제공해 위험 운전 행동 건수가 높은 운전자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위험운전행동건수 상위 운수회사에 방문해 교통안전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윤 경기남부본부장은 “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택시 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자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택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수종사자의 자발적 안전 운행 및 운송사업자의 교통안전 관리강화를 유도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