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영남향우회 출범…김순희 초대회장 취임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영남출신 향우들로 구성된 재광주영남향우회가 공식출범했다. 영남향우회는 지난 27일 광주시 이배재로에 위치한  ‘해와달’에서 광주시에 거주하는 기업인  및 임직원, 시민 등  향우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광주영남향우회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만찬을 겸해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한정식전문점 '해와달'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희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고문단 및 감사, 부회장단과 여성부장 선임 및 임명하는 등 광주시 영남향우회의 조직적 뼈대를 완성하고 매월 모임을 통해 화합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을 선서했다. 초대회장에 추대된 김 회장은 십여년 전 광주지역 최대규모의 봉사단체인 '아름다운동행'을 결성해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펴 왔다.  무료급식봉사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끼의 나눔을 실천하고,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주택을 돌며 재능기부를 통해 LED등을 교체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복구지원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김순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하는 향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초심을 잃지 않는 애향의 마음으로  향우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해주기를 바란다”며 “ 끈끈한 향우애를 바탕으로 제2의 고향인 광주시에 꼭 필요한 단체로 기억될 수 있도록 화합과 나눔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세환 시장은 “그 동안 김순희 초대회장의 노고와 성과를 잘 알고 있다”며 “새롭게 출범한 영남향우회는 광주시에 큰 도움을 줄 단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광주시에 더 많은 관심 애정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갑·을 당협위원장과 광주시의회 시의원 전원, 광주시 노인회장 등  축하객 300여명이 참석해 향우회 출범과 김순희 초대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향우회는 이날 화환 대신 받은 기부금 500만원은 다음 달 14일 광주시를 통해 장애인 단체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중국 유산시 유규충 당서기, 하남시 방문…경제·문화 협력 박차

하남시가 해외 자매도시와 대면 교류를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27일 중국 자매도시루산시(乳山市) 유규충 당서기 등 6명이 시청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교류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왕래가 멈춘 이후 4년 만에 하남시를 찾은 것이다. 이날 두 시는 우호협력증진과 경제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루산시 방문단은 하남시 환경기초시설과 VA스튜디오, 국제자매도시공원, 스타필드 하남 등을 견학하며 시의 산업과 양 도시간 경제 교류에 관심을 보였다. 견학 이후 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유규충 루산시 당서기, 강성삼 시의회 의장, 서춘성 하남시국제화추진협의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두 시는 이날 경제협력 제안과 청소년 및 직원 교류 활성화, 상징조형물 상호 교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유 루산시 당서기는 “하남시와 상호신뢰와 더불어 관계를 바탕으로 자매도시와의 새로운 발전의 장을 열어가자”며 “빠른 시일 내 하남시의 루산시 방문을 기대하며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루산시의 이번 하남시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국외 자매도시의 첫 방문으로 직원·청소년 교류, 경제·문화 분야의 실질적 협력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다” 고 전제한 뒤 “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함께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시와 중국 루산시는 2005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교류를 해오고 있다.

안양 명학마을 기초도시 재생지원센터 추진…주민들 '허탈'

안양시가 명학마을 도시재생사업지에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기초센터)를 추진하자 명학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한 조합의 계획을 시가 협의 등도 없이 기초센터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2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8동 명학마을은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 2018년부터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종료됐다. 이곳에는 도시재생사업 성과로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주민공동시설이 갖춰진 ‘두루미하우스’ 등이 조성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4, 6,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두루미하우스 주민공동시설 운영단체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 조건은 안양8동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또는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도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했다. 앞서 조합은 2018년 도시재생사업 추진 당시 주민공동시설에 마을 미디어 등 5개의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마을미디어, 마을공방 등 5개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공고에 지원했지만 마을공방 등 세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은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시가 두루미하우스 주민공동시설에 1억8천500만원을 들여 6월 개소를 목표로 기초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조합은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다. 당초 조합이 편의시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과 도시재생사업지에 건립된 시설물은 원칙적으로 조합이 맡아 운영한다는 규정도 무시하고 시가 일방적으로 기초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이유다. 조합 관계자는 “시가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조합의 의견조차 묻지 않은 채 기초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기초센터가 필요하면 주민들과 협의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도시재생사업 성과는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 번의 심사 과정에서 미비한 부분이 있어 탈락한 사업이 있다”며 “기초센터 설치를 염두해 두고 떨어뜨린 건 아니다. 조합 측이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출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후 한달… 혼잡 여전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출근시간대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배차간격을 조정했지만 혼잡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오전 7시30분~9시)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전동차 배차간격을 일률적으로 3분7초로 조정했다. 조정 이전 전동차는 오전 7시30분~8시20분에는 3분 간격으로, 8시21분~9시는 3분30초 간격으로 운행했다. 김포골드라인은 배차간격을 조정하면 승객 1천명 더 수송할 수 있어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동차와 승강장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실제 28일 오전 7시50분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의 서울 김포공항역 방면 승강장은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닥에는 ‘네 줄 서기’라고 쓰인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줄은 금방 대여섯 줄로 늘어났다. 대기줄 뒤로 승객들이 계속 꼬리를 물면서 승강장의 빈 공간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안전요원들은 질서를 유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승객 A씨(37)는 “출근시간대는 기본적으로 전동차를 1, 2대 보내고 나서야 차례가 온다”고 호소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배차간격은 기술적으로 3분7초에서 더 줄이는 게 불가능한 만큼 내년 9월 추가 전동차가 투입될 때까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